정부 "김정은, 특이동향 없어" 재확인...한미 "긴밀 공조"

정부 "김정은, 특이동향 없어" 재확인...한미 "긴밀 공조"

2020.04.28. 오후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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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절 참배 불참은 코로나19 상황 때문인 듯"
강경화 장관 "북한 내부 특이 동향 없어"
"北, 코로나19로 보건 역량 강화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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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김정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과 관련해 특이 동향이 없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2주 넘도록 두문불출인 가운데, 한국과 미국은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앞으로도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질의.

관심은 김정은 위원장의 신변 문제에 집중됐습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김 위원장의 동선은 정보사항이라 밝힐 수 없다면서도 특이 동향이 없다는 정부의 주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여야가 정부의 정보 역량에 의문을 제기하며 과거 김정일 위원장 사망 때도 북한의 발표 때까지 파악하지 못한 전례를 든 지적에 선을 그은 겁니다.

[김연철 / 통일부 장관 : 그때하고 지금의 정보 역량은 매우 다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특이 동향이 없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정보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 건강이상설을 촉발한 김 위원장의 태양절 참배 불참은 코로나19 방역 상황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북한 내부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관찰된다며 힘을 실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최근 코로나19로 평양종합병원 건설과 보건 부문 예산 확대 등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북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내적 상황 관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고강도 방역 조치를 연일 강조하는 등 코로나19에 적극 대응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외교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미국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는 전화통화를 하고 김정은 위원장 건강이상설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습니다.

또 앞으로도 긴밀히 공조하기로 한 가운데, 정부는 김 위원장이 '판문점 선언 2주년'에 대해서도 아무런 언급 없이 잠행을 이어가는 배경을 파악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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