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 20일 만에 공개 활동 재개

김정은 위원장, 20일 만에 공개 활동 재개

2020.05.02. 오후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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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 출연 : 왕선택 / 통일외교 전문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과 관련된 내용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와 함께 조금 더 들여다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정은 위원장의 공개 활동 재개에 대해서 앞서도 얘기했습니다마는 우리 정부는 당연한 입장인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청와대도 그렇고 통일부도 그렇고 그동안 여러 번 신변 이상, 그런 논란에 대해서 특이동향이 없다라고 꾸준히 강조를 해왔습니다.

오늘도 청와대 관계자 발언이 그런 같은 맥락에서 나왔는데 그동안 특이동향이 없다는 입장 견지했고 그렇기 때문에 김 위원장 공개활동 재개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고 통일부 당국자도 그동안 조만간 다시 등장할 것이라고 예고를 많이 했기 때문에 오히려 특별히 논평할 가치도 없다, 이렇게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경제 건설을 최우선 과제로 여긴다는 것, 이런 것들을 강조하는 것이 눈에 띈다, 이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앵커]
정부가 그동안에 특이동향이 없다라고 강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짜뉴스가 계속해서 나돌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것을 크게 보면 세 가지로 분석할 수 있는데 첫 번째는 당연히 북한이 폐쇄적이라서 어떤 뉴스가 나오면 확인할 길이 없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있고 또 북한이 이런 경우에 역정보를 흘리면서 어떻게 보면 정보공작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여러 가지로 봤을 때 북한의 신변이상설, 건강이상설 이런 것들이 굉장히 구체적인 묘사를 하면서 나왔단 말이죠. 이런 것들은 북한에서 역정보를 흘리면서 과연 북한 뉴스가 남쪽에서, 미국에서 어떤 식으로 흘러가는가에 대한 흐름을 역추적을 하는 그런 상황이 있었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추정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두 번째로는 항상 고질병이라고 볼 수가 있는데 우리 남한에서 북한 뉴스가 당파적, 정파적으로 다뤄진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보수진영은 북한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으로 보고 또 진보진영은 북한과 대화와 협력을 통해서 하자는 그런 입장으로 또 보다 보니까 정면으로 충돌하는 모순적인 요소가 많이 발생을 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신변이상이라고 하는 이런 주제는 보수와 진보 진영의 의견을 정면으로 가르는, 절반으로 가르는 그런 문제때문에 문제가 발생했고요.

마지막으로 언론문화 변화를 볼 수가 있는데 인터넷 발전 또 SNS의 발전으로 해서 요즘에는 기존 언론들이 어떻게 보면 신뢰성을 잃고 그야말로 유튜브 등을 통해서 자기가 보고 싶은 뉴스만 자꾸 보다 보니까 가짜 정보, 가짜뉴스가 굉장히 빨리 확산하고 있고. 지금 이런 뉴스가 그 부분에 정확하게 걸려든 그런 사례라고 보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이런 부분들 때문에 이번에 굉장히 심한 거대한 소동, 거대한 혼란 이런 것이 발생했다 이렇게 분석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사망설뿐만 아니라 지금 외신에서는 아직도 원산에 김정은 위원장이 있었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것도 역정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건가요?

[기자]
그 부분은 사실은 우리 정부가 흘린 내용 중에 하나입니다.

[앵커]
우리 정부가 흘린 내용이다?

[기자]
흘린 내용 중 하나기 때문에 오늘 나온 뉴스는 어제 순천에서 했던 행사에 참석했다라는 게 오늘 나온 뉴스입니다. 원산에 체류하고 있다는 얘기는 21일날 우리 정부가 얘기한 내용이기 때문에 그동안 며칠 동안 원산에 있다가 어제 행사 때문에 순천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일단 이렇게 김정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사망설이라든지 이런 거는 불식되게 됐는데. 그래도 앞으로 이런 가짜뉴스가 계속 나올 가능성이 있겠죠?

[기자]
저는 있다고 봅니다. 제가 세 가지 원인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는데 북한이 폐쇄적이고, 뉴스에 대해서. 그다음에 역정보를 흘리는 정보공작도 하고 두 번째로는 우리 사회의 당파성이라는 부분이 있고. 세 번째로는 언론 환경이 변화하는 이런 부분이 있는데 이 세 가지가 한 달 안에, 6개월 안에 바뀔 수 있는 부분이 없어요.

세 개 다 6개월이든 1년 동안 앞으로 유지될, 계속해서 달라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저는 안타깝게도 북한 뉴스가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가짜 정보, 가짜뉴스가 계속해서 퍼질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 되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 사회 전체가 누구나 할 것 없이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저는 YTN에서 지금 전문기자를 하고 있지만 YTN까지도 반성할 부분이 있고. 그래서 모두가, 기존의 언론이든, 이런 것을 유포했던 분들은 더 반성을 많이 하셔야 될 것 같고요.

우리 정부 당국도 좀 더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되고. 이런 것들을 해서 앞으로 이런 가짜뉴스 유포되는 부분은 중단이 돼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하지만 구조는 아주 안 좋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와 함께 김정은 위원장의 공개활동 재개와 관련된 소식 짚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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