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정은 시술도 수술도 없었다"

국정원 "김정은 시술도 수술도 없었다"

2020.05.06. 오후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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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현안보고 "김정은 시술·수술 없었다"
"4~5주 건강 관리 받는데 그 정도 시간 안 지나"
"스탠트 주삿바늘 위치와 팔목 점 위치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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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정보원은 국회 현안보고에서 최근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 시술은 물론, 수술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북한 지도자가 시술이나 수술을 받았다면 4~5주 정도 건강관리를 해야 하는데, 그 정도 시간이 지나지 않았다는 겁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최아영 기자!

결국엔 국정원이 '김정은 위원장 건강이상설은 사실무근이다' 이렇게 밝힌 거죠?

[기자]
심장 관련해 시술은 물론, 수술도 없었다는 게 국정원 판단입니다.

국정원 서훈 원장은 오늘 국회 현안보고에서 이렇게 밝혔는데요.

아무리 가벼운 수술이라도 북한 지도자가 그런 조치를 받았다면 4~5주는 건강 관리를 받아야 하는데, 그 정도의 시간이 지나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국회 정보위 민주당 김병기 간사는 팔목에 점이 주삿바늘이 자국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는데, 자신이 알기로는 스탠트 시술을 하려면 다른 곳에 바늘을 꽂는다며 건강 이상설은 사실무근이라는 데 힘을 보탰습니다.

이와 함께 국정원은 김정은 위원장의 올해 공개 활동 횟수는 17차례로 역대 최소 수준이라고 밝혔는데요.

같은 기간 평균 50차례에서 66%나 감소한 수준이라는 겁니다.

김 위원장이 군 전력과 당정회의를 직접 챙기는 등 내부 전열 재정비에 집중하고, 코로나19가 겹쳐 공개활동이 크게 줄은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또 북한의 우리군 GP 총격에 대해선 오발이냐, 아니냐는 질문도 있었지만 국정원은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대신 정보 당국보다는 군 당국이 얘기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이번엔 여야 원내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통합당 모레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하죠?

[기자]
먼저 민주당은 원내대표 선거를 하루 앞두고 초선 당선인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초선 당선인을 대상으로 후보자 합동 토론회를 열었는데요.

원내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의 포부 차례로 들어보겠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 우리가 열린우리당의 교훈을 깊게 새겨야 합니다. 관계의 정치, 계파의 정치, 이것은 반드시 다시는 우리 당에서 있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전해철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 무엇보다 당정청 협력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방적 쓴소리가 아니라 신뢰에 기반한 긴밀한 소통을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 이 패스트트랙에 올리는 것은 최후의 수단입니다. 제가 진정성을 갖고 신뢰를 갖고 야당을 설득하겠다는 말씀드립니다.]

민주당이 이렇게 초선 당선인만 불러 원내대표 토론회를 연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그만큼 이들의 표심이 중요하기 때문인데요.

사실상 이번 경선 결과는 지역구 당선인의 41%를 차지하는 초선 당선인 68명이 좌우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통합당은 모레 경선을 앞두고 오늘 하루 후보 등록을 받습니다.

먼저, 4선 권영세 당선인이 출마를 선언했고, 4선 이명수 의원과 5선 주호영 의원도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입니다.

김태흠 의원은 부덕의 소치로 출마 뜻을 접겠다며 오늘 출마 의사를 철회했습니다.

주 의원은 이종배 의원과 권 당선인은 조해진 당선인과 각각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경선에 나섭니다.

통합당 역시 초선이 48%를 차지하면서 경선에 키를 잡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그래서 통합당 초선 당선인들은 직접 후보자를 검증하겠다며 토론회를 제안했고 통합당도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국민도 개헌안을 발의할 수 있는 '국민 개헌 발안제'를 두고 여야 입장 차가 큽니다.

이를 처리하기 위한 8일 본회의는 열릴 수 있나요?

[기자]
일단 열릴 가능성은 큰데 미래통합당이 참석할 가능성은 작습니다.

오늘 통합당은 8일 본회의 개최에 반대 입장을 다시 한 번 확고히 했는데요.

심 대표 권한대행의 말 들어보시죠.

[심재철 /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 : 미래통합당은 원 포인트 본회의 일정에 합의하지 않았습니다. 본회의 개의 합의는 민주당의 왜곡이자 억측입니다.]

그러면서 국민개헌발안제는 국민 100만 명 이상이 동의하면 개헌안 발의가 가능하도록 하는 건데, 민주노총이나 전교조 차원에서 동원 가능한 숫자고, 민주당이 개헌 전초전을 띄우려는 것이라며 비판했습니다.

국민발안제도 도입을 위한 원포인트 개헌안의 국회 의결 시한은 오는 9일까지입니다.

문희상 국회의장 직권으로 본회의를 소집하더라도 민주당만 참여하는 '반쪽'짜리가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에 따라 국민발안제 개헌안은 '투표 불성립'으로 사실상 폐기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그동안 문희상 국회의장과 민주당은 국민 개헌 발안제를 담은 원포인트 개헌안 처리를 위해 8일 본회의 개최를 강조해 왔습니다.

민주당은 8일 본회의는 어렵더라도 20대 국회에 계류된 법안 처리를 위한 마지막 본회의를 열자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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