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대책회의 진행…윤미향 언급 없어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 기존 입장 고수
조만간 윤미향 입장 표명 있을 것으로 전망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 기존 입장 고수
조만간 윤미향 입장 표명 있을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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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뒤에도 여당은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조만간 윤미향 당선인이 직접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요.
야당은 검찰 수사 등을 통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면서도 의혹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으면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여당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민주당은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 이후에도 공식적으로 발언을 아끼는 모습이군요?
[기자]
네, 오늘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함께하는 원내대책회의가 있었지만, 이용수 할머니 회견이나 윤미향 당선인 관련 언급은 없었습니다.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라는 당의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불필요한 논란 확산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21대 국회의원 임기가 나흘 뒤면 시작되는 만큼 윤 당선인의 입장 표명이 곧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 송갑석 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직접 계좌 기록을 뽑아 정리하는 등 의혹 해명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최고위원인 남인순 의원도 의혹은 소명해야 하지만 이번 일로 여성인권 운동의 역사가 훼손돼서는 안 된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치적 책임을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한일 역사 전문가인 강창일 의원은 윤미향 당선인이 검찰 수사와는 별개로 사과해야 한다면서 재판이 시작되면 벌금형이 나올지 감옥에 갈지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통합당은 의혹을 철저하게 파헤쳐야 한다면서도 조급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이 사태를 끌면 끌수록 받게 되는 타격이 커질 것이기 때문에 검찰 수사 등을 지켜본 뒤 미진하면 그때 국정조사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전략입니다.
동시에 공식 출범한 당내 TF를 중심으로 추가 의혹들을 낱낱이 파헤쳐 나가겠다는 입장도 견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21대 국회 임기 개시를 나흘 앞두고, 여야 원내대표가 원 구성 협상을 위해 마주 앉았는데,
합의가 이뤄진 게 있습니까?
[기자]
첫술에 배부를 수 있겠습니까,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 수준으로 마무리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미래통합당 주호영, 두 원내대표의 취임 뒤 두 번째 회동은 전반적으로 화기애애했습니다만, 묘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오는 30일 임기를 개시하는 21대 국회의 원 구성, 그러니까 어떤 상임위원장 자리를, 어느 당에, 얼마나 배분할 것인지 정하는 협상을 위해서입니다.
환히 웃으면서 다음 달 8일까지인 원 구성 협상 법정 시한을 지키자고 한목소리를 내면서도 민주당은 일하는 국회, 통합당은 역지사지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제일 중요한 건 역시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 겁니다. 잘못된 관행, 예를 들면 회기를 시작하기 위한, 국회를 열기 위한 협상을 지난하게 한다든지….]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역지사지해서 서로 입장을 잘 챙기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이번에 압승한 민주당에 대해서는 야당일 때의 입장을 조금만 고려하시면….]
민주당이 말하는 '일하는 국회'란 발목잡기나 파행 없는 국회를 만들자는 것으로 법제사법위나 예산결산 특위 같은 핵심 상임위를 여당이 가져와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통합당은 국회 본연의 기능은 행정부 견제와 감시라면서 일에만 치중하다가 제 역할을 못하면 안 된다면서 법사위와 예결위 등을 결코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원 구성 협상 법정 시한은 여야 간 기 싸움으로 지난 16대 국회부터 한 번도 지켜진 적이 없는데 18대 국회 때는 8월 말에야, 직전 20대 국회 때도 6월 13일에 마무리됐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뒤에도 여당은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조만간 윤미향 당선인이 직접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요.
야당은 검찰 수사 등을 통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면서도 의혹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으면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여당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민주당은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 이후에도 공식적으로 발언을 아끼는 모습이군요?
[기자]
네, 오늘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함께하는 원내대책회의가 있었지만, 이용수 할머니 회견이나 윤미향 당선인 관련 언급은 없었습니다.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라는 당의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불필요한 논란 확산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21대 국회의원 임기가 나흘 뒤면 시작되는 만큼 윤 당선인의 입장 표명이 곧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 송갑석 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직접 계좌 기록을 뽑아 정리하는 등 의혹 해명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최고위원인 남인순 의원도 의혹은 소명해야 하지만 이번 일로 여성인권 운동의 역사가 훼손돼서는 안 된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치적 책임을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한일 역사 전문가인 강창일 의원은 윤미향 당선인이 검찰 수사와는 별개로 사과해야 한다면서 재판이 시작되면 벌금형이 나올지 감옥에 갈지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통합당은 의혹을 철저하게 파헤쳐야 한다면서도 조급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이 사태를 끌면 끌수록 받게 되는 타격이 커질 것이기 때문에 검찰 수사 등을 지켜본 뒤 미진하면 그때 국정조사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전략입니다.
동시에 공식 출범한 당내 TF를 중심으로 추가 의혹들을 낱낱이 파헤쳐 나가겠다는 입장도 견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21대 국회 임기 개시를 나흘 앞두고, 여야 원내대표가 원 구성 협상을 위해 마주 앉았는데,
합의가 이뤄진 게 있습니까?
[기자]
첫술에 배부를 수 있겠습니까,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 수준으로 마무리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미래통합당 주호영, 두 원내대표의 취임 뒤 두 번째 회동은 전반적으로 화기애애했습니다만, 묘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오는 30일 임기를 개시하는 21대 국회의 원 구성, 그러니까 어떤 상임위원장 자리를, 어느 당에, 얼마나 배분할 것인지 정하는 협상을 위해서입니다.
환히 웃으면서 다음 달 8일까지인 원 구성 협상 법정 시한을 지키자고 한목소리를 내면서도 민주당은 일하는 국회, 통합당은 역지사지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제일 중요한 건 역시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 겁니다. 잘못된 관행, 예를 들면 회기를 시작하기 위한, 국회를 열기 위한 협상을 지난하게 한다든지….]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역지사지해서 서로 입장을 잘 챙기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이번에 압승한 민주당에 대해서는 야당일 때의 입장을 조금만 고려하시면….]
민주당이 말하는 '일하는 국회'란 발목잡기나 파행 없는 국회를 만들자는 것으로 법제사법위나 예산결산 특위 같은 핵심 상임위를 여당이 가져와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통합당은 국회 본연의 기능은 행정부 견제와 감시라면서 일에만 치중하다가 제 역할을 못하면 안 된다면서 법사위와 예결위 등을 결코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원 구성 협상 법정 시한은 여야 간 기 싸움으로 지난 16대 국회부터 한 번도 지켜진 적이 없는데 18대 국회 때는 8월 말에야, 직전 20대 국회 때도 6월 13일에 마무리됐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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