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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10~19:00)
■ 방송일 : 2020년 5월 26일 (화요일)
■ 대담 :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김상희”윤미향 이슈 정쟁 안되게 할 것, 의혹 분명히 밝혀야”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헌정사상 최초로 첫 여성 국회부의장이 추대되었습니다.
4선의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인데요. 정치권 안팎에서는 국회 유리천장이 깨졌다... 라는 얘기도 나오고요. 그런 만큼 첫 여성 부의장에게 거는 기대도 큰 것 같습니다. 김상희 의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김상희)> 안녕하세요? 김상희입니다.
◇ 이동형> 어제 헌정사상 처음으로 여성 국회부의장으로 추대됐는데, 경선도 없고 추대였습니다. 어깨가 좀 무거우실 거 같습니다.
◆ 김상희> 네. 굉장히 어깨가 무겁습니다. 의장단에 처음으로 73년 만에 진출하는 건데요. 제가 사실은 경선을 각오하고 있었는데요. 우리 의원님들께서 힘과 뜻을 모아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 민주당이 제가 해낸 것도 있지만 우리 민주당이 해냈다고 생각하고요. 또 우리 국민들께서 처음으로 여성이 국회의장단에 참여하게 되면 국회가 어떻게 달라지는가에 대한 기대들을 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제가 국회 개혁에 정말 성공적인 국회 개혁에 많은 역할을 해야 하는데 걱정도 많이 되고요. 그리고 또 여성들의 경우에는 국회가 좀 더 성평등한 국회, 또 여성들이 더 많이 참여하는 국회가 되기를 원하시고, 국회가 우리 여성들의 삶을 바꾸는 정치가 되도록 바라고 계십니다. 이런 기대에 부응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은 굉장히 한편으로 걱정도 많이 됩니다.
◇ 이동형>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회 부의장이 되셨습니다만 우리 국회의 여성 비율을 살펴보면 아직도 선진국과 비교하면 많이 낮습니다. 지난 20대에 51명 당선, 이번에 57명, 아직도 20%가 안 되거든요.
◆ 김상희> 19%입니다.
◇ 이동형> 그렇죠. 좀처럼 늘어나지 않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 김상희> 첫 번째는 우리 선거제도가 소선거구를 기본으로 하고요. 그리고 비례대표, 약간의 비례대표가 선출하는 그런 선거제도입니다. 이번에는 혼합형, 부분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선택했는데, 사실 이 선거제도로는 여성들이 진출하기가 어려운 선거제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더디고요. 또 이런 선거제도에서는 당이나 제도가 여성들의 참여를 촉진할 수 있도록 제도가 마련되어야 하는데 그런 여성 참여를 촉진하고 확대하는 제도에 있어서는 우리 선거제도가 인색한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비례대표에서는 과반수가 넘게 거부가 되어 있으니까요. 50%가 넘게 진출을 하지만 지역구에서는 지금 한 10%를 조금 넘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가 절대적으로 지역구 수가 많기 때문에 여성 수가 아주 더디게 확대되고 있고, 이 수준은 전 세계 수준으로 볼 때 아주 최하위에 속합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다음 국회 때 좀 기대해보고요. 국회 부의장은 박병선 의원이고 야당 부의장은 곧 결정이 되겠죠. 지난번 국회 보면 동물 국회라는 이야기도 있었고, 국회의장과 야당의원과의 몸싸움도 있었단 말이죠. 그래서 이번 국회에 기대하는 분들이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 김상희> 그렇습니다. 이번 국회와 관련해서는 우리 국민께서도 국회 개혁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계시고 특히 제발 일 좀 하라고 하는 요구가 빗발쳤습니다. 그리고 동물 국회와 식물 국회를 번복하는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비판을 주셨고요. 따라서 이번 선거 과정에서 각 당, 그리고 후보들도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 그리고 개혁하겠다고 하는 약속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21대 국회는 제일 첫 번째 의제가 일하는 국회, 국회 개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여러 가지 제도를 보완하고 또 각 당들도 자세를 달리할 것으로 보고요. 무엇보다도 저는 의장단이 우리 부의장님을 비롯해서 국회에서 좀 더 적극적인 정치력을 발휘해서 국회가 일하는 국회로, 정말 생산적인 국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네. 개혁 입법도 중요한 것이고 일하는 국회도 중요한데 개헌에 대한 언급을 하셨어요. 개헌은 권력 구조에 관한 것입니까?
◆ 김상희> 저는 개헌과 관련해서 몇 번 언급을 한 적이 있는데요. 우리 국민들도 그렇고 사실 우리 정치권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20대 국회의 가장 큰 책무가 개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20대 국회에서 그걸 해내지 못했어요. 저는 마땅히 21대 국회도 그 개헌에 관해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각 정당도 그렇고 의장단에서도 이 개헌 문제와 관련해서 나름 생각을 좀 정리하고 연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논의나 논쟁은 당연히 필요한 부분이고, 많은 분들이 87 체제에서 이제는 벗어나야 하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도 하고 있으니까 국회에서 이 논의를 좀 더 활발하게 했으면 하는 바람이 아마 모든 국민들 생각일 겁니다.
◆ 김상희> 저는 바람이 있습니다. 활발한 논의가 있었으면 좋겠다 싶은데, 지금 사실은 곧 대통령 선거가 내후년에 있지 않습니까? 여러 가지 정치 일정을 볼 때, 이 논의를 우리가 얼마만큼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상당히 또 걱정스러운 면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다 감안해서 저는 정치권이 결단을 어느 단계에서는 정치권이 합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네. 문자로 7705님께서 국회 부의장을 여성이 한다고 달라지겠습니까? 이런 의견을 주셨어요. 그 기존 정치 문법과는 다른 리더십을 기대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거든요.
◆ 김상희> 그렇습니다. 처음으로 여성이 참여하기 때문에 기존의 의장단과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를 하시고, 저는 그 기대에 부응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국회가 정치의 장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대화와 소통입니다. 그리고 타협이고, 그 결과로 협치가 이루어지는 것인데 저는 여야가 대화를 하는 데 여성 국회 부의장이 그래도 가교역할을 하는 데 훨씬 더 용이하지 않을까 싶고요. 처음으로 국회부의장에 여성이 됐기 때문에, 또 의견을 많이 존중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의장님도 그렇고 각 정당도요. 그래서 제가 적극적으로 이 국회에서 각 정당들의 소통과 대화, 그리고 합의를 통해서 협치를 이루어나갈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제 바람인데요. 저는 제가 다른 사람들보다도 그래도 소통하는 데 있어서 탤런트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 이동형> 네. 좀 기대해 보겠습니다. 다른 얘기 여쭤보면, 의원님 약사 출신이시잖아요? 그래서 의료 분야에도 관심이 많을 텐데, 코로나19 관련 내일 초등학교 저학년과 유치원생의 개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아직 걱정이 많은 것 같은데.
◆ 김상희> 네. 학부모님들께서 걱정이 있으실 겁니다. 그렇지만 지금 교육부와 방역 대책본부, 그리고 각 지자체, 아주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학부모님들께서는 너무 그렇게 걱정 많이 안 하셔도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우리 학생들이 학교에 가서 학교의 여러 가지 조치들이 있을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학교에서 하는 여러 가지 조치에 대해서 우리 아이들이 잘 따라주고, 학부모님들이 잘 협조해주는 게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하면 저는 그래도 성공적으로 우리가 생활 속 거리 두기가 될 것 같고요. 사실은 이런 게 성공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우리가 계속 모든 것을 멈추고 살 수가 없지 않겠습니까?
◇ 이동형> 그렇죠. 무진장 계속해서 개학을 연기할 수는 없으니까요.
◆ 김상희> 네. 한 발짝씩 가야 합니다. 그래서 조금 걱정이 되시더라도 잘 협조해주시면 될 거라고 보고요.
◇ 이동형> 의원님 여성운동가이시기도 한데, 어제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 보셨죠?
◆ 김상희> 네. 처음부터 끝까지는 못 봤습니다. 시간이 너무 길게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보도를 이후에 좀 봤습니다.
◇ 이동형> 윤미향 당선자와 입장이 엇갈리는 상황인데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김상희> 네. 지금 두 번째 기자회견 하신 건데, 어쨌든 30년 동안 위안부 피해자 운동을 하시고, 또 여러 가지 더군다나 아흔이 넘으셨잖아요. 아흔이 넘으시고 연로하신 이용수 할머니께서 기자회견 하면서 문제를 막 제기하고, 여러 가지 절절하게 말씀하시는 걸 보면서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사실은 문제를 제기하는 그 자체, 이 상황 자체가 너무 안타깝고 한 편으로는 정말 송구스러웠습니다.
◇ 이동형> 민주당 입장은 일단 검찰 수사 결과나 여가부의 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그다음에 판단하자는 입장인 것 같은데요?
◆ 김상희> 네. 그렇습니다. 지금 정부와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정부에서도 조사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아마 그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그렇게 긴 시간이 걸릴 것 같지는 않아요. 복잡한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결과가 나오면 지켜보고 향후 입장을 우리가 정리할 텐데요. 그것은 여기에 관계된 분들이 너무나 다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이용수 할머니를 비롯해서 우리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그리고 이 운동에 참여했던 단체들, 국민들, 학생들 모두 다 소중하거든요. 그래서 이 운동이 폄하되거나 모욕당하거나 일본의 역사 왜곡에 이용당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 답답한 마음을 갖고 있고요. 그렇지만 할머니께서 제기하신 문제에 대해서는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그런데 좀 걱정되는 게 21대 국회가 시작되면 상임위 원 구상 협상부터 여야가 시작할 테고요. 지금 야당은 윤미향 당선인 관련해서 국정조사를 하겠다고 했단 말이죠. 그런데 이건 여당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 같고, 그러면 21대 개원하자마자 또 정쟁으로 흐르는 거 아니냐는 걱정이 있을 것 같아요.
◆ 김상희> 그렇게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사안은 어떻게 보면 제가 판단할 때는 야당에서도 국정 조사를 했다가 또 거둬들였다가 이런 모습을 보여주시더라고요. 저는 그래서 야당이 무리한 요구를 하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문제는 지금 어쨌든 검찰 수사와 정부 조사가 나올 겁니다. 나오면, 그 이후에 우리 당이나 시민 단체도 그렇고요. 입장들이 밝혀지고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결정할 것입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는 이 자체가 정쟁으로 흐를 가능성은 있지만 우리가 지금 어떻게 보면 원 구성이나 21대 국회가 출범하는 데 큰 장애로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겠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인터뷰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 김상희> 네. 수고하셨습니다.
◇ 이동형>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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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김상희”윤미향 이슈 정쟁 안되게 할 것, 의혹 분명히 밝혀야”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헌정사상 최초로 첫 여성 국회부의장이 추대되었습니다.
4선의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인데요. 정치권 안팎에서는 국회 유리천장이 깨졌다... 라는 얘기도 나오고요. 그런 만큼 첫 여성 부의장에게 거는 기대도 큰 것 같습니다. 김상희 의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김상희)> 안녕하세요? 김상희입니다.
◇ 이동형> 어제 헌정사상 처음으로 여성 국회부의장으로 추대됐는데, 경선도 없고 추대였습니다. 어깨가 좀 무거우실 거 같습니다.
◆ 김상희> 네. 굉장히 어깨가 무겁습니다. 의장단에 처음으로 73년 만에 진출하는 건데요. 제가 사실은 경선을 각오하고 있었는데요. 우리 의원님들께서 힘과 뜻을 모아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 민주당이 제가 해낸 것도 있지만 우리 민주당이 해냈다고 생각하고요. 또 우리 국민들께서 처음으로 여성이 국회의장단에 참여하게 되면 국회가 어떻게 달라지는가에 대한 기대들을 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제가 국회 개혁에 정말 성공적인 국회 개혁에 많은 역할을 해야 하는데 걱정도 많이 되고요. 그리고 또 여성들의 경우에는 국회가 좀 더 성평등한 국회, 또 여성들이 더 많이 참여하는 국회가 되기를 원하시고, 국회가 우리 여성들의 삶을 바꾸는 정치가 되도록 바라고 계십니다. 이런 기대에 부응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은 굉장히 한편으로 걱정도 많이 됩니다.
◇ 이동형>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회 부의장이 되셨습니다만 우리 국회의 여성 비율을 살펴보면 아직도 선진국과 비교하면 많이 낮습니다. 지난 20대에 51명 당선, 이번에 57명, 아직도 20%가 안 되거든요.
◆ 김상희> 19%입니다.
◇ 이동형> 그렇죠. 좀처럼 늘어나지 않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 김상희> 첫 번째는 우리 선거제도가 소선거구를 기본으로 하고요. 그리고 비례대표, 약간의 비례대표가 선출하는 그런 선거제도입니다. 이번에는 혼합형, 부분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선택했는데, 사실 이 선거제도로는 여성들이 진출하기가 어려운 선거제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더디고요. 또 이런 선거제도에서는 당이나 제도가 여성들의 참여를 촉진할 수 있도록 제도가 마련되어야 하는데 그런 여성 참여를 촉진하고 확대하는 제도에 있어서는 우리 선거제도가 인색한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비례대표에서는 과반수가 넘게 거부가 되어 있으니까요. 50%가 넘게 진출을 하지만 지역구에서는 지금 한 10%를 조금 넘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가 절대적으로 지역구 수가 많기 때문에 여성 수가 아주 더디게 확대되고 있고, 이 수준은 전 세계 수준으로 볼 때 아주 최하위에 속합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다음 국회 때 좀 기대해보고요. 국회 부의장은 박병선 의원이고 야당 부의장은 곧 결정이 되겠죠. 지난번 국회 보면 동물 국회라는 이야기도 있었고, 국회의장과 야당의원과의 몸싸움도 있었단 말이죠. 그래서 이번 국회에 기대하는 분들이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 김상희> 그렇습니다. 이번 국회와 관련해서는 우리 국민께서도 국회 개혁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계시고 특히 제발 일 좀 하라고 하는 요구가 빗발쳤습니다. 그리고 동물 국회와 식물 국회를 번복하는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비판을 주셨고요. 따라서 이번 선거 과정에서 각 당, 그리고 후보들도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 그리고 개혁하겠다고 하는 약속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21대 국회는 제일 첫 번째 의제가 일하는 국회, 국회 개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여러 가지 제도를 보완하고 또 각 당들도 자세를 달리할 것으로 보고요. 무엇보다도 저는 의장단이 우리 부의장님을 비롯해서 국회에서 좀 더 적극적인 정치력을 발휘해서 국회가 일하는 국회로, 정말 생산적인 국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네. 개혁 입법도 중요한 것이고 일하는 국회도 중요한데 개헌에 대한 언급을 하셨어요. 개헌은 권력 구조에 관한 것입니까?
◆ 김상희> 저는 개헌과 관련해서 몇 번 언급을 한 적이 있는데요. 우리 국민들도 그렇고 사실 우리 정치권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20대 국회의 가장 큰 책무가 개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20대 국회에서 그걸 해내지 못했어요. 저는 마땅히 21대 국회도 그 개헌에 관해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각 정당도 그렇고 의장단에서도 이 개헌 문제와 관련해서 나름 생각을 좀 정리하고 연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논의나 논쟁은 당연히 필요한 부분이고, 많은 분들이 87 체제에서 이제는 벗어나야 하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도 하고 있으니까 국회에서 이 논의를 좀 더 활발하게 했으면 하는 바람이 아마 모든 국민들 생각일 겁니다.
◆ 김상희> 저는 바람이 있습니다. 활발한 논의가 있었으면 좋겠다 싶은데, 지금 사실은 곧 대통령 선거가 내후년에 있지 않습니까? 여러 가지 정치 일정을 볼 때, 이 논의를 우리가 얼마만큼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상당히 또 걱정스러운 면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다 감안해서 저는 정치권이 결단을 어느 단계에서는 정치권이 합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네. 문자로 7705님께서 국회 부의장을 여성이 한다고 달라지겠습니까? 이런 의견을 주셨어요. 그 기존 정치 문법과는 다른 리더십을 기대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거든요.
◆ 김상희> 그렇습니다. 처음으로 여성이 참여하기 때문에 기존의 의장단과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를 하시고, 저는 그 기대에 부응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국회가 정치의 장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대화와 소통입니다. 그리고 타협이고, 그 결과로 협치가 이루어지는 것인데 저는 여야가 대화를 하는 데 여성 국회 부의장이 그래도 가교역할을 하는 데 훨씬 더 용이하지 않을까 싶고요. 처음으로 국회부의장에 여성이 됐기 때문에, 또 의견을 많이 존중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의장님도 그렇고 각 정당도요. 그래서 제가 적극적으로 이 국회에서 각 정당들의 소통과 대화, 그리고 합의를 통해서 협치를 이루어나갈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제 바람인데요. 저는 제가 다른 사람들보다도 그래도 소통하는 데 있어서 탤런트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 이동형> 네. 좀 기대해 보겠습니다. 다른 얘기 여쭤보면, 의원님 약사 출신이시잖아요? 그래서 의료 분야에도 관심이 많을 텐데, 코로나19 관련 내일 초등학교 저학년과 유치원생의 개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아직 걱정이 많은 것 같은데.
◆ 김상희> 네. 학부모님들께서 걱정이 있으실 겁니다. 그렇지만 지금 교육부와 방역 대책본부, 그리고 각 지자체, 아주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학부모님들께서는 너무 그렇게 걱정 많이 안 하셔도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우리 학생들이 학교에 가서 학교의 여러 가지 조치들이 있을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학교에서 하는 여러 가지 조치에 대해서 우리 아이들이 잘 따라주고, 학부모님들이 잘 협조해주는 게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하면 저는 그래도 성공적으로 우리가 생활 속 거리 두기가 될 것 같고요. 사실은 이런 게 성공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우리가 계속 모든 것을 멈추고 살 수가 없지 않겠습니까?
◇ 이동형> 그렇죠. 무진장 계속해서 개학을 연기할 수는 없으니까요.
◆ 김상희> 네. 한 발짝씩 가야 합니다. 그래서 조금 걱정이 되시더라도 잘 협조해주시면 될 거라고 보고요.
◇ 이동형> 의원님 여성운동가이시기도 한데, 어제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 보셨죠?
◆ 김상희> 네. 처음부터 끝까지는 못 봤습니다. 시간이 너무 길게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보도를 이후에 좀 봤습니다.
◇ 이동형> 윤미향 당선자와 입장이 엇갈리는 상황인데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김상희> 네. 지금 두 번째 기자회견 하신 건데, 어쨌든 30년 동안 위안부 피해자 운동을 하시고, 또 여러 가지 더군다나 아흔이 넘으셨잖아요. 아흔이 넘으시고 연로하신 이용수 할머니께서 기자회견 하면서 문제를 막 제기하고, 여러 가지 절절하게 말씀하시는 걸 보면서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사실은 문제를 제기하는 그 자체, 이 상황 자체가 너무 안타깝고 한 편으로는 정말 송구스러웠습니다.
◇ 이동형> 민주당 입장은 일단 검찰 수사 결과나 여가부의 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그다음에 판단하자는 입장인 것 같은데요?
◆ 김상희> 네. 그렇습니다. 지금 정부와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정부에서도 조사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아마 그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그렇게 긴 시간이 걸릴 것 같지는 않아요. 복잡한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결과가 나오면 지켜보고 향후 입장을 우리가 정리할 텐데요. 그것은 여기에 관계된 분들이 너무나 다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이용수 할머니를 비롯해서 우리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그리고 이 운동에 참여했던 단체들, 국민들, 학생들 모두 다 소중하거든요. 그래서 이 운동이 폄하되거나 모욕당하거나 일본의 역사 왜곡에 이용당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 답답한 마음을 갖고 있고요. 그렇지만 할머니께서 제기하신 문제에 대해서는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그런데 좀 걱정되는 게 21대 국회가 시작되면 상임위 원 구상 협상부터 여야가 시작할 테고요. 지금 야당은 윤미향 당선인 관련해서 국정조사를 하겠다고 했단 말이죠. 그런데 이건 여당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 같고, 그러면 21대 개원하자마자 또 정쟁으로 흐르는 거 아니냐는 걱정이 있을 것 같아요.
◆ 김상희> 그렇게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사안은 어떻게 보면 제가 판단할 때는 야당에서도 국정 조사를 했다가 또 거둬들였다가 이런 모습을 보여주시더라고요. 저는 그래서 야당이 무리한 요구를 하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문제는 지금 어쨌든 검찰 수사와 정부 조사가 나올 겁니다. 나오면, 그 이후에 우리 당이나 시민 단체도 그렇고요. 입장들이 밝혀지고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결정할 것입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는 이 자체가 정쟁으로 흐를 가능성은 있지만 우리가 지금 어떻게 보면 원 구성이나 21대 국회가 출범하는 데 큰 장애로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겠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인터뷰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 김상희> 네. 수고하셨습니다.
◇ 이동형>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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