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상공에서 김정은 전용기 포착, 비행 경로 눈길

北 상공에서 김정은 전용기 포착, 비행 경로 눈길

2020.06.18. 오전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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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전용기, 北 상공 비행 포착
평양 인근서 함경남도 방면으로 비행 정황
김정은 위원장 탑승 여부 주목
北 신형 잠수함 공개 가능성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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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데,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 어제 전용기가 움직이는 동향이 포착됐다고요?

[기자]
항공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어제 오전 10시쯤 고려항공 AN-148 항공기가 평양 인근에서 함경남도 방면으로 비행한 항적이 포착됐습니다.

AN-148편은 김정은 위원장이 주로 지방 시찰에 나설 때 사용하는 전용기로 알려져 있는데요.

북한에서 항공기가 국내에서 뜨고 내리는 경우는 흔치 않은 점을 고려하면 여기에 김정은 위원장이 탑승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또 비행 경로가 함경남도 방향인 점도 눈길을 끄는데요.

함경남도 신포에는 SLBM, 다시 말해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신형잠수함이 건조 중인 것으로 알려진 신포조선소가 있는 곳입니다.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신포조선소로 간 것이라면 북한의 신형 잠수함 공개가 임박했다는 해석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신포에서는 과거 여러 차례 미사일 사출 시험이 이뤄지기도 했는데요.

다만 현재 신포 인근에서 별다른 특이 동향은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 8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이 보도된 이후 열흘 째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이 경색된 현재 남북 상황에서 언제, 어떤 메시지를 들고 나타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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