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남전단 천2백만 장 준비, 역대 최대 살포"...정부, 거듭 중단 촉구

北 "대남전단 천2백만 장 준비, 역대 최대 살포"...정부, 거듭 중단 촉구

2020.06.22. 오전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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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남전단 천2백만 장·풍선 3천 개 준비"
"역대 최대 규모 대적 삐라 살포 투쟁"
김여정 대북전단 살포 비난 후 ’대적사업’ 전환
문재인 대통령 얼굴·비난 문구 담긴 전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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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 기준으로 대남전단 1,200만 장을 인쇄했다며, 역대 최대 규모의 대남전단 살포 투쟁을 위한 준비가 끝나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대남전단 살포 계획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살포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통일부 연결합니다. 장아영 기자!

북한이 연일 대남전단을 살포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는데, 오늘은 준비가 끝나가고 있다고 보도했죠?

[기자]
북한이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1면을 통해서 대남전단 천2백만 장과 풍선 3천 개를 준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대적 삐라 살포 투쟁을 위한 준비가 끝나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신문은 '분노의 격류, 전체 인민의 대적보복 열기'라는 제목으로 오늘인 22일 현재, 풍선 3천 개를 비롯해 남한의 깊은 종심까지 살포할 수 있는 여러 살포 기재와 수단이 준비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각 도와 시, 군 인쇄공장에서 대적 삐라 수백만 장을 추가 인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도 밝히면서 응징 보복의 시각이 바야흐로 다가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북한의 대남 공세는 지난 4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담화에서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한 뒤에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요.

지난 9일 남북 통신선 차단과 16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이어 연일 대남전단 살포를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제(20일)는 노동신문으로 대남전단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얼굴과 함께 비난하는 문구를 새긴 전단이었는데 담배꽁초, 담뱃재와 함께 봉투에 담겨 있는 사진이었습니다.

어제는 문재인 대통령이 자주 언급했던 '역지사지'라는 표현을 끌어와서 얼마나 기분 더러운 것인지 똑똑히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우리 정부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통일부는 기존 입장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남북관계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대남전단 살포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우리도 대북전단 살포를 원천 봉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여상기 / 통일부 대변인 : 북한도 남북관계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대남전단 살포 계획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그리고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서는 정부가 경찰과 지자체와 협력하여 원천 봉쇄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언제 대남전단을 띄울 것인지, 또 풍선 이외에 드론을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정부가 답변하기 매우 어려운 질문이라며 살포 시기와 방법을 특정할 수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국방부도 대남전단 살포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북한군 특이동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는 북한군 동향을 24시간 정말 감시하고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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