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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희의출발새아침] 박주민 "주호영은 원 구성 하려 했는데...김종인 키 쥐고 행사했다"
Posted : 2020-06-30 09:23
[노영희의출발새아침] 박주민 "주호영은 원 구성 하려 했는데...김종인 키 쥐고 행사했다"
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6월 30일 (화요일)
□ 출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협의문 만들었는데 계속해서 통합당이 거부
- 주호영, 원 구성 하려 했는데...당내 강한 이견 존재
- 3선 의원 절반은 원 구성 수용할 수 있던 분위기
- 김종인이 키를 쥐고 행사한 것
- 대선에 이길지 모르지만 원칙적인 입장
- 정의당, 거대 정당 중심 국회 운영 되니까 문제제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35년 만에 단독 원 구성, 이에 대한 여당의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박주민 의원 연결되어 있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박주민): 네, 안녕하십니까.

◇ 노영희: 결국, 한 달여 끝에 18개 상임위 중에서 여야 국회 부의장 합의가 필요한 정보위원장 제외하고 일단 17개는 모두 민주당이 가지고 가게 됐는데요. 우선 이에 대한 입장은 어떠실까요?

◆ 박주민: 네, 일각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독재를 하는 거 아니냐. 독식한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과정을 보시면 잘 아시겠지만 저희들이 다섯 차례 정도 미래통합당과 합의 또는 가합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미래통합당이 요구했던 내용을 많이 반영했고요. 일요일 날 저녁에 만들었던 합의문에도 그동안 미래통합당이 주장해왔던 내용들이 많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을 계속해서 미래통합당이 거부했던 것이죠, 결과적으론. 그러면서 산적한 국회 현안을 풀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저희들이 17개 상임위 위원장을 선출하게 됐다, 이렇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 노영희: 그런데 어제 오전까지만 해도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원내대표 간의 협상이 꽤 진전되었고, 타결만 남은 것처럼 보도가 됐단 말이죠. 그런데 갑자기 오후에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습니다. 협상이 결렬된 이유는 정확히 뭘까요?

◆ 박주민: 원내대표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일요일 저녁에 양측이 모여서 협의문을 만들었고요. 그 합의문에는 그동안 미래통합당이 주장했던 국정조사나 청문회 같은 내용도 포함되는 것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당장 그때 서명을 하기에는 조금 부담이 된다고 미래통합당 쪽에서 이야기했고, 그래서 다음 날인 오전에 지도부 쪽에 약간 추인을 받는 절차, 의견을 구하는 절차를 거치겠다고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월요일 오전 10시쯤에 그 결과를 서로 만나서 이야기를 하기로 했는데, 10시에 만나서 이야기 했을때는 일요일 저녁과는 전혀 분위기가 달라졌고, 못 받겠다고 이야기해서 오전 11시에 저희 원내대표가 기자 간담회를 통해서 결렬 사실을 알리게 된 거거든요. 정확한 배경에 대해서는 저희들도 추측을 할 뿐입니다. 다만 지금까지 주호영 원내대표는 어떻게든 원 구성을 하려고 했는데, 좌절된 것을 봤을 때는 당내에 굉장히 강한 이견 그룹이 존재한다, 그리고 실제로 그 이견 그룹이 주호영 원내대표의 리더십을 압도했던 것이 아닌가, 저희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런데 조금 전에 저희가 최형두 미래통합당 원내 대변인하고 인터뷰했는데, 그 점을 여쭤봤습니다. 합의가 가합의, 초안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맞느냐고 했더니 그것도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셨고요. 또 하나 이야기 나온 게 후반기 법사위원장 관련해서 대선에서 이긴 정당이 가지고 가자, 이런 제안을 민주당에서 했는데 통합당이 거부한 거 아니냐고 물었더니 그거 역시 그런 식으로 제안조차도 하지 않았다, 이런 이야기를 하셔서 약간 진실공방 느낌이 납니다만, 지금 미래통합당 원내 대변인 말씀이 맞는 건지, 아니면 박주민 의원이 알고 계신 게 맞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 박주민: 글쎄요. 제가 합의문의 문구를 다 정확하게 본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원내대표들끼리도 서로 철저히 비공개로 하자고 약속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렇지만 합의의 내용이 담겨 있는 서류가 있는 것까지는 제가 봤거든요. 그래서 과연 미래통합당 원내 대변인님 말씀이 맞는지도 조금 의문은 듭니다.

◇ 노영희: 그리고 또 조금 전에 우리가 이런 이야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번에 협상이 결렬된 게 협상권을 가진 주호영 원내대표와 의사결정권을 가진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서로 다른 것 때문이었다, 그래서 결국 어제 김태년 원내대표도 말씀하셨지만 이번에 문제가 이렇게 해결이 안 되고, 그냥 상임위가 하나의 당이 다 가지고 가는 형태로 되는 것 자체가 김종인 비대위원장 때문이다, 너무 과도하게 개입한 거다, 이런 의견이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전혀 아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시면서 미래통합당에서는 다 하나의 마음으로 다 통합적으로 같은 의견을 가진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그런데 왜 민주당에서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이 협상을 결렬시킨 것처럼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계신가요?

◆ 박주민: 저희들도 미래통합당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기도 하지 않습니까? 지난주에 제가 사실은 미래통합당의 재선 의원들 몇 명을 만나봤는데, 적어도 제가 만나봤던 재선 의원들은 일요일 저녁에 만들어진 합의문 정도의 수준이라고 하면 수용할 수 있다고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리고 또 들려오는 이야기로는 3선 의원들 중 절반 정도는 원 구성이 되어야 한다거나 또는 원 구성이 된다고 하면 굳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정도의 스탠스인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반면에 기억나시겠지만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경우에는 초선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도 18개 상임위 우리가 가지고 갈 필요 있느냐는 식의 말씀을 하셨고, 또 주호영 원내대표가 가 있는 산사를 방문했을 때도 18개 상임위원회 다 주자, 그리고 우리가 상임위에 들어가면 되지 않느냐고 말씀하셨던 것으로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전체적인 흐름은 주호영 원내대표의 협상 과정에서의 모습이나 또는 제가 만나봤던 재선 의원들의 모습들. 그리고 제가 이야기 들은 3선 의원들의 생각과는 달리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말과 일치되게 흘러가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희들은 아,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키를 가지고 있고, 그 키를 행사한 것이 아닐까, 이렇게 보고 있는 겁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그리고요. 이것은 제가 궁금해서, 혹은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는 겁니다만, 우선 우리가 알려지기로 여당의 협상안은 기본적으로 여당이 이번에 법사위원장 자리를 가지고 가되, 후반기에는 대선에서 승리한 당이 법사위원장 직을 맡는 것을 제안했고, 그리고 야당의 협상안은 전반기에는 여당이 지금처럼 맡되, 후반기에는 미래통합당이, 야당이 맡는 것으로 아예 못을 박아놓자, 이런 이야기였다는 거예요. 그러면 미래통합당하고 민주당이 한 번씩 나눠서 하는 것은 얼핏 보기에 비슷해 보이는데, 여기서 포인트는 대선에서 승리한 당이 누가 될 것이냐에 따라서 조금 달라지는 거잖아요? 이런 제안을 더불어민주당에서 했다는 것은 대선에서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고 하는 자신감 때문에 한 거라고 한 이야기가 있어서 이거 너무 오만한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 박주민: 그건 아니고요. 저희들이 이번에 법사위원장을 가지고 오면서 국민 분들께 드렸던 말씀이 있습니다. 그게 뭐냐면 국회를 책임지고 운영하고, 또 국정에 뒷받침이 되려고 하면 법사위원장은 여당이 갖는 게 맞습니다, 하고 말씀을 드렸어요. 그것도 수차례. 그러면 그런 취지의 연장선상인 거죠. 저희들이 이렇게 이야기해놓고 2년 후 대선에서 여야가 바뀌었는데 무조건 우리가 계속 해야 한다고 하면 저희가 지금 법사위원장을 가지고 올 때 했던 이야기하고 달라지게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저희는 저희가 법사위원장을 가지고 올 때 했던 이야기를 그대로 지키겠다. 국정을 책임지고 운영할 수 있도록 법사위는 여당이 갖는 게 맞다고 하는 저희들의 말을 그대로 지키겠다고 하는 그런 취지였던 겁니다.

◇ 노영희: 그랬군요.

◆ 박주민: 누가 대선에서 이길지 모르지만 저희들은 그게 하나의 원칙적인 입장이라는 것을 강조한 거죠.

◇ 노영희: 여당이 너무 자신감이 있어서 그렇게 한 게 아니다, 라는 이야기이신데.

◆ 박주민: 네, 맞습니다.

◇ 노영희: 이번에 본회의 불참한 당 중에 정의당 6석이 눈에 띕니다. 정의당은 4+1 협의체까지 구성하면서 민주당하고 항상 발걸음을 많이 맞췄던 당인데, 이번에는 조금 아닌 것 같습니다. 이것은 어떻게 보십니까?

◆ 박주민: 정의당 입장에서도 뭔가 조금 더 국회가 대화를 하는 모습을 원했을 거예요. 그런데 또 다른 한 측면에서는 지금 너무 거대 정당들 중심으로만 국회가 운영되고, 또 국회 운영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니까 거기에 대한 문제제기도 포함되어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저희들이 정의당이라든지, 다른 정당과도 이야기를 잘해나갈 것이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노영희: 이거 하나만 여쭤보겠습니다. 공수처 출범이 얼마 안 남았는데요. 7월 15일까지 마쳐야 하는 건데 실제적으로 지금 미래통합당은 아예 추천위원도 안 내놓겠다고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게 어떻게 될까요?

◆ 박주민: 공수처 문제는 법이 집행되고 법이 실행되는 문제 아니겠습니까? 어떤 정치적 사안을 놓고 당부를 논쟁하는 그런 사항은 아닙니다. 이미 법이 만들어졌고, 다 아시다시피 7월 15일이면 그 법이 발효가 돼서 시행되게 됩니다. 그래서 법을 따라야 하는 신분인 국회의원들, 그리고 정당으로서는 그 법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협조하는 게 맞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전혀 지금 논의되고 있는 여러 가지 정책 쟁점과는 다르다. 그런 차원에서 저희가 접근하고, 야당도 설득해나갈 생각입니다.

◇ 노영희: 이제 여당이 전부 다 상임위원장직을 가지고 간다. 그렇다고 하면 책임정치라고 하는 것이 어깨를 많이 무겁게 누를 것 같은데요. 책임정치가 어떻게 가능하겠습니까? 지금 일단 미래통합당은 전면 보이콧을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 박주민: 우선은 저희들이 굉장히 많은 국민 분들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야당들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할 것이고요. 그 과정에서 정확한, 그리고 조금 더 국민 뜻에 부합하는 법과 정책을 만들어나가려고 노력을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스스로도 끊임없이 혁신하는 모습들. 달라진 모습들, 일하는 모습들을 보여드려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노영희: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주민: 네, 감사합니다.

◇ 노영희: 지금까지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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