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박 시장이) '이 지사는 내 아우다'라고 얼마 전 기자간담회에서 하신 말씀이 제게 남긴 마지막 말씀이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다"라고 적었다.
지난 6일 박 시장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지사에 대해 "내 아우다. 자꾸 갈등을 유발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지사는 "(박 시장과) 따로 만나자고 약속까지 했는데 더 이상 뵐 수 없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믿고 싶지 않다"라고 했다.
이어 "인권변호사로, 사회운동가로, 자치단체장으로 당신은 늘 저보다 한 걸음 앞서 걸어오셨다. 당신이 비춘 그 빛을 따라 저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라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황망한 작별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다시는 볼 수 없는 곳으로 홀연히 가버린 당신이 너무도 원망스럽다"라며 "몇 번을 썼다 지운다. 너무 많은 말이 떠올라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박원순, 나의 형님. 부디 평안히 잠드소서"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지난 9일 박 시장의 딸이 실종 신고한 이후 경찰과 소방 당국의 수색 끝에 박 시장은 10일 오전 0시 1분쯤 서울 북한산 일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 시장은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삶에 함께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라는 메시지를 유언장에 남겼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박 시장이) '이 지사는 내 아우다'라고 얼마 전 기자간담회에서 하신 말씀이 제게 남긴 마지막 말씀이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다"라고 적었다.
지난 6일 박 시장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지사에 대해 "내 아우다. 자꾸 갈등을 유발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지사는 "(박 시장과) 따로 만나자고 약속까지 했는데 더 이상 뵐 수 없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믿고 싶지 않다"라고 했다.
이어 "인권변호사로, 사회운동가로, 자치단체장으로 당신은 늘 저보다 한 걸음 앞서 걸어오셨다. 당신이 비춘 그 빛을 따라 저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라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황망한 작별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다시는 볼 수 없는 곳으로 홀연히 가버린 당신이 너무도 원망스럽다"라며 "몇 번을 썼다 지운다. 너무 많은 말이 떠올라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박원순, 나의 형님. 부디 평안히 잠드소서"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지난 9일 박 시장의 딸이 실종 신고한 이후 경찰과 소방 당국의 수색 끝에 박 시장은 10일 오전 0시 1분쯤 서울 북한산 일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 시장은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삶에 함께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라는 메시지를 유언장에 남겼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