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말한 이해찬에 "기자 비하 사과하라"

"○○자식" 말한 이해찬에 "기자 비하 사과하라"

2020.07.14. 오후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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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대표, '박원순 성추행 의혹' 공식사과
기자협회 "이해찬, 기자에 욕설 사과하라"
"○○자식" 말한 이해찬에 "기자 비하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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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광렬 앵커
■ 출연 :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해찬 대표가 이번 사건 관련해서 욕설로 해석될 수 있는 단어를 써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게 기자가 빈소 앞에서 대기를 하다가 물어봤죠. 당의 입장은 어떠냐, 이번 사건 관련해서.

질문을 할 수는 있지만 이제 막 장례가 시작된 상황, 그리고 조문을 마치고 나온 사람에게 묻기는 좀 그랬다는 의견도 있고, 하지만 그럼에도 좀 표현이 거칠었고 공당의 대표인데 너무 사적 감정이 들어간 것 아니냐, 이런 의견이 있습니다.

◆최진봉> 그러니까 저는 일단 이해찬 대표의 사용하신 용어 자체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용어를 대표가 사용하시는 건 안 된다고 저는 봅니다.

아무리 개인적으로 감정이 북받친 것도 이해를 하겠지만 어쨌든 언론사 기자들이 다 보고 있고 카메라가 다 찍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발언을 하시는 것은 부적절해요.

그래서 이건 좀 비판을 받더라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고. 다만 기자도 그 상황에서 그런 질문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래서 이전 충분히 또 질문할 수 있고 나중에 또 살펴볼 수 있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그 상황에서 그런 질문을 하는 것도 사실은 상중에 있는 또 상중에 가슴 아파하는 사람에게 던질 질문이냐 하는 부분에서 윤리적 차원에서 좀 논란이 될 수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그래서 당장 그 순간에 그걸 안 물어봐도 충분히 다음에 또 물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누구든 마찬가지입니다.

상중에 아픔을 당하고 있는 사람한테 아픔을 더 긁어낼 수 있거나 상처를 더 많이 키울 수 있는 그런 질문을 하는 것은 일단 삼가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대표라고 하면, 공당의 대표이기 때문에 일반인이 아니고 발언하시는 데는 신중을 기하셔야 돼요.

이런 발언 때문에 결국은 또 논란이 되고 있잖아요. 그래서 이건 기자들에 대해서 그런 발언을 하신 건 저는 부적절하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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