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옥중서신 대독한 강연재, 광화문 기자회견서 "미친 정부" 비난

전광훈 옥중서신 대독한 강연재, 광화문 기자회견서 "미친 정부" 비난

2020.10.03. 오후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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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옥중서신 대독한 강연재, 광화문 기자회견서 "미친 정부" 비난
ⓒYTN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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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 강연재 변호사가 3일 광화문 기자회견에 참석해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강 변호사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1번 출구 앞에서 열린 8·15참가자시민비상대책위원회의 '문재인은 하야하라!'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강 변호사는 회견 시작 전 "북한이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일이다"라며 "우리가 지금 3~4명에 한 분 빼고 다 변호사다. 언론이 있는 데서 3~4명이 기자회견 한다는데 왜 난리를 쳐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 대통령 하나 때문에 이 난리를 쳐야 하냐?"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집에서 이쪽(기자회견 장소)으로 오는데도 검문을 얼마나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대한민국에 지금 전쟁 났냐? 계엄령 선포됐냐? 도대체 뭐 하는 짓들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이 많은 경찰 인력들이 여기 있을 때가 아니다"라면서 "왜 대한민국 안에서 국민들 상대로 이 난리냐. 이게 코로나 잡는 거냐? 이 경찰분들이 코로나 잡는 거냐? 문재인 규탄하는 사람들 한두 명도 못 모이게 하려고 이 난리 피우는 거 아니냐"라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그렇게 겁나면 내려와! 미친 정부지 이게. 한 명 때문에 온 국민이 뭐 하는 짓거리냐"라고 격양된 목소리로 외쳤다.

이날 강 변호사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담임목사의 옥중 입장문을 대독하기도 했다.

옥중서신에서 전 목사는 "문 대통령은 경제 실정을 코로나19에 전가했고, 코로나19를 이용해 4·15 부정선거를 저질렀으며 광화문 탄압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많은 국민이 단순한 의심과 걱정을 넘어 저들의 야욕을 간파하고 분노하고 있다"라며 "아무리 광화문 집회를 탄압하고 국민들을 억압해도 대한민국의 건국기초인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 한미자유동맹 등은 절대 무너뜨릴 수 없다"라고 했다.

이날 8·15광화문국민대회 비대위는 광화문 광장에서 시위를 개최하려 했으나, 출입이 차단되자 광화문역 1번 출구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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