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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비핵화 협상, 내년 도쿄올림픽이 기회"...종전선언 탄력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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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비핵화 협상, 내년 도쿄올림픽이 기회"...종전선언 탄력받나?

2020년 10월 18일 00시 00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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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미 간 비핵화 협상 시기를 내년 여름 도쿄 올림픽으로 전망했습니다.

미 국무부도 우리 정부가 제안한 종전선언은 북한과 협상 테이블에 있다는 입장을 밝혀, 북미 대화에 불씨가 되살아날지 주목됩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내년 여름 도쿄올림픽을 전후로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미국 대선이 끝나면 북한이 협상밖에 선택지가 없다고 깨닫게 될 것이라며, 북한도 도쿄 올림픽 참가에 관심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겁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14일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만난 뒤 이틀 만에 밝힌 입장이라, 우리 정부와도 공감대를 이뤘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은 구상은 평창 동계올림픽 때처럼 도쿄올림픽을 북미 대화의 급진전 계기로 만들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2018년 평창 올림픽의 북한 참여를 시작으로 판문점 회담과 싱가포르에서 첫 북미대화까지 성사됐듯이 다시 한 번 '어게인 평창'을 재현한다는 겁니다.

이처럼 미국이 구체적인 협상 시간표를 제시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여러 차례 호소한 종전 선언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 국무부는 종전선언 제안이 북한과의 협상 테이블에 있다고 밝혀, 종전선언이 비핵화와 따로 갈 수 없다는 서 실장의 발언과 맥락을 같이하기도 했습니다.

[서훈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종전선언 문제는 새로운 문제가 아니죠. 그건 이제까지 항상 테이블 위에, 협상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던 문제였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한미간에 다른 생각이 있을 수가 없죠.]

변수는 미국 대선과 코로나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에 실패한다면, 평화 올림픽 구상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고, 도쿄올림픽의 개최 여부도 여전히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서 실장이 3박 4일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복귀한 가운데, 청와대는 코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의 판세를 예의주시하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가다듬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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