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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최영주 앵커
■ 출연 : 최진봉 /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이종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나온 게 있는데요.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연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데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굉장히 많이 뛰었습니다. 17%까지 올랐거든요. 어떻게 봐야 됩니까?
[최진봉]
아무래도 보수 진영이나 보수를 지지하는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뚜렷이 나타나는 후보가 없는 상태에서 윤석열 총장의 최근 행보가 정치적 행보로 읽히면서 일정 부분 지지율이 올라갔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니까 윤석열 총장이 물론 본인이 직접적으로 정치를 하겠다고 표현을 안 했지만 지난번 국정감사 기간 동안에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생각해 보겠다, 이런 발언을 하면서 그게 정치적으로 읽힐 수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또 그리고 보수 언론들을 중심으로 해서 그 발언이 정치적으로 어떤 형태로든 정치활동을 하겠다는 의미로 읽힐 수 있다라는 해석들이 나오게 되면서 보수 진영의 지금 현재까지만 보면,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뚜렷하게 새로운 인물로 부각되는 후보들이 없어요. 이런 상황에서 보수 지지층이 지지할 수 있는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윤석열 총장이 마치 지금 정권과 각을 세우는 듯한 여러 가지 모습을 보이는 것들이 하나의 현상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보여지거든요. 결국 보수 진영의 유권자들이 뚜렷하게 지지할 수 있는 후보가 없는 상태에서 지금 현재 현 정부와 각을 세우고 있는 윤 총장의 모습 자체가 본인들을 대변할 수 있는 하나의 후보로 인식되는 그런 현상이 결국 이런 윤 총장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현상으로 나타나지 않았나 이렇게 분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인데 지금 윤 총장의 지지율이 한 달 전보다 6.7%포인트나 올랐습니다. 얼마 전만 해도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2강 구도였거든요. 그런데 지금의 이 조사 결과를 보면 지금 뚜렷하게 3강 구도임을 확인을 할 수 있어요. 어떻게 해석을 하고 계십니까?
[이종근]
일단 아까 교수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지사의 지금 각축전은 꽤 오랫동안 형성되어 있는 그런 구도입니다. 그런데 사실상 국민들이 보기에 그 두 사람 이외에 그 누가 있을까. 뭔가 움직임은 없을까. 그러니까 이 두 사람이 너무 일찍 20% 내외의 각축전을 벌이다 보니까 이것이 사실 국민들의 눈에는 새롭게 보이지가 않는 거예요. 즉, 뭔가 새로운 것이 무엇이 없을까, 우리에게 정치적으로 뭔가 다른 어떤 길은 없을까. 이런 욕망들은 계속 있었거든요. 그런데 국정감사가 보여지면서 하나의 새로운 선택으로 윤석열 총장이 지금 올랐을 뿐인데 문제는 이겁니다. 양쪽 다, 그러니까 민주당도, 국민의힘도 같이 고민할 지점이 있어요.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아까 말씀드렸지만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지사의 각축전이 뭔가 시너지가 돼야 돼요. 스토리가 돼야 되고. 그러면서 뭔가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면서 서로 좀 충돌도 있고 이견도 있고 이런 모습이 있어야 그 안에서 제3의 후보를 찾지 않고 이 안에 뭔가 인물들이 있네, 서로 다른 생각도 있네, 이렇게 지켜보게 되는데 지금 두 사람이 한때는 조금 생각이 다른 것처럼 보였다가 지금 어느 순간부터는 목소리가 차별화되지 않거든요. 즉, 이쪽 시장 전체가 정체돼있다. 그런 시그널이 보이고 있다는 게 지금 문제이고요. 국민의힘은 국민의힘대로 윤석열 총장이 국민의힘의 후보는 아니거든요. 이분이 무슨 정치적인 비전을 내보인 적은 한 번도 없어요. 경제적인, 안보는 어떻게 되고 경제는 어떻게 되고 하는 그것이 보수냐 진보냐, 어떤 색깔도 몰라요. 다만 검찰총장으로서 지금 법무부 장관과의 대립 이런 구도 속에서 응원을 받고 있다. 이건 단순히 어떤 응원이지 정치적인 결과로 이어지기는 아직은 미지수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윤석열 총장의 지지가 보다 더 메기효과, 즉 다른 어떤 야권 후보들을 지지율을 동반상승하게 하는, 그쪽으로 눈길이 가게 만드는 효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이쪽의 후보들을 보다 더 들끓게 만들어야 된다라는 숙제를 보여주는 그런 지지율이다라고 할 수가 있죠.
[앵커]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봤더니 특히 윤 총장의 경우에는 지지율이 어떤 지역이나 연령, 또 이념 성향, 직업 이런 것과 상관없이 고루고루 올랐었거든요. 이거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최진봉]
국정감사 효과이고 사실은 검찰과 법무부의 대립 양상으로 보여지는 것들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여져요. 아까도 제가 잠깐 언급했습니다마는 이런 모습이 어떤 권력에 대한 저항 이런 모습으로 비치는 부분이 있거든요. 특히 보수 진영에 있는 분들은 중도층에 있는 분들이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이런 분들 같은 경우에는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저는 있다고 봐요. 진보층에 있는 분들 같은 경우야 제가 볼 때는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윤 총장의 이런 행보 자체가 뭔가 신선함을 보이는 부분을 아마 보여줄 수도 있을 것 같고 현 정부에 아직까지 결과론적으로 결론이 모든 게 난 건 아니지만 여러 가지 사안들과 사안들에 맞춰서 충돌하고 대립하는 모습들이 보여지고 언론에 자꾸 노출되다 보니까 어떤 정치권력에 대응하는 모습이 하나의 현상이 되면서 그 현상에 의해서 영향받는 분들이 지지를 하는 쪽으로 나오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종훈 평론가도 말씀하셨지만 저는 또 하나 국민의힘이 너무 윤 총장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에 편승하려고 한다거나 아니면 국민의힘의 후보인 것처럼 자꾸 이렇게 얘기를 하시는 것 자체가 저는 부적절하다고 보고 그것 자체가 국민의힘에 절대 도움이 안 돼요. 그렇게 되면 윤 총장이 하는 행동 자체가 정치적으로 읽힐 수 있거든요. 만약에 국민의힘이 뭔가 윤 총장이 본인들의 후보인 것처럼 얘기하거나 아니면 그렇게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보이는 순간 윤 총장의 모든 행동 자체가 공정성을 잃게 되는 겁니다. 그것도 윤 총장한테 마이너스이고 국민의힘에도 마이너스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오늘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보면 이낙연 대표 같은 경우에는 6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처음으로 단독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지사는 공동 1위기는 하지만 첫 선두를 기록했는데 오늘 이재명 지사, 뭐라고 했냐면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지율 상승은 공수처가 왜 필요한지를 상기시켜준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종근]
일단 공수처 이슈는 현 정부가 꼭 이루어내야 될 숙제 같아 보여요. 이것이 꼭 등가다, 꼭 이렇게 해서 이렇게 된다라고 이해할 수 없는 기승전 공수처 이런 논리가 굉장히 많았거든요. 이번에도 역시 이래서 공수처다라고 생각하기에는 좀 많이 중간 어떤 과정들이 좀 있습니다. 공수처야말로 어떤 의미에서는 공수처장을 얼마나 중립적으로 세우느냐에 따라서 의도를 확실하게 볼 수가 있는 것이거든요. 만약에 지금 공수처장을 어느 쪽으로 만약에 치우친 사람을 해서 이것이 서로 선임위나 추천위에서 공방이 벌어지고 굉장히 늦어지고 하는 과정이 또 있다고 한다면 그건 공수처의 의도를 훼손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말 중립적인 인사로 해서 살아있는 권력도 수사를 할 수 있는 의지를 표명한다면 그건 국민들도 사실은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공수처를 지지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윤석열 검찰총장의 문제, 즉 살아있는 권력의 수사를 하려다가 꺾이고 있다라고 생각하는 어떤 부분들. 이런 부분들이 공수처랑 연결될 부분은 저는 없다고 보는 것이죠.
[앵커]
지금 이낙연 대표 같은 경우에는 사실 지지율적인 측면에서 조금 주춤한 측면을 보이고 있고 이재명 경기지사는 조금씩 상승 국면을 보이고 있는데 선명성 부분에서 어떻습니까? 두 후보를 비교해보면?
[최진봉]
선명성이라고 하는 것이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정책적으로나 정치적인 선명성은 두 분 다 있다고 보여지고요. 다만 왜 그러면 두 분 사이에서 이런 지지율의 반등이나 아니면 엎치락뒤치락이 이루어지냐 보면 코로나 사태 이후에 이낙연 대표 같은 경우에 결정에 상당히 신중성을 보여주는 부분이 있어요. 그게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부분도 있지만 결단력이 부족하다고 하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에는 아시는 것처럼 코로나 사태 이후에 여러 가지 경기도의 수장으로서 여러 가지 결정하는 데 있어서 아주 과감한 결정들을 했어요. 그리고 그 과감한 결정들이 사실은 어려움에 빠져 있는 도민들이나 아니면 국민들한테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부분이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결단력이 있고 과감한 어떤 행보를 통해서 문제를 빨리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부분들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고 저는 봅니다. 즉, 지금은 위기 상황이고 그 위기 상황에서 어떤 지도자가 필요하냐 하는 부분들을 판단했을 때 이낙연 대표 같은 경우에 너무 신중하다 보니까 시기를 놓치는 부분이 있지 않나 하는 그런 우려가 있는 것 같고,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에는 결단력 있게 행동함으로써 어느 정도 리스크를 가지고 가지만 그 결단력이 결국 성과로, 즉 위기를 넘어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결국은 이낙연 대표보다는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데 영향을 줬지 않았을까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이제 대선까지는 1년 4개월 정도의 시간이 남아있는데요. 앞으로 지지율, 충분히 바뀔 수 있는, 앞으로도 추이가 어떻게 바뀔지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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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최진봉 /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이종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나온 게 있는데요.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연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데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굉장히 많이 뛰었습니다. 17%까지 올랐거든요. 어떻게 봐야 됩니까?
[최진봉]
아무래도 보수 진영이나 보수를 지지하는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뚜렷이 나타나는 후보가 없는 상태에서 윤석열 총장의 최근 행보가 정치적 행보로 읽히면서 일정 부분 지지율이 올라갔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니까 윤석열 총장이 물론 본인이 직접적으로 정치를 하겠다고 표현을 안 했지만 지난번 국정감사 기간 동안에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생각해 보겠다, 이런 발언을 하면서 그게 정치적으로 읽힐 수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또 그리고 보수 언론들을 중심으로 해서 그 발언이 정치적으로 어떤 형태로든 정치활동을 하겠다는 의미로 읽힐 수 있다라는 해석들이 나오게 되면서 보수 진영의 지금 현재까지만 보면,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뚜렷하게 새로운 인물로 부각되는 후보들이 없어요. 이런 상황에서 보수 지지층이 지지할 수 있는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윤석열 총장이 마치 지금 정권과 각을 세우는 듯한 여러 가지 모습을 보이는 것들이 하나의 현상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보여지거든요. 결국 보수 진영의 유권자들이 뚜렷하게 지지할 수 있는 후보가 없는 상태에서 지금 현재 현 정부와 각을 세우고 있는 윤 총장의 모습 자체가 본인들을 대변할 수 있는 하나의 후보로 인식되는 그런 현상이 결국 이런 윤 총장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현상으로 나타나지 않았나 이렇게 분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인데 지금 윤 총장의 지지율이 한 달 전보다 6.7%포인트나 올랐습니다. 얼마 전만 해도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2강 구도였거든요. 그런데 지금의 이 조사 결과를 보면 지금 뚜렷하게 3강 구도임을 확인을 할 수 있어요. 어떻게 해석을 하고 계십니까?
[이종근]
일단 아까 교수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지사의 지금 각축전은 꽤 오랫동안 형성되어 있는 그런 구도입니다. 그런데 사실상 국민들이 보기에 그 두 사람 이외에 그 누가 있을까. 뭔가 움직임은 없을까. 그러니까 이 두 사람이 너무 일찍 20% 내외의 각축전을 벌이다 보니까 이것이 사실 국민들의 눈에는 새롭게 보이지가 않는 거예요. 즉, 뭔가 새로운 것이 무엇이 없을까, 우리에게 정치적으로 뭔가 다른 어떤 길은 없을까. 이런 욕망들은 계속 있었거든요. 그런데 국정감사가 보여지면서 하나의 새로운 선택으로 윤석열 총장이 지금 올랐을 뿐인데 문제는 이겁니다. 양쪽 다, 그러니까 민주당도, 국민의힘도 같이 고민할 지점이 있어요.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아까 말씀드렸지만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지사의 각축전이 뭔가 시너지가 돼야 돼요. 스토리가 돼야 되고. 그러면서 뭔가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면서 서로 좀 충돌도 있고 이견도 있고 이런 모습이 있어야 그 안에서 제3의 후보를 찾지 않고 이 안에 뭔가 인물들이 있네, 서로 다른 생각도 있네, 이렇게 지켜보게 되는데 지금 두 사람이 한때는 조금 생각이 다른 것처럼 보였다가 지금 어느 순간부터는 목소리가 차별화되지 않거든요. 즉, 이쪽 시장 전체가 정체돼있다. 그런 시그널이 보이고 있다는 게 지금 문제이고요. 국민의힘은 국민의힘대로 윤석열 총장이 국민의힘의 후보는 아니거든요. 이분이 무슨 정치적인 비전을 내보인 적은 한 번도 없어요. 경제적인, 안보는 어떻게 되고 경제는 어떻게 되고 하는 그것이 보수냐 진보냐, 어떤 색깔도 몰라요. 다만 검찰총장으로서 지금 법무부 장관과의 대립 이런 구도 속에서 응원을 받고 있다. 이건 단순히 어떤 응원이지 정치적인 결과로 이어지기는 아직은 미지수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윤석열 총장의 지지가 보다 더 메기효과, 즉 다른 어떤 야권 후보들을 지지율을 동반상승하게 하는, 그쪽으로 눈길이 가게 만드는 효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이쪽의 후보들을 보다 더 들끓게 만들어야 된다라는 숙제를 보여주는 그런 지지율이다라고 할 수가 있죠.
[앵커]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봤더니 특히 윤 총장의 경우에는 지지율이 어떤 지역이나 연령, 또 이념 성향, 직업 이런 것과 상관없이 고루고루 올랐었거든요. 이거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최진봉]
국정감사 효과이고 사실은 검찰과 법무부의 대립 양상으로 보여지는 것들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여져요. 아까도 제가 잠깐 언급했습니다마는 이런 모습이 어떤 권력에 대한 저항 이런 모습으로 비치는 부분이 있거든요. 특히 보수 진영에 있는 분들은 중도층에 있는 분들이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이런 분들 같은 경우에는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저는 있다고 봐요. 진보층에 있는 분들 같은 경우야 제가 볼 때는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윤 총장의 이런 행보 자체가 뭔가 신선함을 보이는 부분을 아마 보여줄 수도 있을 것 같고 현 정부에 아직까지 결과론적으로 결론이 모든 게 난 건 아니지만 여러 가지 사안들과 사안들에 맞춰서 충돌하고 대립하는 모습들이 보여지고 언론에 자꾸 노출되다 보니까 어떤 정치권력에 대응하는 모습이 하나의 현상이 되면서 그 현상에 의해서 영향받는 분들이 지지를 하는 쪽으로 나오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종훈 평론가도 말씀하셨지만 저는 또 하나 국민의힘이 너무 윤 총장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에 편승하려고 한다거나 아니면 국민의힘의 후보인 것처럼 자꾸 이렇게 얘기를 하시는 것 자체가 저는 부적절하다고 보고 그것 자체가 국민의힘에 절대 도움이 안 돼요. 그렇게 되면 윤 총장이 하는 행동 자체가 정치적으로 읽힐 수 있거든요. 만약에 국민의힘이 뭔가 윤 총장이 본인들의 후보인 것처럼 얘기하거나 아니면 그렇게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보이는 순간 윤 총장의 모든 행동 자체가 공정성을 잃게 되는 겁니다. 그것도 윤 총장한테 마이너스이고 국민의힘에도 마이너스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오늘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보면 이낙연 대표 같은 경우에는 6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처음으로 단독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지사는 공동 1위기는 하지만 첫 선두를 기록했는데 오늘 이재명 지사, 뭐라고 했냐면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지율 상승은 공수처가 왜 필요한지를 상기시켜준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종근]
일단 공수처 이슈는 현 정부가 꼭 이루어내야 될 숙제 같아 보여요. 이것이 꼭 등가다, 꼭 이렇게 해서 이렇게 된다라고 이해할 수 없는 기승전 공수처 이런 논리가 굉장히 많았거든요. 이번에도 역시 이래서 공수처다라고 생각하기에는 좀 많이 중간 어떤 과정들이 좀 있습니다. 공수처야말로 어떤 의미에서는 공수처장을 얼마나 중립적으로 세우느냐에 따라서 의도를 확실하게 볼 수가 있는 것이거든요. 만약에 지금 공수처장을 어느 쪽으로 만약에 치우친 사람을 해서 이것이 서로 선임위나 추천위에서 공방이 벌어지고 굉장히 늦어지고 하는 과정이 또 있다고 한다면 그건 공수처의 의도를 훼손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말 중립적인 인사로 해서 살아있는 권력도 수사를 할 수 있는 의지를 표명한다면 그건 국민들도 사실은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공수처를 지지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윤석열 검찰총장의 문제, 즉 살아있는 권력의 수사를 하려다가 꺾이고 있다라고 생각하는 어떤 부분들. 이런 부분들이 공수처랑 연결될 부분은 저는 없다고 보는 것이죠.
[앵커]
지금 이낙연 대표 같은 경우에는 사실 지지율적인 측면에서 조금 주춤한 측면을 보이고 있고 이재명 경기지사는 조금씩 상승 국면을 보이고 있는데 선명성 부분에서 어떻습니까? 두 후보를 비교해보면?
[최진봉]
선명성이라고 하는 것이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정책적으로나 정치적인 선명성은 두 분 다 있다고 보여지고요. 다만 왜 그러면 두 분 사이에서 이런 지지율의 반등이나 아니면 엎치락뒤치락이 이루어지냐 보면 코로나 사태 이후에 이낙연 대표 같은 경우에 결정에 상당히 신중성을 보여주는 부분이 있어요. 그게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부분도 있지만 결단력이 부족하다고 하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에는 아시는 것처럼 코로나 사태 이후에 여러 가지 경기도의 수장으로서 여러 가지 결정하는 데 있어서 아주 과감한 결정들을 했어요. 그리고 그 과감한 결정들이 사실은 어려움에 빠져 있는 도민들이나 아니면 국민들한테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부분이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결단력이 있고 과감한 어떤 행보를 통해서 문제를 빨리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부분들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고 저는 봅니다. 즉, 지금은 위기 상황이고 그 위기 상황에서 어떤 지도자가 필요하냐 하는 부분들을 판단했을 때 이낙연 대표 같은 경우에 너무 신중하다 보니까 시기를 놓치는 부분이 있지 않나 하는 그런 우려가 있는 것 같고,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에는 결단력 있게 행동함으로써 어느 정도 리스크를 가지고 가지만 그 결단력이 결국 성과로, 즉 위기를 넘어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결국은 이낙연 대표보다는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데 영향을 줬지 않았을까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이제 대선까지는 1년 4개월 정도의 시간이 남아있는데요. 앞으로 지지율, 충분히 바뀔 수 있는, 앞으로도 추이가 어떻게 바뀔지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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