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김정은, 내년에 '대원수급' 격상 가능성"

국정원 "北 김정은, 내년에 '대원수급' 격상 가능성"

2020.11.03. 오후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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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내년 1월 8차 당 대회를 통해 지금의 원수에서 대원수급으로 격상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과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오늘 국가정보원이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에서 대원수는 과거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부여된 호칭입니다.

국가정보원은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도 위상에 걸맞은 당 직책을 부여받을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북한은 지난달 당 창건 기념 열병식 때 동원된 장비를 평양에 잔류시키고 군단별 훈련을 재개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이 내년 1월 당 대회 때 열병식을 다시 열어 충성 맹세 의식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북한은 최근 우리의 국방부에 해당하는 인민무력성을 국방성으로 이름을 바꾼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것은 군사력을 방어적으로 사용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국제 통용 명칭을 사용해 정상국가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조치로 국정원은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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