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김근식 "차라리 '오거돈' 국제공항"

조국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김근식 "차라리 '오거돈' 국제공항"

2020.11.20. 오전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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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김근식 "차라리 '오거돈' 국제공항"
ⓒYTN 뉴스 화면 캡처 / 김근식 경남대 교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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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가덕신공항에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이라는 이름을 붙이자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전날(19일) 페이스북에 가덕도 신공항이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용이라는 비판 기사를 공유하며 "이런 비난 기꺼이 수용하여 공항명을 지으면 좋겠다.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이라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오거돈 시장의 성추행으로 보궐선거 생기고 그 선거용으로 가덕도 살려내는 것이니, 차라리 이름 붙일 거면 오거돈 국제공항을 적극 고려해 보라"고 비꼬았다.

김 교수는 "김해신공항 억지 백지화가 내년 보궐선거 노리는 PK 포퓰리즘임을 스스로 드러낸다"며 "전재수 의원에 이어 조국까지 나서서 대놓고 가덕도 신공항을 기정사실화하는 꼴이라니"라고 말했다.

또 그는 "4년 전 평가에서 꼴찌 한 가덕도를 또 무슨 억지 논리로 최적합이라고 거짓말할지 기대됩니다만 선거 끝나면 또 백지화될 것"이라며 "그래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이름을 소환하는 건 과하다. 제 생각엔 고 노 전 대통령 스스로도 마땅치 않아 할 거 같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해신공항검증위원회가 지난 17일 김해신공항 확장과 관련해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검증 결과를 밝혔다. 검증 결과 발표와 동시에 여권은 김해 신공항 사업의 백지화를 전제로 가덕신공항 건설 특별법을 발의키로 하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을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이 공항 이름 논란으로까지 번지면서 정치권 안팎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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