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26억 전세사는 이혜훈, '15년 무주택' 설움?

[뉴있저] 26억 전세사는 이혜훈, '15년 무주택' 설움?

2020.12.07. 오후 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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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

강변로인 올림픽대로를 덮어 정원을 만들고 한강변 아파트를 재건축하자고 제안하는 등 부동산 관련 공약을 쏟아내고 있죠.

최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서는 자신이 "15년째 무주택자"라면서 "집주인에게 전화가 오면 밥이 넘어가지 않았다"며 집 없는 설움을 이야기하기도 했는데요.

지난 7월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무주택자에 실직자이기 때문에 어떤 이야기를 해도 오해받지 않을 사람이라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이혜훈 / 전 국민의힘 의원 : "제가 무주택자에다 저는 지금 실직자라, 고위공직자도 아니고. 제가 뭐라고 이야기를 해도 오해를 받지 않을 만한 사람이라는 것을 먼저 전제로 말씀을 드리면 좀 근본적인 대책을 했으면 좋겠어요."]

그런데요.

지난 8월에 공개된 20대 국회 퇴직 의원 재산 신고 내용을 보면 조금 고개가 갸웃거리는데요.

이 전 의원이 사는 곳,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아파트로, 전세가가 무려 26억 원에 달했습니다.

여기다 배우자 명의로 모두 8억 원 규모의 상가 3채를 신고했습니다.

아파트 전세권과 상가, 예금을 포함해 이 전 의원이 신고한 재산은 61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또 다른 서울시장 후보로 꼽히는 윤희숙 의원도 국회 연설에서 자신을 '임차인'이라고 소개했지만, 알고 보니 서울 강북 지역에 아파트를 소유한 것으로 드러나 이중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요.

SNS에는 제발 '금수저' 정치인들이 '서민 흉내'를 내기보다는 제대로 된 정책으로 자신을 알리고 경쟁을 펼쳤으면 한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뉴스가 있는 저녁 안귀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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