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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00-19:30)
■ 방송일 : 2021년 1월 13일 (수요일)
■ 대담 :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양이원영 "안전한 방사선량은 없어, 감사원이 위험도 조사 도외시한 것"
- 방사성 관리 구역 아닌 곳에서 방사성 물질 발견, 아직 원인 몰라
- 방사선에 안전한 양은 없어, 지속적 노출된 주민들에게 위협 가능성
- 경제성 평가뿐만 아니라 위험도 평가해야, 감사원이 도외시한 것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최근. 경북 경주의 월성원전 부지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 물질, 삼중수소가 검출됐다. 란 한수원의 내부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이 문제를 놓고 정치권에서도 뜨겁게 공방이 오가는 상황인데요. 민주당은 국회차원의 조사 필요성, 당 차원에서 TF구성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여당 측 입장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야당 입장도 전하는 시간 마련해드리죠. 더불어민주당 환경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양이원영 의원님 연결합니다. 의원님, 나와계십니까?
◆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양이원영)>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최근 월성원전 논란이 되는거. 한수원에서 작성한 보고서가 내부고발 형태로 공개가 된겁니까?
◆ 양이원영> 네. 그 얘기를 들어보니까. 내부의 보고서 중에 일부가 경주에 있는 한 환경단체에 제보형태로 전달이 된 모양이에요. 그래서 그쪽에서 먼저 이걸 의혹을 제기를 하기 시작하신거죠. 그걸 가지고 국내 한 언론사가 추적보도를 하신거고. 단독으로. 그리고 지방 방송사가 보도를 하면서 알려지게 됐습니다.
◇ 이동형> 삼중수소가 어떤 물질입니까?
◆ 양이원영> 삼중수소는 원소 중에서 가장 작은 원소가 수소거든요. 수소는 양성자 하나, 전자 하나가 있는건데. 여기에 중성자 두 개가 더 있는 방사성 물질이에요. 삼중수소는 우주 중성자, 양자 이런게 대기 중의 질소나 산소와 충돌해서 조금씩 만들어지긴 하지만 거의 미미하고요. 대부분은 이런 핵발전소. 원전에서의 핵분열. 또는 핵무기 실험할 때 발생하는 핵분열. 이런데서 나오는 인공 방사성 물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이동형> 이게 그러면 인체나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 양이원영> 방사성 물질이니까. 핵붕괴가 일어나면서 방사선이 나오거든요? 근데 우리 몸 바깥에 있을때는 방사선량이 굉장히 작기 때문에. 핵붕괴할 때 나오는 선이 베타선이라고 해서 약한 선이라서. 체외에 있을때는 그렇게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데. 몸 안으로 들어왔을때가 좀 문제가 됩니다. 특히나 몸 안에 들어왔을 때 보통 유기물질이라고 하죠. 탄수화물이나 단백질. 이런 유기물질의 기본 단위 중에 하나예요. 수소. 수소랑 대체가 되면 그러면 이 삼중수소가 방사성 물질이니까. 핵붕괴하면서 방사선을 내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세포나 유전자나 이런게 손상을 입을 수가 있고. 손상을 입은게 복구가 되거나. 아니면 그 세포가 죽으면 문제가 없는데. 손상된 상태로 계속 복제가 되면 암세포로 발전이 될 수가 있고. 다른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거죠.
◇ 이동형> 월성원전 인근 주변에 굉장히 많은 주민들이 살고계시니까 당연히 걱정이 될 텐데. 어쨌든 이 삼중수소 관리기준이 있을텐데. 그 관리기준을 훨씬 넘어서 유출된 겁니까?
◆ 양이원영> 관리기준이라고 하는건 계획적으로 배출할 때 기준이에요. 원전사고 났을때는 아주 다량으로 나가지만. 원전을 가동중일때는 적은 양이지만 계속 배출이 되거든요. 대기 중으로도 나가고 바다로도 배출을 하는데. 근데 그때 배출할때는 일일이 샘플조사를 다하고. 농도를 재서 리터당 4만 베크럴. 1베크럴에 1초에 한번 핵붕괴하는 방사성 물질이 들어있단 뜻인데요. 4만 베크럴을 넘지 않도록 관리를 하고 있어요. 근데 지금 우리가 발견된 곳은 이런 관리하는 지역. 방사성 관리 구역이 아닌 지역에서. 배수로라든지. 아니면 지하수 우물이라든지. 이런데서 발견이 된거고. 그 중에 한곳은 71만3천 베크럴이 나온거예요. 그렇게 방사성 관리 구역도 아닌데서. 원래 방사성 관리 구역에서 배출하는 기준의 거의 18배 정도되는 정도로. 유출이 된게 확인이 된거죠. 그래서 도대체 원인이 뭐냐. 어디서 이렇게 나온거냐. 보니까 여기 뿐만 아니라 한국수력원자력 주식회사는 보니까 이걸 우물을 계속 팠어요. 파서 지하수 모니터링을 했더라고요? 근데 여기뿐만 아니라. 여기는 배수로고. 건물 내에 있는 배수로인데. 월성 1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소 옆에서도 높은 농도로 나왔고. 그 뒤쪽에서도 나왔고. 또 4호기 쪽에서도 나왔고. 여러군데에서 많게는 100배 이상. 보통 다른 우물보다 높은 양으로 검출이 된거죠. 원인을 지금 모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이동형> 지금 말씀들어보니까 좀 심각한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거 같은데. 지금 그런데 한수원 측에서는 건물 내 특정 지점에서 검출된 것이고. 외부로 배출되지 않았다. 그리고 환경 유출없고. 인체에도 영향없는 미미한 수준이다. 이런 입장인데, 어떻게. 동의하세요?
◆ 양이원영> 우선 아까 말씀드린 18배 달하는 수준은 말씀하신 것처럼 배수로에서 나온거예요. 건물 내 배수로. 그 배수로에서는 애초에 그 정도의 고농도가 검출되지 않는 부분이에요. 근데 검출이 된거니까 그 자체가 문제가 있는거고. 그리고 또 그것외에도 사용후핵연료 저장소 바깥에 차수막과 차수벽을 다 치는데. 그 차수막이 훼손된게 8년전에 훼손된걸 3년전에 인지를 한거였죠. 그러다 보니까 그 주변이 오염된걸 뒤늦게 알았지만. 조치가 치러지지 않고 있었던 거고. 그것 말고도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다른 우물에서도 10배에서 100배정도 되는 그런 높은 농도로 나오다 보니까. 이게 왜 그런지를 확인을 해야 되는데. 그건 방사선 관리 구역이 아닌데서 나온거니까. 당연히 유출된거죠. 그런데 부지 내에만 있었냐. 바깥으로 안나갔냐. 이건 지하수 확산 조사를 안했어요. 그래서 유출되었는지 아닌지 지금 현재로는 알수가 없는 상황이죠. 그 조사를 왜 안했냐. 원인 조사도 해야되고. 확산 조사도 해야되는데. 그런걸 안한게 문제고요. 물론 적은 양일 경우에는 인체에 큰 영향이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환경청에도 시민들하고 소통하는 자료에도 나와있는데. 도대체 어느 정도의 방사선 양이 안전한거냐. 과학적으로는 안전한 양은 없다. 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어요. 저선량으로 지속적으로 계속 피폭이 됐을 경우. 잠깐 피폭되는건 크게 문제가 없겠지만. 계속 그 주변에 사는 분들한테는 당연히 위협이 될 수 있는거고요. 그리고 원전 주변지역 주민들 암발생에 대한 역학조사를 한 결과들이 있는데. 크게 영향이 없다는 것도 있지만, 실제로 갑상선하고는 영향이 있다고 나온 것도 있고. 다른 방사선 관련 암과 사고도 관련이 있는걸로. 언제나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연구한 자료에도 그렇게 나와있습니다. 그래서 추가 조사들이 좀 필요한 상황인거죠.
◇ 이동형> 그런데 지금 보수언론을 중심으로 해서. 지금 여권과 시민단체가 삼중수소의 위험성을 가장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러면서 전문가 말을 인용하면서 멸치 1g 섭취 수준의 그런 피폭밖에 안되는데 이걸 과장한다. 이렇게 얘기했던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 양이원영> 그러니까 좀 많이 안타까운건 이걸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저선량. 낮은 정도의 선량에 지속적으로 피폭이 된 경우. 특히 몸 안에서. 그런 것들 지속적인 연구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그리고 우리가 어쨌든. 우리 주변에는 이런 인공 방사성 물질이 거의 없습니다. 근데 원전 주변에 사는 분들은 이걸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는거잖아요. 그러면 이게 최소화시키도록 하는게 맞는거고. 그런데 이게 유출이 된거면 그 피해에 대해서 조사를 하는게 첫 번째지. 그걸 안전하다고 먼저 강요하는건. 그건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하는거고요. 특히나 그런 얘기를 하시는 분들은 원자력 공학하시는 분. 한쪽에 계신 분이시고. 그리고 이런 삼중수소가 어디나 다 있는 것처럼 얘기하시는데. 실제로는 원전 주변지역 주민들 몸속에서만 거의 100% 검출이 되고. 다른 지역은 이렇게 많이 검출이 되지가 않아요. 근데 그걸 동일하게 보는건 좀 아닌거 같고요. 그리고 이 삼중수소 문제에 대해서는 여러나라에서 관련 생물학자나 의학자들이 계속 연구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근데 우리나라는 특히나 원전 주변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살고있는 나라가 별로 없거든요. 그러다보니까 이런 오염에 대해서 더 걱정을 하는거죠. 지금 저희는 방사능 오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는게 첫 번째다. 그래야지 우리가 국민 안전을 책임진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차원으로 접근을 해야지. 그냥 안전하다고 강조하는 건 아닌거 같다. 그리고 원자력 공학자 분들께서 말씀하시는건 자연 방사성 물질인 칼륨하고. 이런 인공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하고 너무 똑같이 생각해서. 근데 이건 체내로 들어왔을 때 기대가 전혀 다르거든요. 그런 부분을 좀 무시한게 아닌가. 좀 종합적으로 객관적으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동형> 그래서 최근에 감사원이 한수원에 대해서 감사를 실시했는데. 경제성만 봤단 말이죠? 근데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이게 내부 보고서로 나온건데. 그럼 감사원은 도대체 뭘 감사한거냐. 이런 지적도 있는거 같아요?
◆ 양이원영> 저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좀 문제라고 보는데요. 감사원에서도 경제성을 본다고 하면 우리가 경제성 평가는. 이건 경제학 학자들도 다들 하는 얘긴데. 리스크 평가가 들어가야 합니다. 위험도 평가죠. 왜냐면 원전은 그냥 전기만 생산하는 발전소가 아니라. 거기도 방사성 물질이 나오고 핵폐기물이 나오고. 지금처럼 예상치 못하게 방사능 오염도 발생할 수 있지 않습니까? 이런 위험, 오염에 대해서도 경제적으로 같이 평가를 해줘야 돼요. 그러니까 안전성이 빠진 경제성 평가는 사실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진거죠. 사실 경제성 평가를 제대로 했다고 볼 수 없는건데. 그런 부분을 짚어주진 못했어요. 감사원은. 그걸 도외시한거고. 여기에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아마 자문을 구한거 같아요. 근데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금 제가 한수원 보고를 보니까. 이 광범위한 오염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었어요. 보고를 받았습니다. 그런 내용에 대해서는 또 감사원한테 얘기를 안한거죠.
◇ 이동형> 네. 그러면 인근 주민들도 당연히 불안해하실텐데. 지금 민주당으로서는 어떤 대책을 갖고 계십니까? 18일날 월성원전 부지를 직접 방문하는 계획도 갖고 있긴 합니다만.
◆ 양이원영> 네. 지금 우선은 서면으로 보고를 받아서. 현재 상황이 어떤지를 계속 점검을 하고 확인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이걸 직접 현장에 가서도 확인을 해야될거 같다고 저희는 판단을 했습니다. 그래서 18일 정도에 최대한 관련된 상임위에 계신 분들하고. 저는 환경특별위원회 위원장인데. 저희 환경특위, 그리고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쪽 소속 위원님들.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위원회 소속 위원님들. 해당 위원분들이세요. 그분들하고 현장을 같이 가서 직접 조사도 하고. 그리고 한국수력원자력 주식회사로부터 얘기도 들어야죠. 그리고 주민들 하고도 얘기를 해야될거 같은데요. 왜냐하면 한수원이 관련 자료를 부지내에서 발생한거라고 하면서 공개를 잘 안하고 있나봐요. 그 원성이 좀 자자합니다. 그래서 그 정보 공개를 받고. 그리고 충분히 의견을 수렴해서. 이걸 어느정도 수위까지 우리가 대책을 마련해야될지. 그 판단을 해야될거 같은데요. 어쨌든 원전문제는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시설이지만 안전문제가 생겨서 누군가 피해를 입는다면 그 전력 생산이 진행이 문제가 되는거잖아요. 그래서 국민안전. 이걸 최우선으로 하는 방안으로 대책을 수립을 해서 주변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우리가 해결책을 마련해야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주민들은 지금 민간합동조사위원회. 왜냐하면 지금 원자력안전위원회나 한국수력원자력 주식회사가 보인 행동을 봤을 때 믿지 못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민간이 포함된. 그래야 정보가 명명백백히 공개가 되는거 아니냐. 이렇게 보고 계셔서. 그런 조사위원회까지 조성을 요구하시고 계셔가지고. 이걸 포함해서 다 전반적인 검토를 해보려고 하고요. 당 내에서도 지금 특히나 TF나 이런걸 구성해야되지 않냐. 이런 얘기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여러 위원회도 포함되어있고. 또 탄소중립특별위원회도 지금 여기에 참여를 해서 같이 보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 기구를 만들어야되는게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저희는 어쨌든 최대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방안으로 해보려고 합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양이원영>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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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양이원영 "안전한 방사선량은 없어, 감사원이 위험도 조사 도외시한 것"
- 방사성 관리 구역 아닌 곳에서 방사성 물질 발견, 아직 원인 몰라
- 방사선에 안전한 양은 없어, 지속적 노출된 주민들에게 위협 가능성
- 경제성 평가뿐만 아니라 위험도 평가해야, 감사원이 도외시한 것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최근. 경북 경주의 월성원전 부지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 물질, 삼중수소가 검출됐다. 란 한수원의 내부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이 문제를 놓고 정치권에서도 뜨겁게 공방이 오가는 상황인데요. 민주당은 국회차원의 조사 필요성, 당 차원에서 TF구성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여당 측 입장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야당 입장도 전하는 시간 마련해드리죠. 더불어민주당 환경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양이원영 의원님 연결합니다. 의원님, 나와계십니까?
◆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양이원영)>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최근 월성원전 논란이 되는거. 한수원에서 작성한 보고서가 내부고발 형태로 공개가 된겁니까?
◆ 양이원영> 네. 그 얘기를 들어보니까. 내부의 보고서 중에 일부가 경주에 있는 한 환경단체에 제보형태로 전달이 된 모양이에요. 그래서 그쪽에서 먼저 이걸 의혹을 제기를 하기 시작하신거죠. 그걸 가지고 국내 한 언론사가 추적보도를 하신거고. 단독으로. 그리고 지방 방송사가 보도를 하면서 알려지게 됐습니다.
◇ 이동형> 삼중수소가 어떤 물질입니까?
◆ 양이원영> 삼중수소는 원소 중에서 가장 작은 원소가 수소거든요. 수소는 양성자 하나, 전자 하나가 있는건데. 여기에 중성자 두 개가 더 있는 방사성 물질이에요. 삼중수소는 우주 중성자, 양자 이런게 대기 중의 질소나 산소와 충돌해서 조금씩 만들어지긴 하지만 거의 미미하고요. 대부분은 이런 핵발전소. 원전에서의 핵분열. 또는 핵무기 실험할 때 발생하는 핵분열. 이런데서 나오는 인공 방사성 물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이동형> 이게 그러면 인체나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 양이원영> 방사성 물질이니까. 핵붕괴가 일어나면서 방사선이 나오거든요? 근데 우리 몸 바깥에 있을때는 방사선량이 굉장히 작기 때문에. 핵붕괴할 때 나오는 선이 베타선이라고 해서 약한 선이라서. 체외에 있을때는 그렇게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데. 몸 안으로 들어왔을때가 좀 문제가 됩니다. 특히나 몸 안에 들어왔을 때 보통 유기물질이라고 하죠. 탄수화물이나 단백질. 이런 유기물질의 기본 단위 중에 하나예요. 수소. 수소랑 대체가 되면 그러면 이 삼중수소가 방사성 물질이니까. 핵붕괴하면서 방사선을 내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세포나 유전자나 이런게 손상을 입을 수가 있고. 손상을 입은게 복구가 되거나. 아니면 그 세포가 죽으면 문제가 없는데. 손상된 상태로 계속 복제가 되면 암세포로 발전이 될 수가 있고. 다른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거죠.
◇ 이동형> 월성원전 인근 주변에 굉장히 많은 주민들이 살고계시니까 당연히 걱정이 될 텐데. 어쨌든 이 삼중수소 관리기준이 있을텐데. 그 관리기준을 훨씬 넘어서 유출된 겁니까?
◆ 양이원영> 관리기준이라고 하는건 계획적으로 배출할 때 기준이에요. 원전사고 났을때는 아주 다량으로 나가지만. 원전을 가동중일때는 적은 양이지만 계속 배출이 되거든요. 대기 중으로도 나가고 바다로도 배출을 하는데. 근데 그때 배출할때는 일일이 샘플조사를 다하고. 농도를 재서 리터당 4만 베크럴. 1베크럴에 1초에 한번 핵붕괴하는 방사성 물질이 들어있단 뜻인데요. 4만 베크럴을 넘지 않도록 관리를 하고 있어요. 근데 지금 우리가 발견된 곳은 이런 관리하는 지역. 방사성 관리 구역이 아닌 지역에서. 배수로라든지. 아니면 지하수 우물이라든지. 이런데서 발견이 된거고. 그 중에 한곳은 71만3천 베크럴이 나온거예요. 그렇게 방사성 관리 구역도 아닌데서. 원래 방사성 관리 구역에서 배출하는 기준의 거의 18배 정도되는 정도로. 유출이 된게 확인이 된거죠. 그래서 도대체 원인이 뭐냐. 어디서 이렇게 나온거냐. 보니까 여기 뿐만 아니라 한국수력원자력 주식회사는 보니까 이걸 우물을 계속 팠어요. 파서 지하수 모니터링을 했더라고요? 근데 여기뿐만 아니라. 여기는 배수로고. 건물 내에 있는 배수로인데. 월성 1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소 옆에서도 높은 농도로 나왔고. 그 뒤쪽에서도 나왔고. 또 4호기 쪽에서도 나왔고. 여러군데에서 많게는 100배 이상. 보통 다른 우물보다 높은 양으로 검출이 된거죠. 원인을 지금 모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이동형> 지금 말씀들어보니까 좀 심각한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거 같은데. 지금 그런데 한수원 측에서는 건물 내 특정 지점에서 검출된 것이고. 외부로 배출되지 않았다. 그리고 환경 유출없고. 인체에도 영향없는 미미한 수준이다. 이런 입장인데, 어떻게. 동의하세요?
◆ 양이원영> 우선 아까 말씀드린 18배 달하는 수준은 말씀하신 것처럼 배수로에서 나온거예요. 건물 내 배수로. 그 배수로에서는 애초에 그 정도의 고농도가 검출되지 않는 부분이에요. 근데 검출이 된거니까 그 자체가 문제가 있는거고. 그리고 또 그것외에도 사용후핵연료 저장소 바깥에 차수막과 차수벽을 다 치는데. 그 차수막이 훼손된게 8년전에 훼손된걸 3년전에 인지를 한거였죠. 그러다 보니까 그 주변이 오염된걸 뒤늦게 알았지만. 조치가 치러지지 않고 있었던 거고. 그것 말고도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다른 우물에서도 10배에서 100배정도 되는 그런 높은 농도로 나오다 보니까. 이게 왜 그런지를 확인을 해야 되는데. 그건 방사선 관리 구역이 아닌데서 나온거니까. 당연히 유출된거죠. 그런데 부지 내에만 있었냐. 바깥으로 안나갔냐. 이건 지하수 확산 조사를 안했어요. 그래서 유출되었는지 아닌지 지금 현재로는 알수가 없는 상황이죠. 그 조사를 왜 안했냐. 원인 조사도 해야되고. 확산 조사도 해야되는데. 그런걸 안한게 문제고요. 물론 적은 양일 경우에는 인체에 큰 영향이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환경청에도 시민들하고 소통하는 자료에도 나와있는데. 도대체 어느 정도의 방사선 양이 안전한거냐. 과학적으로는 안전한 양은 없다. 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어요. 저선량으로 지속적으로 계속 피폭이 됐을 경우. 잠깐 피폭되는건 크게 문제가 없겠지만. 계속 그 주변에 사는 분들한테는 당연히 위협이 될 수 있는거고요. 그리고 원전 주변지역 주민들 암발생에 대한 역학조사를 한 결과들이 있는데. 크게 영향이 없다는 것도 있지만, 실제로 갑상선하고는 영향이 있다고 나온 것도 있고. 다른 방사선 관련 암과 사고도 관련이 있는걸로. 언제나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연구한 자료에도 그렇게 나와있습니다. 그래서 추가 조사들이 좀 필요한 상황인거죠.
◇ 이동형> 그런데 지금 보수언론을 중심으로 해서. 지금 여권과 시민단체가 삼중수소의 위험성을 가장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러면서 전문가 말을 인용하면서 멸치 1g 섭취 수준의 그런 피폭밖에 안되는데 이걸 과장한다. 이렇게 얘기했던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 양이원영> 그러니까 좀 많이 안타까운건 이걸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저선량. 낮은 정도의 선량에 지속적으로 피폭이 된 경우. 특히 몸 안에서. 그런 것들 지속적인 연구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그리고 우리가 어쨌든. 우리 주변에는 이런 인공 방사성 물질이 거의 없습니다. 근데 원전 주변에 사는 분들은 이걸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는거잖아요. 그러면 이게 최소화시키도록 하는게 맞는거고. 그런데 이게 유출이 된거면 그 피해에 대해서 조사를 하는게 첫 번째지. 그걸 안전하다고 먼저 강요하는건. 그건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하는거고요. 특히나 그런 얘기를 하시는 분들은 원자력 공학하시는 분. 한쪽에 계신 분이시고. 그리고 이런 삼중수소가 어디나 다 있는 것처럼 얘기하시는데. 실제로는 원전 주변지역 주민들 몸속에서만 거의 100% 검출이 되고. 다른 지역은 이렇게 많이 검출이 되지가 않아요. 근데 그걸 동일하게 보는건 좀 아닌거 같고요. 그리고 이 삼중수소 문제에 대해서는 여러나라에서 관련 생물학자나 의학자들이 계속 연구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근데 우리나라는 특히나 원전 주변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살고있는 나라가 별로 없거든요. 그러다보니까 이런 오염에 대해서 더 걱정을 하는거죠. 지금 저희는 방사능 오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는게 첫 번째다. 그래야지 우리가 국민 안전을 책임진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차원으로 접근을 해야지. 그냥 안전하다고 강조하는 건 아닌거 같다. 그리고 원자력 공학자 분들께서 말씀하시는건 자연 방사성 물질인 칼륨하고. 이런 인공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하고 너무 똑같이 생각해서. 근데 이건 체내로 들어왔을 때 기대가 전혀 다르거든요. 그런 부분을 좀 무시한게 아닌가. 좀 종합적으로 객관적으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동형> 그래서 최근에 감사원이 한수원에 대해서 감사를 실시했는데. 경제성만 봤단 말이죠? 근데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이게 내부 보고서로 나온건데. 그럼 감사원은 도대체 뭘 감사한거냐. 이런 지적도 있는거 같아요?
◆ 양이원영> 저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좀 문제라고 보는데요. 감사원에서도 경제성을 본다고 하면 우리가 경제성 평가는. 이건 경제학 학자들도 다들 하는 얘긴데. 리스크 평가가 들어가야 합니다. 위험도 평가죠. 왜냐면 원전은 그냥 전기만 생산하는 발전소가 아니라. 거기도 방사성 물질이 나오고 핵폐기물이 나오고. 지금처럼 예상치 못하게 방사능 오염도 발생할 수 있지 않습니까? 이런 위험, 오염에 대해서도 경제적으로 같이 평가를 해줘야 돼요. 그러니까 안전성이 빠진 경제성 평가는 사실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진거죠. 사실 경제성 평가를 제대로 했다고 볼 수 없는건데. 그런 부분을 짚어주진 못했어요. 감사원은. 그걸 도외시한거고. 여기에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아마 자문을 구한거 같아요. 근데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금 제가 한수원 보고를 보니까. 이 광범위한 오염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었어요. 보고를 받았습니다. 그런 내용에 대해서는 또 감사원한테 얘기를 안한거죠.
◇ 이동형> 네. 그러면 인근 주민들도 당연히 불안해하실텐데. 지금 민주당으로서는 어떤 대책을 갖고 계십니까? 18일날 월성원전 부지를 직접 방문하는 계획도 갖고 있긴 합니다만.
◆ 양이원영> 네. 지금 우선은 서면으로 보고를 받아서. 현재 상황이 어떤지를 계속 점검을 하고 확인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이걸 직접 현장에 가서도 확인을 해야될거 같다고 저희는 판단을 했습니다. 그래서 18일 정도에 최대한 관련된 상임위에 계신 분들하고. 저는 환경특별위원회 위원장인데. 저희 환경특위, 그리고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쪽 소속 위원님들.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위원회 소속 위원님들. 해당 위원분들이세요. 그분들하고 현장을 같이 가서 직접 조사도 하고. 그리고 한국수력원자력 주식회사로부터 얘기도 들어야죠. 그리고 주민들 하고도 얘기를 해야될거 같은데요. 왜냐하면 한수원이 관련 자료를 부지내에서 발생한거라고 하면서 공개를 잘 안하고 있나봐요. 그 원성이 좀 자자합니다. 그래서 그 정보 공개를 받고. 그리고 충분히 의견을 수렴해서. 이걸 어느정도 수위까지 우리가 대책을 마련해야될지. 그 판단을 해야될거 같은데요. 어쨌든 원전문제는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시설이지만 안전문제가 생겨서 누군가 피해를 입는다면 그 전력 생산이 진행이 문제가 되는거잖아요. 그래서 국민안전. 이걸 최우선으로 하는 방안으로 대책을 수립을 해서 주변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우리가 해결책을 마련해야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주민들은 지금 민간합동조사위원회. 왜냐하면 지금 원자력안전위원회나 한국수력원자력 주식회사가 보인 행동을 봤을 때 믿지 못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민간이 포함된. 그래야 정보가 명명백백히 공개가 되는거 아니냐. 이렇게 보고 계셔서. 그런 조사위원회까지 조성을 요구하시고 계셔가지고. 이걸 포함해서 다 전반적인 검토를 해보려고 하고요. 당 내에서도 지금 특히나 TF나 이런걸 구성해야되지 않냐. 이런 얘기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여러 위원회도 포함되어있고. 또 탄소중립특별위원회도 지금 여기에 참여를 해서 같이 보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 기구를 만들어야되는게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저희는 어쨌든 최대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방안으로 해보려고 합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양이원영>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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