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설주 1년여 만에 등장, 김정은과 공연 관람...코로나 방역 자신감?

北 리설주 1년여 만에 등장, 김정은과 공연 관람...코로나 방역 자신감?

2021.02.17. 오후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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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과 다정한 분위기 연출
김정은, 강력해진 금연법 불구 공연장서 담배
김정은, 간부들 대동하고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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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1년여 만에 공개석상에 등장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불거지면서 종적을 감췄던 리 여사가 오랜만에 나타나 김 위원장과의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공연을 보며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79번째 생일, 광명성절을 경축하는 공연입니다.

리 여사는 지난해 1월 25일 설 명절 기념공연에 참석한 이후 1년여 만의 등장입니다.

그간 행적이 공개되지 않아 출산설, 임신설, 김 위원장과의 불화설 등 갖가지 추측이 난무했지만, 정보 당국은 리 여사가 코로나 사태를 의식해 어린 자녀들과 함께 피신해 지내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랜만에 나타난 리 여사는 다소 창백해 보이기는 했지만 김 위원장과 다정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공연에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김용현 /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코로나 19가 리설주 여사의 행동 반경을 완전히 제약했다고 봐야 하고, 이제는 북한의, 평양을 사수할 수 있다는 자신감, 코로나 19로부터 평양은 안전하다는 것을 내외에 과시하는 행보로 볼 수 있습니다.]

한편 북한에서 한층 강력해진 금연법에도 불구하고 공연장에서 담배를 들고 있는 김 위원장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간부들을 대동하고 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도 참배했습니다.

집권 이후 매년 거르지 않던 광명성절 참배를 올해도 이어간 겁니다.

리설주 여사는 대동하지 않은 가운데, 최룡해, 조용원 등 정치국 상무위원과 위원, 후보위원 등 수십 명이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로 참석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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