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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는 작전 수행 중 피격된 F-51 무스탕을 몰고 적의 진지로 육탄 돌격해 공군사관학교 출신 조종사 중 첫 전사자가 된 임택순 공군 대위를 '3월의 6·25 전쟁 영웅'으로 선정했습니다.
1930년생인 임택순 대위는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7월 10일 공군사관학교 1기로 졸업해 소위로 임관한 후 21정찰비행대대와 15교육비행전대에서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이어 1953년 1월 5일 강릉 10전투비행전대로 전속돼 F-51 무스탕을 조종하며 적진을 공격하는 임무를 맡았고, 동부전선의 요충지로서 2년 동안 격전이 거듭되던 강원도 고성 351고지의 방어를 돕기 위해 열두 번째 출격에 나섰습니다.
임 대위는 351고지에 있던 적의 진지를 파괴하고 재차 공격을 위해 진입하던 중 적의 대공포탄에 전투기 우측 날개가 맞았고, 탈출 대신 기수를 적진으로 돌려 아끼던 전투기와 함께 장렬히 산화했습니다.
정부는 공군사관학교 출신 조종사 중 최초의 전사자가 된 임택순 중위의 전공을 기려 1953년 4월 20일 대위로 1계급 특진과 함께 을지 무공 훈장을 추서했습니다.
임택순 대위는 마지막 출격 전날 일기에 "死生有命 不足論, 男兒從容 往大空" (태어남과 죽음은 명에 달렸으니 족히 논하지 말자. 사나이 조용히 하늘로 나아간다.)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이승윤 [risungyoo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1930년생인 임택순 대위는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7월 10일 공군사관학교 1기로 졸업해 소위로 임관한 후 21정찰비행대대와 15교육비행전대에서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이어 1953년 1월 5일 강릉 10전투비행전대로 전속돼 F-51 무스탕을 조종하며 적진을 공격하는 임무를 맡았고, 동부전선의 요충지로서 2년 동안 격전이 거듭되던 강원도 고성 351고지의 방어를 돕기 위해 열두 번째 출격에 나섰습니다.
임 대위는 351고지에 있던 적의 진지를 파괴하고 재차 공격을 위해 진입하던 중 적의 대공포탄에 전투기 우측 날개가 맞았고, 탈출 대신 기수를 적진으로 돌려 아끼던 전투기와 함께 장렬히 산화했습니다.
정부는 공군사관학교 출신 조종사 중 최초의 전사자가 된 임택순 중위의 전공을 기려 1953년 4월 20일 대위로 1계급 특진과 함께 을지 무공 훈장을 추서했습니다.
임택순 대위는 마지막 출격 전날 일기에 "死生有命 不足論, 男兒從容 往大空" (태어남과 죽음은 명에 달렸으니 족히 논하지 말자. 사나이 조용히 하늘로 나아간다.)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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