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윤석열 사퇴 후폭풍...정치의 길 나서나?

[뉴스큐] 윤석열 사퇴 후폭풍...정치의 길 나서나?

2021.03.05. 오후 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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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최진 /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격적인 사퇴를 두고 여야의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죠. 그동안 윤 전 총장에 대한 직접대응을 삼가했던 여당 지도부는 "최악의 총장"이라며 맹폭을 가했고, 국민의힘은 "야당 사람"이라며 향후 접촉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윤 전 총장의 향후 행보와 차기 검찰총장 인선 전망까지,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과 짚어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윤석열 총장의 사표를 바로 수리했습니다. 사의를 한 시간 만에 수용했고 오늘 바로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을 했다는 거겠죠.

[최진]
그렇습니다. 상당히 신속하게 어찌보면 기다렸다는 듯이 빨리 사표를 수리한 것 같아요. 3월 4일날 아시다시피 2시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기자들에게 윤석열 사퇴를 알렸습니다.

1시간 후에 바로 청와대는 사퇴 수리한다는 얘기를 알렸고 바로 또 1시간 후인 4시에 신임 민정수석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니까 2시, 3시, 4시 불과 2시간 사이에 세 가지 일들이 동시에 아주 속전속결로 이루어진 거죠.

[앵커]
지금 윤 총장, 어제 사퇴회견을 할 때 사실상 사표를 낸 게 아니라 출사표를 던진 거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권으로 진출할 것 같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어제 그 사퇴의 이야기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진]
저는 충분히 예고된 사표, 준비된 사표라고 봅니다. 아마도 윤석열 전 총장이 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 민주당이 법안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상황 이대로 가기에는 반대하면 식물총장될 수도 있겠다.

그리고 두 번째로 자칫하면 검찰이 완전히 무력화되는데 모든 책임을 본인이 뒤집어쓸 수 있겠다는 위기감 그리고 마지막으로 언젠가는 정치를 한다면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했을 것 같아요.

그래서 타이밍이나 명분, 상황. 이 삼박자가 딱 맞아떨어진 시점이 지금이라고 해서 사표를 던졌다고 봅니다.

[앵커]
대선이 내년 3월 9일이죠? 딱 1년 정도 남았는데 정치권에서는 그래서 대선도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와요. 그렇게 보세요?

[최진]
저는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본인이 아마 킹을 할지 아니면 킹메이커를 할지 앞으로 점점 생각을 하겠지만 정치상황이라는 게 어떻게 돌아갈지 모르기 때문에 킹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지금 그 부분을 대비해야 되는 거죠.

민주당이 이른바 윤석열 출마 방지법까지도 발의한 상태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런저런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기왕이면 3월 9일 이전에 던졌다. 그래서 이제는 자유로운 거죠. 대선 출마해도 아무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거죠.

[앵커]
정치권도 요동을 치고 있습니다. 윤 전 총장에 대한 평가가 여야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데요. 들어보고 얘기 더 나누어보겠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공직자로서 상식적이지 않은 뜬금없는 처신입니다. 본인스스로가 검총 재임시절부터 선택적 수사와선택적 기소 논란등으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격렬한 시비를 일으키더니 사퇴도 그렇게 하셨습니다. 그가 검찰에 끼친 영향은 냉철히 평가받을 것입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마지막까지 공직자의 본분을 저버린 윤석열 전 총장의 언행에 유감을 표합니다. 윤석열 전 총장은 검찰 역사에서 권력욕에 취해 검찰총장의 직위를 이용한 최악의 총장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윤석열 검찰의 공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역대급 편파 수사, 제식구 감싸기를 통해서 검찰개혁이 얼마나 절박한지를 일반 국민들을 각성시켰단 점입니다. 윤석열 총장 역할은 거기까집니다.]

[앵커]
지금 들으신 것처럼 윤 총장에 대해서 본격적인 공세에 나선 겁니다. 내년 대선까지 약 1년 정도 남았고요. 민주당 여권에서는 어떻게 윤 총장에 대해서 각을 세울까요?

[최진]
지금 이미 각을 세웠듯이 충분히 저는 예고된 성토고 앞으로도 충분히 그런 강력한 공격이 예상되는데요. 아마 표현은 안 했지만 배신자라는 느낌이 들 거고 거기다가 또 아시다시피 윤석열이 높은 대권주자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지속적으로 윤석열에 대한 공격이 지속될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저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최악의 검찰총장은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최고의 검찰총장도 아니고 저는 굳이 표현하자면 최강의 검찰총장이라고 봅니다.

아시다시피 임기 중에 2명 법무부 장관이 시쳇말로 나가떨어지지 않았습니까, 조국, 추미애. 거기다 본인은 대권주자로 한때 대선주자 1위로 달렸고 그리고 3월 4일 사표를 던졌는데 그것 때문에 여야 정치권이 온통 와글와글 온 나라가 들썩인 정도인 걸 보면 상당히 여당 입장에서 보면 정말 화가 나고 앞으로 두고두고 큰 후한을 만들었다고 지금 자책을 아마 하게 될 겁니다.

[앵커]
여당 지도부에서는 조금 각을 세우는 발언들을 한 반면에 여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윤 전 총장의 향후 정치행보를 예상했습니다. 어떤 발언을 했을까요?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 응원은 아니고. 그런 오해받을 말씀 마시고요. 하여튼 세상에는 뭐 입장은 다양하니까 합리적으로 경쟁하고 또 그게 경제와 경쟁이라고 하는 과정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도움 되는 그런 정치 환경이 만들어지면 좋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 지도부와 확연히 다른 반응이죠? 이재명 지사가 여당 지도부와 비판의 수위를 달리한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최진]
특이한 건 저는 그게 원모심려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멀리 보고 깊이 생각한 발언이라고 봅니다. 아시다시피 이재명 지사의 최근 발언을 보면 아마 지금 윤석열 전 총장을 강력하게 비판을 하면 친문 열성 지지층을 우군화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았단 말입니다.

그건 아마 지금 당장보다 조금 후에 다가올 대선 국면 과정에서의 중도표라든지 여러 가지 정치적인 변화라는 걸 염두에 두고.

[앵커]
이재명 지사는 일단 경선부터 통과해야 되잖아요.

[최진]
그렇습니다. 그런데 경선에서 같이 두 사람이 맞붙을 가능성 없지 않습니까? 나중에 본선에서 붙었을 때 정계가 어떤...

[앵커]
경선에서 본인이 민주당 후보가 되려면 친문 쪽에 가까운, 친문이 원하는 그런 반응을 보였어야 되는 거 아니냐는 거죠.

[최진]
그러니까 중요한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은 그런 반응을 하지 않고도 이미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이대로 가도 큰 문제는 없다. 다만 윤석열 카드 같은 경우에는 훗날 대선 본선 과정에서 크게 활용할 수 있는 카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지금 이 시점에서 세게 공격하지 않았다고 저는 분석을 합니다.

[앵커]
1위의 여유라고 볼 수 있겠네요. 보수 야당에서는 윤 전 총장에 대해서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고요. 정부에 대한 비판에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윤석열 총장을 포용 못하고 사의 표명과 동시에 순간적으로 사의를 수용하는 것을 봐서도 이제는 이 정부 사람이 아닌 것이 된 것 아니에요? 그러니깐 야인이 된거죠. (야권인물이 될 수 있다?) 야인이 됐으니까 야권 인물이 될 수 있는 거죠. (국힘 변하면 함께할 수 있다, 윤총장과?) 내가 보기엔 국힘이 많이 변화해서 일반 국민의 호응을 많이 받는다 생각하면 본인도 생각할 수 있다고 봐요.]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정수석과 검찰총장이 한날한시 동시에 자리에서 물러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음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여태 묵묵부답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선택적 침묵에 국민은 좌절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상 윤 총장이 정치를 시작한 것으로 다 보고 있고요. 그리고 여권보다는 야권을 택할 것이고. 하지만 국민의힘으로 바로 갈 가능성은 조금 낮게 보는 것 같아요.

[최진]
그렇습니다. 저는 당장 어느 특정 정당으로 가면 비판받을 거라고 봅니다. 신중하게 아마 3단계의 과정을 거치리라고 봅니다.

우선 4월 7일 재보선 전까지는 이른바 탐색전 과정을 그래서 조용히 거칠 거라고 보고. 다만 지금 김종인 혹은 주호영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만날 것 같은, 적극적인 의사표시를 했거든요.

그래서 여차하면 이번 재보선 과정에서 이른바 만나서 사진 찍어서 그게 효과를 받을 수 있는 포토정치를 할 수도 있다. 두 번째 2단계는 4월 7일 재보선 이후에 판이 정리가 되지 않습니까?

새로운 서울시장이. 그러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정치인들을 만나거나 혹은 신당을 모색하거나 하는 과정을 밟을 거고 마지막 3단계는 9월에 보면 여야 본격적으로 공천을 치를 텐데 그때 어느 당으로 어떻게 갈 건지 마지막 승부수를 던질 거라고 저는 예상합니다.

[앵커]
윤 전 총장은 지금까지 보면 갈등을 보일 때 지지율이 부각되거나 오르는 면을 보였거든요. 앞으로 어떻게 되겠습니까?

[최진]
그러니까 과거에 지지도가 높았던 건 이른바 반문 분노 지수를 흡수한 것. 말하자면 반사효과를 봤기 때문에 앞으로는 본인이 대권에 관심이 있다면 그리고 행보를 보인다면 윤석열표 정치를 보여줘야 될 겁니다.

그런데 아직 그 부분은 모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그러니까 앞으로 이게 중요한 새로운 실험인데 이른바 광야로 처음으로 나선 거죠. 과연 자생력이 있을 건지 아니면 비바람 속에서 고사해버릴지 이걸 앞으로 중요하게 지켜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윤 전 총장이 사퇴한 다음에 정치에 사실상 입문했다고 보고 있는데 이때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페이스북을 통해 정계복귀 의지를 밝혔습니다. 잠깐 영상 보고 오겠습니다.

[황교안 / 전 미래통합당 대표 : 여러 말씀을 하시는데 저는 대통령께서 어려움을 당하신 것을 보고 최대한 잘 도와드리자, 그렇게 했습니다.]

[황교안 / 전 미래통합당 대표 : 이 단상을 내려가는 그 순간부터, 문재인 정부의 폭정에 맞서서 국민과 나라를 지키는, 치열한 전투를 시작할 것입니다. 여러분!]

[황교안 / 전 미래통합당 대표 : 자유한국당과 함께 목숨을 걸고 막아내자고 이곳에 나왔습니다. 여러분!]

[김문수 / 전 경기지사 : 박근혜 전 대통령도 빨리 석방되셔서 이 자리에 같이 오셔서 세 분이 손잡기를 바랍니다. 저는 이것이야말로 대통합이라고 생각합니다.]

[황교안 / 전 미래통합당 대표 : 저는 이전에 약속한 대로 총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고,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습니다. 일선에서 물러나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저의 역할이 무엇인지 성찰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황교안 전 대표가 페이스북에 내가 넋을 놓고 있으면 안 된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사실상 복귀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낸 거 아닐까요?

[최진]
그런 것 같습니다. 일제 하 저항시인 이육사의 광야를 링크하면서 등장했지 않았습니까? 지금 어제, 오늘 사이에 상당히 여러 정치들이 광야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저는 황교안 전 대표, 이 시점에서 사실상 정계 복귀를 암시한 건 이유는 두 가지라고 봅니다. 하나는 검찰 수난 시대에 자기가 검찰 출신의 수문장 역할을 하겠다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게 하나 있고 또 하나는 미니 보선이라고 할 수 있는 재보선 과정에서 본인이 뭔가 역할을 함으로써 대선주자로서의 존재감을 확산시키는 두 가지 효과를 기대하고 저는 나왔다고 보는데요.

다만 과거에 황교안 전 대표가 애를 먹었던 게 꽉 닫힌 강경보수 이미지 그리고 정치력이 부족하다, 이런 이미지 때문에 어떻게 보면 정치권에서 뒤안길로 물러났는데.

과연 새로운 열린 리더십, 이런 통합의 리더십을 새롭게 보여줄 수 있을지 이게 복귀의 성공과 실패가 달려있다고 봅니다.

[앵커]
윤 전 총장이 정치에 입문을 하게 되면 제2의 황교안이나 이회창이나 반기문이 될 거다 이런 평가도 나오고 있고 또 그러지 않고 다른 길을 갈 거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거든요. 어떻습니까?

[최진]
지금 방금 하신 세 사람들을 비교해 보면 공통점들이 관료들입니다. 반기문이라든지 이회창이라든지. 그리고 황교안이라든지 관료 출신이고 두 사람은 법조인 출신들이 되게 딱딱하고 굳어 있고 경직돼 있고 폐쇄적인 리더십을 갖고 있기 때문에 대선 과정에서 엄청난 정치력과 내공이 필요한 국면에서는 불리하거나 도중 하차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과연 성공할까라는 점이 있는데. 다만 윤석열의 성격이나 스타일이 보니까 나머지 세 사람하고 다른 점이 있습니다.

항간에 보면 별명이 윤구라라는 별명이라고 하는데 말을 막 잘하고 사람들을 만나면 잘 어울리고 술 마시고 그리고 과거 대학 시절에 중광이라는 스님과 어울리고 했다고 하는데 그런 걸 보면 상당히 기존의 관료 출신과는 달리 대인관계가 넓고 정치력이 있나 하는 이런 부분들이 아직 궁금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아마 당장 내일 모레부터 언론들을 상대하거나 그야말로 광야에서 야인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과연 매끄럽게 정치인다운 면모를 보여주는 건지 이 부분을 우리가 한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야 후보들, 여야 후보들은 윤석열 전 총장의 사퇴에 대해서 어떤 말들을 했는지 한번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노웅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그런 꿈을 보이지 않았다면 저렇게 하겠습니까? 지금 하는 행보로 봐서는 저는 일련의 행보는 이회창 전 대표나 황교안 전 총리 행보처럼 보이는데요. 결국에는 저렇게 하다가 법조계 출신들의 정치인들이 정치에 나와서 결국에는 미숙함 때문에 결국에는 제2의 황교안, 제2의 이회창 모습으로 전철을 밟지 않을까, 전 그렇게 봅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이회창 총재를 황교안 대표와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가 않고요. 그다음에 황교안 대표는 대표 시절에 소위 말해서 콘텐츠라든가 이런 행동이 윤석열 총장과는 조금 많이 차이가 나죠. 윤석열 총장 사퇴하면서 요소요소에 때와 장소에서 하는 그 콘텐츠, 내용, 말, 발언의 내용을 보면 훨씬 황교안 전 대표보다는 정치 감각이 있다, 저는 그렇게 판단이 됩니다.]

[앵커]
원장님, 윤 총장의 사퇴, 이번 재보궐선거에 영향을 미칠 거예요. 4차 재난지원금 그리고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 이와 함께 동시에 윤 총장의 사퇴 이것도 역시 영향을 미치겠죠?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까?

[최진]
저는 가장 큰 영향이 일단 정계개편의 불씨를 저는 키웠다고 보고요. 그래서 이후에 중도 확장 혹은 제3지대 확장 효과를 상당히 가져올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 방금 전에 등장했던 사람들이 전부 다 중도인사들입니다, 아시다시피. 그렇지 않습니까? 오세훈도 그렇고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도 그렇고 안철수도 중도성향이지 않습니까? 금태섭도 중도지 않습니까?

그리고 방금 얘기했던 윤석열 총장도 중도고 거기다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중도입니다. 그래서 이런 중도 성향이 강한 정치인과 관료 출신들이 하나로 뭉친다면 과거에 좌절됐던 이른바 제3지대 빅텐트론이 이번에 다시 되살아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겁니다.

[앵커]
제3지대 빅텐트론, 재보선 후에 본격화될 것으로 보시는 겁니까?

[최진]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미 강경보수와 강경진보 간의 대결에 식상한 사람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보수의 등장이 점점 확장된다고 보는 거죠. 지금 어제인가요, 갤럽에서 여론조사했을 때도 민주당 지지도가 지금 34%가 되고 국민의힘이 23% 그리고 중도층이 벌써 30%나 됩니다.

중도의 영향이 갈수록 늘어나는 거죠. 그리고 민주당도 이번에 서울시장 후보가 박영선 후보가 됐지 않습니까? 박영선 전 장관, 사실 중도성향이 강하죠. 그러니까 전반적으로 대한민국에 중도바람이 불면서 역할이 크다.

그래서 중도가 독자적으로 과연 정권을 잡을 수 있을지는 더 두고봐야 됩니다마는 만약에 그렇지 않다면 보수나 진보 중에 중도와 손을 잡고 끌어당기는 쪽이 대선이나 이번 선거에 상당히 유리하다고 저는 전망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정치권 이슈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이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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