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 한 달 앞...여야 단일화 '신경전'

서울시장 선거 한 달 앞...여야 단일화 '신경전'

2021.03.07. 오후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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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월 7일 재보궐 선거가 이제 꼭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 모두 서울시장 최종 후보 선출을 두고 단일화에 진통을 겪는 가운데, 조금 전 민주당과 시대전환의 단일화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아영 기자!

범여권이죠. 민주당과 시대전환의 단일화 결과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역시나 이변은 없었습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시대전환 조정훈 후보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결과, 박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결과는 두 후보의 한 차례 토론회를 거쳐 100% 일반인 대상 여론조사 방식으로 결정됐습니다.

시대전환과 단일화를 끝낸 민주당은 이제 열린민주당과의 단일화만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단일화 일정과 방식을 두고 논의는 제자리걸음인데요.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0일까지 최대한 신속하게 단일화를 매듭짓자는 입장입니다.

박영선 후보 선출이 유력하다고 보고, 단일화에 크게 힘 빼지 말자는 겁니다.

반면, 열린민주당은 후보 등록일인 오는 18일까지 충분한 시간을 갖자는 생각입니다.

최소한 세 차례 양자 토론을 거쳐 제대로 된 정책 대결을 해보자는 건데요.

김진애 후보는 아예 의원직 사퇴까지 선언하며 단일화에 배수진을 쳤습니다.

[앵커]
야권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단일화 수 싸움이 여전히 치열하다고요?

[기자]
오세훈 후보가 국민의힘 서울시장 최종 후보로 선출되면서, 더 복잡해진 모양새입니다.

오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모두 중도층 지지 기반을 갖고 있어 우세를 점치기 힘들다는 평가가 나오기 때문인데요.

게다가 단일화 방식을 정하는 것부터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여론조사 문구에 들어갈 단어 하나부터 조사 방식 등을 두고 거센 샅바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만약 안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될 경우 국민의힘에 입당이나 합당할지도 관건인데요.

앞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안 후보가 선출되면 기호 2번을 달고 나가야 선거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안 후보는 입당은 곧 탈당하라는 뜻이라며, 거듭 거부 의사를 표했습니다.

일단 국민의힘은 이번 주에 선거대책본부를 꾸린 뒤 단일화 협상에 나설 예정입니다.

반면 국민의당은 이번 주 안에 협상팀을 구성해 서둘러 협상에 나서자는 입장입니다.

단일화 시한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를 등록하는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입니다.

다만 이때까지도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각자 후보를 내고 선거 직전까지 벼랑 끝 협상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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