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납할 수 없는 비리 행위"...검-경 협의체 구성

"용납할 수 없는 비리 행위"...검-경 협의체 구성

2021.03.10. 오후 3:3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문 대통령 "LH 투기 의혹 용납할 수 없는 비리"
정 총리, 수사 협력 긴급 관계기관 회의 주재
"검 - 경의 유기적인 소통과 연계 중요"
검-경 협의체 구성 합의…수사 정보 공유
AD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용납할 수 없는 비리 행위라고 직접 비판했습니다.

정부는 신속하고 유기적인 수사를 위해 검찰과 경찰의 협의체를 구성해 긴밀한 협업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을 용납할 수 없는 비리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동안 3기 신도시 전수조사를 통해 비리를 발본색원하라는 등의 지시는 여러 차례 내놨지만 문 대통령이 직접 이번 사안을 비판한 것은 처음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 개발을 담당하는 공공기관 직원이나 공직자가 관련 정보를 부당하게 이용하여 부동산 투기를 한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공정과 신뢰를 바닥에서 무너뜨리는 용납할 수 없는 비리 행위입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공직자 비리에 합당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라는 게 국민의 요구라며 무관용 원칙을 다시 한 번 천명했습니다.

또, 이를 위해서는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관계기관 회의까지 소집했습니다.

검경의 수장과 관계부처 장관까지 불러모은 이번 회의에서는 무엇보다도 검찰과 경찰의 유기적인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 특히, 수사를 맡고 있는 경찰과, 영장청구와 공소의 제기 및 유지를 담당하는 검찰 간의 유기적인 소통과 연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회의 결과 검경은 대검찰청과 국가수사본부 사이에 협의체를 구성해 수사 정보를 공유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시도경찰청이나 검찰청 그리고 수사팀과 관할 지청 사이에도 핫라인을 구축해 수시로 공조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정부합동조사단에는 조사를 돕기 위해 부동산 전문 검사도 파견됩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총리가 모두 나서서 검-경의 협력을 주문한 가운데 협의체 구성까지 약속한 두 수사기관이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도 이번 사건의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선기[sunki0524@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