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TV토론에서 국민의힘과 ’합당’ 거듭 제안
"합당 목적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야권 이기는 것"
선관위 후보 등록 사흘 앞두고 사실상 ’승부수’
"합당 목적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야권 이기는 것"
선관위 후보 등록 사흘 앞두고 사실상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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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일화 시한을 사흘 앞두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첫 TV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최아영 기자!
아무래도 가장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과 입당 이슈일 텐데, 어떤 얘기들이 나왔습니까?
[기자]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전격적으로 합당을 제안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오늘 TV 토론회에서도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거듭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목적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야권이 이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이 같은 제안은 야권 단일화 경쟁에서 이기려면 '보수 표심'을 끌어안아야 한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입니다.
선관위 후보 등록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승부수를 던진 겁니다.
이에 오세훈 후보는 합당이 아닌 입당을 하라고 역제안했습니다.
오는 19일이 단일화 마지노선인데 합당에는 난관이 많고, 솔직히 말해 약속을 지키지 못할 가능성도 크다는 겁니다.
그래서 차라리 오늘이라도 입당을 결단하면 여론조사 문구도 양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오 후보 측은 적합도를, 안 후보 측은 경쟁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내주겠다는 겁니다.
이와 함께 안 후보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상왕'이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도 설전을 벌였습니다.
오 후보는 안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되면 김 위원장이 공동선대위원장이 될 텐데 이런 상태에서 원활하게 돌아가겠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안 후보는 자신이 단일후보가 되면 김 위원장을 찾아뵙고 양해를 구하며, 도와달라고 부탁하겠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이에 오 후보는 사실 김 위원장과 안 후보의 인간적인 관계가 원활한 관계가 하지 않아 단일 후보가 되더라도 조직적, 자금적 면에서 도움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며 화학적 결합이 어려울 수 있음을 부각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여기에 오 후보의 내곡동 처가 땅 '셀프 보상' 논란을 두고도 공방이 벌어졌다고요?
[기자]
오 후보, 자신에게 제기된 내곡동 땅 '셀프 보상' 의혹이 사실이라면 바로 후보를 사퇴하겠다고 강경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처가와 가족 땅의 보금자리 지구 지정에 관여 지시를 받았거나 압력을 경험한 서울시 직원과 LH 직원 있다면 양심선언을 해달라고도 했는데요.
한 명이라도 압력이 있었다면 바로 후보를 사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내곡동 땅은 전임 시장 시절에 이미 국민임대주택 예정지구였다며, 당시 땅의 존재와 위치를 알지 못했고 지금도 위치를 모른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안 후보가 2008년 공직자 재산신고에 분명히 기재돼 있는데 정말 몰랐느냐고 되묻자,
처가에 어떤 땅이 어딨는지 기억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느냐며, 예정지구로 지정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건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안 후보는 오 후보를 향해 무상급식에 아직도 반대하느냐고 물었는데요.
오 후보는 무상급식보다 세금급식이라 하고 싶은데 부자 무상급식에는 여전히 반대하지만, 이미 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 실무협상은 막판 진통 속에 잠시 뒤 저녁 8시부터 재개됩니다.
내일과 모레 여론조사 일정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오늘이 마지막 협상 시한이어서 밤샘도 불사한다는 각오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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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시한을 사흘 앞두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첫 TV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최아영 기자!
아무래도 가장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과 입당 이슈일 텐데, 어떤 얘기들이 나왔습니까?
[기자]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전격적으로 합당을 제안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오늘 TV 토론회에서도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거듭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목적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야권이 이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이 같은 제안은 야권 단일화 경쟁에서 이기려면 '보수 표심'을 끌어안아야 한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입니다.
선관위 후보 등록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승부수를 던진 겁니다.
이에 오세훈 후보는 합당이 아닌 입당을 하라고 역제안했습니다.
오는 19일이 단일화 마지노선인데 합당에는 난관이 많고, 솔직히 말해 약속을 지키지 못할 가능성도 크다는 겁니다.
그래서 차라리 오늘이라도 입당을 결단하면 여론조사 문구도 양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오 후보 측은 적합도를, 안 후보 측은 경쟁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내주겠다는 겁니다.
이와 함께 안 후보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상왕'이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도 설전을 벌였습니다.
오 후보는 안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되면 김 위원장이 공동선대위원장이 될 텐데 이런 상태에서 원활하게 돌아가겠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안 후보는 자신이 단일후보가 되면 김 위원장을 찾아뵙고 양해를 구하며, 도와달라고 부탁하겠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이에 오 후보는 사실 김 위원장과 안 후보의 인간적인 관계가 원활한 관계가 하지 않아 단일 후보가 되더라도 조직적, 자금적 면에서 도움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며 화학적 결합이 어려울 수 있음을 부각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여기에 오 후보의 내곡동 처가 땅 '셀프 보상' 논란을 두고도 공방이 벌어졌다고요?
[기자]
오 후보, 자신에게 제기된 내곡동 땅 '셀프 보상' 의혹이 사실이라면 바로 후보를 사퇴하겠다고 강경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처가와 가족 땅의 보금자리 지구 지정에 관여 지시를 받았거나 압력을 경험한 서울시 직원과 LH 직원 있다면 양심선언을 해달라고도 했는데요.
한 명이라도 압력이 있었다면 바로 후보를 사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내곡동 땅은 전임 시장 시절에 이미 국민임대주택 예정지구였다며, 당시 땅의 존재와 위치를 알지 못했고 지금도 위치를 모른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안 후보가 2008년 공직자 재산신고에 분명히 기재돼 있는데 정말 몰랐느냐고 되묻자,
처가에 어떤 땅이 어딨는지 기억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느냐며, 예정지구로 지정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건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안 후보는 오 후보를 향해 무상급식에 아직도 반대하느냐고 물었는데요.
오 후보는 무상급식보다 세금급식이라 하고 싶은데 부자 무상급식에는 여전히 반대하지만, 이미 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 실무협상은 막판 진통 속에 잠시 뒤 저녁 8시부터 재개됩니다.
내일과 모레 여론조사 일정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오늘이 마지막 협상 시한이어서 밤샘도 불사한다는 각오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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