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궐선거' 서울시장 야권 단일 후보 국민의힘 오세훈 확정

'4·7 재보궐선거' 서울시장 야권 단일 후보 국민의힘 오세훈 확정

2021.03.23. 오전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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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이택수 / 리얼미터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태규 / 국민의당 사무총장]
4월 7일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이번 4월 7일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 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는 3월 22일 한국리서치와 글로벌리서치 등 두 개의 여론조사 기관에서 100% 무선전화 안심번호를 통해 각각 총 3200명, 기관별 1600명을 대상으로 두 후보의 경쟁력과 적합도 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다만 공직선거법 제108조 제12항 제1호에 따라서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된 야권 단일 후보를 호명하는 것으로 결과 발표를 진행하겠습니다.

[정양석 / 국민의힘 사무총장]
이번 4.7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의 야권 단일후보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로 결정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조금 전 발표 함께 들으셨습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야권 단일후보로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선정이 됐다는 발표를 들었습니다. 짤막하게 여론조사 내용을 발표를 한 건 아니고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단일후보로 선정됐다는 내용만 짤막하게 발표를 했습니다. 정양석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발표를 했는데요. 양당의 협상 대표들이 나와서 짤막하게 발표를 마쳤습니다. 지금 단일화 여론조사 내용이 어떻게 전개가 됐는지 하는 내용은 전혀 나와 있지 않고요. 경쟁력이나 적합도 이런 내용이 없이 그냥 오세훈 후보가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이렇게만 발표를 했습니다. 지금까지 여론조사 추세가 반영된 결과라고 봐야 되겠죠?

[이택수]
그렇습니다. 주말에 방송 3사의 결과하고 그다음에 어제 흐름이 어떻게 달라질 것이냐. 왜냐하면 단일화 룰 협상 과정에서도 주말을 포함할 것이냐, 말 것이냐도 굉장히 첨예하게 다퉜던 문제이기 때문에. 그런데 YTN이 리얼미터 일간조사를 지금 맡겨서 매주 월요일에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정당 지지도는 여론조사 심의위원회에 등록하고 발표를 해야 돼서 자세한 지표는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마는 대통령 지지도의 흐름은 주말과 어제가 크게 다름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통상적으로 주말 쪽으로 가면 민주당의 지지율이 조금 상승하는 국면으로 가고요. 또 주초에는 국민의힘이 조금 강세인 그런 흐름이 자주 발견되는데 아무튼 주초는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통상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그런 현상들이 있었고요. 여러 흐름으로 봤을 때 주말 조사와 어제 조사는 크게 다르지 않았었습니다. 그래서 굳이 예측해 본다면 룰 자체가 오세훈 후보한테 조금 유리한 그런 룰로 구성이 되어 있었고요. 말씀드린 대로 가상대결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하면 안철수 후보가 조금 유리했었는데 가상대결을 끝내 안철수 후보가 양보했다는 점. 그리고 재질문 조항은 사실 크게 쟁점이 아니었는데 재질문 조항은 굉장히 오세훈 후보한테 유리했던 조항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왜냐하면 나경원-오세훈 경선 과정에서도 재질문 문항에서 오세훈 후보가 많이 나왔거든요. 왜냐하면 말씀드린 대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누구를 덜 싫어하느냐. 박영선 후보, 이름이 거기에 포함이 안 되어 있기 때문에 박영선 후보 지지층이 누구를 덜 싫어하느냐의 선택에 있어서 나경원 후보보다는 오세훈 후보. 왜냐하면 나경원 후보가 워낙 패스스트랙 과정에서 민주당과 충돌을 했었던 장본인이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재질문이 중요한데 안철수 후보 캠프에서는 캠프에서는 유무선 비율에 너무 몰입이 돼 있었던 것 아닌가. 유선을 빼는 데는 성공했습니다마는 재질문, 가상대결 문항을 포함시키지 못했다는 것. 이게 결국에는 조직의 차이 아니겠느냐. 2002년 단일화 때도 지지도는 지붕이고 조직은 기둥에 비유했었습니다. 노무현 후보 같은 경우는 민주당에 소속이 되어 있었고. 사실 국민의힘과 또 국민의당은 의석수 자체도 굉장히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까? 어제 문자메시지 같은 경우에도 여론조사 독려하는 문자메시지도 훨씬 국민의힘 쪽에서 많이 돌았거든요. 그런 면을 본다면 조직의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안철수 후보의 패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앵커]
앞서서 이 대표께서 이번 야권 단일화, 여론조사의 후폭풍이 상당할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비밀이 철저하게 지켜졌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오늘 발표 내용도 보면 그래서 그런지 두 후보가 몇 퍼센트를 얻었는지 이런 부분도 전혀 알려지지 않고 그냥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로 확정이 됐다라는 것만 발표한 것이 이후에 어떤 여파까지도 다 고려를 한 거겠죠?

[이택수]
그렇습니다. 실질적으로 규제사항을 얘기했는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에 사전에 등록하면 발표를 할 수 있는데요. 등록을 안 하면 발표를 할 수가 없는 그런 조항을 얘기한 것 같고요. 일단 격차가 조금이라도 크게 났다라고 하면 룰 때문에, 룰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서 사실 게임의 결과는 달라질 수 있는 그런 팽팽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만약에 지지율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라고 하면 안철수 후보는 조금 더 상처를 받을 수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에 선거운동을 함에 있어서 사실 안철수 후보가 적극적으로 도와야 단일 효과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아마 상세한 내용은 공개를 안 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당장 공개는 안 했지만 나중에라도 공개할 가능성은 없는 건가요, 아예?

[이택수]
선거가 끝나면 공개가 될 수 있겠는데요. 그건 사실 양당이 통합되기 전에 사전에 합의 없이 유출이 된다라고 하면 그건 또 양당 통합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부분이고 안철수 후보가 통합 얘기를 이미 꺼냈기 때문에 향후에 통합을 어떻게 할지 그런 부분도 남은 선거 기간 동안에 큰 쟁점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두 후보가 사전에 여론조사 결과로 0.1% 차이가 나더라도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하겠다라고 밝히기는 했습니다마는 어쨌든 적합도나 경쟁력 이런 면에서 얼마만큼 지지를 얻었는지, 이거는 궁금한데 말이죠. 어쨌든 지금 보시기에 전반적으로 오세훈 후보에게 유리한 설문조사였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이택수]
그렇습니다. 유선 비율이, 보통 유선을 쓰는 국민이 10~20% 정도 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유선 가입자 수가 1000만 조금 넘기 때문에 전체 인구가 5200만이니까 한 20%가량은 회선 수가 되는데 실제 사업자에서, 회사에서 쓰거나 자영업자들이 쓰는 걸 배제한다라고 하면 일반 가구에서 쓰는 비율은 서울의 경우 8~10% 정도 된다고 하는데요. 그 부분을 뺀 것은 안철수 후보한테 유리한 그런 조항이었지만 말씀드린 대로 유일하게 지금 최근 발표된 문항이 박영선 대 안철수, 박영선 대 오세훈 따로 물어봤을 때입니다. 보기에 박영선 후보가 포함됐을 경우인데 그게 하나도 없었다라는 점. 룰 자체는 막바지에 김종인 위원장이 워낙 거세게 안철수 후보 측을 밀어붙였기 때문에. 그래서 어떻게 보면 오세훈 대 안철수, 1:1의 싸움이 아니라 1 대 다의 싸움이었죠. 김종인 위원장도 밀어붙이고 또 당의 사무총장이라든지 여러 협상을 하는 데 있어서 사실 조직 면에서 굉장히 불리한 그런 싸움을 했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가 막판 뒷심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우여곡절 끝에 야권 단일 후보가 확정이 됐는데. 그러면 앞으로 이게 야권에 어떤 컨벤션 효과라고 할까요? 후보가 단일화 됨으로 인해서 더 지지율이라든지 이런 세력들이 뭉치는 효과가 있을까요? 아니면 어떤 전망을 해 볼 수 있을까요?

[이택수]
사실 민주당 입장에서는 빨리 단일화 되기를 바랐었습니다. 왜냐하면 온통 오세훈, 안철수 이 두 후보 간의 경쟁이 예측이 너무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사실 흥행이 굉장히 제대로 됐죠. 반면에 박영선-김진애 이쪽의 단일화 과정은 흥행이 별로 안 됐기 때문에. 심지어는 부산시장 선거조차도 민주당에서는 김영춘 후보가 따라가야 되는데 부산시장 선거에 전 국민들이 관심이 별로 없다는 말이죠. 전 국민들이 관심이 있고 또 중앙정치의 바람이 불어줘야 열세 후보 입장에서는 따라붙을 수 있는데 그런 차원에서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화력을 한쪽에 집중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됐기 때문에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는 조금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지금 양자대결했을 때 안철수, 오세훈 두 후보의 지지율이 거의 50%에 근접하거나 넘는 지지율이 나왔단 말이죠. 반면에 박영선 후보 같은 경우는 30%에 못 미치거나 30%를 살짝 넘는 그런 지지율이 나왔기 때문에 좀 숨겨진, 박영선 후보의 표심이 지금 부동층에 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데요. 그런 부분들이 얼마나 빨리 회복되느냐에 따라서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이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때문에 1:1, 여야의 1:1 대결 구도가 만들어져서 선거판세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이제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지금 현재 상황으로만 놓고 봤을 때 야권에서 단일화 협의 과정에서 컨밴션 효과를 거뒀다고 봐야 될까요?

[이택수]
현재까지는 그렇습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워낙 치열하게 싸웠기 때문에 그만큼 컨벤션 효과가 있었던 부분도 있고 여당 측에서 LH 사건 파문 때문에 많이 어려움이 있었고요. 또 부동산 지난주 같은 경우에는 공시가격이 공개되면서 후폭풍이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지금 30%대 중반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40%선을 4월 7일까지 회복하느냐. 사실은 4월 초까지 회복을 해야 되겠죠, 사전투표가 있기 때문에. 2006년 선거하고 2010년 선거를 저희가 돌이켜 보면 2006년 선거 때 노무현 대통령 지지율이 30% 중반이었는데 이때 강금실 후보가 오세훈 후보에 비해서 두 배 이상 격차로 패배했어요. 결과론적입니다마는 노무현 대통령 지지율이 너무 낮았다라는 거고요. 2010년 같은 경우는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 1년차, 2년차 때는 지지율이 낮았지만 3년차 중반 때는 무려 49%, 분기별 지지율 했을 때 갤럽 지지율이 49%까지 나왔거든요. 그 경우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워낙 높았기 때문에 오세훈 후보가 0.6%포인트 격차로 신승을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47.4%를 득표한 오세훈 후보가 당선이 됐거든요. 만약에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이 30%였다, 그러면 아마 한명숙 후보가 당선됐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지금 30% 중반인데 남은 기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마는 40% 선을 회복할 수 있느냐의 여부, 그 부분도 굉장히 중요한 변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와 더불어서 야권에서 앞으로 어떤 식으로 선거운동을 해가느냐가 상당히 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 사실 이게 어제까지만 해도 두 후보 간의 신경전이 상당했었잖아요. 그런데 어쨌든 단일 후보가 됐고. 그런데 앞으로도 이후에 합당이라든지 여러 가지 문제들이 남아 있는데 이 과정에서는 혹시 잡음이 없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이택수]
이번 선거를 굉장히 팽팽하게 본다라고 하면 국민의힘 또 오세훈 후보 측에서 꽤 안철수 후보한테 예우를 하면서 향후에 서울시 공동 정부를 구성한다거나 아니면 국민의힘 차원에서는 내년 대선에서 일정한 역할을 준다라는 약속을 하겠죠. 그런데 김종인 위원장의 스탠스는 지금까지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중요한 건 오세훈 후보의 입장일 것 같습니다. 팽팽한 선거라고 본다면 안철수 후보를 예우하면서 같이 갈 것이고요. 선거 캠페인도 사실 굉장히 어렵죠. 패배한 후보 입장에서는 일단 얼굴 표정 관리하기도 어려울 겁니다. 사실 정몽준 후보도 2002년도에 그래서 막판에 틀어지는 모습을 보였는데. 오세훈 후보 입장이 중요할 것 같고요. 김종인 위원장도 이미 승리를 했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한테는 조금은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일 것 같은데. 문제는 통합 과정, 국민의당과 통합을 한다고 했을 때, 그런데 이 통합 과정이 매끄럽지 않고 격차가 클 것이라고 해서 국민의당을 무시하는 전략으로 간다라고 하면 사실 단일화가 아름답지 못할 가능성이 있고 결과적으로 박영선 후보하고 팽팽한 선거가 될 수도 있는 것이죠.

[앵커]
지금 야권으로서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라고 볼 수가 있겠는데요. 지금 이 이후가 중요하다, 이렇게 지적으로 들을 수가 있겠습니다. 후보로는 오세훈 후보가 확정이 됐습니다마는 안철수 후보의 행보가 어떻게 나타날 것인가에 따라서 지금의 이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냐, 아니냐는 판가름 난다고 봐야 되는 거죠?

[이택수]
안철수 후보는 남은 카드는 이제 내년 대권밖에 없습니다. 사실 여의도의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에 패배하는 후보는 회복하기가 어려운 상처를 입을 것이다라고 했는데 비교적 단일화 과정이 어제까지는 치열했습니다마는 그래도 생각보다는 순조롭게 단일화 과정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남은 일정 동안에 안철수 후보를 국민의힘에서 어떻게 예우하면서 통합 과정을 밟아가느냐에 따라서 안철수 후보의 대권 주자로서의 가능성은 조금 열려 있는데. 이제 오세훈 후보가 조금 더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지금 윤석열 전 총장이 차기 대권주자에서 오세훈, 안철수 후보가 빠진 구도에서는 40%를 넘는 조사가 어제 발표되지 않았습니까? 아마 2위로 오세훈 후보가 발돋움 할 수 있을 거고요. 만약에 시장까지 당선이 된다라고 하면 보수 진영은 윤석열 대 오세훈, 양도체제로 갈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안철수 후보는 당분간 긴 호흡으로 조금 국민의힘을 더 돕고 또 국민의당도 잘 통합하는 과정, 이런 과정을 잘 밟아가야 차기 대선에 조금의 가능성이 남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4월 7일까지 길다면 길 수도 있고 짧다는 짧을 수도 있는데 이게 여론조사를 또 그동안에 계속 하지 않겠습니까? 언제쯤이 가장 결정적인 결과를 예측해 볼 수 있다고 예상하시나요?

[이택수]
대략 투표율이 2011년 재보궐선거 기준으로 48.6이었는데 그때보다는 한 5~6%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전망이 되는 게 사전투표거든요. 사전투표가 4월 초에 있습니다. 4월 2일, 3일. 아마 제 기억으로는 그 정도쯤에 있는데요. 금, 토, 일 이렇게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 이전까지는 박영선 후보가 많이 따라붙어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2006년 선거 때처럼 오세훈 후보가 좀 큰 격차로 이길 가능성이 있고요. 그런데 만약에 4월 2일, 3일 전에 따라붙는다라고 하면 지난 총선 기억하시겠지만 차명진 후보의 막말 파문, 이런 부분 때문에 당시에 미래통합당이 많이 흔들렸습니다. 출당시키느냐 마느냐. 결국 법원의 판결 때문에 차명진 후보가 지역구에서 심판을 받게 했었어야 된다는 당내 여론도 있었었는데 결국에는 당내가 우왕좌왕하면서 미래통합당이 사전투표 전에 많이 흔들렸거든요. 사전투표에서 특히 미국도 그렇습니다마는 진보층이 많이 투표를 합니다, 젊은층이 많이 하다 보니까. 이때까지 박영선 후보가 꽤 많은 지지율을 회복한다라고 하면 사실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 될 거고요. 4월 7일 본투표가 굉장히 중요하죠, 사실은. 투표 현장에 어느 지지층이 많이 나오느냐, 이 부분이 관건인데 투표층을 얼마나 많이 투표장으로 끌어낼 수 있는지 그런 동력을 각 당에서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 그런데 향후에 네거티브 캠페인이 많을 겁니다. 왜냐하면 구도는 정해졌고요. 선거의 3요소가 구도, 인물, 정책이라고 하는데 정책도 사실 복지와 관련된 무상복지라든지 이런 부분들 논란이 되겠지만 사실 인물 면에서 네거티브한, 지금 오세훈 후보에 대해서도 내곡동 땅 관련해서 여러 가지 논란이 되고 있는데 박영선 후보와 관련된 네거티브도 국민의힘에서 본격적으로 제기할 가능성이 있어서 매우 혼탁한 선거도 되지 않을까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세훈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확정됐다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단일후보로 확정이 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잠시 뒤에 기자들 앞에서 소감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잠시 뒤에 오세훈 후보가 나오는 대로 현장 연결해서 그 이야기, 소감문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금 전에 1:1 여야 구도가 형성이 된 것까지 전망을 해 주셨는데 박영선 후보와 또 오세훈 후보 간의 양자대결로 좁혀지면서 그러면 과연 이번 선거에서 가장 초미의 관심사가 뭐가 될 것이냐 하는 건데 말이죠. 지금 현재 분위기로써는 부동산, 역시 이 문제가 가장 큰 관건이 되겠죠?

[이택수]
그렇습니다. 부동산 문제는 국민의힘에서 놓칠 수 없는 문제고 그렇기 때문에 LH 문제 관련해서 국민의힘도 특검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까. 특검도 결국에는 시간, 박근혜 정부까지 갈 것이냐, 아니면 대상을 현 정부, 청와대까지 갈 것이냐 이런 논쟁이 계속 이어질 텐데. 아무튼 특검이 4월 7일 이전에는 본격화되기 어렵지 않겠습니까? 협상 과정에서 상당한 공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요. 그런 과정에서 지금 당장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과 관련해서는 심지어 단일화 파트너였던 안철수 후보조차도 어제 막 비판하지 않았습니까. 본격적으로 민주당에서 공세가 거세질 가능성이 있고요. 이 부분을 어떻게 잘 극복해내느냐. 이 부분이 사실 국민들에게 큰 관심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부동산 문제 때문에 아까 말씀드린 공시가격 안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많이 화가 나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과거에 MB,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 사실 BBK 사건도 국민들이 알면서도 찍어준 측면이 있거든요. 사후에 법원에서 판결을 받은 문제지만. 아무튼 박형준 후보도 그렇고 지금 엘시티 문제도 그렇고 지금 국민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현 정부를 좀 견제하고 현 정부를 심판하고자 하는 그런 여론들이 50% 이상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짧은 기간에 어떻게 국면전환이 되느냐. 그런데 국면전환의 기회는 한두 번은 꼭 있기 마련이거든요, 선거가 한 보름가량 남았기 때문에. 아시다시피 후보들의 말실수라든지 TV토론을 또 하는 과정에 있어서 후보가 말실수를 할 수도 있는 거고 또 감정 표현을 잘못할 수도 있는 거고 또 각 당에서 대변인 역할을 하는 국회의원들이나 이런 부분들의 말실수가 있을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앞으로 국면전환의 기회는 한두 번 분명히 있을 것이다. 이 부분을 박영선 후보가 찾을 수 있다면 접전으로 가는 것이고요. 만약에 그게 안 된다라고 하면 좀 격차가 있는 선거가 될 수도 있다,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잠시 뒤에 오세훈 후보가 국회에 직접 나와서 오늘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된 소감을 밝힐 예정인데요. 당연히 단일후보로서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텐데. 또 오세훈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는 안철수 후보 측에서도 뭔가 이번 야권 단일화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라는 입장 발표가 추가로 있을까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이택수]
있을 것입니다. 안철수 후보도 이번이 끝이 아니기 때문에 다음, 내년 대선을 염두에 둔다고 한다면 아름다운 단일화를 해서 과거에 사실 2012년 대선 때도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한테 양보를 하고 나서 바로 미국으로 가는 바람에 단일화가 매끄럽지 못했다 그래서 후폭풍이 조금 있었던 것 같고요. 그런 부작용이 없으려면 아마 기자들 앞에 나와서 오세훈 후보를 격려하고 지지하는 그런 발언을 할 것 같고요. 아마 당장 이번 주부터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아마 같이 다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만약에 그 과정이 조금 매끄럽지 못하다고 하면 그 부분은 오세훈 후보 본인한테도 선거캠페인에 지장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다만 걸림돌은 김종인 위원장이 어느 정도 안철수 후보에 대한 배려를 하느냐, 이 부분인데. 짐작컨대 오세훈 후보가 지금 이겼기 때문에 김종인 위원장의 몸값도 많이 올라갈 겁니다. 김종인 위원장이 사실 2017년에 대선에 출마했던 경력도 있습니다. 일주일 만에 철회하기는 했습니다마는 나이는 있지만 그래도 대선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에. 사실 바이든 대통령도 79세에 취임을 했고.

[앵커]
잠시만요. 말씀 중 죄송한데요. 지금 오세훈 후보가 국회 소통관에 나왔습니다. 오세훈 후보의 입장문 들어보겠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존경하는 서울 시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스스로 담금질하면서 시민 여러분께 진 마음의 빚을 일로써 갚을 수 있는 날을 고대해 왔습니다.

지난 10년을 무거운 심정으로 살아왔습니다.

제 가슴 한편에 자리한 이 무거운 돌덩이를 이제 조금은 걷어내고 다시 뛰는 서울시로 보답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성원해 주십시오.

분노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선택해 주신 여러분의 마음을 겸허히 받들겠습니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안철수 후보님께도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는 단일화 전투에서는 대결했지만 정권 심판의 전쟁에서는 저의 손을 꼭 잡아주십시오.

무능하고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는 길에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어제까지 어디에 있었는가는 깨끗이 잊기로 합시다.

절박하고 처절하게 승리를 위해서 함께 최선을 다합시다.

저는 단일화로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 교체의 길을 활짝 열라는 시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을 반드시 받들겠습니다.

서울 시민 여러분. 나라의 미래, 서울의 운명이 걸린 선거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열망을 가슴에 새기고 함께 엄중한 역사적 과업을 기필코 완수해내겠습니다.

지금 저들은 조직 선거, 흑색선전 선거 그리고 인기 영합주의 선거의 삼각파도를 세차게 몰아오고 있습니다.

저는 그 역사를 거스르는 파도를 반드시 넘어서서 물거품으로 만들어내고야 말겠습니다.

민주당은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분노마저도 두려워하지 않는 무능하고 무도한 오만방자한 알량한 조직으로 거대한 서울 시민의 민심을 이기려고 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거대한 조직도 분노한 민심을 이길 수 없음을 반드시 깨우쳐주십시오.

저는 깨어 있는 시민 여러분들로부터 무서운 심판의 철퇴가 내리쳐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깨어 있는 서울 시민 여러분은 승리하실 겁니다.

못 먹는 감 찔러나 보자는 식의 괴벨스식 선정선동. 진실에는 눈 감고 거짓만을 앞세우는 외눈박이 공세에 저는 절대로 굴복하지 않습니다.

거짓이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반드시 깨우쳐주십시오. 10만 원 재난위로금, 공약의 탈을 쓴 신종 돈봉투 선거입니다.

시민의 표를 시민의 돈으로 사겠다는 파렴치하고 몰지각한 행위입니다.

이는 시민의 자존심이 결코 용서치 않을 것을 확신합니다.

오늘은 위대한 서울 시민의 선택의 날입니다.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이 후회가 되지 않도록 제 모든 것을 바쳐서 승리를 가져오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심장, 서울의 새로운 출발, 새로운 도약을 반드시 이루어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야권 단일 후보로 선택이 된 오세훈 후보의 입장문 발표, 함께 들으셨습니다. 서울 시민들의 선택에 감사하다는 얘기로 시작을 했고요. 계속해서 문 정권의 실정에 대한 심판을 강조했습니다. 또 정권 교체 얘기도 했는데요. 내년 대선까지 염두에 둔 발언을 했습니다. 전체적인 선거판의 구도를 정권 교체, 정권에 대한 심판 이걸로 가져가겠다는 얘기가 되겠죠?

[이택수]
그렇습니다. 오세훈 후보가 많은 득표를 하려면 내년 대선 얘기를 안 할 수가 없고요. 또 때마침 내년 대선 주자로서의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도 지금 고공행진을 하고 있기 때문에 미래 권력의 가능성을, 좀 프레임을 적용시켜야 오세훈 후보 지지층이 투표장으로 나올 수 있는 명분을 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애초에 오세훈 후보가 작년 11월, 12월까지만 해도 여론조사에 포함이 안 된 그런 조사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명분이 없었기 때문에 출마를 본인이 선언하지 못하고. 그런데 안철수 후보가 출마 선언을 하면서 명분을 찾았죠. 그 명분이라는 것은 내년 대권에서 정권 교체를 하기 위해서 안철수, 오세훈 두 후보가 출격한다는 것이었고요. 일단은 그 과정을 통해서 이른바 퀀텀 점프를 했습니다. 오세훈 후보의 지지율이 한 자릿수였는데 나경원 후보와 붙으면서 두 자릿수로 됐고 지금 단일화 과정을 하면서 안철수 후보의 지지층마저 흡수하는. 그래서 1:1 가상대결에서는 대략 한 50% 안팎까지 끌어올리는 그런 상황이 됐는데요. 내년 대선 프레임을 계속 아마 이야기할 것이고요. 윤석열 전 총장도 아마 조만간 만나려고 노력을 할 겁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보도 보니까 윤석열 전 총장이 김형석 전 연세대 명예교수도 만났는데 내가 과연 정치를 할 것이냐. 이건 정치적인 발언으로 볼 수밖에 없고 아마 오세훈 후보를 조만간 만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지금 오세훈 후보가 잠시 언급을 했습니다마는 박영선 후보 쪽에서는 시민재난지원금 얘기도 있었고요. 유치원 무상급식도 얘기가 있었거든요. 이번 선거에서 공약 대결은 어떻게 펼쳐질 것으로 보십니까?

[이택수]
공약 대결은 사실 코로나 평가에 대한 부분, 또 재난지원금, 작년 총선에는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래서 실제 국민의힘에서 굉장히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않습니까? 그게 어떻게 보면 돈 봉투 선거다, 금권선거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지금 재난지원금을 받고 있는 그리고 받게 될 유권자들의 지지율이 지금 쉽게 안 움직이고 있고요. 지난 금요일날 밝힌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를 긍정평가 하는 부분, 부정평가 하는 부분 물어보는데 코로나에 대한 평가는 많이 사그러들었고요. 부동산 문제에 대한 불만들이 굉장히 팽배해져 있기 때문에 이런 무상급식, 재난지원금 이런 부분들은 지지율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 같고 말씀드린 부동산 문제라든지 또 개인의 도덕성 문제, 이런 부분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이택수]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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