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과 맞붙었던 나경원 "오 후보 응원...힘 보태겠다"

오세훈과 맞붙었던 나경원 "오 후보 응원...힘 보태겠다"

2021.03.23. 오후 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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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과 맞붙었던 나경원 "오 후보 응원...힘 보태겠다"
사진 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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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맞붙었던 나경원 전 의원이 범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된 오 후보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23일 나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세훈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두 분 모두 쉽지 않은 단일화 고비를 극복해 마침내 결실을 맺어주셨기에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오 후보에게는 축하와 응원의 말씀을 드리고 안 대표께는 깊은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진정한 시작이다.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넘어 정권교체를 향한 위대한 도전의 신호탄이 오늘 울렸다. 반드시 문재인 정권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되찾아 달라는 국민의 열망을 겸허하게 받들고 모든 힘을 합쳐 필승의 각오를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단일화 결과는 제1야당이 더 무거운 책임을 짊어져야 한다는 국민들의 당부이자 야권 대통합이라는 숙제를 꼭 이뤄달라는 호소이기도 하다. 나 역시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전했다.

나 전 의원 외에도 오 후보를 향한 야권의 응원은 이어졌다. 유승민 전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 후보께 축하드리고 반드시 승리하기 바란다. 지난 5년 우리의 패배는 우리의 잘못 때문이다. 지금부터 국민의힘은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진심을 다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오 후보의 승리를 축하드린다. 10여 년의 정치 공백을 딛고 다시 힘찬 도약에 나선 대단한 분"이라고 힘을 실었다. 홍 의원은 "안 대표가 아름다운 단일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주신 점에 대해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제 모두 힘을 모아 서울시장 탈환에 나서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전 오 후보와 안 대표 측은 단일화 여론조사를 통해 오 후보가 단일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년을 무거운 심정으로 살았다. 가슴 한 켠에 자리한 무거운 돌덩이를 이제 조금은 걷어내고 다시 뛰는 서울시로 보답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성원해달라"고 말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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