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시작…박영선, 편의점 아르바이트 체험
오세훈, 첫 일정으로 군자 차량 사업소 찾아
오세훈, 첫 일정으로 군자 차량 사업소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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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7 재보궐 선거 공식 선거운동의 막이 오늘 올랐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서울과 부산으로 총출동해 13일 동안의 유세전을 펼칠 예정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백종규 기자!
[앵커]
오늘부터 선거 전날인 다음 달 6일까지 선거운동이 진행되는데요.
민주당 박영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새벽 0시부터 일정을 시작했다고요?
[기자]
네, 4·7 재보궐 선거의 선거운동이 시작된 자정,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 편의점에서 1시간가량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소상공인과 청년들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한 행보입니다.
편한 옷차림에 편의점 조끼를 착용한 박 후보는 매장에서 상품을 진열하고 직접 물건을 계산하기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공무원 시험준비와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청년의 고충을 직접 듣기도 했는데요.
박 후보는 시민과 함께 호흡하고 아픔을 보듬을 수 있는 민생 시장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청년들이 최저임금 8,720원에 야간수당 50%를 받으면서 자기의 꿈을 위해서 고단하게 산다는 것을 느끼면서 정말로 생활 시장, 민생 시장이 되겠다는 것을 느꼈고요.]
같은 시각 오세훈 후보는 서울 지하철 1~2호선 열차를 관리하는 군자 차량 사업소에서 방역 작업에 힘을 보탰습니다.
오 후보는 서울시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이 코로나19 방역이라는 점에서 시민이 안심하고 탈 수 있는 대중 교통을 만들겠다는 의미로 첫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오 후보는 방역복과 안전모를 쓰고 마지막 운행을 마치고 돌아온 지하철 안에서 수건으로 손잡이와 좌석 등을 닦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오 후보는 열심히 뛰어서 다시 뛰는 서울을 반드시 만들겠다며 묵묵하게 정책과 공약으로 선거에 임하겠다는 다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우리들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이렇게 고생하는 분들 계신다는 것도 또 오늘 새롭게 깨달았습니다. 이분들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했습니다, 저 오세훈 열심히 뛰어서 다시 뛰는 서울시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앵커]
오늘 첫날입니다. 두 후보 모두 거리로 나와 시민들을 직접 만나는 현장 유세도 시작했죠?
[기자]
네, 두 후보는 앞으로 13일 동안 서울시민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게 되는데요.
박영선 후보는 영등포구에서 남편과 함께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을 만나 인사를 나눴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이번 서울시장은 코로나19를 하루라도 빨리 종식시키는 민생시장이어야 합니다. 서울이 정쟁화되는 것을 막아내야 합니다. 반드시 필승하겠습니다.]
출정식 장소로는 지역구였던 구로구를 택했는데요.
이번 서울시장은 코로나 19를 하루빨리 종식하는 민생시장이어야 하고, 서울의 정쟁화도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김종인 위원장,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첫 공동 유세에 나섰습니다.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건데요.
앞서 오전 일정으로는 은평구와 서대문구 등을 찾아 지역 개발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또 유승민 전 의원과 함께 남대문 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여기에 저희 어머님이 옛날에 장사하던 자린데요. 기억하시나요? (어머니하고 제일 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보궐선거가 권력형 성폭력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부각하고, 정권 심판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재보궐 선거, 내년 대선의 전초전 성격이 있기 때문에 미니 대선이라고도 불리는데, 지금 판세는 좀 어떻습니까?
[기자]
서울시장 야권 단일화 이후 실시한 첫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오마이뉴스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진행된 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20% 포인트 가까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세훈 55.0%, 박영선 36.5%로 오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높은 지지를 얻은 겁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오 후보가 대부분 연령대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는데, 30대와 50대뿐 아니라 20대에서도 박영선 후보보다 3배 가까운 60% 넘는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박 후보는 40대에서만 오 후보보다 20% 포인트 넘는 과반 지지를 받았습니다.
정당별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7.7%로, 30.1%에 그친 더불어민주당을 앞서 1위를 달리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까지의 결과만 보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 결과를 예단하기는 이르죠?
[기자]
네, 지지도 차이가 20% 포인트 가까이 벌어졌지만, 결과를 예측하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선거는 투표함을 열어볼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과거 사례가 있기 때문인데요.
5년 전인 2016년 4·13 총선 때 당시 서울 종로에서 오세훈 후보와 정세균 국무총리가 맞붙었을 때
선거 초반에는 오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10% 포인트 우위를 나타냈지만, 실제 개표 결과에서는 정 총리가 52.6%를 얻어 과반 득표에 성공하는 역전극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박영선 캠프 측은 5년 전 서울 종로의 대역전극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재현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에 어느 정도 민심이 반영되지만, 그 숫자가 꼭 표심과 정확히 일치하는 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숨은 지지층의 표를 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앞서가고 있는 국민의힘도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인데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아침 회의에서 선거라는 건 시작할 때와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나는 사례들도 흔히 볼 수 있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절대로 자만해서는 안 된다며 말 한마디 잘못으로 얼마나 많은 표를 상실하는 철저히 인식해야 한다면서 당내에 언행 조심을 거듭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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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궐 선거 공식 선거운동의 막이 오늘 올랐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서울과 부산으로 총출동해 13일 동안의 유세전을 펼칠 예정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백종규 기자!
[앵커]
오늘부터 선거 전날인 다음 달 6일까지 선거운동이 진행되는데요.
민주당 박영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새벽 0시부터 일정을 시작했다고요?
[기자]
네, 4·7 재보궐 선거의 선거운동이 시작된 자정,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 편의점에서 1시간가량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소상공인과 청년들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한 행보입니다.
편한 옷차림에 편의점 조끼를 착용한 박 후보는 매장에서 상품을 진열하고 직접 물건을 계산하기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공무원 시험준비와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청년의 고충을 직접 듣기도 했는데요.
박 후보는 시민과 함께 호흡하고 아픔을 보듬을 수 있는 민생 시장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청년들이 최저임금 8,720원에 야간수당 50%를 받으면서 자기의 꿈을 위해서 고단하게 산다는 것을 느끼면서 정말로 생활 시장, 민생 시장이 되겠다는 것을 느꼈고요.]
같은 시각 오세훈 후보는 서울 지하철 1~2호선 열차를 관리하는 군자 차량 사업소에서 방역 작업에 힘을 보탰습니다.
오 후보는 서울시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이 코로나19 방역이라는 점에서 시민이 안심하고 탈 수 있는 대중 교통을 만들겠다는 의미로 첫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오 후보는 방역복과 안전모를 쓰고 마지막 운행을 마치고 돌아온 지하철 안에서 수건으로 손잡이와 좌석 등을 닦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오 후보는 열심히 뛰어서 다시 뛰는 서울을 반드시 만들겠다며 묵묵하게 정책과 공약으로 선거에 임하겠다는 다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우리들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이렇게 고생하는 분들 계신다는 것도 또 오늘 새롭게 깨달았습니다. 이분들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했습니다, 저 오세훈 열심히 뛰어서 다시 뛰는 서울시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앵커]
오늘 첫날입니다. 두 후보 모두 거리로 나와 시민들을 직접 만나는 현장 유세도 시작했죠?
[기자]
네, 두 후보는 앞으로 13일 동안 서울시민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게 되는데요.
박영선 후보는 영등포구에서 남편과 함께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을 만나 인사를 나눴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이번 서울시장은 코로나19를 하루라도 빨리 종식시키는 민생시장이어야 합니다. 서울이 정쟁화되는 것을 막아내야 합니다. 반드시 필승하겠습니다.]
출정식 장소로는 지역구였던 구로구를 택했는데요.
이번 서울시장은 코로나 19를 하루빨리 종식하는 민생시장이어야 하고, 서울의 정쟁화도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김종인 위원장,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첫 공동 유세에 나섰습니다.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건데요.
앞서 오전 일정으로는 은평구와 서대문구 등을 찾아 지역 개발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또 유승민 전 의원과 함께 남대문 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여기에 저희 어머님이 옛날에 장사하던 자린데요. 기억하시나요? (어머니하고 제일 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보궐선거가 권력형 성폭력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부각하고, 정권 심판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재보궐 선거, 내년 대선의 전초전 성격이 있기 때문에 미니 대선이라고도 불리는데, 지금 판세는 좀 어떻습니까?
[기자]
서울시장 야권 단일화 이후 실시한 첫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오마이뉴스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진행된 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20% 포인트 가까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세훈 55.0%, 박영선 36.5%로 오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높은 지지를 얻은 겁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오 후보가 대부분 연령대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는데, 30대와 50대뿐 아니라 20대에서도 박영선 후보보다 3배 가까운 60% 넘는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박 후보는 40대에서만 오 후보보다 20% 포인트 넘는 과반 지지를 받았습니다.
정당별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7.7%로, 30.1%에 그친 더불어민주당을 앞서 1위를 달리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까지의 결과만 보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 결과를 예단하기는 이르죠?
[기자]
네, 지지도 차이가 20% 포인트 가까이 벌어졌지만, 결과를 예측하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선거는 투표함을 열어볼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과거 사례가 있기 때문인데요.
5년 전인 2016년 4·13 총선 때 당시 서울 종로에서 오세훈 후보와 정세균 국무총리가 맞붙었을 때
선거 초반에는 오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10% 포인트 우위를 나타냈지만, 실제 개표 결과에서는 정 총리가 52.6%를 얻어 과반 득표에 성공하는 역전극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박영선 캠프 측은 5년 전 서울 종로의 대역전극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재현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에 어느 정도 민심이 반영되지만, 그 숫자가 꼭 표심과 정확히 일치하는 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숨은 지지층의 표를 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앞서가고 있는 국민의힘도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인데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아침 회의에서 선거라는 건 시작할 때와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나는 사례들도 흔히 볼 수 있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절대로 자만해서는 안 된다며 말 한마디 잘못으로 얼마나 많은 표를 상실하는 철저히 인식해야 한다면서 당내에 언행 조심을 거듭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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