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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 출연 : 김형주 / 전 민주당 의원, 신성범 / 전 새누리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선거를 10여 일 앞둔 각 당의 선거 전략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김형주 전 민주당 그리고 신성범 전 새누리당 의원 두 분 모셨습니다.
저희가 지금 앞서 여야의 선거 운동 모습을 취재기자가 전해 드렸는데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여야 모두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박영선 민주당 후보는 오늘 골목 민심을 공략하는 그런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 악재도 있는 것 같아요.
[김형주]
그렇습니다. 오전에 일정이 중랑구에서 일정을 하고 어제 마포구에서 정청래 의원하고 접촉을 했는데 정청래 의원이 그 전에 확진자하고 접촉이 있었다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후보 자체는 말하자면 검사 대상자는 아니지만 일단 정청래 의원의 확진 여부가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잠정적으로 유세를 중단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오후에 강동, 송파 일정이 취소되어 있는 상태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홍대 앞에서 유세를 시작해서 지금 계속 골목시장 안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은 본인이 나름대로 그동안에 중기벤처부 장관이라든지 중소상공인을 위한 여러 가지 전문성을 가져왔고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말하자면 서울시장이 되었을 때 결과적으로는 민생과 또 중소상공인을 위해서 여러 가지 많은 대책들을 세울 수 있다고 하는 그런 어떤 설파를 하기 위해서 하기로 돼 있는데. 오늘 마침 비가 오고 있습니다마는 어쨌든 차분하게 오후 일정은 취소한 상태에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직접 현장을 찾지는 못하더라도 온라인을 통해서는 계속 선거운동을 하겠죠?
[김형주]
선거운동을 하고 있고 또 실질적으로 보면 선거운동이 서울 지역에 수많은 국회의원도 계시고 시의원, 구의원이 있기 때문에 각자 지역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또 온라인 상태로 여러 가지 메시지를 내지 않을 보여집니다.
[앵커]
그러니까 후보 본인은 못 나간다 하더라도 선거단이 있기 때문에.
[김형주]
그렇습니다. 그런데 어차피 아시다시피 빗줄기가 현재 내리고 있기 때문에 많은 현장에 나갈 수 있다고 하더라도 큰 단위의 유세를 하기는 쉽지 않은 상태에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오세훈 후보는 오늘 대학가를 찾아서 젊은층을 공략하는 것 같아요.
[신성범]
그러니까 오세훈 후보의 동선 일정을 보면 젊은층도 있지만 가장 핵심은 서울에서도 강남, 강북 할 때 강북으로 가 있어요. 그러니까 첫날, 그제 보면 강북에서도 왜 은평구, 서쪽 지역. 은평구부터 시작해서 어제는 예를 들어서 구로, 이렇게 강남 쪽에서도 서쪽, 구로, 금천 이쪽, 취약지를 주로 도는 전략적인 특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알파벳 전략이라고 이름은 붙였던데요.
[신성범]
그건 만들다 보면, 캠프에서 붙인 건데, 오늘은 보신 대로 아차산, 어린이대공원, 서울숲. 오후에는 마포, 홍대, 신촌 이렇게 가는 거니까 전략으로 보면 강북이란 말이에요.
왜 그러냐면 아시는 대로 국민의힘 보수 야당이 가장 취약한 지역이 강북이다. 강남은 걱정할 필요가 사실 없으니까. 정치적으로 보면 가서 막판에 한두 번 가는 것 외에는 지금 집중할 필요가 없거든요.
강북이다, 강북 중에서도 동쪽 지역, 다시 말하면 성동, 중랑, 동대문 이쪽. 그러니까 중랑, 강북 광진, 여기가 어떻게 보면 가장 취약 지역이란 말이에요.
여기를 많이 다니는 게 오 후보 입장에서는 적어도 강남시장, 강남만 대표하는, 자신을 지지하는 강남만 대표하지 않는다. 강북 지역의 생활상에도 더 애를 쓰고 시장이 앞으로 강남, 강북의 격차를 줄이겠다는 그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계속 저는 강북으로 가서 많은 분들을 만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강북을 공략해야 된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에서는 계속해서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문제를 제기를 하고 있는데 어제 KBS에서 새로운 증언이 나왔습니다.
오세훈 후보가 그 땅에 직접 간 걸 본 주민이 있다, 이렇게 증언이 나왔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형주]
어제 저도 방송을 봤는데 결과적으로 그분이 여러 가지 외모라든지 하는 것이 거의 오세훈 후보와 흡사했고 만약에 그것이 실제로 그 당시에 무엇을 먹었느냐, 생태찌개를 먹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없어졌지만 그 식당 자리가 있다라고 하는 것은 그 내용 자체는 거의 흡사합니다마는 오세훈 후보 측은 본인은 아니라고 얘기합니다마는.
만에 하나 그것이 사실이라고 하면 그동안에 이야기해 왔던, 특히 안철수 후보가 공격해 왔던 부분이 거의 맞는 거거든요. 본인 스스로도 토론에 나와서.
물론 본인이 사퇴하겠다는 전제는 자기가 말하자면 자기 땅과 관련해서 공무원들한테 무슨 압력을 넣었으면 내가 사퇴하겠다, 그런 것이지만 실질적으로 항변한 내용, 자기가 해명한 내용을 보면 어쨌든 지금까지 그 땅이 어디 있는지도 몰랐다라는 말로 일관돼 왔기 때문에 실제로 이것이 사실이라면 상당히 저는 후보 사퇴해야 될 정도의 굉장히 강한 어떤 도덕성의 문제,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그런 문제라서 이건 간단한 문제는 결코 아니다. 과거에 1971년도에 닉슨 워터게이트 사건 때도 결과적으로 닉슨 대통령이 본인이 무관하다고 얘기했다가 결과적으로 그것이 드러남으로써 사퇴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이것이 간단한 문제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오세훈 후보는 그동안에도 이 문제가 제기됐을 때 앞서도 잠깐 얘기했습니다마는 본인이 만약에 거기에 관여한 바가 있다면 후보 사퇴하겠다, 책임지겠다라는 얘기를 확실하게 했었잖아요.
그리고 이번에 이 보도에 대해서도 본인이 절대 아니다. 주민이 착각한 것이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어떤 게 진실일까요?
[신성범]
우선 좀 더 정확히 하면 이런 거죠. 처가의 내곡동 땅이, 그러니까 보금자리 주택지구로 지정되는 데, 자신이 지정하는 데 관여하거나 압력을 행사했다면 나는 후보를 사퇴하겠다고 했는데.
그러면서 오히려 그게 내가 압력 행사했다는 걸 증언해 주는 공무원들이 하나라도 나오면, 이렇게 말씀을 강조한 부분이죠. 다시 말하면 그 내곡동 땅의 정확한 말은 그 후보 사퇴하겠다는 부분은 그런 부분인데. 이번에 시점으로 보면 2005년 6월로 돼 있더라고요.
2005년 6월이고 보금자리 주택 지정된 건 이명박 시장 때 2009년인가? 2009년 11월로 저는 기억하는데, 차이는 있어요. 그런데 저는 보도의 정확한 내용은 지금 봐서는 양쪽 주장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에 KBS의 보도 내용과 오세훈 후보 측의 해명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지켜보고자 하는 건데.
정확하게 오세훈 후보 측이 이렇게 설명하고 있는 거죠. 그때 처갓집 땅을 측량하는 줄도 몰랐는데 이번에 언론 보도 때문에 처갓집을 확인해 보니까 당시 그 땅에 불법 점유자가 살아서 경계 확정 차원에서 측량을 했다고 합니다. 측량한 사실까지는 인정을 한 겁니다.
그런데 거기에 자신이 있었나, 다시 말하면 당시 2005년도에 오세훈 씨가 거기 가 있었냐에 대해서는 그건 아니고 처가의 어떻게 보면 장인과 처남이었다고 하니 지금 상황에서는 양쪽 의견이 맞서고 있기 때문에 이거 어차피 30일날, 다음 주 화요일날 토론회에서도 나오지 않겠어요?
오세훈 후보와 박영선, 박영선 후보와 오세훈 후보 2인 간에 양자 토론이 있으니까 그때 나올 것 같고. 이게 문제가 된다면 법적으로도 갈 수 있는 문제입니다.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앵커]
그런데 지금 민주당에서는 상당히 수위 높은, 강도 높은 공세를 펼치고 있는데 오늘 글쎄요. 막말 논란까지 나오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오 후보에 대해서 분리수거를 해야 되는 쓰레기다라는 표현까지도 나왔는데. 글쎄요, 이걸 오세훈 후보 측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신성범]
저도 봤는데요. 방금도 보도를 했습니다마는. 이건 어떻게 보면 윤호중 의원, 저도 잘 압니다. 아는 얼굴이고 한데 4선 의원이잖아요. 그리고 방금 전까지, 직전까지 사무총장직,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라는 요직을 맡고 있는데 사실 이런 표현, 쓰레기, 분리수거 이런 표현은 막말이라 보기보다 인신공격이에요, 인신공격. 이런 건 안 했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서 거짓말 하면 안 됩니다. 거짓말 하는 후보는 퇴출시킵시다, 이런 정도는 되는데 쓰레기, 분리수거는 저는 기본이 좀 안 된 거다. 이런 식으로 간다면 어떻게 하겠어요? 이거는 막말 수준을 넘어섰다.
[앵커]
민주당 쪽에서는 어떻게 이 사안을 보세요?
[김형주]
사실 저도 어제 KBS에서 나온 방송 내용을 보면 오세훈 변호사라는 얘기도 했었고 정치 얘기도 했었다라고 한다면 오세훈 후보 측 얘기처럼 양갓집의 무슨 양자의 처남이다, 이렇게 되어 있다면 본인이 나 변호사 아니다.
나는 오세훈 아니다. 이렇게 반박을 했을 거고 또 정치 얘기도 사실은 적절하지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오히려 민주당이 저렇게 막 막말과 같은 쓰레기, 분리수거, 이런 단어를 얘기하기보다는 누구보다 냉정하게 이런 사안은 사퇴가... 이 사실을 정확하게 밝혀라.
정말 그 사람이 거기에 왔는지 대질해 보자. 이렇게 하나하나 팩트 체크로 들어가는 것이 훨씬 상대방한테 굉장히 압박이 되고 정확한 부분인데. 그냥 저렇게 쓰레기, 분리수거 이런 얘기를 하면 한번 박수 치거나 야유 보내고 끝나는 부분이라서 조금 전략을 다시 짰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앵커]
정말 이 모습을 보는 국민들은 품격 있는 언어를 사용하는 정치인들을 기대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런데 오세훈 후보 측에서도 막말을 사용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2년 전의 발언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한번 들어보시죠.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2019년 10월) : 독재자 문재인의 눈에는 우리는 짓밟아도 뭉쳐서 싸우지도 못하는 2등 국민 지질한 루저이기 때문입니다. 중증 치매 환자 넋두리 같은 소리를 하는데도 우리는 점잖게 내년 4월까지 기다려서 표로 심판하겠다고 하는 범생이들이기 때문입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제가 연설할 때 '이건 무슨 중증 치매 환자도 아니고' 지적했더니 과한 표현을 썼다고 그래요. 여러분, 그 정도 말도 못합니까 야당이?]
[앵커]
그 정도 표현도 못하느냐라고 했습니다마는 글쎄요, 이거는 중증 치매 환자에게도 조금 기분 나쁜 표현이 아닐까요?
[신성범]
그러니까 저게 사실은 현 대통령을 저렇게 할 수 있냐 하는 부분도 하나 있고 또한 앵커께서 말씀해 주신 대로 저렇게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의 마음의 아픔, 이런 것들을 보면 좀 지나친 표현이죠. 잘못한 거예요.
특히나 정치인으로 보더라도 저게 특히나 오세훈 후보가 조금 여론이 나아졌다고 해서, 여론이 좋아졌다고 해서 일반 국민들이 뭐라고 생각하냐 하면 오만해졌네, 사람이. 말을 왜 저렇게 가볍게 할까?
오만과 가벼움이 겹치는 순간 굉장히 정치적으로 데미지를 입을 수밖에 없어요. 조심해야 돼요. 조심해야 되는데, 제가 볼 때는 그 대목에서 약간 놓치고 있다는 점을 지적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에 대해서 저렇게 막말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또 다른 차원이 있는 게 그저께인가, 대법원에서 판결 나온 거 하나 있잖아요.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에 세월호에 대해서 어떤 분이 7시간 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이 뭐했는데? 예를 들어서 마약을 했다는 소문도 있고 보톡스 맞은 거 아니냐고, 기소가 됐어요.
그런데 대법원에서 그저께인가 판결 나왔는데 이것은 명예훼손이 아니라고 나왔어요. 다시 말하면 공적 영역, 공인에 대해서는 그 정도의 표현의 자유는 넓게 인정하는 편이다.
이번에 오세훈 후보의 저 말이 지나치지만 대통령에 대해서가 아니라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면 아까 이야기했던 대로 치매 환자와 가족들에 대해서 잘못 표현한 거고 대통령에 대해서도 저 정도 표현을 안 해도 될 사안을 강조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보면 손해다라는 거죠.
[앵커]
그런데 두 분 다 정치를 하셨습니다마는 사실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여야 모두 선거전이 과열될수록 네거티브 전략 그리고 또 막말, 이런 볼썽사나운 모습들이 나오는 것을 국민들은 바라지 않잖아요.
[신성범]
그렇습니다. 저게 유세장에서 마이크를 잡고 특히나 지지자들이 많이 모여 있기 때문에 올라가는 순간 준비하는 원고 대신 분위기에 어떻게 보면 편승하다 보면 말이 ... 자연스럽게 나오는 거고요.
무의식적으로, 그런 경우가 많다고 하니까. 정치인일수록 사실 냉정하게 준비를 해 가야 돼요. 오늘은 무슨 얘기를 해야 되겠다.
특히 이런 데서는 뭘 조심해야 되겠다. 심지어는 지지자들이 박수를 치더라도 이 대목에서 내가 한 템포 줄이겠다. 이런 나름대로의 준비가 필요해요.
[앵커]
그리고 오히려 정책을 강조할 수 있는 그런 전략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김형주]
그렇습니다. 선거 때는 결과적으로 네거티브 마타도어, 저런 지금과 같은 중증치매환자라든지 또 우리가 방송할 때도 자기도 모르게 나오는 단어 중에 벙어리, 이런 것 자체도 이미 그런 것들을 할 수 없는 정도의 언어가 되었습니다.
실제적으로 정치인의 품격, 정치인들이 얼마나 준비되어 있느냐도 저런 발언 하나하나에도 이미 내 있는 겁니다. 아무리 저런 중증치매환자에 대한 고민, 혹은 장애인에 대한 고민이 없다.
혹은 성인지적 감수성이 없다고 하는 것도 상당히 서울시장의 감으로서 과연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는 거고요. 더군다나 이럴 때일수록 정말 야당은 그냥 정권심판론으로 대선 운동하듯이 그렇게 선거운동하고 있다는 말이죠.
그래서 기본적으로 조금 더 말하자면 정책적 대결, 맨날 그렇게 요구하지만 그렇게 잘 안 되고 있습니다마는 국민들이 훨씬 더 싸늘한 눈으로 그걸 체크하고 있다는 것을 후보자들이 잊지 말아야 되고. 어차피 선거 때는 네거티브는 할 수 있어요, 상대방의 약점을.
그 자체도 굉장히 팩트를 가지고 정확하게 얘기를 해야 되고 제일 우리가 해서는 안 되는 게 마타도어, 아무 근거 없이 상대방을 싸잡아서 연관성도 없는 얘기를 하고 있는. 그런 것들을 구분할 필요가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지금 현재는 훨씬 대선을 앞두고 있는 후보 간의 대결이라기보다 양 진영 간의 대선 전초전이기 때문에 그와 같은 네거티브, 마타도어가 훨씬 증폭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여야 지도부 모두가 조금 더 모범적인, 특히 윤호중 의원만 해도 정말 중진 4선급 의원인데 쓰레기, 이런 식의 용어를 한다는 것 자체도 사실 저는 적절하지 않다.
오히려 정말 아까 그렇게 대법원에서 하는 것은 일반인들의 말씀이에요. 그러나 무대에 올라가는 저런 정치인들은 그나마도 조금 더 정제된 발언을 하셔야 된다,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물론 없는 데서는 나랏님 욕도 한다고 하지만 그래도, 그래도 정치인들은 달라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런가 하면 지금 정부 여당에서 가장 패착으로 꼽히는 부분이 부동산 문제인데요.
여기서 자유로울 수 없는 박영선 후보가 집값 논란과 관련해서 한껏 몸을 낮추고 있습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시죠.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어제) : 우리 서울시민 여러분들께서 부동산 문제 때문에 여러 가지로 가슴에 응어리가 지어 있으시고 화도 많이 나 계십니다. 제가 그런 서울시민의 화를 다 풀어드리겠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업무수행 부정평가 가운데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부동산 문제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박영선 후보 쪽에서도 일단은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바짝 엎드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김형주]
그렇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 보면 이 부동산 문제 때문에 절망하고 있는 20대. 또 정말 생활에서 어려움, 결핍을 느끼는 여성들이 실제적으로 상대 오세훈 후보에 비해서 상당히 지지율의 차이를 많이 나타내고 있지 않습니까. 그중에 주요한 의제가 부동산 문제이기 때문에.
더군다나 세금과 연관돼 있고 그런 부분에서 다소 현 정부의 정책과 좀 다르더라도 본인이 여러 가지 세율 조정이라든지 그런 것을 통해서 조금 더 말하자면 현 정부, 결국 상대방의 선거전략 자체가 정권 심판론으로 돼 있기 때문에 그런 데 대한 불만이 있는 건 사실 본인 스스로 받아 안으면서 조금 더 진일보한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의 모습, 시장이 된다면 그런 여러분의 지지를 가지고 현 정부와 논의를 하겠다는 것을 통해서 현실적으로 자기가 차이가 나고 여론조사 상에서 차이가 나고 있는 여성과 청년층에 대해서 또 노인 인구도 마찬가지겠죠.
그런 부분에서 좀 더 격차를 줄이려고 하는 노력, 그런 부분들이 여기서 나타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청년층에 대해서도 주력을 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런데 얼마 전에 박영선 후보가 아르바이트를 편의점에서 하고 난 뒤에 20대 아르바이트생들에게 가슴에 상처가 되는 그런 표현을 하지 않았습니까? 물론 의도는 그게 아니었다고는 했지만 이런 표현들도 결국은...
[김형주]
사실 그건 조금 제가 보니까 본인이 조금 더 정치 하게, 구분했어야 되는 부분인데 예컨대 장관 시절에 소위 편의점 점주들의 애환을 연구하다 보니까, 점주와 얘기를 하다 보니까 야간에 시간들이 많고 그러니까 무인점포가 있으면 사실 그것을 가지고 조금 더 인건비를 줄일 수도 있고 또 다른 한편으로 그것을 가지고 또 너무 지나치게 청년들이 밤시간대 일하는 것을 줄이면서 말하자면 대우는 좋게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보면 시간상으로 낮에 일을 하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밤 시간대 아르바이트를 하는 그런 분들도 있거든요.
시간당 말하자면 돈을 더 받기 위해서 일부러 그 시간에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데까지 생각을 미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그것을 막 나를 이해를 못해서 그렇다, 이렇게 얘기하기보다도 내가 조금 그런 부분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든지 여전히 그런 것과 관련해서 고민하고 있다든지 조금 더 섬세한 터치가 필요하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니까 말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마는 그 이후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또 유권자들에게 또 판단의 잣대가 될 텐데요. 그런데 지금 현재 보면 20대들이 여당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를 더 높이고 있는데 야당에서는 그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신성범]
우선 20대 젊으니까 진보일 거라는 가정 자체가 저는 틀릴 수 있다고 봐요. 20대는 사실은 정확하게 말하면 저도 어린 아이가 있습니다마는 개인적이고 진보, 보수 이런 정치 이념과는 상관이 없어요.
자신들이 처해 있는 환경 자체가 너무 각박하다 보니까 이념, 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다는 걸 전제로 해야 돼요. 잘하는 사람에게 박수쳐주고 못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항상 비판할 준비가 돼 있는 세대, 지금까지는 그런데 윗 세대인 30대를 따라갔다면 이 친구들은 지금 보면 인천국제공항 사태라든지 공정 문제에 굉장히 민감하고 또 하나가 결정적으로 대학교 졸업해도 직장이 없잖아요.
그런 실업난, 이런 게 있는 것 같아요.
남자들은 더 그렇고, 여성도 20대는 이 정부를 지지할 만한데 이 정부의 흐름 중의 하나가 페미니즘에 대한 강한 옹호니까. 그런데 박원순 시장 사건 이후에, 성희롱 사건 이후에 그 피해자를 대하는 태도, 여권의 태도를 보면서 마음이 많이 돌아선 걸 저는 느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시는 대로 계속 피해호소인으로 했던 것, 그다음에 박영선 후보 캠프에 그런 분들이 들어가 있다가 빠지는 과정, 그다음에 2차 가해에 대한 그런 언행을 하면서도 굉장히 앞뒤가 다르고 내로남불 요소가 있는 것, 이런 것에 대한 실망감이 20대 눈에는 굉장히 거칠게, 나쁘게 보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앵커]
그런가 하면 지금 오세훈 후보는 사흘째 합동유세를 하고 있는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과 청년층의 표심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대학가에 유세를 돌기로 했는데요.
그런데 지금 보면 안철수 대표와 오세훈 후보는 어젯밤에도 두 사람이 만나서 저녁을 같이 먹었다고 하고 화기애애하고 그리고 선거 이후에 만약에 당선이 되면 공동 운영까지도 지금 구체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신성범]
그러니까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안철수 대표 사이에는 분위기도 안 좋은데...
[앵커]
그러니까 그걸 질문을 드리고 싶어요. 이게 과연 앞으로 어떻게 선거에 영향을 미칠지요?
[신성범]
오세훈, 안철수 두 사람 정도는 계속 처음부터, 그제부터. 어제도 마찬가지고 오늘까지도 계속 3일 연속 공동유세를 하는 거예요.
다 따로 다니지는 않지만 중요한 지점에 가서는, 그런데 안철수 현 대표가 계속 강조하는 게 뭐냐 하면 정권교체를 위해서 내가 여러분, 저는 떨어졌지만 오세훈 후보를 찍어달라. 천 번, 백 번이라도 절을 하겠다는 건 이런 건 굉장히 제가 볼 때 정치적으로 성숙된 태도예요.
다시 말하면 정치 생명을 걸다시피 했던 서울시장 야권 단일화 후보 경선에서는 졌지만 적어도 정권 교체를 위해 이 한몸 던지겠다는 태도는 보수와 중도를 아우를 뿐만 아니라 우리가 오세훈, 안철수한테 빚을 지고 있구나라는, 보수 지지자들한테 굉장히 각인 효과가 있어요.
그래서 앞으로도 큰 정치적으로 점수를 따고 들어간다고 봐요. 말씀하신 대로 김종인 위원장 부분, 뭐가 궁금하신 거예요?
[앵커]
김종인 위원장과는 그런데 안철수 대표와는 조금 껄끄러운 모습들이 유세장에서도 보여지거든요. 이런 부분이 과연 유권자들에게는 어떤 작용으로 미칠지. 물론 오세훈 후보와 안철수 대표와의 그런 아름다운 단일화라든지 그 이후에 같은 행보를 보여주는 것은 충분히 긍정적으로 볼 만하지만, 글쎄요. 김종인 위원장과의 관계는 어떻게 봐야 될지.
[신성범]
단일화가 성사되고 나서 김종인 위원장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시 한 번 더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 정치적인 미래나 전망을 굉장히 낮게 평가한 부분 때문에 그렇게 된 건데 제가 볼 때는 그건 김종인 위원장께서 못 참으셨다라고, 개인적인 견해가 있어도 선거가 끝나고 나서 사적으로 이야기를 했어야 되는데 공개된 자리에서 저렇게 해 놓으니까 좋을 리가 없는 거죠. 사실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도 마음이 가겠어요?
하지만 대의를 위해서 하고 있는 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느낌상으로는 김종인 위원장은 오랫동안 안철수 대표를 지켜보고 오래됐으니까 정치적 능력에 의해서 저평가하고 있는 건 사실이에요.
그 대목도, 안철수 후보도 대표로서 노력을 해야 돼요. 저런 정치 원로라든지 정치를 오래했던 사람들의 신임을 얻을 수 있도록, 믿을 수 있도록 정치적 능력도 키우고 제스처도 해야 되고 또한 아까 전에 다시 한 번 더 중도와 보수를 잇는 큰 역할을 해야 된다고 봐요.
[앵커]
아직 선거가 11일 정도 남아 있기 때문에 변수가 여러 가지가 남아 있는데 이런 부분들도 과연 변수가 될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일단 지금까지의 설문조사 결과를 본다면 대체로 오세훈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습니다.
지금 그래픽으로 저희가 보여드릴 텐데요. 서울시장 보궐선거 지지 후보를 물어봤을 때 오차범위 밖에서 오세훈 후보가 앞서고 있습니다. 상당히 앞서고는 있습니다마는 민주당에서는 그래도 이게 아직 단정지을 수 없는 것이 샤이진보가 충분히 있을 수 있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어요 . 그 샤이진보층이 어느 정도 된다고 보세요?
[김형주]
이 선거의 여론조사들이 후보 단일화 그다음 날 나왔기 때문에 사실은 조금 오세훈 후보가 갖고 있는 밴드웨건 현상에 힘입은 바가 없지 않아 있는 것 같고 또 LH 사태라든지 여러 가지 최근의 악재들이 있었기 때문에 극대화되었다고 보여지고요.
사실 제가 2010년도에 한명숙 서울시장 캠프의 선대본부장 했을 때 그때도 여론조사상으로 거의 20% 뒤진 상태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당일날 물론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마는 거의 당선까지 가는, 한밤중에 1시에 당선됐다고 언급하러 나갈 정도의 거의 박빙의 선거를 했거든요.
이번의 경우에도 박영선 후보가 매일 2%씩 쫓아갈 수 있다, 이렇게 얘기한 것처럼 아마 그런 계기들이 충분히 2주 정도, 이제는 2주도 안 남았습니다마는 충분히 쫓아갈 수 있다고 보이고요.
샤이다, 아니다의 측면이 아니라 사실은 우리의 핵심적 지지층이 현재 말하자면 이재명, 이낙연 후보들의 지지율이 주춤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선거라고 하는 것은 자기 지지자들이 말하자면 기분 좋게 선거장에 얼마나 갈 수 있게 하느냐라는 측면에서 지금은 말하자면 윤석열 전 총장의 출현, 그게 어떤 차이 때문에 기운이 빠져 있는 상태거든요.
그런데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에 임박하면 결과적으로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지게 되면 다음 대선이 매우 어렵다고 하는 생각들을 하기 때문에 아마 충분히 초박빙의 결과들이 저는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서울 지역을 살펴봤는데 부산시장 선거도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서울에 모든 관심들이 집중돼 있습니다마는 그래도 부산에서 민주당에서는 계속해서 앞서가고 있는 박형준 후보에 대해서 계속해서 의혹 제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박형준 후보 쪽에서는 글쎄요, 크게 외상이 없는 분위기인데 민주당에서는 어떤 전략을 세우고 있나요?
[김형주]
사실은 지금 보면 결과적으로는 개별적으로 판이 다르지만 여야 후보. 그러니까 서울, 부산의 국민의힘 후보 자체가 도덕적으로 깨끗한 후보인가, 이런 것에 대한 공격. 그리고 또 그런 이미지를 낳아서 결국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게 미래 세력인가.
결과적으로는 과거 세력이고 실제로 부자들이고 또 민생과 거리가 멀다, 이런 이미지를 가지면서 선거운동을 한다고 보여지고 결국 그러한 결과들이 다음 대선, 다음 선거에 상당히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인과관계가 있다.
그렇게 볼 수 있는 거고 실질적으로 보면 어쨌든 말하자면 내곡동 땅 문제든 엘시티 문제든 간에 그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있냐, 없냐가 아니라 일반 대중들이 봤을 때 과연 정서적으로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냐라고 하는 문제제기를 할 수 있는 거죠.
지난번에 안철수 후보도 제기한 것이 법적인 문제가 아니라 실제로 36억이라는 돈을 받았다는 문제에 질문을 했던 게 사실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여전히 결과들은 서울은 전국의 종합판이라는 측면에서 조금 다른 측면이 있고 부산은 판이 더 열악해진, 가덕도 신공항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야권의 지지층이 좀 더 공고화되어 있기 때문에 더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마는 그와 같은 공격들은 총체적인 국민의힘을 보는 국민들의 시각들을 현실화시키고 교정시킴으로써 양 부산, 서울시장 선거 전체에 영향을 준다,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성범]
지금 서울, 부산의 양 후보들 간의 격차보다도 더 큰 요소는 첫 번째는 여론조사에 나옵니다마는 결국은 이 정부를 지지하느냐, 말 것이냐는 정치적 전쟁으로 가 있는 거예요.
[앵커]
결국은 정권심판론이군요.
[신성범]
정권심판론이 우세하다는게 여러 여론조사에서 나타나거든요. 적어도 이 정부의 잘못이 이 정도면 여기에서는 따끔하게 혼을 내야겠다고 마음 먹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이에요.
그래서 지금 저런 후보 간의 격차는 어떻게 보면 왔다갔다 할 수 있지만 큰 프레임, 큰 틀은 크게 안 바뀔 것 같다. 서울은 지금 20% 차이 나지만 좁혀지기는 좁혀질 것이다.
그러나 남은 열 며칠 동안 뒤집을 정도는 못 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보면 30일 토론회, 30일까지 공표되는 여론조사를 보면 어느 정도 좁혀지겠지만 영향은 없다. 부산은 더 그렇다.
왜냐하면 아직도 부산에서 전 부인, 현 부인, 의붓아들, 친아들, 형님. 이 정도 되면 유권자들이 알았어요. 알았습니다 하고 이미 속마음을 정리하고 있다라고 봐요.
[앵커]
그 말씀은 그러면 후보들 개개인의 역량이라든지 과오라든지 이런 부분은 이번 선거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라고 보는 거죠?
[신성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거라고 봐요. 이미 이 선거 자체가 어떻게 보면 국면, 그러니까 김 의원도 얘기했습니다마는 LH사태라든지 그다음에 있었던 그전에 윤석열 총장 축출 이후의 행태라든지, 또 이미 몇 년 전에 끝난 대법원 판결로 끝난 상황을 다시 한 번 해 보겠다는 이런 여권의 입장, 그다음에 어떻게 보면 소음만 남게 되는 권력기관 개혁. 이런 문제에 대해서 국민들이 총체적으로 굉장히 화가 많이 나 있다고 보는 게 저는 그렇게 봐요.
[앵커]
그렇군요. 부산은 두 후보 간에 부산시장 두 후보 간의 여론조사 격차도 살펴보겠습니다. 한 달 전 조사보다도 오히려 격차가 더 벌어진 그런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지금 박형준 후보가 58.8%고 김영춘 후보가 29.3%입니다.
격차가 상당히 나는데 그래도 어쨌든 이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 민주당에서는 그렇다고 이걸 포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거잖아요. 어떤 반전의 카드를 생각해 볼 수 있을까요?
[김형주]
결과적으로 사실 후보의 매력도인데 김영춘 후보가 굉장히 견고한 자기 이미지를 갖고 있는 반면에 중도를 끌어올 수 있는 확장성, 새로운 인물들이 아니라는 말이에요.
지난 총선에서 떨어진 인물이기 때문에. 다만 그렇다 보니까 실제로 정책을 가지고 또 1년 남아 있는 현 정부와 함께 부산시민들이 봤을 때 현 정부하고 김영춘 후보가 시장이 돼서 이런 일을 하면 상당히 부산이 달라질 수 있겠구나라고 하는 새로운 비전들을 만들어내야 되는데 사실은 양쪽 지금 부산 지역의 후보의 공약이 거의 엇비슷합니다.
부산 지역은 블록체인 규제자 특구 디지털화 하는 그런 내용들이 비슷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변별력을 갖추지 못했거나 그런 부분이 있고.
또 어쨌든 부산시장 선거 또 오거돈 전 시장의 말하자면 잘못으로부터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의 대안으로서 김영춘 후보가 조금 더 확실한 정책적 대안을 가지고 부산 시민에게 다가가야 된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앞서 신 의원께서는 이번 서울, 부산 할 것 없이 정권 심판론이 더 우세하다라고 평가를 하셨는데.
[신성범]
그게 가장 큰 규정 요인이라고 보는 거예요.
[앵커]
그러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라든지 여당에 대한 지지율이 좀 낮으니까 야당의 후보들이 앞서 나갈 수 있습니다마는 만약 그러면 뭔가가 또 계기가 돼서 반전이 돼서 지지율이 올라간다면 그만큼 또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부분도 있는 거군요?
[신성범]
당연하죠. 앵커님 말씀이 맞는데, 그러면 이 적은 시간 안에 적어도 여권, 다시 말하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짧은 시간에 오를 수 있는 계기가 있을까? 그럴 만한 의지나 능력이 될까?
예를 들어서 지금 북한 문제가 잘 풀리면 다행이죠. 북한의 태도를 봐서는 전혀 남한이 뭐라고 하든 간에 콧방귀도 안 뀌는 태세죠. 그다음에 LH사태를 어떻게 해결하겠습니까?
변죽만 울리고 엄벌, 엄벌 계속 강조하지만 새로운 걸 못 내놓을 것이다라는 부분. 그다음에 장관 인사를 짧은 시간에 어떻게 해내겠어요. 이런 부분을 못 하면 지금까지 정부와 다른 기조를 내려고 해도 시간이 너무 짧다고 보는 거죠.
[앵커]
11일간의 어떤 반전의 모멘텀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형주 전 민주당 의원, 신성범 전 새누리당 의원과 함께 선거 판도 살펴봤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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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형주 / 전 민주당 의원, 신성범 / 전 새누리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선거를 10여 일 앞둔 각 당의 선거 전략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김형주 전 민주당 그리고 신성범 전 새누리당 의원 두 분 모셨습니다.
저희가 지금 앞서 여야의 선거 운동 모습을 취재기자가 전해 드렸는데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여야 모두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박영선 민주당 후보는 오늘 골목 민심을 공략하는 그런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 악재도 있는 것 같아요.
[김형주]
그렇습니다. 오전에 일정이 중랑구에서 일정을 하고 어제 마포구에서 정청래 의원하고 접촉을 했는데 정청래 의원이 그 전에 확진자하고 접촉이 있었다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후보 자체는 말하자면 검사 대상자는 아니지만 일단 정청래 의원의 확진 여부가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잠정적으로 유세를 중단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오후에 강동, 송파 일정이 취소되어 있는 상태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홍대 앞에서 유세를 시작해서 지금 계속 골목시장 안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은 본인이 나름대로 그동안에 중기벤처부 장관이라든지 중소상공인을 위한 여러 가지 전문성을 가져왔고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말하자면 서울시장이 되었을 때 결과적으로는 민생과 또 중소상공인을 위해서 여러 가지 많은 대책들을 세울 수 있다고 하는 그런 어떤 설파를 하기 위해서 하기로 돼 있는데. 오늘 마침 비가 오고 있습니다마는 어쨌든 차분하게 오후 일정은 취소한 상태에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직접 현장을 찾지는 못하더라도 온라인을 통해서는 계속 선거운동을 하겠죠?
[김형주]
선거운동을 하고 있고 또 실질적으로 보면 선거운동이 서울 지역에 수많은 국회의원도 계시고 시의원, 구의원이 있기 때문에 각자 지역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또 온라인 상태로 여러 가지 메시지를 내지 않을 보여집니다.
[앵커]
그러니까 후보 본인은 못 나간다 하더라도 선거단이 있기 때문에.
[김형주]
그렇습니다. 그런데 어차피 아시다시피 빗줄기가 현재 내리고 있기 때문에 많은 현장에 나갈 수 있다고 하더라도 큰 단위의 유세를 하기는 쉽지 않은 상태에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오세훈 후보는 오늘 대학가를 찾아서 젊은층을 공략하는 것 같아요.
[신성범]
그러니까 오세훈 후보의 동선 일정을 보면 젊은층도 있지만 가장 핵심은 서울에서도 강남, 강북 할 때 강북으로 가 있어요. 그러니까 첫날, 그제 보면 강북에서도 왜 은평구, 서쪽 지역. 은평구부터 시작해서 어제는 예를 들어서 구로, 이렇게 강남 쪽에서도 서쪽, 구로, 금천 이쪽, 취약지를 주로 도는 전략적인 특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알파벳 전략이라고 이름은 붙였던데요.
[신성범]
그건 만들다 보면, 캠프에서 붙인 건데, 오늘은 보신 대로 아차산, 어린이대공원, 서울숲. 오후에는 마포, 홍대, 신촌 이렇게 가는 거니까 전략으로 보면 강북이란 말이에요.
왜 그러냐면 아시는 대로 국민의힘 보수 야당이 가장 취약한 지역이 강북이다. 강남은 걱정할 필요가 사실 없으니까. 정치적으로 보면 가서 막판에 한두 번 가는 것 외에는 지금 집중할 필요가 없거든요.
강북이다, 강북 중에서도 동쪽 지역, 다시 말하면 성동, 중랑, 동대문 이쪽. 그러니까 중랑, 강북 광진, 여기가 어떻게 보면 가장 취약 지역이란 말이에요.
여기를 많이 다니는 게 오 후보 입장에서는 적어도 강남시장, 강남만 대표하는, 자신을 지지하는 강남만 대표하지 않는다. 강북 지역의 생활상에도 더 애를 쓰고 시장이 앞으로 강남, 강북의 격차를 줄이겠다는 그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계속 저는 강북으로 가서 많은 분들을 만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강북을 공략해야 된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에서는 계속해서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문제를 제기를 하고 있는데 어제 KBS에서 새로운 증언이 나왔습니다.
오세훈 후보가 그 땅에 직접 간 걸 본 주민이 있다, 이렇게 증언이 나왔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형주]
어제 저도 방송을 봤는데 결과적으로 그분이 여러 가지 외모라든지 하는 것이 거의 오세훈 후보와 흡사했고 만약에 그것이 실제로 그 당시에 무엇을 먹었느냐, 생태찌개를 먹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없어졌지만 그 식당 자리가 있다라고 하는 것은 그 내용 자체는 거의 흡사합니다마는 오세훈 후보 측은 본인은 아니라고 얘기합니다마는.
만에 하나 그것이 사실이라고 하면 그동안에 이야기해 왔던, 특히 안철수 후보가 공격해 왔던 부분이 거의 맞는 거거든요. 본인 스스로도 토론에 나와서.
물론 본인이 사퇴하겠다는 전제는 자기가 말하자면 자기 땅과 관련해서 공무원들한테 무슨 압력을 넣었으면 내가 사퇴하겠다, 그런 것이지만 실질적으로 항변한 내용, 자기가 해명한 내용을 보면 어쨌든 지금까지 그 땅이 어디 있는지도 몰랐다라는 말로 일관돼 왔기 때문에 실제로 이것이 사실이라면 상당히 저는 후보 사퇴해야 될 정도의 굉장히 강한 어떤 도덕성의 문제,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그런 문제라서 이건 간단한 문제는 결코 아니다. 과거에 1971년도에 닉슨 워터게이트 사건 때도 결과적으로 닉슨 대통령이 본인이 무관하다고 얘기했다가 결과적으로 그것이 드러남으로써 사퇴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이것이 간단한 문제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오세훈 후보는 그동안에도 이 문제가 제기됐을 때 앞서도 잠깐 얘기했습니다마는 본인이 만약에 거기에 관여한 바가 있다면 후보 사퇴하겠다, 책임지겠다라는 얘기를 확실하게 했었잖아요.
그리고 이번에 이 보도에 대해서도 본인이 절대 아니다. 주민이 착각한 것이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어떤 게 진실일까요?
[신성범]
우선 좀 더 정확히 하면 이런 거죠. 처가의 내곡동 땅이, 그러니까 보금자리 주택지구로 지정되는 데, 자신이 지정하는 데 관여하거나 압력을 행사했다면 나는 후보를 사퇴하겠다고 했는데.
그러면서 오히려 그게 내가 압력 행사했다는 걸 증언해 주는 공무원들이 하나라도 나오면, 이렇게 말씀을 강조한 부분이죠. 다시 말하면 그 내곡동 땅의 정확한 말은 그 후보 사퇴하겠다는 부분은 그런 부분인데. 이번에 시점으로 보면 2005년 6월로 돼 있더라고요.
2005년 6월이고 보금자리 주택 지정된 건 이명박 시장 때 2009년인가? 2009년 11월로 저는 기억하는데, 차이는 있어요. 그런데 저는 보도의 정확한 내용은 지금 봐서는 양쪽 주장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에 KBS의 보도 내용과 오세훈 후보 측의 해명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지켜보고자 하는 건데.
정확하게 오세훈 후보 측이 이렇게 설명하고 있는 거죠. 그때 처갓집 땅을 측량하는 줄도 몰랐는데 이번에 언론 보도 때문에 처갓집을 확인해 보니까 당시 그 땅에 불법 점유자가 살아서 경계 확정 차원에서 측량을 했다고 합니다. 측량한 사실까지는 인정을 한 겁니다.
그런데 거기에 자신이 있었나, 다시 말하면 당시 2005년도에 오세훈 씨가 거기 가 있었냐에 대해서는 그건 아니고 처가의 어떻게 보면 장인과 처남이었다고 하니 지금 상황에서는 양쪽 의견이 맞서고 있기 때문에 이거 어차피 30일날, 다음 주 화요일날 토론회에서도 나오지 않겠어요?
오세훈 후보와 박영선, 박영선 후보와 오세훈 후보 2인 간에 양자 토론이 있으니까 그때 나올 것 같고. 이게 문제가 된다면 법적으로도 갈 수 있는 문제입니다.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앵커]
그런데 지금 민주당에서는 상당히 수위 높은, 강도 높은 공세를 펼치고 있는데 오늘 글쎄요. 막말 논란까지 나오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오 후보에 대해서 분리수거를 해야 되는 쓰레기다라는 표현까지도 나왔는데. 글쎄요, 이걸 오세훈 후보 측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신성범]
저도 봤는데요. 방금도 보도를 했습니다마는. 이건 어떻게 보면 윤호중 의원, 저도 잘 압니다. 아는 얼굴이고 한데 4선 의원이잖아요. 그리고 방금 전까지, 직전까지 사무총장직,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라는 요직을 맡고 있는데 사실 이런 표현, 쓰레기, 분리수거 이런 표현은 막말이라 보기보다 인신공격이에요, 인신공격. 이런 건 안 했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서 거짓말 하면 안 됩니다. 거짓말 하는 후보는 퇴출시킵시다, 이런 정도는 되는데 쓰레기, 분리수거는 저는 기본이 좀 안 된 거다. 이런 식으로 간다면 어떻게 하겠어요? 이거는 막말 수준을 넘어섰다.
[앵커]
민주당 쪽에서는 어떻게 이 사안을 보세요?
[김형주]
사실 저도 어제 KBS에서 나온 방송 내용을 보면 오세훈 변호사라는 얘기도 했었고 정치 얘기도 했었다라고 한다면 오세훈 후보 측 얘기처럼 양갓집의 무슨 양자의 처남이다, 이렇게 되어 있다면 본인이 나 변호사 아니다.
나는 오세훈 아니다. 이렇게 반박을 했을 거고 또 정치 얘기도 사실은 적절하지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오히려 민주당이 저렇게 막 막말과 같은 쓰레기, 분리수거, 이런 단어를 얘기하기보다는 누구보다 냉정하게 이런 사안은 사퇴가... 이 사실을 정확하게 밝혀라.
정말 그 사람이 거기에 왔는지 대질해 보자. 이렇게 하나하나 팩트 체크로 들어가는 것이 훨씬 상대방한테 굉장히 압박이 되고 정확한 부분인데. 그냥 저렇게 쓰레기, 분리수거 이런 얘기를 하면 한번 박수 치거나 야유 보내고 끝나는 부분이라서 조금 전략을 다시 짰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앵커]
정말 이 모습을 보는 국민들은 품격 있는 언어를 사용하는 정치인들을 기대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런데 오세훈 후보 측에서도 막말을 사용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2년 전의 발언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한번 들어보시죠.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2019년 10월) : 독재자 문재인의 눈에는 우리는 짓밟아도 뭉쳐서 싸우지도 못하는 2등 국민 지질한 루저이기 때문입니다. 중증 치매 환자 넋두리 같은 소리를 하는데도 우리는 점잖게 내년 4월까지 기다려서 표로 심판하겠다고 하는 범생이들이기 때문입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제가 연설할 때 '이건 무슨 중증 치매 환자도 아니고' 지적했더니 과한 표현을 썼다고 그래요. 여러분, 그 정도 말도 못합니까 야당이?]
[앵커]
그 정도 표현도 못하느냐라고 했습니다마는 글쎄요, 이거는 중증 치매 환자에게도 조금 기분 나쁜 표현이 아닐까요?
[신성범]
그러니까 저게 사실은 현 대통령을 저렇게 할 수 있냐 하는 부분도 하나 있고 또한 앵커께서 말씀해 주신 대로 저렇게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의 마음의 아픔, 이런 것들을 보면 좀 지나친 표현이죠. 잘못한 거예요.
특히나 정치인으로 보더라도 저게 특히나 오세훈 후보가 조금 여론이 나아졌다고 해서, 여론이 좋아졌다고 해서 일반 국민들이 뭐라고 생각하냐 하면 오만해졌네, 사람이. 말을 왜 저렇게 가볍게 할까?
오만과 가벼움이 겹치는 순간 굉장히 정치적으로 데미지를 입을 수밖에 없어요. 조심해야 돼요. 조심해야 되는데, 제가 볼 때는 그 대목에서 약간 놓치고 있다는 점을 지적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에 대해서 저렇게 막말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또 다른 차원이 있는 게 그저께인가, 대법원에서 판결 나온 거 하나 있잖아요.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에 세월호에 대해서 어떤 분이 7시간 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이 뭐했는데? 예를 들어서 마약을 했다는 소문도 있고 보톡스 맞은 거 아니냐고, 기소가 됐어요.
그런데 대법원에서 그저께인가 판결 나왔는데 이것은 명예훼손이 아니라고 나왔어요. 다시 말하면 공적 영역, 공인에 대해서는 그 정도의 표현의 자유는 넓게 인정하는 편이다.
이번에 오세훈 후보의 저 말이 지나치지만 대통령에 대해서가 아니라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면 아까 이야기했던 대로 치매 환자와 가족들에 대해서 잘못 표현한 거고 대통령에 대해서도 저 정도 표현을 안 해도 될 사안을 강조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보면 손해다라는 거죠.
[앵커]
그런데 두 분 다 정치를 하셨습니다마는 사실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여야 모두 선거전이 과열될수록 네거티브 전략 그리고 또 막말, 이런 볼썽사나운 모습들이 나오는 것을 국민들은 바라지 않잖아요.
[신성범]
그렇습니다. 저게 유세장에서 마이크를 잡고 특히나 지지자들이 많이 모여 있기 때문에 올라가는 순간 준비하는 원고 대신 분위기에 어떻게 보면 편승하다 보면 말이 ... 자연스럽게 나오는 거고요.
무의식적으로, 그런 경우가 많다고 하니까. 정치인일수록 사실 냉정하게 준비를 해 가야 돼요. 오늘은 무슨 얘기를 해야 되겠다.
특히 이런 데서는 뭘 조심해야 되겠다. 심지어는 지지자들이 박수를 치더라도 이 대목에서 내가 한 템포 줄이겠다. 이런 나름대로의 준비가 필요해요.
[앵커]
그리고 오히려 정책을 강조할 수 있는 그런 전략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김형주]
그렇습니다. 선거 때는 결과적으로 네거티브 마타도어, 저런 지금과 같은 중증치매환자라든지 또 우리가 방송할 때도 자기도 모르게 나오는 단어 중에 벙어리, 이런 것 자체도 이미 그런 것들을 할 수 없는 정도의 언어가 되었습니다.
실제적으로 정치인의 품격, 정치인들이 얼마나 준비되어 있느냐도 저런 발언 하나하나에도 이미 내 있는 겁니다. 아무리 저런 중증치매환자에 대한 고민, 혹은 장애인에 대한 고민이 없다.
혹은 성인지적 감수성이 없다고 하는 것도 상당히 서울시장의 감으로서 과연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는 거고요. 더군다나 이럴 때일수록 정말 야당은 그냥 정권심판론으로 대선 운동하듯이 그렇게 선거운동하고 있다는 말이죠.
그래서 기본적으로 조금 더 말하자면 정책적 대결, 맨날 그렇게 요구하지만 그렇게 잘 안 되고 있습니다마는 국민들이 훨씬 더 싸늘한 눈으로 그걸 체크하고 있다는 것을 후보자들이 잊지 말아야 되고. 어차피 선거 때는 네거티브는 할 수 있어요, 상대방의 약점을.
그 자체도 굉장히 팩트를 가지고 정확하게 얘기를 해야 되고 제일 우리가 해서는 안 되는 게 마타도어, 아무 근거 없이 상대방을 싸잡아서 연관성도 없는 얘기를 하고 있는. 그런 것들을 구분할 필요가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지금 현재는 훨씬 대선을 앞두고 있는 후보 간의 대결이라기보다 양 진영 간의 대선 전초전이기 때문에 그와 같은 네거티브, 마타도어가 훨씬 증폭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여야 지도부 모두가 조금 더 모범적인, 특히 윤호중 의원만 해도 정말 중진 4선급 의원인데 쓰레기, 이런 식의 용어를 한다는 것 자체도 사실 저는 적절하지 않다.
오히려 정말 아까 그렇게 대법원에서 하는 것은 일반인들의 말씀이에요. 그러나 무대에 올라가는 저런 정치인들은 그나마도 조금 더 정제된 발언을 하셔야 된다,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물론 없는 데서는 나랏님 욕도 한다고 하지만 그래도, 그래도 정치인들은 달라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런가 하면 지금 정부 여당에서 가장 패착으로 꼽히는 부분이 부동산 문제인데요.
여기서 자유로울 수 없는 박영선 후보가 집값 논란과 관련해서 한껏 몸을 낮추고 있습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시죠.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어제) : 우리 서울시민 여러분들께서 부동산 문제 때문에 여러 가지로 가슴에 응어리가 지어 있으시고 화도 많이 나 계십니다. 제가 그런 서울시민의 화를 다 풀어드리겠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업무수행 부정평가 가운데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부동산 문제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박영선 후보 쪽에서도 일단은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바짝 엎드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김형주]
그렇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 보면 이 부동산 문제 때문에 절망하고 있는 20대. 또 정말 생활에서 어려움, 결핍을 느끼는 여성들이 실제적으로 상대 오세훈 후보에 비해서 상당히 지지율의 차이를 많이 나타내고 있지 않습니까. 그중에 주요한 의제가 부동산 문제이기 때문에.
더군다나 세금과 연관돼 있고 그런 부분에서 다소 현 정부의 정책과 좀 다르더라도 본인이 여러 가지 세율 조정이라든지 그런 것을 통해서 조금 더 말하자면 현 정부, 결국 상대방의 선거전략 자체가 정권 심판론으로 돼 있기 때문에 그런 데 대한 불만이 있는 건 사실 본인 스스로 받아 안으면서 조금 더 진일보한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의 모습, 시장이 된다면 그런 여러분의 지지를 가지고 현 정부와 논의를 하겠다는 것을 통해서 현실적으로 자기가 차이가 나고 여론조사 상에서 차이가 나고 있는 여성과 청년층에 대해서 또 노인 인구도 마찬가지겠죠.
그런 부분에서 좀 더 격차를 줄이려고 하는 노력, 그런 부분들이 여기서 나타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청년층에 대해서도 주력을 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런데 얼마 전에 박영선 후보가 아르바이트를 편의점에서 하고 난 뒤에 20대 아르바이트생들에게 가슴에 상처가 되는 그런 표현을 하지 않았습니까? 물론 의도는 그게 아니었다고는 했지만 이런 표현들도 결국은...
[김형주]
사실 그건 조금 제가 보니까 본인이 조금 더 정치 하게, 구분했어야 되는 부분인데 예컨대 장관 시절에 소위 편의점 점주들의 애환을 연구하다 보니까, 점주와 얘기를 하다 보니까 야간에 시간들이 많고 그러니까 무인점포가 있으면 사실 그것을 가지고 조금 더 인건비를 줄일 수도 있고 또 다른 한편으로 그것을 가지고 또 너무 지나치게 청년들이 밤시간대 일하는 것을 줄이면서 말하자면 대우는 좋게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보면 시간상으로 낮에 일을 하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밤 시간대 아르바이트를 하는 그런 분들도 있거든요.
시간당 말하자면 돈을 더 받기 위해서 일부러 그 시간에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데까지 생각을 미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그것을 막 나를 이해를 못해서 그렇다, 이렇게 얘기하기보다도 내가 조금 그런 부분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든지 여전히 그런 것과 관련해서 고민하고 있다든지 조금 더 섬세한 터치가 필요하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니까 말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마는 그 이후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또 유권자들에게 또 판단의 잣대가 될 텐데요. 그런데 지금 현재 보면 20대들이 여당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를 더 높이고 있는데 야당에서는 그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신성범]
우선 20대 젊으니까 진보일 거라는 가정 자체가 저는 틀릴 수 있다고 봐요. 20대는 사실은 정확하게 말하면 저도 어린 아이가 있습니다마는 개인적이고 진보, 보수 이런 정치 이념과는 상관이 없어요.
자신들이 처해 있는 환경 자체가 너무 각박하다 보니까 이념, 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다는 걸 전제로 해야 돼요. 잘하는 사람에게 박수쳐주고 못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항상 비판할 준비가 돼 있는 세대, 지금까지는 그런데 윗 세대인 30대를 따라갔다면 이 친구들은 지금 보면 인천국제공항 사태라든지 공정 문제에 굉장히 민감하고 또 하나가 결정적으로 대학교 졸업해도 직장이 없잖아요.
그런 실업난, 이런 게 있는 것 같아요.
남자들은 더 그렇고, 여성도 20대는 이 정부를 지지할 만한데 이 정부의 흐름 중의 하나가 페미니즘에 대한 강한 옹호니까. 그런데 박원순 시장 사건 이후에, 성희롱 사건 이후에 그 피해자를 대하는 태도, 여권의 태도를 보면서 마음이 많이 돌아선 걸 저는 느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시는 대로 계속 피해호소인으로 했던 것, 그다음에 박영선 후보 캠프에 그런 분들이 들어가 있다가 빠지는 과정, 그다음에 2차 가해에 대한 그런 언행을 하면서도 굉장히 앞뒤가 다르고 내로남불 요소가 있는 것, 이런 것에 대한 실망감이 20대 눈에는 굉장히 거칠게, 나쁘게 보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앵커]
그런가 하면 지금 오세훈 후보는 사흘째 합동유세를 하고 있는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과 청년층의 표심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대학가에 유세를 돌기로 했는데요.
그런데 지금 보면 안철수 대표와 오세훈 후보는 어젯밤에도 두 사람이 만나서 저녁을 같이 먹었다고 하고 화기애애하고 그리고 선거 이후에 만약에 당선이 되면 공동 운영까지도 지금 구체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신성범]
그러니까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안철수 대표 사이에는 분위기도 안 좋은데...
[앵커]
그러니까 그걸 질문을 드리고 싶어요. 이게 과연 앞으로 어떻게 선거에 영향을 미칠지요?
[신성범]
오세훈, 안철수 두 사람 정도는 계속 처음부터, 그제부터. 어제도 마찬가지고 오늘까지도 계속 3일 연속 공동유세를 하는 거예요.
다 따로 다니지는 않지만 중요한 지점에 가서는, 그런데 안철수 현 대표가 계속 강조하는 게 뭐냐 하면 정권교체를 위해서 내가 여러분, 저는 떨어졌지만 오세훈 후보를 찍어달라. 천 번, 백 번이라도 절을 하겠다는 건 이런 건 굉장히 제가 볼 때 정치적으로 성숙된 태도예요.
다시 말하면 정치 생명을 걸다시피 했던 서울시장 야권 단일화 후보 경선에서는 졌지만 적어도 정권 교체를 위해 이 한몸 던지겠다는 태도는 보수와 중도를 아우를 뿐만 아니라 우리가 오세훈, 안철수한테 빚을 지고 있구나라는, 보수 지지자들한테 굉장히 각인 효과가 있어요.
그래서 앞으로도 큰 정치적으로 점수를 따고 들어간다고 봐요. 말씀하신 대로 김종인 위원장 부분, 뭐가 궁금하신 거예요?
[앵커]
김종인 위원장과는 그런데 안철수 대표와는 조금 껄끄러운 모습들이 유세장에서도 보여지거든요. 이런 부분이 과연 유권자들에게는 어떤 작용으로 미칠지. 물론 오세훈 후보와 안철수 대표와의 그런 아름다운 단일화라든지 그 이후에 같은 행보를 보여주는 것은 충분히 긍정적으로 볼 만하지만, 글쎄요. 김종인 위원장과의 관계는 어떻게 봐야 될지.
[신성범]
단일화가 성사되고 나서 김종인 위원장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시 한 번 더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 정치적인 미래나 전망을 굉장히 낮게 평가한 부분 때문에 그렇게 된 건데 제가 볼 때는 그건 김종인 위원장께서 못 참으셨다라고, 개인적인 견해가 있어도 선거가 끝나고 나서 사적으로 이야기를 했어야 되는데 공개된 자리에서 저렇게 해 놓으니까 좋을 리가 없는 거죠. 사실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도 마음이 가겠어요?
하지만 대의를 위해서 하고 있는 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느낌상으로는 김종인 위원장은 오랫동안 안철수 대표를 지켜보고 오래됐으니까 정치적 능력에 의해서 저평가하고 있는 건 사실이에요.
그 대목도, 안철수 후보도 대표로서 노력을 해야 돼요. 저런 정치 원로라든지 정치를 오래했던 사람들의 신임을 얻을 수 있도록, 믿을 수 있도록 정치적 능력도 키우고 제스처도 해야 되고 또한 아까 전에 다시 한 번 더 중도와 보수를 잇는 큰 역할을 해야 된다고 봐요.
[앵커]
아직 선거가 11일 정도 남아 있기 때문에 변수가 여러 가지가 남아 있는데 이런 부분들도 과연 변수가 될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일단 지금까지의 설문조사 결과를 본다면 대체로 오세훈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습니다.
지금 그래픽으로 저희가 보여드릴 텐데요. 서울시장 보궐선거 지지 후보를 물어봤을 때 오차범위 밖에서 오세훈 후보가 앞서고 있습니다. 상당히 앞서고는 있습니다마는 민주당에서는 그래도 이게 아직 단정지을 수 없는 것이 샤이진보가 충분히 있을 수 있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어요 . 그 샤이진보층이 어느 정도 된다고 보세요?
[김형주]
이 선거의 여론조사들이 후보 단일화 그다음 날 나왔기 때문에 사실은 조금 오세훈 후보가 갖고 있는 밴드웨건 현상에 힘입은 바가 없지 않아 있는 것 같고 또 LH 사태라든지 여러 가지 최근의 악재들이 있었기 때문에 극대화되었다고 보여지고요.
사실 제가 2010년도에 한명숙 서울시장 캠프의 선대본부장 했을 때 그때도 여론조사상으로 거의 20% 뒤진 상태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당일날 물론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마는 거의 당선까지 가는, 한밤중에 1시에 당선됐다고 언급하러 나갈 정도의 거의 박빙의 선거를 했거든요.
이번의 경우에도 박영선 후보가 매일 2%씩 쫓아갈 수 있다, 이렇게 얘기한 것처럼 아마 그런 계기들이 충분히 2주 정도, 이제는 2주도 안 남았습니다마는 충분히 쫓아갈 수 있다고 보이고요.
샤이다, 아니다의 측면이 아니라 사실은 우리의 핵심적 지지층이 현재 말하자면 이재명, 이낙연 후보들의 지지율이 주춤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선거라고 하는 것은 자기 지지자들이 말하자면 기분 좋게 선거장에 얼마나 갈 수 있게 하느냐라는 측면에서 지금은 말하자면 윤석열 전 총장의 출현, 그게 어떤 차이 때문에 기운이 빠져 있는 상태거든요.
그런데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에 임박하면 결과적으로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지게 되면 다음 대선이 매우 어렵다고 하는 생각들을 하기 때문에 아마 충분히 초박빙의 결과들이 저는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서울 지역을 살펴봤는데 부산시장 선거도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서울에 모든 관심들이 집중돼 있습니다마는 그래도 부산에서 민주당에서는 계속해서 앞서가고 있는 박형준 후보에 대해서 계속해서 의혹 제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박형준 후보 쪽에서는 글쎄요, 크게 외상이 없는 분위기인데 민주당에서는 어떤 전략을 세우고 있나요?
[김형주]
사실은 지금 보면 결과적으로는 개별적으로 판이 다르지만 여야 후보. 그러니까 서울, 부산의 국민의힘 후보 자체가 도덕적으로 깨끗한 후보인가, 이런 것에 대한 공격. 그리고 또 그런 이미지를 낳아서 결국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게 미래 세력인가.
결과적으로는 과거 세력이고 실제로 부자들이고 또 민생과 거리가 멀다, 이런 이미지를 가지면서 선거운동을 한다고 보여지고 결국 그러한 결과들이 다음 대선, 다음 선거에 상당히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인과관계가 있다.
그렇게 볼 수 있는 거고 실질적으로 보면 어쨌든 말하자면 내곡동 땅 문제든 엘시티 문제든 간에 그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있냐, 없냐가 아니라 일반 대중들이 봤을 때 과연 정서적으로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냐라고 하는 문제제기를 할 수 있는 거죠.
지난번에 안철수 후보도 제기한 것이 법적인 문제가 아니라 실제로 36억이라는 돈을 받았다는 문제에 질문을 했던 게 사실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여전히 결과들은 서울은 전국의 종합판이라는 측면에서 조금 다른 측면이 있고 부산은 판이 더 열악해진, 가덕도 신공항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야권의 지지층이 좀 더 공고화되어 있기 때문에 더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마는 그와 같은 공격들은 총체적인 국민의힘을 보는 국민들의 시각들을 현실화시키고 교정시킴으로써 양 부산, 서울시장 선거 전체에 영향을 준다,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성범]
지금 서울, 부산의 양 후보들 간의 격차보다도 더 큰 요소는 첫 번째는 여론조사에 나옵니다마는 결국은 이 정부를 지지하느냐, 말 것이냐는 정치적 전쟁으로 가 있는 거예요.
[앵커]
결국은 정권심판론이군요.
[신성범]
정권심판론이 우세하다는게 여러 여론조사에서 나타나거든요. 적어도 이 정부의 잘못이 이 정도면 여기에서는 따끔하게 혼을 내야겠다고 마음 먹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이에요.
그래서 지금 저런 후보 간의 격차는 어떻게 보면 왔다갔다 할 수 있지만 큰 프레임, 큰 틀은 크게 안 바뀔 것 같다. 서울은 지금 20% 차이 나지만 좁혀지기는 좁혀질 것이다.
그러나 남은 열 며칠 동안 뒤집을 정도는 못 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보면 30일 토론회, 30일까지 공표되는 여론조사를 보면 어느 정도 좁혀지겠지만 영향은 없다. 부산은 더 그렇다.
왜냐하면 아직도 부산에서 전 부인, 현 부인, 의붓아들, 친아들, 형님. 이 정도 되면 유권자들이 알았어요. 알았습니다 하고 이미 속마음을 정리하고 있다라고 봐요.
[앵커]
그 말씀은 그러면 후보들 개개인의 역량이라든지 과오라든지 이런 부분은 이번 선거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라고 보는 거죠?
[신성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거라고 봐요. 이미 이 선거 자체가 어떻게 보면 국면, 그러니까 김 의원도 얘기했습니다마는 LH사태라든지 그다음에 있었던 그전에 윤석열 총장 축출 이후의 행태라든지, 또 이미 몇 년 전에 끝난 대법원 판결로 끝난 상황을 다시 한 번 해 보겠다는 이런 여권의 입장, 그다음에 어떻게 보면 소음만 남게 되는 권력기관 개혁. 이런 문제에 대해서 국민들이 총체적으로 굉장히 화가 많이 나 있다고 보는 게 저는 그렇게 봐요.
[앵커]
그렇군요. 부산은 두 후보 간에 부산시장 두 후보 간의 여론조사 격차도 살펴보겠습니다. 한 달 전 조사보다도 오히려 격차가 더 벌어진 그런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지금 박형준 후보가 58.8%고 김영춘 후보가 29.3%입니다.
격차가 상당히 나는데 그래도 어쨌든 이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 민주당에서는 그렇다고 이걸 포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거잖아요. 어떤 반전의 카드를 생각해 볼 수 있을까요?
[김형주]
결과적으로 사실 후보의 매력도인데 김영춘 후보가 굉장히 견고한 자기 이미지를 갖고 있는 반면에 중도를 끌어올 수 있는 확장성, 새로운 인물들이 아니라는 말이에요.
지난 총선에서 떨어진 인물이기 때문에. 다만 그렇다 보니까 실제로 정책을 가지고 또 1년 남아 있는 현 정부와 함께 부산시민들이 봤을 때 현 정부하고 김영춘 후보가 시장이 돼서 이런 일을 하면 상당히 부산이 달라질 수 있겠구나라고 하는 새로운 비전들을 만들어내야 되는데 사실은 양쪽 지금 부산 지역의 후보의 공약이 거의 엇비슷합니다.
부산 지역은 블록체인 규제자 특구 디지털화 하는 그런 내용들이 비슷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변별력을 갖추지 못했거나 그런 부분이 있고.
또 어쨌든 부산시장 선거 또 오거돈 전 시장의 말하자면 잘못으로부터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의 대안으로서 김영춘 후보가 조금 더 확실한 정책적 대안을 가지고 부산 시민에게 다가가야 된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앞서 신 의원께서는 이번 서울, 부산 할 것 없이 정권 심판론이 더 우세하다라고 평가를 하셨는데.
[신성범]
그게 가장 큰 규정 요인이라고 보는 거예요.
[앵커]
그러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라든지 여당에 대한 지지율이 좀 낮으니까 야당의 후보들이 앞서 나갈 수 있습니다마는 만약 그러면 뭔가가 또 계기가 돼서 반전이 돼서 지지율이 올라간다면 그만큼 또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부분도 있는 거군요?
[신성범]
당연하죠. 앵커님 말씀이 맞는데, 그러면 이 적은 시간 안에 적어도 여권, 다시 말하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짧은 시간에 오를 수 있는 계기가 있을까? 그럴 만한 의지나 능력이 될까?
예를 들어서 지금 북한 문제가 잘 풀리면 다행이죠. 북한의 태도를 봐서는 전혀 남한이 뭐라고 하든 간에 콧방귀도 안 뀌는 태세죠. 그다음에 LH사태를 어떻게 해결하겠습니까?
변죽만 울리고 엄벌, 엄벌 계속 강조하지만 새로운 걸 못 내놓을 것이다라는 부분. 그다음에 장관 인사를 짧은 시간에 어떻게 해내겠어요. 이런 부분을 못 하면 지금까지 정부와 다른 기조를 내려고 해도 시간이 너무 짧다고 보는 거죠.
[앵커]
11일간의 어떤 반전의 모멘텀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형주 전 민주당 의원, 신성범 전 새누리당 의원과 함께 선거 판도 살펴봤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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