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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추은호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부터 재·보궐선거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됩니다. 앞으로 1주일간 표심의 흐름을 알 수 없는 만큼여야 후보들은 지지층 결집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입니다. 추은호 해설위원과 함께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여론조사는 할 수 있으나 발표는 못하는 거잖아요. 어떤 이유 때문입니까?
[추은호]
참 답답한 조항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조항이 도입된 게 1994년 공직선거법이 만들어지면서 이런 조항이 만들어졌는데. 한 차례 고쳐졌습니다. 2005년에 지금의 6일로 만들어졌는데 당초는 선거운동기간 내내 공표 금지였습니다. 가령 대통령선거 같으면 22일 동안 여론조사 결과가 공표가 금지됐었는데. 지금 6일로 되어 있긴 합니다마는 이런 조항이 만들어진 것은 뭐냐 하면 아무리 정확한 여론조사라 하더라도 어떻게 보면 유권자들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그런 근거를 약화시킬 수 있다. 이른바 유력한 후보한테 따라가는 밴드웨건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고 약자를 도와주는 언더독 효과가 나타나서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을 왜곡시킬 수 있다는 게 이유인데요.
사실은 말이 안 되는 거죠. 아니, 투표를 혼자서 결정합니까? 주변의 여론도 듣고 언론이라든가 아니면 주변 사람들과 토론하면서 결정되는 부분들인데 이런 걸 지금 정보화시대에 아직까지 유지한다는 것은 사실 국민을 주권자로 보는 게 아니라 국민을 가르쳐야 될 대상, 또 가만 놔두면 잘못 나쁜 길로 빠질 수 있는 대상 이런 식으로 부정적인 시각이 담겨 있는 조항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이 조항은 반드시 없어져야 된다.
특히 내년 대통령 선거 그리고 지방자치 동시선거가 있습니다. 앞두고 올해 반드시 폐지하든가 최소한 D-하루 전에 공표 금지를 한다든가 하는 방향으로 법개정이 이루어져야 된다,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현행 규정으로는 오늘부터는 공표가 금지돼 있으니까 마지막 공표 가능한 여론조사 결과부터 보도록 하겠습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박영선 후보에게 20%P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추은호]
그렇습니다. 리얼미터는 아시다시피 ARS조사입니다. ARS조사인데 21.5%포인트 차로 마지막 공표될 수 있는 선거가 큰 차이로 벌어졌고요. 오세훈 후보 57.5%, 박영선 후보 36% 차이. 그동안 진행된 여론조사, 리얼미터 여론조사하고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러면 이게 ARS조사기 때문에 이런 차이가 발생하느냐. 그렇지는 않습니다. 전화면접원이 조사한 엠브레인퍼블릭 조사 역시 30~31일 조사기간에도 보니까 15%P가 넘었습니다. 그리고 28일, 29일 역시 전화면접원이 조사한 리서치앤리서치 조사도 20%P 차이로 여전히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 것으로 지금까지 조사 결과는 그렇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그동안 오세훈 후보 처가의 내곡동 땅 의혹 또 거짓말 프레임에 집중하면서 사실상 공격을 계속해 왔는데 그런데도 지지율 격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추은호]
일단 민주당이 또 박영선 후보 측이 계속적으로 펼쳐왔던 네거티브 공세전략, 별로 먹혀들어가지는 않는 것 같다고 생각이 될 수 있는데요. 기본적으로는 이번 선거를 보는 유권자들의 심리가 정권심판 정서, 이것이 아직까지 우세하지 않느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서 오세훈, 박형준 두 후보에 대한 과거 15년 전에 대한 공세들에 대해서 유권자들이 15년 전 일이 지금 대단한 건가 이런 마음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민주당 그동안은 집값폭등을 정부 탓을 좀 했었는데 최근에는 사과하고 또 국민이 원하는 대책을 그러니까 대출 규제를 완화한다든지 여러 대책을 지금 내놓고 있거든요. 이런 민주당의 변화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추은호]
일단 민주당이 일관되게 선거전 첫날부터 취했던 전략이 읍소전략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반성전략, 사과전략 이런 식으로 하는데 보통 선거전략으로서 힘이 강한 측, 우세한 측에서 쓰는 것은 심판, 응징을 많이 말합니다. 그리고 열세인 측에서 하는 게 읍소, 심지어 더 나아가서는 제발 살려주십시오라고 하는 전략을 펴고 있는데 민주당의 선거전략이 읍소전략이라고 일관된 것은 민주당이 그만큼 열세라는 것을 우리가 엿볼 수 있다, 이런 측면이 하나 있고요.
그럼 읍소전략이 다 성공하느냐. 그렇지는 않습니다. 지난 추미애 대표가 민주당 대표에 있을 때 삼보일배 전략을 한 적이 있었죠. 그때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 그런 읍소전략은 실패로 끝났었죠. 하지만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시절에 천막당사 하지 않았습니까?
읍소전략의 일환이죠. 그때는 성공을 했습니다. 그때그때마다 상황은 다른데 이런 읍소전략은 어떻게 보면 지지층을 모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방 지지층을 등을 돌릴 수 있겠느냐. 중도층의 등을 돌릴 수 있게 만드느냐. 그건 또 다른 문제거든요. 그래서 민주당이 지금 내놓는 것이 부동산 정책의 전환들 이런 것들을 계속 내놓고 있는 건데요.
그런데 보는 시각이 그다지 우호적이지는 않은 것 같아요. 왜냐하면 결국 이건 표 얻기 위한 방법이 아니냐. 그리고 사실 선거 끝난 다음에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고 하는 불신감들이 아직까지 상당히 남아 있기 때문에 그런 불신을 어떻게 해소하고 있느냐 이것이 당 지도부가 풀어야 될 과제입니다.
[앵커]
현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뒤집는 발언들 앞에는 선거용이라는 말이 계속해서 붙고 있는데. 이낙연 민주당 선대위원장이 오늘 종부세 완화를 말한 적 없다고 했다가 2시간 만에 미안하다, 착각했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말이 많이 나오다 보니까 이런 실수도 하는 걸까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이낙연 위원장의 경우에는 말실수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는데. 왜냐하면 어떤 이야기냐면 어제 기자들과 만나서 기자들이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작년 총선 때 종부세 완화 발언을 했다가 이후에 반대로 갔다 이렇게 지적을 하니까 나는 종부세 언급한 것이 아니었다.
재산세 완화 언급한 것이라고 했다가 2시간 뒤에 아니다, 종부세 언급을 한 적이 있다. 이렇게 수정한 것이 있습니다. 수정한 것이 그나마 이낙연 전 대표다운 솔직함의 표현이라고 생각하는데 지난 총선 당시에 민주당의 서울에 출마했던 의원 중에서 강남권 또 경기도 분당에 출마했던 의원들 중심으로 해서 1가구 1주택 종부세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공약으로 내세운 적이 있는데 여기에 이낙연 당시 후보 시절에 방송기자클럽토론회에 나와서 비슷하게 이렇게 추진하겠다고 언급했었는데. 당시 이낙연 후보의 발언이 주목받았던 것은 정부가 종부세 강화대책을 내놓은 지 몇 달 안 됐거든요. 그리고 내놓을 당시 총리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게가 실렸는데 그걸 기억을 못한다고 하는 것은 아마 기억력의 한계라고 생각을 하고 뒤늦게나마 수정한 것은 다행이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정부 여당이 4년 동안 추진해 왔던 부동산 대책을 한꺼번에 모두 바꿀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또 재검토를 한다고 하니까 선거 뒤에 또 어떻게 바뀔지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선거가 엿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들, 막판 표심 호소에 나서고 있는데요. 오늘 유세 주요 장면 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민주당 박영선 후보, 지금 쫓는 입장인데요. 계속해서 청년 위주의 공약을 많이 내놓고 있습니다.
[추은호]
그렇습니다. 이번에 소개된 두 인터뷰를 보면, 두 녹취를 보면 그나마 서로 공격 안 하고 나름대로 갖고 있는 비전들 또 공약들을 제시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박영선 후보는 사실 네거티브 공세가 필요하긴 합니다마는. 저는 지금 시점에서는 네거티브 공세는 당에 맡겨두고 자신은 포지티브 전략으로 전환하는 게 어떤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갖고 있는 강점들이 많이 있거든요. 자영업자라든가 소상공인에 대한 대책이라든가 아니면 20대 민심을 겨냥한 공약을 집중적으로 제시하면서 전환의 모멘텀을 잡을 필요가 있지 않느냐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세훈 후보의 경우에는 오늘 강북벨트를 집중적으로 돌았는데. 강북벨트가 사실 국민의힘으로서는 취약지역입니다. 작년 총선의 경우에 서울에서 국회의원이 8석이 됐었는데 7석이 강남이고 1석이 용산이었습니다.
저 위에 서북지역, 동북부 지역 할 것 없어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으로서 취약지역이기 때문에 내년 대통령선거를 위해서도 이 지역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둬야 된다. 그래서 강북지역에 상당히 공을 많이 쏟고 있는 것 같고요. 오세훈 후보도 국회의원 선거도 세 번 나오지 않았습니까? 한 번 강남을에 나왔고 또 한번 종로에 나왔고 또 한 번은 광진을에서 나온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지역과도 상당이 인연이 있기 때문에 또 자기가 성북에서 나왔다고 하는 거 보니까. 그래서 터를 닦는 거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후보들 목이 쉬어라 지금 유세현장을 뛰어다니고 있습니다마는 구설에 오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박영선 후보도 유세차에 오른 청년이 지금 구설에 올랐고 오세훈 후보는 또 용산참사에 대해서 말을 했는데 그게 또 구설에 올랐어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막판 갈수록 말조심해야 되고 또 캠프 주변에서도 실수가 없도록 조심해야 되는데. 박영선 후보 측의 경우는 동작 유세에서 자발적인 청년 유세를 동원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대학원생 홍 모 씨라고 소개한 사람이 박영선 후보 지지연설을 했는데 알고 보니까 그 사람이 자발적인 사람이 아니라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대변인을 지낸 사람이라고 하는 것이 드러나면서 구설수에 오르고 있고요.
또 오세훈 후보 측은 어제 관훈토론회클럽에서 용산참사 관련해서 부주의한 폭력행위를 진압하기 위한 경찰력 투입으로 발생했다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물론 전후맥락을 따져보면 반드시 그런 건 아니지만 문제가 된 부분이 부주의한 폭력행위라는 부분들을 상당히 민감한 발언을, 제가 보기에는 잘못 발언한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곧바로 오세훈 후보가 이건 사과를 거듭했습니다. 그래서 과도하고 성급한 진압이 불러온 참사의 측면이 있다. 이런 식으로 돌이켰는데. 잘못한 발언이 있으면 곧바로 이렇게 사과하는 게 선거전에 임하는 자세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내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가 실시되는데요. 내일 사전투표 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부친과 함께 사전투표를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어떤 추가 메시지가 나올까요, 어떻게 보세요?
[추은호]
당상 기자들이 많이 현장에 몰릴 겁니다. 그러면 기자들이 투표소감 어떠냐 물어보면 언급하겠죠. 그래서 무슨 언급을 할지 기대가 되는데. 지난 인터뷰에서 보면 정의와 상식을 되찾는 반격의 출발점이다. 투표하면 바뀐다. 이런 인터뷰를 한 게 기억이 나기 때문에 이번 사전투표에서도 어떤 메시지는 내놓을 게 틀림없어 보입니다. 그 결과 한번 지켜보고 판단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윤 총장의 거취와 관련해서 국민의힘에서 정치를 해야 한다, 이런 여론조사 결과가 31.1%로 집계가 됐더라고요. 지금 윤석열 총장이 국민의힘과 과연 손을 잡을까 이게 계속해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어떻게 예상하고 계십니까?
[추은호]
제가 한번 일전에 윤석열 총장의 길에 대해서 1952년 미국 대통령 맥아더의 길이냐, 아이젠하워의 길이냐 소개한 적이 있죠. 일반 우리 국민 대다수가 원하는 것이 윤석열 전 총장이 아이젠하워의 길을 가길 원하는 게 이 여론조사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아이젠하워처럼 제3지대에 쭉 있다가 막판에라도 그 당시에 공화당에 합류를 했었는데 결국은 보면 국민의힘과 힘을 잡기를 원하는 것이 제3지대에서 아니면 새로운 신당에서 정치활동을 하는 것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으로 여론조사가 나타난 것 같은데 저는 윤석열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합류할지 여부는 일단은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서 크게 영향을 미치리라고 봅니다.
만약에 국민의힘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를 하게 되면 윤석열 전 총장이 결국 빠른 시간 내에. 빠른 시간이라도 다음 달 이런 건 아니고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거기다 안철수 대표도 입당을 해서 야권의 개편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에 윤석열 전 총장도 다른 유력한 후보와의 경쟁을 통해서 지도자 검증을 거칠 수 있다.
이건 왜냐하면 국민의힘이 야권 재편의 주도권을 쥘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야권이 패배하고 여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국민의힘은 지리멸렬해지겠죠. 그럴 경우 야권 재편의 축이 안철수 대표가 될지 아니면 분열이 돼서 또 윤석열 전 총장을 좇는 사람들이 이렇게 떨어져나갈 거고 그 과정에서 윤석열 전 총장은 거리를 두고 지켜볼 겁니다. 방향을 모색해 볼 겁니다. 그래서 당장은 보궐선거의 결과가 윤석열 전 총장의 정당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이낙연 전 대표가 윤석열 총장의 앞날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길이 생각하는 것처럼 단순하고 쉽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요.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윤 총장을 견제하는 것 같죠?
[추은호]
그렇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낙연 위원장 사실 굉장한 위기에 있는데. 윤 전 총장을 이낙연 전 대표가 견제하는 건 저는 이렇게 봅니다. 윤석열 하면 반문의 정서가 직결되어 있는 사람이 윤석열 아닙니까? 그런데 민주당 내에 비문정서가 직결돼 있는 사람은 이재명 지사입니다.
그 공간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친문의 지지를 받고 계속 당내의 유력한 대선주자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친문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반문의 상징인 윤석열을 공격하는 것이 지금은 반사이득을 얻을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윤석열 전 총장을 계속 공격을 하고 있는 건데. 결국 이낙연 전 대표의 대선주자로서의 위상은 보궐선거, 서울시장 선거가 어떻게 되느냐. 거기에 달려 있을 겁니다. 아무래도 호남에서의 지지율도 갉아먹히고 있고 그리고 서울 하면 출생지별로 보면 지방 출신 중에서 호남 인구가 제일 많습니다. 15% 정도. 여기서까지 패배했다라고 하면 수도권에서 이낙연의 위상의 영향력이 하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위기의 이낙연의 상황이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부산시장 선거는 또 박형준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지 않습니까, 여론조사에서. 그렇다 보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는 총출동해서 지금 지원유세를 하고 있는데. 어제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휴가를 내고 김영춘 후보 후원회 개소식에 참석을 했습니다. 이걸 보고 얘기가 좀 많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추은호]
일단 선거법 위반이냐 아니냐. 뭐냐하면 시도지사의 경우에는 선거중립의 의무가 있습니다. 그리고 선거운동을 할 수도 없고요. 그런데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선거법 위반 아닙니다. 우리 공직선거법에 보면 시도지사들, 지방자치단체들이 선거운동을 금지하는 행위들이 규정되어 있는데. 거기에 보면 선거대책기구라든가 연락사무소 이런 건 방문하면 안 됩니다.
그리고 정당이 주최하는 정치행사에 참석을 못하도록 돼 있지만 이재명 지사가 간 곳은 어디냐면 김영춘 후보의 후원회 사무소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방문 금지 대상에 포함이 안 돼 있습니다. 그래서 야당에서야 정치중립 위반이라고 주장을 할 수 있지만 선거법 위반이냐에서는 선관위는 이건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앵커]
추미애 전 장관이 SNS에 김영춘 후보죠. 김영춘 동지를 보면서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한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추 전 장관은 노무현 장관의 탄핵에 앞장섰고요, 당시에. 그런데 왜 노무현 대통령을 다시 언급했을까요?
[추은호]
아마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추미애 전 장관이 광진을에서 5선을 했습니다. 그런데 김영춘 후보가 정치를 시작한 것이 광진갑입니다. 바로 옆 선거구입니다. 여기에서 한 번 낙선하고 두 번 당선됐었는데 그 이후에 부산으로 가서 부산진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3번 도전을 했었고 1번 당선됐었죠. 이번에 부산시장 나왔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원래 부산에서 국회의원 당선됐지만 또 종로에서 도전해서 종로에서 당선된 이후에 다시 부산으로 도전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을 보고 김영춘 후보를 노무현 전 대통령을 연상시킨다고 이렇게 생각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안철수 대표는 국민의힘 후보를 위해서 열심히 뛰고 있는데 박형준 후보 지원에 나섰습니다. 이 발언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이번 선거 의미는 단 한가지입니다. 심판입니다. 오거돈 전 시장 성추행 심판하고, 문재인 정권 실정 심판하는 선거입니다. 맞습니까?
[앵커]
이번 보궐선거전에서 안철수 대표, 많이 볼 수 있어요. 여러 곳에 같이 다니는 것 같아요.
[추은호]
일단 안철수 대표가 부산 하면 자기의 고향 아닙니까? 부친도 거기에서 오랫동안 병원을 하셨고 이랬는데. 안철수 대표는 물론 야권 단일화 경쟁에서 오세훈 후보에게 지긴 했지만 궁극적으로 정치인으로서 패자는 아니다. 여기서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면서 선거 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면서 야권 재편 과정에서 나름대로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뛰는 것이고 이것이 국민의힘 지지층 특히 보수지지층에서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안철수 대표의 정치행로에 앞으로도 또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과 함께 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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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추은호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부터 재·보궐선거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됩니다. 앞으로 1주일간 표심의 흐름을 알 수 없는 만큼여야 후보들은 지지층 결집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입니다. 추은호 해설위원과 함께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여론조사는 할 수 있으나 발표는 못하는 거잖아요. 어떤 이유 때문입니까?
[추은호]
참 답답한 조항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조항이 도입된 게 1994년 공직선거법이 만들어지면서 이런 조항이 만들어졌는데. 한 차례 고쳐졌습니다. 2005년에 지금의 6일로 만들어졌는데 당초는 선거운동기간 내내 공표 금지였습니다. 가령 대통령선거 같으면 22일 동안 여론조사 결과가 공표가 금지됐었는데. 지금 6일로 되어 있긴 합니다마는 이런 조항이 만들어진 것은 뭐냐 하면 아무리 정확한 여론조사라 하더라도 어떻게 보면 유권자들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그런 근거를 약화시킬 수 있다. 이른바 유력한 후보한테 따라가는 밴드웨건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고 약자를 도와주는 언더독 효과가 나타나서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을 왜곡시킬 수 있다는 게 이유인데요.
사실은 말이 안 되는 거죠. 아니, 투표를 혼자서 결정합니까? 주변의 여론도 듣고 언론이라든가 아니면 주변 사람들과 토론하면서 결정되는 부분들인데 이런 걸 지금 정보화시대에 아직까지 유지한다는 것은 사실 국민을 주권자로 보는 게 아니라 국민을 가르쳐야 될 대상, 또 가만 놔두면 잘못 나쁜 길로 빠질 수 있는 대상 이런 식으로 부정적인 시각이 담겨 있는 조항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이 조항은 반드시 없어져야 된다.
특히 내년 대통령 선거 그리고 지방자치 동시선거가 있습니다. 앞두고 올해 반드시 폐지하든가 최소한 D-하루 전에 공표 금지를 한다든가 하는 방향으로 법개정이 이루어져야 된다,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현행 규정으로는 오늘부터는 공표가 금지돼 있으니까 마지막 공표 가능한 여론조사 결과부터 보도록 하겠습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박영선 후보에게 20%P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추은호]
그렇습니다. 리얼미터는 아시다시피 ARS조사입니다. ARS조사인데 21.5%포인트 차로 마지막 공표될 수 있는 선거가 큰 차이로 벌어졌고요. 오세훈 후보 57.5%, 박영선 후보 36% 차이. 그동안 진행된 여론조사, 리얼미터 여론조사하고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러면 이게 ARS조사기 때문에 이런 차이가 발생하느냐. 그렇지는 않습니다. 전화면접원이 조사한 엠브레인퍼블릭 조사 역시 30~31일 조사기간에도 보니까 15%P가 넘었습니다. 그리고 28일, 29일 역시 전화면접원이 조사한 리서치앤리서치 조사도 20%P 차이로 여전히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 것으로 지금까지 조사 결과는 그렇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그동안 오세훈 후보 처가의 내곡동 땅 의혹 또 거짓말 프레임에 집중하면서 사실상 공격을 계속해 왔는데 그런데도 지지율 격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추은호]
일단 민주당이 또 박영선 후보 측이 계속적으로 펼쳐왔던 네거티브 공세전략, 별로 먹혀들어가지는 않는 것 같다고 생각이 될 수 있는데요. 기본적으로는 이번 선거를 보는 유권자들의 심리가 정권심판 정서, 이것이 아직까지 우세하지 않느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서 오세훈, 박형준 두 후보에 대한 과거 15년 전에 대한 공세들에 대해서 유권자들이 15년 전 일이 지금 대단한 건가 이런 마음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민주당 그동안은 집값폭등을 정부 탓을 좀 했었는데 최근에는 사과하고 또 국민이 원하는 대책을 그러니까 대출 규제를 완화한다든지 여러 대책을 지금 내놓고 있거든요. 이런 민주당의 변화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추은호]
일단 민주당이 일관되게 선거전 첫날부터 취했던 전략이 읍소전략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반성전략, 사과전략 이런 식으로 하는데 보통 선거전략으로서 힘이 강한 측, 우세한 측에서 쓰는 것은 심판, 응징을 많이 말합니다. 그리고 열세인 측에서 하는 게 읍소, 심지어 더 나아가서는 제발 살려주십시오라고 하는 전략을 펴고 있는데 민주당의 선거전략이 읍소전략이라고 일관된 것은 민주당이 그만큼 열세라는 것을 우리가 엿볼 수 있다, 이런 측면이 하나 있고요.
그럼 읍소전략이 다 성공하느냐. 그렇지는 않습니다. 지난 추미애 대표가 민주당 대표에 있을 때 삼보일배 전략을 한 적이 있었죠. 그때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 그런 읍소전략은 실패로 끝났었죠. 하지만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시절에 천막당사 하지 않았습니까?
읍소전략의 일환이죠. 그때는 성공을 했습니다. 그때그때마다 상황은 다른데 이런 읍소전략은 어떻게 보면 지지층을 모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방 지지층을 등을 돌릴 수 있겠느냐. 중도층의 등을 돌릴 수 있게 만드느냐. 그건 또 다른 문제거든요. 그래서 민주당이 지금 내놓는 것이 부동산 정책의 전환들 이런 것들을 계속 내놓고 있는 건데요.
그런데 보는 시각이 그다지 우호적이지는 않은 것 같아요. 왜냐하면 결국 이건 표 얻기 위한 방법이 아니냐. 그리고 사실 선거 끝난 다음에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고 하는 불신감들이 아직까지 상당히 남아 있기 때문에 그런 불신을 어떻게 해소하고 있느냐 이것이 당 지도부가 풀어야 될 과제입니다.
[앵커]
현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뒤집는 발언들 앞에는 선거용이라는 말이 계속해서 붙고 있는데. 이낙연 민주당 선대위원장이 오늘 종부세 완화를 말한 적 없다고 했다가 2시간 만에 미안하다, 착각했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말이 많이 나오다 보니까 이런 실수도 하는 걸까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이낙연 위원장의 경우에는 말실수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는데. 왜냐하면 어떤 이야기냐면 어제 기자들과 만나서 기자들이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작년 총선 때 종부세 완화 발언을 했다가 이후에 반대로 갔다 이렇게 지적을 하니까 나는 종부세 언급한 것이 아니었다.
재산세 완화 언급한 것이라고 했다가 2시간 뒤에 아니다, 종부세 언급을 한 적이 있다. 이렇게 수정한 것이 있습니다. 수정한 것이 그나마 이낙연 전 대표다운 솔직함의 표현이라고 생각하는데 지난 총선 당시에 민주당의 서울에 출마했던 의원 중에서 강남권 또 경기도 분당에 출마했던 의원들 중심으로 해서 1가구 1주택 종부세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공약으로 내세운 적이 있는데 여기에 이낙연 당시 후보 시절에 방송기자클럽토론회에 나와서 비슷하게 이렇게 추진하겠다고 언급했었는데. 당시 이낙연 후보의 발언이 주목받았던 것은 정부가 종부세 강화대책을 내놓은 지 몇 달 안 됐거든요. 그리고 내놓을 당시 총리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게가 실렸는데 그걸 기억을 못한다고 하는 것은 아마 기억력의 한계라고 생각을 하고 뒤늦게나마 수정한 것은 다행이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정부 여당이 4년 동안 추진해 왔던 부동산 대책을 한꺼번에 모두 바꿀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또 재검토를 한다고 하니까 선거 뒤에 또 어떻게 바뀔지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선거가 엿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들, 막판 표심 호소에 나서고 있는데요. 오늘 유세 주요 장면 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민주당 박영선 후보, 지금 쫓는 입장인데요. 계속해서 청년 위주의 공약을 많이 내놓고 있습니다.
[추은호]
그렇습니다. 이번에 소개된 두 인터뷰를 보면, 두 녹취를 보면 그나마 서로 공격 안 하고 나름대로 갖고 있는 비전들 또 공약들을 제시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박영선 후보는 사실 네거티브 공세가 필요하긴 합니다마는. 저는 지금 시점에서는 네거티브 공세는 당에 맡겨두고 자신은 포지티브 전략으로 전환하는 게 어떤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갖고 있는 강점들이 많이 있거든요. 자영업자라든가 소상공인에 대한 대책이라든가 아니면 20대 민심을 겨냥한 공약을 집중적으로 제시하면서 전환의 모멘텀을 잡을 필요가 있지 않느냐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세훈 후보의 경우에는 오늘 강북벨트를 집중적으로 돌았는데. 강북벨트가 사실 국민의힘으로서는 취약지역입니다. 작년 총선의 경우에 서울에서 국회의원이 8석이 됐었는데 7석이 강남이고 1석이 용산이었습니다.
저 위에 서북지역, 동북부 지역 할 것 없어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으로서 취약지역이기 때문에 내년 대통령선거를 위해서도 이 지역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둬야 된다. 그래서 강북지역에 상당히 공을 많이 쏟고 있는 것 같고요. 오세훈 후보도 국회의원 선거도 세 번 나오지 않았습니까? 한 번 강남을에 나왔고 또 한번 종로에 나왔고 또 한 번은 광진을에서 나온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지역과도 상당이 인연이 있기 때문에 또 자기가 성북에서 나왔다고 하는 거 보니까. 그래서 터를 닦는 거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후보들 목이 쉬어라 지금 유세현장을 뛰어다니고 있습니다마는 구설에 오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박영선 후보도 유세차에 오른 청년이 지금 구설에 올랐고 오세훈 후보는 또 용산참사에 대해서 말을 했는데 그게 또 구설에 올랐어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막판 갈수록 말조심해야 되고 또 캠프 주변에서도 실수가 없도록 조심해야 되는데. 박영선 후보 측의 경우는 동작 유세에서 자발적인 청년 유세를 동원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대학원생 홍 모 씨라고 소개한 사람이 박영선 후보 지지연설을 했는데 알고 보니까 그 사람이 자발적인 사람이 아니라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대변인을 지낸 사람이라고 하는 것이 드러나면서 구설수에 오르고 있고요.
또 오세훈 후보 측은 어제 관훈토론회클럽에서 용산참사 관련해서 부주의한 폭력행위를 진압하기 위한 경찰력 투입으로 발생했다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물론 전후맥락을 따져보면 반드시 그런 건 아니지만 문제가 된 부분이 부주의한 폭력행위라는 부분들을 상당히 민감한 발언을, 제가 보기에는 잘못 발언한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곧바로 오세훈 후보가 이건 사과를 거듭했습니다. 그래서 과도하고 성급한 진압이 불러온 참사의 측면이 있다. 이런 식으로 돌이켰는데. 잘못한 발언이 있으면 곧바로 이렇게 사과하는 게 선거전에 임하는 자세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내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가 실시되는데요. 내일 사전투표 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부친과 함께 사전투표를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어떤 추가 메시지가 나올까요, 어떻게 보세요?
[추은호]
당상 기자들이 많이 현장에 몰릴 겁니다. 그러면 기자들이 투표소감 어떠냐 물어보면 언급하겠죠. 그래서 무슨 언급을 할지 기대가 되는데. 지난 인터뷰에서 보면 정의와 상식을 되찾는 반격의 출발점이다. 투표하면 바뀐다. 이런 인터뷰를 한 게 기억이 나기 때문에 이번 사전투표에서도 어떤 메시지는 내놓을 게 틀림없어 보입니다. 그 결과 한번 지켜보고 판단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윤 총장의 거취와 관련해서 국민의힘에서 정치를 해야 한다, 이런 여론조사 결과가 31.1%로 집계가 됐더라고요. 지금 윤석열 총장이 국민의힘과 과연 손을 잡을까 이게 계속해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어떻게 예상하고 계십니까?
[추은호]
제가 한번 일전에 윤석열 총장의 길에 대해서 1952년 미국 대통령 맥아더의 길이냐, 아이젠하워의 길이냐 소개한 적이 있죠. 일반 우리 국민 대다수가 원하는 것이 윤석열 전 총장이 아이젠하워의 길을 가길 원하는 게 이 여론조사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아이젠하워처럼 제3지대에 쭉 있다가 막판에라도 그 당시에 공화당에 합류를 했었는데 결국은 보면 국민의힘과 힘을 잡기를 원하는 것이 제3지대에서 아니면 새로운 신당에서 정치활동을 하는 것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으로 여론조사가 나타난 것 같은데 저는 윤석열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합류할지 여부는 일단은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서 크게 영향을 미치리라고 봅니다.
만약에 국민의힘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를 하게 되면 윤석열 전 총장이 결국 빠른 시간 내에. 빠른 시간이라도 다음 달 이런 건 아니고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거기다 안철수 대표도 입당을 해서 야권의 개편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에 윤석열 전 총장도 다른 유력한 후보와의 경쟁을 통해서 지도자 검증을 거칠 수 있다.
이건 왜냐하면 국민의힘이 야권 재편의 주도권을 쥘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야권이 패배하고 여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국민의힘은 지리멸렬해지겠죠. 그럴 경우 야권 재편의 축이 안철수 대표가 될지 아니면 분열이 돼서 또 윤석열 전 총장을 좇는 사람들이 이렇게 떨어져나갈 거고 그 과정에서 윤석열 전 총장은 거리를 두고 지켜볼 겁니다. 방향을 모색해 볼 겁니다. 그래서 당장은 보궐선거의 결과가 윤석열 전 총장의 정당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이낙연 전 대표가 윤석열 총장의 앞날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길이 생각하는 것처럼 단순하고 쉽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요.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윤 총장을 견제하는 것 같죠?
[추은호]
그렇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낙연 위원장 사실 굉장한 위기에 있는데. 윤 전 총장을 이낙연 전 대표가 견제하는 건 저는 이렇게 봅니다. 윤석열 하면 반문의 정서가 직결되어 있는 사람이 윤석열 아닙니까? 그런데 민주당 내에 비문정서가 직결돼 있는 사람은 이재명 지사입니다.
그 공간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친문의 지지를 받고 계속 당내의 유력한 대선주자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친문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반문의 상징인 윤석열을 공격하는 것이 지금은 반사이득을 얻을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윤석열 전 총장을 계속 공격을 하고 있는 건데. 결국 이낙연 전 대표의 대선주자로서의 위상은 보궐선거, 서울시장 선거가 어떻게 되느냐. 거기에 달려 있을 겁니다. 아무래도 호남에서의 지지율도 갉아먹히고 있고 그리고 서울 하면 출생지별로 보면 지방 출신 중에서 호남 인구가 제일 많습니다. 15% 정도. 여기서까지 패배했다라고 하면 수도권에서 이낙연의 위상의 영향력이 하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위기의 이낙연의 상황이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부산시장 선거는 또 박형준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지 않습니까, 여론조사에서. 그렇다 보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는 총출동해서 지금 지원유세를 하고 있는데. 어제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휴가를 내고 김영춘 후보 후원회 개소식에 참석을 했습니다. 이걸 보고 얘기가 좀 많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추은호]
일단 선거법 위반이냐 아니냐. 뭐냐하면 시도지사의 경우에는 선거중립의 의무가 있습니다. 그리고 선거운동을 할 수도 없고요. 그런데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선거법 위반 아닙니다. 우리 공직선거법에 보면 시도지사들, 지방자치단체들이 선거운동을 금지하는 행위들이 규정되어 있는데. 거기에 보면 선거대책기구라든가 연락사무소 이런 건 방문하면 안 됩니다.
그리고 정당이 주최하는 정치행사에 참석을 못하도록 돼 있지만 이재명 지사가 간 곳은 어디냐면 김영춘 후보의 후원회 사무소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방문 금지 대상에 포함이 안 돼 있습니다. 그래서 야당에서야 정치중립 위반이라고 주장을 할 수 있지만 선거법 위반이냐에서는 선관위는 이건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앵커]
추미애 전 장관이 SNS에 김영춘 후보죠. 김영춘 동지를 보면서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한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추 전 장관은 노무현 장관의 탄핵에 앞장섰고요, 당시에. 그런데 왜 노무현 대통령을 다시 언급했을까요?
[추은호]
아마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추미애 전 장관이 광진을에서 5선을 했습니다. 그런데 김영춘 후보가 정치를 시작한 것이 광진갑입니다. 바로 옆 선거구입니다. 여기에서 한 번 낙선하고 두 번 당선됐었는데 그 이후에 부산으로 가서 부산진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3번 도전을 했었고 1번 당선됐었죠. 이번에 부산시장 나왔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원래 부산에서 국회의원 당선됐지만 또 종로에서 도전해서 종로에서 당선된 이후에 다시 부산으로 도전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을 보고 김영춘 후보를 노무현 전 대통령을 연상시킨다고 이렇게 생각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안철수 대표는 국민의힘 후보를 위해서 열심히 뛰고 있는데 박형준 후보 지원에 나섰습니다. 이 발언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이번 선거 의미는 단 한가지입니다. 심판입니다. 오거돈 전 시장 성추행 심판하고, 문재인 정권 실정 심판하는 선거입니다. 맞습니까?
[앵커]
이번 보궐선거전에서 안철수 대표, 많이 볼 수 있어요. 여러 곳에 같이 다니는 것 같아요.
[추은호]
일단 안철수 대표가 부산 하면 자기의 고향 아닙니까? 부친도 거기에서 오랫동안 병원을 하셨고 이랬는데. 안철수 대표는 물론 야권 단일화 경쟁에서 오세훈 후보에게 지긴 했지만 궁극적으로 정치인으로서 패자는 아니다. 여기서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면서 선거 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면서 야권 재편 과정에서 나름대로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뛰는 것이고 이것이 국민의힘 지지층 특히 보수지지층에서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안철수 대표의 정치행로에 앞으로도 또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과 함께 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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