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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배종호 세한대 교수, 서성교 건국대 초빙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4.7 재보궐선거가 이제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 전 마지막 휴일인 오늘 당 지도부들까지 총출동해서 막판 선거전을 이어갔습니다.
또 어제까지 이틀간 치러진 사전투표는 역대 재보선 중에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며 이제 최종투표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남은 기간 막판 변수와 판세까지 분석해 보겠습니다. 배종호 세한대 교수, 서성교 건국대 초빙교수 두 분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제 어제 역대급 투표율로 사전투표가 마무리됐고 오늘은 선거 전에 마지막 휴일이었는데요.
먼저 오늘 선거 유세 상황 어떻게 보셨는지 먼저 여쭤볼게요. 서울시장 후보들 경우 각자 지지세가 강한 지역을 찾았더라고요.
[배종호]
그렇습니다. 오늘은 D-3일이니까 전통적인 지지층을 결집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에요.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박영선 후보는 강북에 집중을 했고 오세훈 후보는 강남 지역에 집중적인 유세를 펼쳤지 않습니까?
역시 집토끼를 잡겠다는 것인데 기본적으로 보면 박영선 후보와 오세훈 후보는 선거 전략에 크게 차이점이 있어요.
하나는 뭐냐 하면 박영선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집토끼 전략이고 오세훈 후보 같은 경우는 산토끼 전략이에요.
그리고 또 하나를 보면 오세훈 후보 같은 경우는 바람선거를 하고 있고 박영선 후보 같은 경우는 조직선거에 집중하고 있거든요.
그 이유는 아시겠지만 여론조사 결과 박영선 후보가 상당히, 15에서 20%포인트 격차로 오세훈 후보에게 지금 열세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따른 선거전략으로 보이는데요. 지금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그러다 보니까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을 결속시킬 필요가 있는 거예요.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이라 하면 아무래도 강북 지역, 그리고 2030 젊은 세대, 그리고 소상공인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전략이 동선에 담겨 있다, 이렇게 봐야 되겠고요.
반대로 오세훈 후보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조직이 열세이지 않습니까?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는 아시겠지만 25개 구청장 가운데 24명이 민주당이고 그리고 구의원, 시의원 해서 90% 넘게 압도적으로, 또 국회의원까지.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바람선거에 의존해야 되는 그런 상황.
그러다 보니까 강남보다는 산토끼, 그래서 종횡무진 선거 유세를 하고 있는 그런 양상이 펼쳐지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두 후보의 선거전략을 분석해 주셨는데요. 이제 선거운동 기간이 내일과 모레, 단 이틀 남지 않았습니까?
막판 선거전략도 굉장히 중요할 것 같은데요. 어떤 부분이 필요할까요?
[서성교]
이제 선거운동이 내일하고 모레 이틀밖에 남지 않지 않았습니까? 지금 새로운 지지를 확장하기는 굉장히 어려운 시기라고 보입니다.
보통 통상적으로 선거를 해서 홍보를 해서 지지자들을 견인하려 그러면 최소한 5일에서 일주일 정도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그러면 이틀밖에 안 남았으면 결국은 전통적인 지지자들에게 집중하는 수밖에 없다라고 보여지고 있습니다.
아까 말씀하신 대로 민주당에서는 서울에서 주로 강북 지역, 그다음에 20대, 30대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고요.
오늘 오세훈 후보, 내일, 모레도 보면 강북, 강남 지역 중심으로 해서 전략적인 지역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할 거라고 보여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지금 선거 전략으로 세 가지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아까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조직 총동원령을 내려서 서울시에서 국회의원, 또 구청장, 또 시의원, 구의원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직을 총동원한다.
쉽게 말하면 백병전을 하고 있고요. 두 번째로는 아무래도 중도층을 투표하지 못하게 막고 또 야권 지지자들을 분열시키기 위해서 네거티브 전략에 계속 집중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다음에 마지막으로 아무래도 이번 선거는 정권심판적인 선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잘못했다, 우리가 잘못했다.
우리가 반성하고 다시 개선하겠다, 한 번만 용서해달라, 한 번만 찍어달라, 이런 세 가지 읍소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 아무래도 정권심판론이 워낙 바람이 거세기 때문에 조금 어렵지 않나 보이고 있고요.
그다음에 국민의힘은 세 가지 선거 전략으로 하고 있다고 보이는데 어쨌든 간에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권 4년에 대한 심판과 부산시장, 서울시장의 성추행 문제로 야기된 선거 아닙니까?
그런 측면에서 이런 선거에 대한 책임론을 강하게 묻고 있고요. 또 그런 측면에서 전통적인 지지층인 50대, 60대, 70대 이상 강력하게 지지를 결집하고 있고 또 다행스러운 것은 20대, 30대가 민주당, 즉 진보 이탈해서 보수를 지지하고 있거든요.
문재인 정권의 불공정 문제에 대해서 분노하고 있기 때문에 20대, 30대를 견인하기 위한 선거전략도 집중하고 있다고 이렇게 세 가지로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정권심판의 성격이 강하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배 교수님께서는 이 의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종호]
객관적으로 평론하지 않고 일반적으로 성격을 규정하니까 제가 볼 때 그건 문제가 있고요.
지금 말씀하신 것은 국민의힘에서 규정하고 있는 성격 규정이고, 그렇지만 반대로 민주당에서는 그래도 계속해서 국정을 안정하고 서민들의 삶을 보듬어야 된다.
그런 민생정치가 필요하다, 생활정치가 필요하다는 그런 입장인데요. 역시 캐스팅보트는 제가 볼 때 2030이 어디로 갈 것이냐. 지금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굉장히 현 정권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요.
그러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역시 최근에 부동산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고요.
더 중요한 것은 2030 세대들은 이념이라든지 이런 부분보다는, 또 정파라든가 그것보다는 현실적인 삶에 굉장히 민감한 그런 세대들이거든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굉장히 내 삶이 힘들다, 주거 문제, 일자리 문제. 그래서 누가 이런 내 삶의 문제들을 해결해 줄 것인가라는 것과 관련해서 결국은 선택을 할 건데 지금 여론조사 결과 그대로 표심으로 이어질지, 이게 핵심 관건이에요.
그런데 아시겠지만 2030세대들 같은 경우는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이거든요. 젊은이들은 기본적으로 진보적 성향이고 특히 탄핵을 경험을 했지 않습니까?
또 촛불을 경험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지금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은 분명히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도 아니거든요.
기본적으로 젊은 층은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꼰대 정당, 그리고 부자 정당, 그리고 부동산 정당이라는 이미지가 있거든요.
그렇지만 현 정권의 실정에 대한 반사적인 움직임도 있기 때문에 반복해서 말씀드리지만 이 표심이 과연 어디로 선택할 것인가에 따라서 이번 선거 결과가 좌우될 것이다 이렇게 전망합니다.
[서성교]
제가 조금 더 보충을 하면 지금 서울만 보자면 지금 10대, 20대, 30대 유권자가 전체 유권자의 37%입니다.
그리고 이 37%가, 즉 3년 전 2018년 지방선거 때는 60%가 당시 박원순 시장을 찍었던 표입니다.
그런데 최근 깜깜이 선거 이전에 여론조사를 보면 이 중에 60% 정도가 오세훈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20대, 30대들이 얼마큼 투표를 할 거냐 안 할 거냐, 이게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캐스팅보트 좌우 역할을 할 텐데 지금까지 드러나 있는 민심의 흐름을 보면 아무래도 정권심판론에 가깝고 박영선 후보보다는 오세훈 후보 쪽으로 지지를 많이 하지 않을까 그렇게 판단이 됩니다.
[앵커]
두 교수님의 의견이 지금 또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는데요. 공통된 의견은 2030 세대가 이번 선거의 캐스팅보트가 될 것이다라는 전망입니다.
이 때문인지 박영선 후보는 연일 청년층을 위한 공약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박영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서울 청년 패스를 만들어서 청년들에게 40% 할인혜택을 주고 데이터를 마음대로 쓸 수 있도록 디지털 바우처를 주는 일을 통해서 미래에 투자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앵커]
이 같은 박 후보의 청년 맞춤형 공약. 과연 젊은 층들의 마음을 얼마나 사로잡을 수 있을까요, 서 교수님?
[서성교]
선거는 여러 가지 결정짓는 변수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선거의 성격, 구도라고 말씀할 수 있는데요.
그러면 아까 교수님 생각하신 대로 국정을 심판해야 되느냐, 아니면 국정을 안정화시켜야 되느냐. 지금 최근까지 여론을 보면 국정심판론이 훨씬 더 큰 상황입니다.
그리고 또 두 번째로는 후보인데요. 후보의 요소에 공약이라든지 인물론이라든지 이런 게 있는데 사사실 이번 선거는 이런 요소보다는 문재인 정권과 전 서울시장, 부산시장에 대한 심판, 이게 훨씬 더 강하기 때문에 이런 공약적인 요소가 사실은 표심에 큰 변수로 작용 못하는 게 약간 아쉽습니다.
그런데 선거를 앞두고 이렇게 20대, 30대를 붙잡기 위해서 공약을 막 무차별로, 또 이 공약, 저 공약 우왕좌왕 내는 게 과연 20대들의 민심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인가,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굉장히 부정적이라고 보여지고 있고 만약에 이런 공약을 내려 그랬으면 한 달 전, 두 달 전에 차분하게 20대, 30대를 정말로 진정성을 가지고 이런 공약을 냈어야지, 선거 막판에 20대, 30대의 표심을 얻기 위해서 하는 것은 제가 보기에 효과가 크지 않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배 교수님 생각은요?
[배종호]
기본적으로 우리 교수님은 계속해서 선거의 표심의 기준을 정권심판 하나만 가지고 보는 것은 너무 단순하고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2030 세대들은 기본적으로 민주당 성향 지지자들입니다.
그런데 20 같은 경우는 특히 현실적인 문제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내 삶을 누가 책임져줄 것인가, 더 낫게 해 줄 것인가, 이 부분이 선택의 기준이 될 거라고 보고요.
특히 그런 점에서 민주당에 대해서 실망한 것은 틀림없이 여론조사 결과 나타나고 있어요.
그렇지만 과연 내 삶을 책임질 대안 정당으로서 국민의힘까지 갈 수 있을 것이가라는 부분은 지금 미지수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지금 박영선 후보가 실질적인 공약들을 계속해서 내세우고 있어요.
주거 문제라든지. 대표적으로 반값 아파트, 그리고 10%만 내면 집을 할 수 있는 아파트를 제공하고 있고 특히 청년들의 창업자금을 대출해준다든지, 5000만 원까지. 그리고 이것부터 디지털을 많이 사용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5기가바이트까지 매달 무료로 쓸 수 있도록 그런 디지털바우처를 제공한다든지 그리고 또 교통문제와 관련해서 버스, 지하철 이런 40% 할인까지 해준다든지 이런 부분이 굉장히 2030에게 표심을 자극할 수가 있다.
그래서 앞으로 이걸 미리 아까 말씀하신 대로 정권심판론에 의해서 이 사람들이 완전히 등을 돌렸다라는 것은 제가 볼 때 굉장히 섣부르고, 또 하나의 요소가 상당히 조직적인 요소가 중요한데 만약에 50%의 투표율이 못 미칠 경우에는 조직이 위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은데 지금 민주당 분석 결과 지역별로 또는 직능별로 하면 역대 선거에서 움직일 수 있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한 300만 표 정도 된다고 그래요.
그런데 70%가 투표에 작용을 한다면 한 200만 명 정도 되거든요. 그러면 전체 유권자의 4분의 1 정도 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지금 국민의힘도 알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마음을 놓을 수 없다.
그래서 여론조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지금 김종인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5%에서 7% 정도 표 차로 승리할 것이다라고 보고 있고, 지금 민주당에서는 아니다.
51:49의 싸움으로 가고 있다. 그래서 결국은 2~3%포인트의 승부가 날 것이다라는 그런 상황에서 막판에 전통적인 표심이 어디 쪽으로 결집할 것인지라는 부분이 핵심 변수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총 투표율이 어느 정도 될지도 하나의 변수라는 말씀이신데 그 이야기는 잠시 뒤에 또 자세히 나눠 보도록 하고요. 오세훈 후보 측도 역시 청년층 표심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청년을 유세현장 전면에 내세우기도 했는데요. 화면 보시죠.
[A 씨 / 28살 취업준비생]
여당 후보는 청년을 위해서 핸드폰 지원비와 월세 지원비를 지원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한 순간의 행복이지만 결국 우리 젊은 세대들이 다 같이 갚아야 되는 돈입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여러분 누가 이렇게 우리 청년들을 분노하게 만들었습니까. 누가 이렇게 우리 청년들을 슬프게 만들었습니까.
[앵커]
보신 것처럼 오 후보는 정부를 비판하는 청년들의 발언을 먼저 듣고 자신의 연설을 이어가는 식으로 이렇게 유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배 교수님께서는 이런 연설 전략, 유세 전략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배종호]
상당히 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국민의힘 측에서는 어쩔 수 없게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에요.
왜냐하면 아까 말씀드린 대로 조직이 열세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바람선거를 해나가야 될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지금 2030 유세단을 개발했는데 이 부분은 이준석 미디어본부장이 잘 연구를 한 것 같아요.
지금 보면 계속해서 2030 젊은이들을 유세차에 태우고 유세를 하게 하고 이어서 오세훈 후보가 다시 이것을 자극하는. 그래서 정권심판론의 바람을 일으키는 그런 전략인데 결국은 2030의 분노를 계속 자극해서 분노투표를 유발하겠다라는 그런 전략인데요.
이 부분은 선거전략으로 효과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지금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게 정치가 증오를 동력으로 하는 그런 부분이 문제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분노나 증오를 유발하는 그런 부분도 필요하지만 더 근본적으로는 어떻게 하면 2030 이 젊은이들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개선할 수 있겠는가라는 대안책, 구체적인 공약들,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더 필요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서성교]
교수님, 제가 자꾸 정권심판론 가지고 이야기한다 그러는데요. 정권심판론이 큰 명제지만 정권심판론의 내용을 보면 왜 지금 청년들이 어렵게 됐느냐?
결국 문재인 정권 4년 동안에 일자리 창출하겠다, 기업 성장하겠다, 또 주택 건설, 26번의 주택공약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에서, 또 부산, 대도시에서 청년들이 이제는 취업하기도 힘들고 취업해서 주택을 마련하기도 불가능하다는 그런 자괴감과 더불어서 이 정부 핵심, 예를 들어서 청와대 정책실장이라든지 청와대 수석이라든지 비서실장이라든지 국회의원들이 계속해서 자기들은 앞에서는 서민들을 위한 주택 이야기하지만 뒤로 돌아서서는 자기들이 집값을 계속 올려왔단 말이에요.
그런 위선적이고 이중적인 행태에 대해서 신뢰하지 못하고 실망하고 분노하기 때문에 20대가 이렇게 분노하고 있는 거지, 단순한 정권심판론이 아니고, 그리고 서울시장 차원에서 이렇게 주택과 교통과 문화와 이런 걸 제시한다는 게 과연 이 정부가 망쳐놓은 것을 보상할 수 있겠느냐, 이런 데 대해서 20대, 30대의 신뢰를 저는 못 얻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배종호]
제가 이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해야 되겠는데요. 정권심판론이 강한 요인으로 작동하고 있다라는 정도의 평론은 제가 동의할 수 있지만 정권심판론이 명제다라는 얘기는 굉장히 이거는 제가 볼 때는 잘못된 얘기이고요.
그리고 집값을 올렸다라는 것도 제가 볼 때는 결과적으로 집값이 올린 부분, 이런 부분은 분명히 잘못이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또 이낙연 선대위원장, 그리고 김태년 대표대행까지 다 사과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구체적으로 앞으로 부동산 적폐에 대해서 확실하게 뿌리를 뽑겠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부동산 안정을 위한 여러 가지 대책들을 내놓고 있는 이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렇지만 여기서 우리가 또 하나 알아야 될 게 과연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불과 얼마 전에 총선에서 참패를 당했고 그 총선에서 참패를 당한 이유는 결국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비리로 인해서 구속 수감됐고 탄핵됐고 이런 것들이 다 연장선상에 있는데 이걸 깡그리 무너뜨리고 단지 부동산과 또 여러 가지 문제를 가지고 정권심판론, 명제까지 얘기한다는 건 상당히 문제가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제가 볼 때는 객관적이고 공정하고 심도 있는 평론이 필요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앵커]
두 교수님이 이렇게 생각이 다른 만큼 여야도 이번 선거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른데요.
결과는 어떻게 나올지 참 국민 모두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서울시장 박영선 후보는 거짓말쟁이를 서울시장 후보로 뽑아서는 안 된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데요.
또 하나 궁금한 게,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 그리고 그에 따른 거짓 해명 논란이 이번에 막판 변수로 작용을 할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거든요.
[서성교]
이게 내곡동 투기 의혹이라고 그러는데 이 땅은 제가 알기로는 보도를 보면 오세훈 후보가 땅을 매입한 게 아니고 그전에 장인이 갖고 있던 땅을 장인이 돌아가시면서 상속받은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투기라는 용어가 적절하지 않고요. 그다음에 지금까지 보면 명확한 불법적인 증거나 사실관계가 나오지 않았거든요.
그렇게 본다면 이거는 검증 차원이 아니라 네거티브다 이렇게 보여질 수밖에 없고 그다음에 쟁점이 되고 있는 몇 가지 문제가 있는데 첫 번째, 그린벨트 지역을 오세훈 시장 시절에 해제를 해서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 받았느냐, 이런 걸 요청했느냐 여부인데 이것도 아직 요청하지도 않았고 근거도 없습니다.
두 번째로 36억을 받았는데 보상 받을 당시에 특혜가 있었느냐. SH공사에서 기준과 절차에 따라서 했다라고 공식적으로 해명을 했습니다.
그다음에 최근에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2005년 6월 13일 그 땅을 측량할 당시에 당시 오세훈 국회의원이었는데 그 자리에 참석했느냐, 안 했느냐, 이 여부 가지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당시 갔던 식당 주인이 한 방송에 출연해서는 왔었다고 그러고, 또 다른 언론 매체 인터뷰에서는 사실이 아니다, 이렇게 신뢰성 없는 말을 왔다 갔다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후보에 대한 검증 차원은 좋은데 이게 명확한 사실관계와 팩트가 없이 이렇게 계속해서 무차별 공격하는 것은 정치공세고 네거티브고 오히려 이런 게 선거 막판을 혼탁스럽게 만든 것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배종호]
계속해서 말씀드리는데 평론이 좀 사실에 근거해서 했으면 좋겠고요. 일단 매입과 투기가 아니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매입했다, 투기했다라고 박영선 후보 측에서 지적한 적이 전혀 없고요.
그리고 검증 차원이 아니다라고 했는데 지금 검증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거예요. 왜냐하면 본인의 말 자체가 계속 바뀌고 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검증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고 첫 번째로 이 문제와 관련해서 오세훈 후보가 본인이 내놓았던 해명 자체가 틀려버렸어요.
뭐냐 하면 이 문제 제기를 하니까 이거는 2006년도에 있었던 일이고 그렇게 해명을 했는데 2006년도라고 하면 본인이 시장도 아니고 그리고 노무현 정부 시절인데 실제 이 사건이 2009년도에 보금자리지구 지정이 됐기 때문에 완전히 사실관계가 틀리고 성격이 바뀌는 거예요.
그러면 이걸 가지고 당시에 뭐라고 그랬냐면 본인은 곰탕 흑색선전이다 했는데 본인이야말로 곰탕 해명을 내놓은 거예요.
그러면서 이게 틀리니까 뭐라고 했느냐. 10년 전의 해명의 표현을 그대로 쓰다 보니까 틀렸다.
이것은 지금 선출직 후보, 더구나 제1의 도시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사람이 틀린 해명을 내놨다? 이것만 해도 제가 볼 때는 중대한 결격사유예요.
그리고 본인이 또 땅이 있는지도 몰랐다? 이것과 관련해서 본인이 분명히 국회의원 신분일 때 공직자 재산신고 등록을 할 때 이걸 땅을 신고를 했거든요.
그런데 본인이 땅의 존재도 몰랐다? 이게 말이 안 맞는 거예요. 그리고 본인이 또 내곡동 측량 현장에 안 갔다 그랬는데 지금 증인이 세 부류의 증인이 나타난 거예요.
첫 번째는 경작인 2명, 그리고 두 번째는 측량팀장, 그리고 세 번째는 식당 주인과 아들. 물론 이분 같은 경우는 오락가락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계속해서 증인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본인들이 그러면 이걸 의도적으로 오세훈 후보를 불리하게 만드려고, 또는 상처를 입히려고 거짓말했겠습니까?
그렇다고 보여지지 않고, 가장 중요한 것은 만약에 본인이 틀린 해명이 있으면 이 부분을 바로잡으면 되는 거예요.
여기에다 대고 나는 사퇴하겠다, 후보를. 그리고 정계 은퇴하겠다, 이렇게까지 문제를 걸다 보니까 이 문제가 지금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또 이런 가운데 그제인가요? 민주당의 진성준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이 오세훈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면서 상황에 따라서 중대결심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얘기를 했단 말이죠.
그 중대결심이 뭐냐라고 취재진이 질문하니까 두고 보십시오라고 뭔가 있는 듯이 얘기를 했는데 그 중대결심이 뭔지 들으신 바가 있나요, 교수님?
[서성교]
그것은 진성준 의원이 중대결심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거를 상대방에게 중대결심을 요구를 할 수 있는 겁니까?
그것은 박영선 후보나 아니면 진성준 의원이 본인이 중대결단을 하면 될 것이지 상대 후보한테 중대결단을 요구하는 것은 정치공세고 강제적이고 압박이라고 보여집니다.
아까 교수님, 오세훈 후보가 과거 16년 전, 15년 전 일이라서 기억이 자세하지 않아서 본인이 단정적으로 표현한 말실수는 있을 수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그게 거짓말 논란이 일어나고 거짓말일 수도 있기 때문에 지금 유력한 후보를 예를 들어서 사퇴해라 이렇게 하는 것은 정치적인 공세에 불과하고 만약에 명백한 불법적 사실이 있으면 검찰이나 경찰에 고소고발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배종호]
이 부분에 대해서 제가 답변을 좀 해야 될 것 같아요. 중대결심을 요구한 것은 아니고 오세훈 후보에게 사퇴를 요구했고 또 그쪽 캠프에서 중대결심을 하겠다라고 이야기를 한 거예요, 사실관계가.
그리고 고소고발을 하지 그랬느냐라는 것과 관련해서는 이미 오세훈 후보는 다른 단체에 의해서 지금 고발이 돼 있는 그런 상황이에요, 거짓말 관련해서. 그리고 이 문제가 단순한 착오다라고 얘기를 하시는데 이게 굉장히 심각한 게요, 반복된 거짓말의 경우는 허위사실 공표에 의해서 나중에 당선돼도 당선 무효형에 처할 수가 있는 거거든요.
우리가 기억하겠지만 지금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도 TV토론 과정에서 본인이 사실과 다른 부분을 얘기했다 그래서 결국은 1심에서는 무죄지만 2심에서 유죄를 받아서 당선무효가 되는 그런 처벌을 받았다가 대법원에서 무죄가 됐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문제는 굉장히 심각하고요. 역시 과연 중요한 것은 중대결심이 뭔가라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것과 관련해서는 저도 확인해봤어요. 중대결심하느냐, 뭐가 있느냐, 그랬더니 있기는 했답니다.
[앵커]
그 내용은 못 들으셨고요?
[배종호]
뭐냐고 그랬는데 아직 말은 없고요. 지금 한 3가지가 있다 그러는데 돌아다니기로는 일단 검찰에 고발하겠다.
그리고 또 하나는 국회 차원에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 그리고 또 하나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결정적인 무슨 증거가, 또는 폭로가 나오지 않을 경우에 과연 중대결심에 해당되는지는 모르겠고 다만, 분명한 것은 박영선 후보는 거짓말하는 오세훈 후보하고 이 선거를 치를 수 없다라는 그런 입장. 그래서 이 선거가 정상적인 선거가 아니고 비정상적인 선거다.
그래서 오세훈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이제 투표율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지난 이틀 동안 진행된 사전투표가 역대 최고 투표율로 마무리가 됐죠. 20.54%라는 역대 재보선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여야의 해석은 그야말로 동상이몽입니다. 듣고 오시죠.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어제)]
한 사람 앞에 열 분씩 사전투표 독려해주십시오. 투표하면 우리가 이깁니다, 여러분. 거짓말하는 후보, 이것은 정말 서울의 자존심을 꺾는 일입니다. 우리가 이것만은 막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어제)]
이 정부의 그동안의 잘못한 일에 대해서 이번 투표를 통해 앞으로 잘 가도록, 그런 경고의 메시지를 담기 위해 많이들 나오시는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일반적으로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진보진영이 유리하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이런 목소리도 나오더라고요.
[서성교]
과거에는 20대, 30대, 40대들이 사전투표를 많이 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진보지지층들이 많았는데 최근에 보면 20대, 30대도 사실은 민주당보다는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는 성향이 훨씬 더 높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사전투표가 높거나 본 투표가 높으면 저는 오세훈 후보가 유리하지 않을까 싶고요. 이번에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은 두 가지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적극적인 투표층, 그게 민주당 후보든 아니면 국민의힘 후보든 적극적인 지지층들이 많이 참여했다라고 보여지고 있고요.
두 번째로는 4월 7일이 본 투표날이 평일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4월 7일날 투표하기 불가능하신 분들이 사전투표 많이 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전 연령대에서 대부분 깜깜이 선거하기 전에 보면 오세훈 후보 지지도가 높기 때문에 투표율이 높으면 오세훈 후보가 유리하지 않을까 싶고요.
최근에 논란되고 있는 것은 민주당 지지자들, 샤이진보들이 투표를 많이 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샤이 진보라는 것은 민주당을 절대 지지하지만 여론조사에서 표심을 드러내지 않는 층을 샤이진보라고 그러는데 최근에는 여론조사기법이 굉장히 많이 발전했습니다.
그리고 중앙선관위를 통해서 휴대폰 안심전화를 받고요. 그다음에 여론조사에 대한 응답률이 20%가 다 넘습니다.
그리고 최근의 추세를 보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라든지 정당 지지도라든지 또 국정심판과 국정안정론, 이런 구조적인 지지도 추세가 같이 함께 움직이고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샤이진보가 진짜 있을까, 이런 의구심이 듭니다.
[앵커]
배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번 관건이 본 투표다, 최종 투표율이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50%를 넘을 경우, 넘지 않을 경우 어디에 좀 더 유리할 거라고 보세요?
[배종호]
기본적으로 이번 선거가 상당히 전망하기 어려운 게, 보면 전통적으로 투표율이 높으면 진보 정당, 그러니까 민주당에 유리하고, 투표율이 낮으면 보수 정당에 유리하다.
그 이유는 2030 젊은 층의 투표 참여가 높냐 낮냐. 그런데 이번에는 2030 같은 경우가 굉장히 민주당 후보에 대해서 부정적인 그런 성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지금 굉장히 전망이 어려운 그런 상황인데 지금까지 보면 과연 누가, 왜 했느냐는 조사할 수 없어요, 사전투표 관련해서. 다만 더 나은 것은 서울 같은 경우는 25개 구별로 사전투표율은 나왔거든요. 25개 구별로 보니까 1위가 어디냐 하면 강북 지역이에요.
종로. 그리고 다음에 3위 정도가 송파가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강남도 굉장히 높았어요. 그러면 역대 사전투표 같은 경우는 보수층에서는 굉장히 부정적이었거든요.
아시겠지만 특히 지난번 총선에서 부정선거 의혹까지 제기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번에 대거 보수층에서도 사전투표에 참여했기 때문에 결국은 이런 양상을 보면 전통적인 지지층 결집, 진보 대 보수의 세대결 양상으로 가고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결국은 51:49 이런 상황으로 가기 때문에 그러면 이런 구도의 싸움은 민주당이 결코 불리한 상황은 아니고 다만 부동산에 대해서 굉장히 전반적인 부정적인 여론, 여기에 대해서 민주당에서는 읍소 전략과 함께 굉장히 구체적인 대안들을 내놓고 있기 때문에 결국 마지막에 이 표심들이 어떻게 반응할지가 아직은 좀 더 지켜볼 대목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부산시장 선거의 경우에는 사전투표율이 18.6%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박형준 후보가 김영춘 후보를 많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현재 판세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서성교]
여론조사 공표일이 투표율로부터 6일 전인데 그전까지 조사한 것을 보면 계속해서서 한 15에서 20% 차이가 났거든요.
그리고 마지막에도 보면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거나 예를 들어서 김영춘 후보가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그런 현상이 없었거든요. 그러면 지금도 특별한 변수가 크게 없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지금 격차가 유지되고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부산도 보면 김영춘 후보가 처음에는 공약 정책 중심으로 선거를 하다가 마지막에 불리하니까 결국은 박형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엘시티 분양 특혜 의혹이라든지 또 부동산 문제라든지 또 국회 식당 문제라든지, 국회의 조형물 이런 것을 계속해서 공격하고 있는데 사실 이런 거 가지고 이 판세를 뒤집기는 굉장히 어렵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지고 마지막에 만약에 결정적인 사실관계가 밝혀지든지 팩트가 나오든지 그렇지 않는 이상은 계속해서 선거가 이렇게 지속되지 않을까 싶고요. 부산은 지난 지방선거와 좀 다른데 서울은 2011년 보궐선거가 있었습니다.
그때 박원순, 나경원 후보가 대결을 했는데 그때 투표율이 48.6%였고 박원순 후보가 216만 표, 53.4% 받았고 나경원 후보가 187만 표, 46.2% 받아서 7.2% 차이로 박원순 후보가 이겼거든요.
그때는 박원순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거꾸로 데자뷰가 되고 있는 것 아니냐. 그래서 서울도 이번에는 상당한 격차가 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시간관계상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배 교수님께서는 최근 박형준 후보를 둘러싸고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불거진 것은 또 성추행 허위증언을 사죄했다, 그리고 국회 미술작품 특혜 의혹이 있지 않습니까?
이게 막판 변수가 될지, 아니면 또 다른 변수로는 뭐가 있을지,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배종호]
제가 볼 때는 박형준 후보 같은 경우 선거가 끝나도 계속해서 문제가 될 것 같아요. 지금 오세훈 후보하고 비교만 해도 상당히 차이가 나지 않습니까?
박형준 후보 같은 경우는 구체적인 근거들이 나오고 있어요.
첫 번째로는 국정원 불법사찰과 관련해서 문건에 보면 구체적으로 당시에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그리고 또 정무수석에 보고를 했다.
그러면 그 당시에 홍보기획비서관, 그리고 정무수석이 박형준 지금 현 후보거든요.
이런 구체적인 증거들이 있는가 하면 엘시티 의혹과 관련해서도 초호화 아파트 2채를 분양받은 문제, 그리고 자신의 아들이 관련된 회사가 미술품 20억 넘게 거기에 공급했던 문제.
그리고 역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최근에 폭로가 있었어요. 그게 무슨 얘기냐 하면 2012년도에 박형준 후보 측으로부터 5000만 원을 받고 내가 거짓 폭로를 했다, 거짓 증언을 했다라고 한 여인이 폭로를 했고 그걸 또 지방신문이 보도했고, 뉴스타파는 더 나아가서 검찰 수사기록을 가지고 박형준 후보가 연루됐다라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이 문제는 선거가 끝나도 반드시 수사당국에서 수사를 할 것으로 보이고 둘 중에 박형준 후보, 아니면 이 폭로 여인 어느 한 사람은 반드시 형사처벌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선거 이후 파장도 상당히 심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서 교수님께서도 첨언하실 부분이 있으시면 해 주시죠.
[서성교]
선거가 막판으로 가면 유권자들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판단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기준을 잘 제시를 해야 되는데 마지막에 오면서 혼탁 선거, 조직 동원 선거 이렇게 하니까 오히려 유권자의 빈축을 사는 경우가 많고요.
결국은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기 때문에 국민이 정확하게 심판하고 평가하고 판단하는 데 대해서 민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또 여타 후보들도 절대로 수긍하고 결과에 순응해야 된다.
그다음 진행을 해야 된다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사흘 뒤면 진짜 민심을 알 수 있을 텐데요. 시민으로서 권리를 행사하고 또 결과도 신중히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배종호 세한대 교수, 서성교 건국대 초빙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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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배종호 세한대 교수, 서성교 건국대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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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7 재보궐선거가 이제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 전 마지막 휴일인 오늘 당 지도부들까지 총출동해서 막판 선거전을 이어갔습니다.
또 어제까지 이틀간 치러진 사전투표는 역대 재보선 중에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며 이제 최종투표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남은 기간 막판 변수와 판세까지 분석해 보겠습니다. 배종호 세한대 교수, 서성교 건국대 초빙교수 두 분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제 어제 역대급 투표율로 사전투표가 마무리됐고 오늘은 선거 전에 마지막 휴일이었는데요.
먼저 오늘 선거 유세 상황 어떻게 보셨는지 먼저 여쭤볼게요. 서울시장 후보들 경우 각자 지지세가 강한 지역을 찾았더라고요.
[배종호]
그렇습니다. 오늘은 D-3일이니까 전통적인 지지층을 결집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에요.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박영선 후보는 강북에 집중을 했고 오세훈 후보는 강남 지역에 집중적인 유세를 펼쳤지 않습니까?
역시 집토끼를 잡겠다는 것인데 기본적으로 보면 박영선 후보와 오세훈 후보는 선거 전략에 크게 차이점이 있어요.
하나는 뭐냐 하면 박영선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집토끼 전략이고 오세훈 후보 같은 경우는 산토끼 전략이에요.
그리고 또 하나를 보면 오세훈 후보 같은 경우는 바람선거를 하고 있고 박영선 후보 같은 경우는 조직선거에 집중하고 있거든요.
그 이유는 아시겠지만 여론조사 결과 박영선 후보가 상당히, 15에서 20%포인트 격차로 오세훈 후보에게 지금 열세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따른 선거전략으로 보이는데요. 지금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그러다 보니까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을 결속시킬 필요가 있는 거예요.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이라 하면 아무래도 강북 지역, 그리고 2030 젊은 세대, 그리고 소상공인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전략이 동선에 담겨 있다, 이렇게 봐야 되겠고요.
반대로 오세훈 후보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조직이 열세이지 않습니까?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는 아시겠지만 25개 구청장 가운데 24명이 민주당이고 그리고 구의원, 시의원 해서 90% 넘게 압도적으로, 또 국회의원까지.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바람선거에 의존해야 되는 그런 상황.
그러다 보니까 강남보다는 산토끼, 그래서 종횡무진 선거 유세를 하고 있는 그런 양상이 펼쳐지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두 후보의 선거전략을 분석해 주셨는데요. 이제 선거운동 기간이 내일과 모레, 단 이틀 남지 않았습니까?
막판 선거전략도 굉장히 중요할 것 같은데요. 어떤 부분이 필요할까요?
[서성교]
이제 선거운동이 내일하고 모레 이틀밖에 남지 않지 않았습니까? 지금 새로운 지지를 확장하기는 굉장히 어려운 시기라고 보입니다.
보통 통상적으로 선거를 해서 홍보를 해서 지지자들을 견인하려 그러면 최소한 5일에서 일주일 정도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그러면 이틀밖에 안 남았으면 결국은 전통적인 지지자들에게 집중하는 수밖에 없다라고 보여지고 있습니다.
아까 말씀하신 대로 민주당에서는 서울에서 주로 강북 지역, 그다음에 20대, 30대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고요.
오늘 오세훈 후보, 내일, 모레도 보면 강북, 강남 지역 중심으로 해서 전략적인 지역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할 거라고 보여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지금 선거 전략으로 세 가지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아까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조직 총동원령을 내려서 서울시에서 국회의원, 또 구청장, 또 시의원, 구의원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직을 총동원한다.
쉽게 말하면 백병전을 하고 있고요. 두 번째로는 아무래도 중도층을 투표하지 못하게 막고 또 야권 지지자들을 분열시키기 위해서 네거티브 전략에 계속 집중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다음에 마지막으로 아무래도 이번 선거는 정권심판적인 선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잘못했다, 우리가 잘못했다.
우리가 반성하고 다시 개선하겠다, 한 번만 용서해달라, 한 번만 찍어달라, 이런 세 가지 읍소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 아무래도 정권심판론이 워낙 바람이 거세기 때문에 조금 어렵지 않나 보이고 있고요.
그다음에 국민의힘은 세 가지 선거 전략으로 하고 있다고 보이는데 어쨌든 간에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권 4년에 대한 심판과 부산시장, 서울시장의 성추행 문제로 야기된 선거 아닙니까?
그런 측면에서 이런 선거에 대한 책임론을 강하게 묻고 있고요. 또 그런 측면에서 전통적인 지지층인 50대, 60대, 70대 이상 강력하게 지지를 결집하고 있고 또 다행스러운 것은 20대, 30대가 민주당, 즉 진보 이탈해서 보수를 지지하고 있거든요.
문재인 정권의 불공정 문제에 대해서 분노하고 있기 때문에 20대, 30대를 견인하기 위한 선거전략도 집중하고 있다고 이렇게 세 가지로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정권심판의 성격이 강하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배 교수님께서는 이 의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종호]
객관적으로 평론하지 않고 일반적으로 성격을 규정하니까 제가 볼 때 그건 문제가 있고요.
지금 말씀하신 것은 국민의힘에서 규정하고 있는 성격 규정이고, 그렇지만 반대로 민주당에서는 그래도 계속해서 국정을 안정하고 서민들의 삶을 보듬어야 된다.
그런 민생정치가 필요하다, 생활정치가 필요하다는 그런 입장인데요. 역시 캐스팅보트는 제가 볼 때 2030이 어디로 갈 것이냐. 지금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굉장히 현 정권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요.
그러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역시 최근에 부동산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고요.
더 중요한 것은 2030 세대들은 이념이라든지 이런 부분보다는, 또 정파라든가 그것보다는 현실적인 삶에 굉장히 민감한 그런 세대들이거든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굉장히 내 삶이 힘들다, 주거 문제, 일자리 문제. 그래서 누가 이런 내 삶의 문제들을 해결해 줄 것인가라는 것과 관련해서 결국은 선택을 할 건데 지금 여론조사 결과 그대로 표심으로 이어질지, 이게 핵심 관건이에요.
그런데 아시겠지만 2030세대들 같은 경우는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이거든요. 젊은이들은 기본적으로 진보적 성향이고 특히 탄핵을 경험을 했지 않습니까?
또 촛불을 경험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지금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은 분명히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도 아니거든요.
기본적으로 젊은 층은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꼰대 정당, 그리고 부자 정당, 그리고 부동산 정당이라는 이미지가 있거든요.
그렇지만 현 정권의 실정에 대한 반사적인 움직임도 있기 때문에 반복해서 말씀드리지만 이 표심이 과연 어디로 선택할 것인가에 따라서 이번 선거 결과가 좌우될 것이다 이렇게 전망합니다.
[서성교]
제가 조금 더 보충을 하면 지금 서울만 보자면 지금 10대, 20대, 30대 유권자가 전체 유권자의 37%입니다.
그리고 이 37%가, 즉 3년 전 2018년 지방선거 때는 60%가 당시 박원순 시장을 찍었던 표입니다.
그런데 최근 깜깜이 선거 이전에 여론조사를 보면 이 중에 60% 정도가 오세훈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20대, 30대들이 얼마큼 투표를 할 거냐 안 할 거냐, 이게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캐스팅보트 좌우 역할을 할 텐데 지금까지 드러나 있는 민심의 흐름을 보면 아무래도 정권심판론에 가깝고 박영선 후보보다는 오세훈 후보 쪽으로 지지를 많이 하지 않을까 그렇게 판단이 됩니다.
[앵커]
두 교수님의 의견이 지금 또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는데요. 공통된 의견은 2030 세대가 이번 선거의 캐스팅보트가 될 것이다라는 전망입니다.
이 때문인지 박영선 후보는 연일 청년층을 위한 공약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박영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서울 청년 패스를 만들어서 청년들에게 40% 할인혜택을 주고 데이터를 마음대로 쓸 수 있도록 디지털 바우처를 주는 일을 통해서 미래에 투자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앵커]
이 같은 박 후보의 청년 맞춤형 공약. 과연 젊은 층들의 마음을 얼마나 사로잡을 수 있을까요, 서 교수님?
[서성교]
선거는 여러 가지 결정짓는 변수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선거의 성격, 구도라고 말씀할 수 있는데요.
그러면 아까 교수님 생각하신 대로 국정을 심판해야 되느냐, 아니면 국정을 안정화시켜야 되느냐. 지금 최근까지 여론을 보면 국정심판론이 훨씬 더 큰 상황입니다.
그리고 또 두 번째로는 후보인데요. 후보의 요소에 공약이라든지 인물론이라든지 이런 게 있는데 사사실 이번 선거는 이런 요소보다는 문재인 정권과 전 서울시장, 부산시장에 대한 심판, 이게 훨씬 더 강하기 때문에 이런 공약적인 요소가 사실은 표심에 큰 변수로 작용 못하는 게 약간 아쉽습니다.
그런데 선거를 앞두고 이렇게 20대, 30대를 붙잡기 위해서 공약을 막 무차별로, 또 이 공약, 저 공약 우왕좌왕 내는 게 과연 20대들의 민심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인가,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굉장히 부정적이라고 보여지고 있고 만약에 이런 공약을 내려 그랬으면 한 달 전, 두 달 전에 차분하게 20대, 30대를 정말로 진정성을 가지고 이런 공약을 냈어야지, 선거 막판에 20대, 30대의 표심을 얻기 위해서 하는 것은 제가 보기에 효과가 크지 않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배 교수님 생각은요?
[배종호]
기본적으로 우리 교수님은 계속해서 선거의 표심의 기준을 정권심판 하나만 가지고 보는 것은 너무 단순하고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2030 세대들은 기본적으로 민주당 성향 지지자들입니다.
그런데 20 같은 경우는 특히 현실적인 문제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내 삶을 누가 책임져줄 것인가, 더 낫게 해 줄 것인가, 이 부분이 선택의 기준이 될 거라고 보고요.
특히 그런 점에서 민주당에 대해서 실망한 것은 틀림없이 여론조사 결과 나타나고 있어요.
그렇지만 과연 내 삶을 책임질 대안 정당으로서 국민의힘까지 갈 수 있을 것이가라는 부분은 지금 미지수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지금 박영선 후보가 실질적인 공약들을 계속해서 내세우고 있어요.
주거 문제라든지. 대표적으로 반값 아파트, 그리고 10%만 내면 집을 할 수 있는 아파트를 제공하고 있고 특히 청년들의 창업자금을 대출해준다든지, 5000만 원까지. 그리고 이것부터 디지털을 많이 사용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5기가바이트까지 매달 무료로 쓸 수 있도록 그런 디지털바우처를 제공한다든지 그리고 또 교통문제와 관련해서 버스, 지하철 이런 40% 할인까지 해준다든지 이런 부분이 굉장히 2030에게 표심을 자극할 수가 있다.
그래서 앞으로 이걸 미리 아까 말씀하신 대로 정권심판론에 의해서 이 사람들이 완전히 등을 돌렸다라는 것은 제가 볼 때 굉장히 섣부르고, 또 하나의 요소가 상당히 조직적인 요소가 중요한데 만약에 50%의 투표율이 못 미칠 경우에는 조직이 위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은데 지금 민주당 분석 결과 지역별로 또는 직능별로 하면 역대 선거에서 움직일 수 있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한 300만 표 정도 된다고 그래요.
그런데 70%가 투표에 작용을 한다면 한 200만 명 정도 되거든요. 그러면 전체 유권자의 4분의 1 정도 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지금 국민의힘도 알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마음을 놓을 수 없다.
그래서 여론조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지금 김종인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5%에서 7% 정도 표 차로 승리할 것이다라고 보고 있고, 지금 민주당에서는 아니다.
51:49의 싸움으로 가고 있다. 그래서 결국은 2~3%포인트의 승부가 날 것이다라는 그런 상황에서 막판에 전통적인 표심이 어디 쪽으로 결집할 것인지라는 부분이 핵심 변수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총 투표율이 어느 정도 될지도 하나의 변수라는 말씀이신데 그 이야기는 잠시 뒤에 또 자세히 나눠 보도록 하고요. 오세훈 후보 측도 역시 청년층 표심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청년을 유세현장 전면에 내세우기도 했는데요. 화면 보시죠.
[A 씨 / 28살 취업준비생]
여당 후보는 청년을 위해서 핸드폰 지원비와 월세 지원비를 지원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한 순간의 행복이지만 결국 우리 젊은 세대들이 다 같이 갚아야 되는 돈입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여러분 누가 이렇게 우리 청년들을 분노하게 만들었습니까. 누가 이렇게 우리 청년들을 슬프게 만들었습니까.
[앵커]
보신 것처럼 오 후보는 정부를 비판하는 청년들의 발언을 먼저 듣고 자신의 연설을 이어가는 식으로 이렇게 유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배 교수님께서는 이런 연설 전략, 유세 전략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배종호]
상당히 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국민의힘 측에서는 어쩔 수 없게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에요.
왜냐하면 아까 말씀드린 대로 조직이 열세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바람선거를 해나가야 될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지금 2030 유세단을 개발했는데 이 부분은 이준석 미디어본부장이 잘 연구를 한 것 같아요.
지금 보면 계속해서 2030 젊은이들을 유세차에 태우고 유세를 하게 하고 이어서 오세훈 후보가 다시 이것을 자극하는. 그래서 정권심판론의 바람을 일으키는 그런 전략인데 결국은 2030의 분노를 계속 자극해서 분노투표를 유발하겠다라는 그런 전략인데요.
이 부분은 선거전략으로 효과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지금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게 정치가 증오를 동력으로 하는 그런 부분이 문제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분노나 증오를 유발하는 그런 부분도 필요하지만 더 근본적으로는 어떻게 하면 2030 이 젊은이들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개선할 수 있겠는가라는 대안책, 구체적인 공약들,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더 필요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서성교]
교수님, 제가 자꾸 정권심판론 가지고 이야기한다 그러는데요. 정권심판론이 큰 명제지만 정권심판론의 내용을 보면 왜 지금 청년들이 어렵게 됐느냐?
결국 문재인 정권 4년 동안에 일자리 창출하겠다, 기업 성장하겠다, 또 주택 건설, 26번의 주택공약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에서, 또 부산, 대도시에서 청년들이 이제는 취업하기도 힘들고 취업해서 주택을 마련하기도 불가능하다는 그런 자괴감과 더불어서 이 정부 핵심, 예를 들어서 청와대 정책실장이라든지 청와대 수석이라든지 비서실장이라든지 국회의원들이 계속해서 자기들은 앞에서는 서민들을 위한 주택 이야기하지만 뒤로 돌아서서는 자기들이 집값을 계속 올려왔단 말이에요.
그런 위선적이고 이중적인 행태에 대해서 신뢰하지 못하고 실망하고 분노하기 때문에 20대가 이렇게 분노하고 있는 거지, 단순한 정권심판론이 아니고, 그리고 서울시장 차원에서 이렇게 주택과 교통과 문화와 이런 걸 제시한다는 게 과연 이 정부가 망쳐놓은 것을 보상할 수 있겠느냐, 이런 데 대해서 20대, 30대의 신뢰를 저는 못 얻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배종호]
제가 이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해야 되겠는데요. 정권심판론이 강한 요인으로 작동하고 있다라는 정도의 평론은 제가 동의할 수 있지만 정권심판론이 명제다라는 얘기는 굉장히 이거는 제가 볼 때는 잘못된 얘기이고요.
그리고 집값을 올렸다라는 것도 제가 볼 때는 결과적으로 집값이 올린 부분, 이런 부분은 분명히 잘못이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또 이낙연 선대위원장, 그리고 김태년 대표대행까지 다 사과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구체적으로 앞으로 부동산 적폐에 대해서 확실하게 뿌리를 뽑겠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부동산 안정을 위한 여러 가지 대책들을 내놓고 있는 이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렇지만 여기서 우리가 또 하나 알아야 될 게 과연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불과 얼마 전에 총선에서 참패를 당했고 그 총선에서 참패를 당한 이유는 결국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비리로 인해서 구속 수감됐고 탄핵됐고 이런 것들이 다 연장선상에 있는데 이걸 깡그리 무너뜨리고 단지 부동산과 또 여러 가지 문제를 가지고 정권심판론, 명제까지 얘기한다는 건 상당히 문제가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제가 볼 때는 객관적이고 공정하고 심도 있는 평론이 필요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앵커]
두 교수님이 이렇게 생각이 다른 만큼 여야도 이번 선거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른데요.
결과는 어떻게 나올지 참 국민 모두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서울시장 박영선 후보는 거짓말쟁이를 서울시장 후보로 뽑아서는 안 된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데요.
또 하나 궁금한 게,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 그리고 그에 따른 거짓 해명 논란이 이번에 막판 변수로 작용을 할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거든요.
[서성교]
이게 내곡동 투기 의혹이라고 그러는데 이 땅은 제가 알기로는 보도를 보면 오세훈 후보가 땅을 매입한 게 아니고 그전에 장인이 갖고 있던 땅을 장인이 돌아가시면서 상속받은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투기라는 용어가 적절하지 않고요. 그다음에 지금까지 보면 명확한 불법적인 증거나 사실관계가 나오지 않았거든요.
그렇게 본다면 이거는 검증 차원이 아니라 네거티브다 이렇게 보여질 수밖에 없고 그다음에 쟁점이 되고 있는 몇 가지 문제가 있는데 첫 번째, 그린벨트 지역을 오세훈 시장 시절에 해제를 해서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 받았느냐, 이런 걸 요청했느냐 여부인데 이것도 아직 요청하지도 않았고 근거도 없습니다.
두 번째로 36억을 받았는데 보상 받을 당시에 특혜가 있었느냐. SH공사에서 기준과 절차에 따라서 했다라고 공식적으로 해명을 했습니다.
그다음에 최근에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2005년 6월 13일 그 땅을 측량할 당시에 당시 오세훈 국회의원이었는데 그 자리에 참석했느냐, 안 했느냐, 이 여부 가지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당시 갔던 식당 주인이 한 방송에 출연해서는 왔었다고 그러고, 또 다른 언론 매체 인터뷰에서는 사실이 아니다, 이렇게 신뢰성 없는 말을 왔다 갔다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후보에 대한 검증 차원은 좋은데 이게 명확한 사실관계와 팩트가 없이 이렇게 계속해서 무차별 공격하는 것은 정치공세고 네거티브고 오히려 이런 게 선거 막판을 혼탁스럽게 만든 것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배종호]
계속해서 말씀드리는데 평론이 좀 사실에 근거해서 했으면 좋겠고요. 일단 매입과 투기가 아니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매입했다, 투기했다라고 박영선 후보 측에서 지적한 적이 전혀 없고요.
그리고 검증 차원이 아니다라고 했는데 지금 검증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거예요. 왜냐하면 본인의 말 자체가 계속 바뀌고 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검증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고 첫 번째로 이 문제와 관련해서 오세훈 후보가 본인이 내놓았던 해명 자체가 틀려버렸어요.
뭐냐 하면 이 문제 제기를 하니까 이거는 2006년도에 있었던 일이고 그렇게 해명을 했는데 2006년도라고 하면 본인이 시장도 아니고 그리고 노무현 정부 시절인데 실제 이 사건이 2009년도에 보금자리지구 지정이 됐기 때문에 완전히 사실관계가 틀리고 성격이 바뀌는 거예요.
그러면 이걸 가지고 당시에 뭐라고 그랬냐면 본인은 곰탕 흑색선전이다 했는데 본인이야말로 곰탕 해명을 내놓은 거예요.
그러면서 이게 틀리니까 뭐라고 했느냐. 10년 전의 해명의 표현을 그대로 쓰다 보니까 틀렸다.
이것은 지금 선출직 후보, 더구나 제1의 도시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사람이 틀린 해명을 내놨다? 이것만 해도 제가 볼 때는 중대한 결격사유예요.
그리고 본인이 또 땅이 있는지도 몰랐다? 이것과 관련해서 본인이 분명히 국회의원 신분일 때 공직자 재산신고 등록을 할 때 이걸 땅을 신고를 했거든요.
그런데 본인이 땅의 존재도 몰랐다? 이게 말이 안 맞는 거예요. 그리고 본인이 또 내곡동 측량 현장에 안 갔다 그랬는데 지금 증인이 세 부류의 증인이 나타난 거예요.
첫 번째는 경작인 2명, 그리고 두 번째는 측량팀장, 그리고 세 번째는 식당 주인과 아들. 물론 이분 같은 경우는 오락가락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계속해서 증인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본인들이 그러면 이걸 의도적으로 오세훈 후보를 불리하게 만드려고, 또는 상처를 입히려고 거짓말했겠습니까?
그렇다고 보여지지 않고, 가장 중요한 것은 만약에 본인이 틀린 해명이 있으면 이 부분을 바로잡으면 되는 거예요.
여기에다 대고 나는 사퇴하겠다, 후보를. 그리고 정계 은퇴하겠다, 이렇게까지 문제를 걸다 보니까 이 문제가 지금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또 이런 가운데 그제인가요? 민주당의 진성준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이 오세훈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면서 상황에 따라서 중대결심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얘기를 했단 말이죠.
그 중대결심이 뭐냐라고 취재진이 질문하니까 두고 보십시오라고 뭔가 있는 듯이 얘기를 했는데 그 중대결심이 뭔지 들으신 바가 있나요, 교수님?
[서성교]
그것은 진성준 의원이 중대결심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거를 상대방에게 중대결심을 요구를 할 수 있는 겁니까?
그것은 박영선 후보나 아니면 진성준 의원이 본인이 중대결단을 하면 될 것이지 상대 후보한테 중대결단을 요구하는 것은 정치공세고 강제적이고 압박이라고 보여집니다.
아까 교수님, 오세훈 후보가 과거 16년 전, 15년 전 일이라서 기억이 자세하지 않아서 본인이 단정적으로 표현한 말실수는 있을 수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그게 거짓말 논란이 일어나고 거짓말일 수도 있기 때문에 지금 유력한 후보를 예를 들어서 사퇴해라 이렇게 하는 것은 정치적인 공세에 불과하고 만약에 명백한 불법적 사실이 있으면 검찰이나 경찰에 고소고발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배종호]
이 부분에 대해서 제가 답변을 좀 해야 될 것 같아요. 중대결심을 요구한 것은 아니고 오세훈 후보에게 사퇴를 요구했고 또 그쪽 캠프에서 중대결심을 하겠다라고 이야기를 한 거예요, 사실관계가.
그리고 고소고발을 하지 그랬느냐라는 것과 관련해서는 이미 오세훈 후보는 다른 단체에 의해서 지금 고발이 돼 있는 그런 상황이에요, 거짓말 관련해서. 그리고 이 문제가 단순한 착오다라고 얘기를 하시는데 이게 굉장히 심각한 게요, 반복된 거짓말의 경우는 허위사실 공표에 의해서 나중에 당선돼도 당선 무효형에 처할 수가 있는 거거든요.
우리가 기억하겠지만 지금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도 TV토론 과정에서 본인이 사실과 다른 부분을 얘기했다 그래서 결국은 1심에서는 무죄지만 2심에서 유죄를 받아서 당선무효가 되는 그런 처벌을 받았다가 대법원에서 무죄가 됐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문제는 굉장히 심각하고요. 역시 과연 중요한 것은 중대결심이 뭔가라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것과 관련해서는 저도 확인해봤어요. 중대결심하느냐, 뭐가 있느냐, 그랬더니 있기는 했답니다.
[앵커]
그 내용은 못 들으셨고요?
[배종호]
뭐냐고 그랬는데 아직 말은 없고요. 지금 한 3가지가 있다 그러는데 돌아다니기로는 일단 검찰에 고발하겠다.
그리고 또 하나는 국회 차원에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 그리고 또 하나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결정적인 무슨 증거가, 또는 폭로가 나오지 않을 경우에 과연 중대결심에 해당되는지는 모르겠고 다만, 분명한 것은 박영선 후보는 거짓말하는 오세훈 후보하고 이 선거를 치를 수 없다라는 그런 입장. 그래서 이 선거가 정상적인 선거가 아니고 비정상적인 선거다.
그래서 오세훈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이제 투표율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지난 이틀 동안 진행된 사전투표가 역대 최고 투표율로 마무리가 됐죠. 20.54%라는 역대 재보선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여야의 해석은 그야말로 동상이몽입니다. 듣고 오시죠.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어제)]
한 사람 앞에 열 분씩 사전투표 독려해주십시오. 투표하면 우리가 이깁니다, 여러분. 거짓말하는 후보, 이것은 정말 서울의 자존심을 꺾는 일입니다. 우리가 이것만은 막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어제)]
이 정부의 그동안의 잘못한 일에 대해서 이번 투표를 통해 앞으로 잘 가도록, 그런 경고의 메시지를 담기 위해 많이들 나오시는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일반적으로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진보진영이 유리하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이런 목소리도 나오더라고요.
[서성교]
과거에는 20대, 30대, 40대들이 사전투표를 많이 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진보지지층들이 많았는데 최근에 보면 20대, 30대도 사실은 민주당보다는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는 성향이 훨씬 더 높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사전투표가 높거나 본 투표가 높으면 저는 오세훈 후보가 유리하지 않을까 싶고요. 이번에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은 두 가지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적극적인 투표층, 그게 민주당 후보든 아니면 국민의힘 후보든 적극적인 지지층들이 많이 참여했다라고 보여지고 있고요.
두 번째로는 4월 7일이 본 투표날이 평일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4월 7일날 투표하기 불가능하신 분들이 사전투표 많이 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전 연령대에서 대부분 깜깜이 선거하기 전에 보면 오세훈 후보 지지도가 높기 때문에 투표율이 높으면 오세훈 후보가 유리하지 않을까 싶고요.
최근에 논란되고 있는 것은 민주당 지지자들, 샤이진보들이 투표를 많이 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샤이 진보라는 것은 민주당을 절대 지지하지만 여론조사에서 표심을 드러내지 않는 층을 샤이진보라고 그러는데 최근에는 여론조사기법이 굉장히 많이 발전했습니다.
그리고 중앙선관위를 통해서 휴대폰 안심전화를 받고요. 그다음에 여론조사에 대한 응답률이 20%가 다 넘습니다.
그리고 최근의 추세를 보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라든지 정당 지지도라든지 또 국정심판과 국정안정론, 이런 구조적인 지지도 추세가 같이 함께 움직이고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샤이진보가 진짜 있을까, 이런 의구심이 듭니다.
[앵커]
배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번 관건이 본 투표다, 최종 투표율이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50%를 넘을 경우, 넘지 않을 경우 어디에 좀 더 유리할 거라고 보세요?
[배종호]
기본적으로 이번 선거가 상당히 전망하기 어려운 게, 보면 전통적으로 투표율이 높으면 진보 정당, 그러니까 민주당에 유리하고, 투표율이 낮으면 보수 정당에 유리하다.
그 이유는 2030 젊은 층의 투표 참여가 높냐 낮냐. 그런데 이번에는 2030 같은 경우가 굉장히 민주당 후보에 대해서 부정적인 그런 성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지금 굉장히 전망이 어려운 그런 상황인데 지금까지 보면 과연 누가, 왜 했느냐는 조사할 수 없어요, 사전투표 관련해서. 다만 더 나은 것은 서울 같은 경우는 25개 구별로 사전투표율은 나왔거든요. 25개 구별로 보니까 1위가 어디냐 하면 강북 지역이에요.
종로. 그리고 다음에 3위 정도가 송파가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강남도 굉장히 높았어요. 그러면 역대 사전투표 같은 경우는 보수층에서는 굉장히 부정적이었거든요.
아시겠지만 특히 지난번 총선에서 부정선거 의혹까지 제기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번에 대거 보수층에서도 사전투표에 참여했기 때문에 결국은 이런 양상을 보면 전통적인 지지층 결집, 진보 대 보수의 세대결 양상으로 가고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결국은 51:49 이런 상황으로 가기 때문에 그러면 이런 구도의 싸움은 민주당이 결코 불리한 상황은 아니고 다만 부동산에 대해서 굉장히 전반적인 부정적인 여론, 여기에 대해서 민주당에서는 읍소 전략과 함께 굉장히 구체적인 대안들을 내놓고 있기 때문에 결국 마지막에 이 표심들이 어떻게 반응할지가 아직은 좀 더 지켜볼 대목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부산시장 선거의 경우에는 사전투표율이 18.6%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박형준 후보가 김영춘 후보를 많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현재 판세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서성교]
여론조사 공표일이 투표율로부터 6일 전인데 그전까지 조사한 것을 보면 계속해서서 한 15에서 20% 차이가 났거든요.
그리고 마지막에도 보면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거나 예를 들어서 김영춘 후보가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그런 현상이 없었거든요. 그러면 지금도 특별한 변수가 크게 없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지금 격차가 유지되고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부산도 보면 김영춘 후보가 처음에는 공약 정책 중심으로 선거를 하다가 마지막에 불리하니까 결국은 박형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엘시티 분양 특혜 의혹이라든지 또 부동산 문제라든지 또 국회 식당 문제라든지, 국회의 조형물 이런 것을 계속해서 공격하고 있는데 사실 이런 거 가지고 이 판세를 뒤집기는 굉장히 어렵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지고 마지막에 만약에 결정적인 사실관계가 밝혀지든지 팩트가 나오든지 그렇지 않는 이상은 계속해서 선거가 이렇게 지속되지 않을까 싶고요. 부산은 지난 지방선거와 좀 다른데 서울은 2011년 보궐선거가 있었습니다.
그때 박원순, 나경원 후보가 대결을 했는데 그때 투표율이 48.6%였고 박원순 후보가 216만 표, 53.4% 받았고 나경원 후보가 187만 표, 46.2% 받아서 7.2% 차이로 박원순 후보가 이겼거든요.
그때는 박원순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거꾸로 데자뷰가 되고 있는 것 아니냐. 그래서 서울도 이번에는 상당한 격차가 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시간관계상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배 교수님께서는 최근 박형준 후보를 둘러싸고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불거진 것은 또 성추행 허위증언을 사죄했다, 그리고 국회 미술작품 특혜 의혹이 있지 않습니까?
이게 막판 변수가 될지, 아니면 또 다른 변수로는 뭐가 있을지,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배종호]
제가 볼 때는 박형준 후보 같은 경우 선거가 끝나도 계속해서 문제가 될 것 같아요. 지금 오세훈 후보하고 비교만 해도 상당히 차이가 나지 않습니까?
박형준 후보 같은 경우는 구체적인 근거들이 나오고 있어요.
첫 번째로는 국정원 불법사찰과 관련해서 문건에 보면 구체적으로 당시에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그리고 또 정무수석에 보고를 했다.
그러면 그 당시에 홍보기획비서관, 그리고 정무수석이 박형준 지금 현 후보거든요.
이런 구체적인 증거들이 있는가 하면 엘시티 의혹과 관련해서도 초호화 아파트 2채를 분양받은 문제, 그리고 자신의 아들이 관련된 회사가 미술품 20억 넘게 거기에 공급했던 문제.
그리고 역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최근에 폭로가 있었어요. 그게 무슨 얘기냐 하면 2012년도에 박형준 후보 측으로부터 5000만 원을 받고 내가 거짓 폭로를 했다, 거짓 증언을 했다라고 한 여인이 폭로를 했고 그걸 또 지방신문이 보도했고, 뉴스타파는 더 나아가서 검찰 수사기록을 가지고 박형준 후보가 연루됐다라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이 문제는 선거가 끝나도 반드시 수사당국에서 수사를 할 것으로 보이고 둘 중에 박형준 후보, 아니면 이 폭로 여인 어느 한 사람은 반드시 형사처벌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선거 이후 파장도 상당히 심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서 교수님께서도 첨언하실 부분이 있으시면 해 주시죠.
[서성교]
선거가 막판으로 가면 유권자들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판단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기준을 잘 제시를 해야 되는데 마지막에 오면서 혼탁 선거, 조직 동원 선거 이렇게 하니까 오히려 유권자의 빈축을 사는 경우가 많고요.
결국은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기 때문에 국민이 정확하게 심판하고 평가하고 판단하는 데 대해서 민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또 여타 후보들도 절대로 수긍하고 결과에 순응해야 된다.
그다음 진행을 해야 된다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사흘 뒤면 진짜 민심을 알 수 있을 텐데요. 시민으로서 권리를 행사하고 또 결과도 신중히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배종호 세한대 교수, 서성교 건국대 초빙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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