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재보궐 성적표에 정치권 요동친다...향후 전망은?

[뉴스큐] 재보궐 성적표에 정치권 요동친다...향후 전망은?

2021.04.07. 오후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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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추은호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재보궐선거 투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서 저희가 서울 지역 투표율이 47%대 그리고 부산 지역 투표율이 42%대라고 전해 드렸는데 투표율이 조금 더 올라갔습니다. 여기서 추은호 해설위원과 함께 이번 선거의 의미와 전망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위원님, 어서 오십시오.

[추은호]
안녕하세요?

[앵커]
투표율이 올라가고 있는데요. 서울 같은 경우에 40% 후반까지 나왔나 봐요. 투표율이 높으면 여에게 유리하냐, 여에 유리하냐 이렇게 물어보면 여당, 야당 모두 다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해석하더라고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그래도 일반적으로 투표율이 높으면 아무래도 바람이 크게 좌우한다. 그래서 야당한테 유리하다. 그리고 투표율이 낮으면 아무래도 조직이 강한 여당이 유리하다. 이것이 하나의 공식입니다. 그런데 이걸 두고 국민의힘은 투표율이 높으면 50% 넘으면 우리가 이길 거다. 하지만 민주당은 투표율하고 상관없다, 이제는 달라졌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그래도 지금까지 적용되는 건 투표율은 높으면 바람이 작용한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과연 바람이 어느 쪽으로 불게 되는 건지도 궁금한 상황인데요. 지금 이 시각 현재 투표율 알아보겠습니다. 서울 남산에서 찍은 서울 전역 파노라마 뷰와 함께 이 시각 투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이 시각 투표 상황 알아봅니다. 서울 중구 투표율 50%입니다. 종로가 51.5%고요. 도봉이 49.2%입니다.

[앵커]
노원이 51.4%, 중랑 45.9%, 성동이 49.8%입니다.

[앵커]
송파가 52.1%, 서초가 가장 높네요. 54.8%의 투표율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관악이 46%, 영등포가 49.2%, 금천이 가장 낮습니다. 44.1%입니다.

[앵커]
서대문 50.6%, 은평 48.2%의 투표율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이 시각 현재 서울 전체 투표율 49.7%, 5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부산시청과 부산 승학산에서 찍어서 연결한 부산 파노라마 뷰와 함께 이 시각 투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앵커]
부산진이 44.5%고요. 연제가 최고입니다. 47.2%입니다.

[앵커]
계속해서 투표율 더 보겠습니다. 동래 투표율 46.5%. 금정 46.9%입니다.

[앵커]
기장이 최저입니다. 40.1%고요. 해운대는 45.2%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수영구가 46% 고요. 남구 46.7%, 중구가 44.8%입니다.

[앵커]
부산 지역 지금 투표율 보고 계십니다. 영도가 44.6%, 사하가 42%입니다.

[앵커]
강서구가 40.2, 사상이 41.7%, 부산 북구가 43.4%입니다.

[앵커]
부산 이 시각 투표율은 44.6%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여야 모두 정말 총력전을 펼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번 선거는 전체적으로 보면 공약보다는 네거티브라고 할까요? 그것만 자꾸 생각이 나는 것 같아요.

[추은호]
그렇죠. 정책과 후보가 실종된 선거가 이번 선거가 아닌가. 그래서 어떻게 보면 물론 보궐선거입니다마는 참 나쁜 선례를 남긴 선거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부동산 민심을 어떻게 제대로 읽고 여기에 따른 해법들을 내놨어야 되는데 그런 부분들이 다 실종되고 또 오세훈, 박영선 두 후보는 또 어디로 갔는지 없애버리고 또 그 후보들이 내세우는 공약, 정책이 뭔지는 명확하게 검증되지 않고 그냥 넘어가고 어떻게 보면 생태탕 논란, 또 엘시티 논란. 이런 것들만 부각돼서 참 제대로 너무나 아쉬운 선거라는 생각은 지울 수 없습니다.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 마지막 선거운동까지 여야 후보들 참 열심히 뛰었습니다. 마지막 유세 현장도 상징성이 있었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추은호]
일단 박영선 후보 경우에는 마지막 선거운동 유세지를 광화문 광장으로 정하지 않았습니까? 광화문 하면 촛불의 성지가 광화문이죠. 여기서 박영선 후보는 어떻게 보면 민주당이 지난 4년 동안 잘못한 부분들도 있다. 그리고 성찰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잘못한 부분들을 인정하면서 표심을 호소하는 전략을 취한 반면에 오세훈 후보 경우에는 신촌에서 마지막 파이널 유세를 했습니다.

과거에 20대, 30대가 국민의힘에 등을 돌린 대표적인 층이었는데 여기에 어떻게 최근 들어와서는 젊은 세대가 그래도 국민의힘에 다가간다고 분석들을 해서 마지막 선택지로 신촌을 택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런데 여기서 유념해야 될 것이 20대, 30대 세대가 물론 민주당에 실망한 부분은 틀림없이 있을 겁니다. 그렇다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쪽으로 돌아섰느냐, 이 부분은 조금 더 선거 결과를 보고 판단을 해야 될 부분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 보궐선거를 흔히 미니 대선, 대선 전초전. 이렇게 부르지 않습니까? 그만큼 이번 선거가 중요하다는 건데 어떤 면에서 이번 선거가 중요한 건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추은호]
일단 이번 선거를 보면 관전포인트가 저는 몇 가지 있다고 보는데 첫 번째가 LH 사태 후폭풍입니다. LH 사태가 등장하면서 중도층 또 젊은층은 공정과 정의, 이것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정권 심판이 필요하다라고 하는 정서가 하나 있고요. 또 반면에 보수층 그리고 노년층은 내로남불로 보고 있다.

그래서 역시 정권 심판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 하나의 큰 흐름인데 LH 사태 후폭풍이 만약에 정권 심판론으로 이어져서 이것이 결과로 나타날 경우에 이것은 단순하게 보궐선거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년 대선까지도 이어질 가능성이 상당히 큽니다. 그래서 부동산 민심이 내년 대선까지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LH 사태의 후폭풍이 어디로까지 이어지느냐, 이것을 하나 우리가 주목해 볼 필요가 있고요.

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야권 단일화의 파괴력입니다. 만약에 오세훈 후보가 승리한다면 야권 단일화의 파괴력이 입증된 거죠. 금태섭, 안철수까지 포함한 오세훈 후보의 승리로 이어진다라면 이것이 만약에 단발로 그치지 않고 내년 대선까지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또 이 과정에서 안철수 대표가 화학적 결합을 위해서 열심히 또 뛰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전개될 야권 재편 과정에서 또 윤석열 전 총장까지 포함한 야권의 후보 대선 과정에서의,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의 굉장한 파괴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만약에 야권 단일화가 그걸 했음에도 불구하고 패배했을 경우, 그럴 경우는 이렇게 해서도 안 되는구나라고 하는 패배주의가 국민의힘이나 야권을 휩쓸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이럴 경우에 과연 야권 재편 과정에서 윤석열 전 총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서울시장이든 부산시장이든 선거에서 여야 누가 이기든 이게 승리가 독이 될까, 약이 될까 이게 궁금한 포인트이기는 하더라고요. 어떻게 예상을 하십니까?

[추은호]
그렇습니다. 일단 승리가 득이 되냐, 독이냐. 승리는 항상 득이 되는 거죠. 승리는 득이 되기 마련인데 국민의힘이 만약에 지금의 우세한 분위기를 이어갔을 경우에 자칫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자만에 빠질 우려가 있다라고 하는 것이 독이 될 수 있으면 독이 될 겁니다.

왜냐하면 국민의힘 경우에는 보수 정당 경우에는 탄핵 이후에 지금까지 보면 비대위 체제를 세 번째 유지를 했습니다, 탄핵 과정에서. 인명진 비대위원장, 김병준 비대위원장, 그리고 이번에 김종인 비대위원장. 그런데 비대위원장 체제를 마치고 항상 보수로 회귀를 해버립니다.

인명진 이후에 홍준표, 그다음에 김병준 이후에 황교안. 이렇게 항상 보수 회귀, 보수로 돌아가는 탄성이 작용을 했거든요. 만약에 국민의힘이 이번에 승리를 하더라도 다시 이와 같이 보수 회귀로 돌아간다. 보수 일변도로 돌아간다고 하면 이건 틀림없이 독이 될 겁니다. 그러니까 이번에 국민의힘이 힘을 받는 것은 중도로 영역을 확장한 거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까먹는다면 틀림없이 국민의힘으로서는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하게 될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리고 이번 결과에 따라서 대선 후보들의 입지도 바뀔 것 같거든요. 대선 후보들의 입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추은호]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을 주자가 이낙연 전 대표겠죠, 아무래도. 이낙연 전 대표는 본인의 입장으로서는 대표 시절에 당헌까지도 고쳐가면서 양측의 부산, 서울 후보를 내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자신의 선거인양 뛰었는데 만약에 두 군데 선거에서 모두 패배를 한다면 사실 대선주자 위상을 되찾기가 굉장히 어려울 겁니다. 민주당으로서는 그럴 경우에 이재명 지사의 독주에서 나가서 대세론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요.

여기에 이 상황을 만회하기 위해서 친문 진영에서는 나름대로 제3 후보론, 이렇게 띄울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그래서 정세균 총리의 등판 가능성, 상당히 높아 보이는 것이 현실이고요. 여기에 또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 안철수의 재발견이다. 물론 안철수 대표가 오세훈 후보에게 지기는 했지만 어떻게 보면 살신성인의 역할을 했다. 야권에서는. 그래서 야권 후보의 판을 키우고 또 그걸 지금까지 유지해 왔던 것이 안철수 대표의 역할이 상당히 컸다. 그래서 안철수 재발견이 하나의 또 모티브가 될 가능성도 저는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앵커]
지금 쭉 거론되고 있는 대선 후보들, 잠룡들을 저희가 앞서 사진으로 쭉 보여드렸는데 이 대선후보군 외에 또 다른 새로운 인물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까?

[추은호]
저는 개인적으로는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봅니다. 만약에 이재명 지사의 대세론으로 굳어졌을 경우에 친문 진영에서 이걸 받아들이지 않고 제3 후보론을 내세우지 않겠냐는 관측들이 많은데 우리나라 대선 주자는 단기간에 뚝딱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국민들이 결국 검증하고 판단하는 부분들인데 저는 민주당 내에서는 지금까지 나온 인물들 중에서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총리, 이 선에서 경쟁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물론 출마하고자 하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이광재 의원이라든가 여러 분들 몇 분이 거론되고 있는 건 사실인데 하지만 양강 혹은 3강으로 이렇게 부각될 정도로는 힘에 부친 것이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를 관심 있게 지켜볼 것이 청와대입니다. 청와대 같은 경우에는 집권 후반기 국정 동력이 달려 있다고도 볼 수 있잖아요.

[추은호]
이번 선거에서 만약에 두 군데 다 패배를 한다면 사실 청와대로서는 국정 장악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그런 대목입니다. 지금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도 30% 초반대로 떨어져 있는 상황 아닙니까? 만약에 양쪽에서 패배를 한다면 국정수행 지지도 정말 30%, 내가 위협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 청와대로서는 국정 운영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전면적인 개각, 혹은 청와대 개편까지 이어질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하나의 활로를 찾아야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고요. 마침 정세균 총리도 대권 가도로 진입하기 위해서 다음 주 정도에 총리직 사퇴를 대통령에게 표명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연스럽게 개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차기 총리를 누가 하느냐에 따라서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임기의 색깔이 드러날 것 같은데 오늘 선거 결과에 영향을 받지 않겠습니까?

[추은호]
당연히 영향을 받을 겁니다. 그래서 무조건 이렇게 밀어붙이기식은 곤란하다라고 하는 인식들은 같겠죠.

[앵커]
정말 재보궐 성적표에 따라서 정치권이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추은호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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