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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수영 /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보신 것처럼 일단 출구조사 결과 그리고 리얼미터의 자체 D-1 여론조사 결과. 두 조사 모두 국민의힘 후보가 이기는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난 겁니다. 개표 상황은 끝까지 지켜봐야 알 수 있을 텐데요. 두 의원 모시고 조금 더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성준 의원님. 지금 출구조사 결과라는 점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요. 출구조사 결과 보셨는데 어떻게 평가를 하십니까?
[박수영]
서울이 20%, 부산이 31%로 차이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벌어져서 나와서 상당히 고무적이기는 합니다. 저희는 한 20% 정도 차이 나지 않겠느냐, 부산의 경우에. 그랬는데 무려 31%나 지금 차이가 난 걸로 나왔습니다. 사실 지금 투표율이 서울보다 낮아서 부산이 과연 이렇게 30% 이상 벌어지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일단 출구조사는 31% 나온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굉장히 고무적이기는 한데 결과를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박성준 의원님, 지금 막판에 지지층이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할 것이다, 그래서 접전 양상으로 펼쳐질 것이다라는 당 지도부의 예측도 있었는데 지금 출구조사 결과이기는 합니다마는 민주당 자체적으로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까요?
[박성준]
일단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서 당사 분위기도 봤지만 겸허하게 일단 받아들여야 될 것 같고요.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되는데, 내용으로 봐서는 저희가 전통적 지지층들을 나눴을 때 30 대 30이라고 하는데 중도층, 그러니까 부동층들이 어디로 가느냐에 대한 표심이 매우 중요한데 지금 출구조사 결과만으로 봤을 때는 저희 당으로 오지 않았다라는 것으로 예측이 가능한데요.
그러면 왜 오지 않았을까라는 부분은 우리가 이번 마지막 표 개표 이후에 그 부분을 면밀히 바라보고 추후에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것들을 다시 한 번 고민하고 되짚어봐야 되는 거겠죠. 표의 반영이라고 하는 것은 민심의 반영이니까요.
출구조사가 저렇게 큰 차이가 났다라고 하는 것은 민심의 반영이 그대로 나타났다라고 겸허하게 일단 받아들이고 마지막까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박 의원님, 이번 보궐선거전 직접 나가보셨죠?
[박수영]
그렇습니다. 매일 유세를 하고 그랬습니다.
[앵커]
시민들이 가장 원하는 바람이 무엇이었습니까?
[박수영]
시민들은 위선. 무능할 수는 있다, 정부가. 부동산 정책 실패도 하고 할 수 있는데 결정적으로는 청와대 정책실장이라든지 박주민 의원같이 내로남불의 전형들이 나타난 것에 대해서 굉장히 분노를 많이 하고 사실 부산 투표의 경우는 분노 투표의 결과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정책의 실패보다, 무능보다 위선이나 내로남불에 대한 분노, 이게 가장 컸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일각에서는 이번 선거, 여론조사상 나타난 그런 선거 조사에서 국민의힘이 지지율을 더 받은 이유는 국민의힘이 잘해서라기보다는 여당이 잘못한 반사효과 아니겠느냐 이렇게 보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박수영]
그건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100% 동의하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 당이 특별히 잘해서 저희 당을 찍어준 게 아니고 민주당의 정책 실패 그다음에 이어진 위선과 내로남불. 시리즈로 계속 나오지 않았습니까? 거기에 대한 분노 투표이지 저희 당으로는 겸허하게 받아들이면서 더욱더 변화를 해야 된다.
아까 결과에서 나온 것처럼 중도층, 2030 세대, 또 샤이 진보라는 단어까지 나왔는데요. 이런 분들을 모두 아울러서 우리 당이 더욱더 중도를 지향하면서 이분들을 아우르고 있는 통합의 정치를 해야 내년의 대선도 바라볼 수 있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최종 성적표를 받아들고 나서 민주당도 이제 여러 가지 과제를 안게 될 텐데 이번 선거에서 강남 3구 투표율이 높은 부분도 그렇고요. 부동산 문제에 대한 민심이 반영됐다라고 보는 시각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정책적인 변화를 기대해도 되는 걸까요?
[박성준]
하나하나 짚어볼 필요가 있는데요. 보통 선거라고 할 경우에 정권 내에서 보궐선거라든가 총선이라든가 이런 경우는 대통령 선거와 관련된 선거 분석을 해 보면 정권에 대한 심판론이 매우 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항상 그 과정에서. 그래서 중간 선거라고 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선거거든요. 임기 1년을 남긴 시점에서 그래도 문재인 대통령 집권 후반기에 지지율이 30%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그래도 고무적인 성향이 나온 거고요.
그런 가운데 보궐선거가 나왔는데 그런 가운데도 상당히 어려운 겁니다. 지금 얘기한 것처럼 부동산 이슈도 뜨고 LH 사태 문제라든가 여러 가지 복합적인 부분이 있는데 이번 투표 출구조사만으로 봤을 때는 국민의 마음, 유권자의 마음을 두 가지로 대변한다고 하면 불만과 불안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야권 같은 경우는 불만을 제기해서 심판론으로 가는 거고 특히 집권당 같은 경우 미래를 얘기하면서 더 나아가 안정론으로 가기 때문에 투표에 대한 유도를 하게 되는 건데 중간선거 과정에서는 아무래도 심판론과 불만을 제기하다 보면 여당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리한데 그것이 이번 출구조사에 반영된 것이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고요.
[앵커]
지난 총선 때와 비교해 보면 지난 총선 때는 서울 같은 경우에는 압도적인 지지를 여당에 보내주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이번에 LH 사태라는 악재가 터졌지만 여당 입장에서는 단순히 LH 사태뿐만 아니라 그동안 쌓여왔던 여당의 실정에 대한 불만이 드러난 것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어요.
[박성준]
여당의 실정이라고 했을 경우에는 그것을 구체화해서 어떤 거냐라고 하는 거를 따져볼 필요가 있는데 전체적으로 볼 때 저는 큰 국정의 방향은 몇 가지가 있다고 봅니다. 그게 하나가 뭐냐 하면 권력기관 개혁과 같은 거대 개혁이 있는 거고요. 또 하나가 뭐냐 하면 민생개혁과 같은 것들이 있는 겁니다.
그동안에 문재인 정부가 쭉 오면서 가장 중요하게 추진했던 것들이 검찰 개혁과 국정원 개혁, 이런 민주화에 대한 부분들을 하나하나 만들어왔고 제도화, 개혁하고 또 경찰개혁까지 다 이루어왔던 과정이었고요. 또 한편으로는 가장 중요한 게 부패의 문제입니다. 적폐청산에 대한 부분을 철저하게 해왔던 거고요.
그런 가운데 또 하나가 뭐냐 하면 경제 문제에 있어서의 불평등 문제를 우리가 해결해야 되는 부분인데 이 불평등 문제가 해결하기가 가장 어려운 것 중의 하나가 뭐냐 하면 부동산의 문제입니다. 부동산은 불평등의 문제이고 경제의 문제이면서 또 한편으로는 부패의 문제와 맞물려 있고 더 나아가서는 세제의 문제와도 맞물려 있는 건데 이번에 제가 볼 때는 이번 출구조사 결과로 볼 때는 가장 큰 이슈는 역시 부동산 이슈였다. 그리고 부동산 이슈에 따른 세제의 문제가 피부에 와닿는 민생 문제로서 해결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라고 하는 과제를 남겼다라고 제가 나름대로 해석할 수 있을 텐데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출구조사 결과이기는 하지만 최종 개표 결과에서 출구조사 비슷한 맥락으로 나온다면 예상보다도 큰 표 차이의 승리가 예상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그렇다면 지금 표심을 봤을 때 중도층의 표심을 많이 가져갔다는 해석도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중도층의 표심을 국민의힘이 얻기까지 어떻게 보면 안철수 대표의 역할도 또 크다는 분석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박수영]
물론입니다. 저희 금태섭 의원, 또 안철수 대표. 이런 분들하고 드라마를 쓰지 않았습니까? 완전히 토론을 하면서 경쟁을 하면서 드라마를 써서 우리 오세훈 후보가 후보로 나왔기 때문에 그 부분도 굉장히 많이 기여를 했고 아까 여론조사, 출구조사 결과에서 보셨지만 2030도 서울을 경우에는 상당히 우세한 것으로 지금 나와 있는 거거든요. 이건 저희 당 투표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고요. 이런 분들이 원하는 중도 표심, 이런 것들을 앞으로 저희가 잘 조합해야 앞으로 우리 당의 미래, 보수의 미래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중도 확장을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십니까?
[박수영]
당연히 그렇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어차피 합당을 하겠다고 얘기한 부분이 있고요. 금태섭이라든지 윤석열이라든지 하는 중도층에 머물러 있는 분들, 모든 분들 아우르는 통합의 정치를 해야 우리가 1년 남아있는 대선에서 또 승기를 잡을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민심을 제대로 파악해야지 또 다시 민심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그동안 보여준 게 무엇이냐라고 이렇게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국민의힘이 과연 무엇을 했느냐. 여기에 대한 답도 내놔야 될 것 같거든요.
[박수영]
당연합니다. 저희가 반사적인 이익을 본 것은 틀림없고요. 아까 우리 박성준 대변인님 말씀하신 것처럼 민주당 정권에서 공수처 개혁이라든지 검찰개혁이라든지 큰 개혁들 많이 했거든요. 이게 사실은 민생에는 와닿지 않는 부분들이었습니다. 민생은 일자리를 원하고 그다음에 백신, 원하는 것도 있고요. 또 부동산 이런 것들이 민생에 관련된 주제들인데 이런 민생에 관한 정책에서 민주당이 실패함으로써 우리가 반사적인 이익을 얻었고 그렇다면 그 실패한 민생 부분에서 우리 당이 먼저 답을 또 내놔야 되는 이런 입장이 처해 있는 것이죠.
[앵커]
중도 확장과 관련해서 국민의힘에서 움직임도 가시화될 것 같은데 민주당은 어떤 대책이 있을까요?
[박성준]
중도 확장이라고 했을 경우에는 가장 큰 문제는 민생과 관련된 부분이고요. 또 정치라고 했을 경우에는 정당 정치라고 우리가 얘기를 많이 하는데 정당은 그러면 과연 무엇을 할 것이냐에 대한 부분으로 나눠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크게 몇 가지 보고 있는데 과거에서부터 현재의 문제, 또 현재에서 미래의 대안을 제시하는 문제 이렇게 크게 두 축으로 나누는데 여전히 저는 민주당도 그렇고 정부도 그렇고 여당도 그렇고 지금 있는 부패 문제를 척결하는 것. LH 사태 문제를 비롯한 부패 문제를 강력하게 근절하는 정책들을 내세워서 우리가 얘기하는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고요.
또 그러한 면에서 부동산과 연관된 불평등의 문제가 여전히 큰 문제입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하겠냐라고 하는 대안들을 그동안 계속 마련해 왔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추진하는데 저는 더 나아가서 우리 민주당 정부는 미래의 대안을 제시해야 된다고 봅니다.
야당이 갖지 못한 부분에 대한 경쟁력이라고 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가 있는데 저는 국가 성장 동력에 대한 부분을 확실하게 우리가 얘기를 해야 됩니다. 지금 얘기한 부분이 일자리, 민생 문제 이런 부분을 통해서 앞으로 대안을 제시를 해야 되고 그러한 집권여당의 힘이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앵커]
정부 여당도 이번에 민심이 이렇게 나타난 것을 보고 뭔가 변화를 해야 될 것 같기는 해요. 그렇지 않습니까? 앞서 어려운 문제다라고는 이야기해 주셨는데 부동산 문제뿐만이 아니라 검찰개혁 관련해서도 추미애 전 장관과 윤석열 전 총장의 갈등, 이런 부분도 사실 국민들의 피로감이 컸거든요. 이런 부분들도 추후에는 바뀌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의견도 있어요.
[박성준]
검찰개혁이라고 하는 부분, 공수처 설치에 대한 과정들, 이런 것들은 저는 민주당이 반드시 수행해야 되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과정을 하다 보면 그런데 사실은 갈등이 있는 것이고요. 그러다 보면 또 개혁 과제라고 하는 것은 국민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이게 단기간에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고 사실은 장기과제거든요. 그러면 바라볼 때는 지치고 힘듭니다.
그리고 나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다른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게 어려운 건데 국가의 장기적인 그림으로 봤을 때는 반드시 필요한 문제이고요. 그것을 집권당이기 때문에, 또 여당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되고요. 더 나아가서 앞서 제가 얘기했던 부분에 좀 더 덧붙인다고 하면 일자리 문제라든가 국가성장동력의 문제와 더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저희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민주당이 그러한 선도국가로서의 모델을 제시해야 된다. 그러면서 거기에 따른 국민들이 하나로 모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낸다고 하면 저는 중도층은 당연히 온다고 생각되고요.
[앵커]
민주당한테는 어떻게 보면 4년의 시간이 있었고요. 4년의 시간 동안 많은 걸 보여줬다면 이런 민심의 이반이 나타나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요.
[박성준]
민심의 이반이라고 했을 경우 우리가 보통 작용과 반작용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정치에 있어서는 진심과 진실을 다해서 정치를 한다고 하면 다시 또 돌아오는 것이 또 민심이기 때문에 그 역할을 또 민주당과 집권여당이 해야 되는 거고요. 저는 앞으로 1년 남은 대선 과정에서 저는 민주당이 그러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저력과 역량이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정치에 있어서 또 중요한 건 뭐냐 하면 어떤 사람이 일을 하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 민심의 반작용도 분명히 있다고 하지만 앞으로 이 반작용을 다시 끌어들일 수 있는 힘, 구심력을 갖고 있는 힘이 정치력이고 그 정치의 중심이 있는 사람이 누구냐인데 저는 민주당에 있는 분들이 그만큼 역할을 할 수 있는 분들이 많고, 또 하나는 우리나라가 어디로 가야 되느냐 하는 방향성에 대해서는 분명히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저는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보고요. 또 그러한 역할을 해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당장 내일의 변화부터 얘기를 해보면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이제 김종인 위원장이 집으로 가겠다고 했잖아요, 선거 다음 날. [박수영] 당장 김종인 위원장께서는 오늘 선거 끝나고 나면 내일 아침에 성명서를 내고 뒤도 안 돌아보고 집으로 가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가시게 되면 당 대표가 없는 형국이 되거든요.
원내대표가 당 대표를 권한대행으로 일하게 되고 다음에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준비해야 되는 그런 과정들이 있습니다. 이 과정이 사실 우리 당으로서는 내년 대선을 위해서 제일 중요한 준비 단계입니다. 아까 우리 박성준 의원께서 정책 얘기를 하셨는데 민주당이 이념에 충실한 정책들을 아직도 고집을 하면서 한편 반가운 얘기는 성장동력 얘기하셨거든요.
성장동력 이런 부분은 지금까지 4년 동안 못 듣던 얘기인데 다시 하시겠다고 하니까 반갑고 과연 1년 만에 이념에 의한 불평등 해소, 검찰개혁 이런 것들을 다 묶어두고 다시 성장으로 갈 수 있겠는가 하는 부분은 의구심이 있지만 성장동력 부분은 원래 저희 당이 잘하는 부분입니다.
[앵커]
그런데 궁금한 게 김종인 위원장이 오늘 저희가 소감 얘기도 들어봤지만 오늘 막상 성적표를 받아 들면 언제쯤 다시 돌아올까,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라고 예측을 하는 분들이 아주 많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박성준]
많은 분들이 김종인 비대위원장 계속 남아야 된다고 얘기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마는 저는 본인을 위해서나 우리 당을 위해서나 일단 말씀하신 대로 내일은 뒤도 안 돌아보고 댁으로 가시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하고 정치라는 게 생물이라서 움직이다 보면 또 무슨 변수가 생길지, 언제 필요하게 될지 모르는 것이거든요. 그때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 입장에서는 재보궐선거이기는 합니다마는 역대 큰 선거. 그러니까 전국 선거에서는 4번 연속 승리를 하지 않았습니까? 재보궐선거입니다마는 서울과 부산시장은 또 큰 선거였고요. 이번 선거와 관련해서는 당장 이번 개표 결과가 그대로 이어진다면 지도부 책임론도 제기가 될 것 같은데요.
[박성준]
그건 지금 제가 논의할 문제, 또 제가 답변할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얼마나 고민이 많겠습니까, 지도부 입장에서. 그리고 이 민심의 반영, 민심의 파도가 밀려왔기 때문에 얼마나 고민이 많겠습니까? 다만 서울, 부산의 상징성은 분명히 있는 것이죠. 한국 정치의 중심이고요. 또 1수도, 2수도라고 할 수가 있는데 서울이 중심이고 또 제2의 부산 같은 경우는 산업화의 성지이면서 또 문재인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을 만들었던 민주당의 정치적 성지라고 할 수 있는 곳에서 패했기 때문에 상당히 저는 충격이 클 거라고 보고요.
그렇기 때문에 더 다시 재기하기 위해서, 회복하기 위해서,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끊임없이 성찰하고 그것을 국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좀 더 깊이 있게 고민을 많이 할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지도부에서는 오늘 표가 완전히 개봉이 되지는 않았지만, 개표가 되지는 않았지만 많은 고민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앵커]
일단은 이번 선거 결과, 이제 개표를 해야지 알 수 있습니다. 지금 보고 계신 그래픽 모두 출구조사 결과입니다. 실제로 투표함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것이고요. 두 의원님께 또 여쭙고 싶은 게 당장 민주당도 그렇고 국민의힘도 그렇고 당대표가 공석이 되게 되잖아요. 그리고 이미 이낙연 대표는 물러나셨고요. 그래서 당대표도 뽑아야 되고 그리고 내년 대선 후보도 또 뽑아야 되는 그런 과정이 남아있습니다. 먼저 민주당은 일정이 어떻게 되는 거예요?
[박성준]
지금 원내대표와 당 대표가 거의 같은 시기에 뽑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 오늘이 4월 7일이니까 5월 초, 그러니까 5월 9일 이전에 당 대표를 뽑게 되고 5월 8일이나 9일쯤에 원내대표 선거가 예정돼 있는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당의 입장에서 보면 지도부의 교체 시기라고 할 수 있겠죠.
사실은 지도부의 교체 시기라고 하는 것은 당내에 상당히 혼란스러운 면도 있는 건데 그게 이번에 4.7 보궐선거의 결과와 맞물렸기 때문에, 그러면 차기 지도부는 어떤 일을 해야 되느냐에 대한 고민들을 할 겁니다. 당원들도 그렇고 또 대의원들도 그렇고 지금 국회의원들도 마찬가지고요. 그러면 지금 시점에서 봤을 때는 구심력을 발휘할 수 있는 후보가 돼야 되지 않겠느냐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왜 그러냐면 당내 결속을 한 이후에, 그 이후에 대선 경선과 또 대선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일단 당내 통합과 더불어서 뚜렷한 어떤 대안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당 대표, 또 원내대표가 저는 선출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소위 말해서 이런 질문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밖에서 봤을 때는 친문과 비문 이렇게도 나누지 않습니까? 그렇게 따진다면 차기 당 지도부가 어떤 인물이 될 거라고 보십니까? 공식 투표가 마무리 되고 지금은 자가격리[박성준] 제가 저도 방송을 하지 않았습니까, 여기 오기 전에. 방송하기 전에는 친문 비문 나눠서 얘기를 많이 해봤는데 이번 21대 국회 들어와 보니까 사실은 174명의 국회의원 다 친문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 그 당시에 공천 과정과 당선에 있을 때 이 당에 계파가 없었거든요. 그 이전에는 야당도 마찬가지고 민주당 같은 경우도 항상 당내에는 계파들이 있었고 계파에 의해서 50 대 50이든 공천 과정에서의 불협화음이 있었는데 이번 21대 같은 경우는 다 모든 분들이 친문이었고 하나된 힘으로 왔기 때문에 저는 그것이 저는 민주당의 저력이라고 보고요.
다시 회복, 탄력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원천이 여기에 있다. 그래서 그 구심력을 발휘할 수 있는 당 대표, 원내대표가 선출된다고 하면 좀 더 거기에서 출발해서 원심력을 발휘해서 경선과 또 대선을 잘 치를 수 있는 지도부가 구성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는데 권역별 출구조사 결과도 좀 보여주시죠.
[앵커]
권역별 출구조사 결과 볼까요. 서울 강북서권으로 보겠습니다. 강북서권. 은평, 성대문, 종로, 중구, 마포, 용산. 이 지역에서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58%, 그리고 박영선 후보가 38.3%를 얻을 것으로 예상이 됐습니다. 지상파 출구조사 서울 강북동권으로 가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55.6%, 더불어민주당의 박영선 후보는 40.3%로 예측이 됐습니다. 전통적으로는 민주당이 좀 강세 지역이기도 하죠.
[앵커]
맞습니다. 강남서권 볼까요. 강서, 양천, 영등포, 동작, 관악이 속한 지역인데요. 강남서권은 오세훈 후보가 56.9%, 박영선 후보가 40%를 얻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강남동권을 보겠습니다. 오세훈 후보 67.2%, 박영선 후보가 30.5%니까 표 차이가 상당히 많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일단 출구조사 결과는 두 배 넘게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 보겠습니다. 부산 같은 경우도 나눠봤는데요. 부산 금정, 해운대권입니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66.4%, 김영춘 후보가 30.9%를 얻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앵커]
부산의 강서 낙동권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62.5%,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 35.1%로 예측이 됐습니다.
[앵커]
부산 중동구 도심권 보겠습니다. 박형준 후보 62.8%, 김영춘 후보 33.4%를 얻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중서부 도심권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64.8%, 민주당 김영춘 후보는 32.4%로 예측됐습니다.
[앵커]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5월에 전당대회, 또 원내대표도 새로 뽑고요. 그리고 지도부가 내년 대선에 맞춰서 재편될 것으로 박성준 의원이 말씀해 주셨고요. 박수영 의원님,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떠나면 당 대표도 뽑아야 되고 후보도 뽑아야 되는데 어떤 일정이 잡혀 있습니까?
[박수영]
지금 원내대표 임기가 5월 29일까지입니다. 우리가 5월 30일날 시작하니까 뽑게 되죠. 그래서 5월 초에 저희도 마찬가지로 원내대표를 뽑는데 당 대표 뽑는 것은 민주당은 먼저 뽑는다 그랬는데 우리는 원내대표를 뽑아서 당 대표 선거는 조금 더 뒤에 해야 되는 이런 상황.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닌데 그렇게 갈 수밖에 없을 겁니다. 당헌당규도 약간 바꿔야 되는 부분도 있고요. 그래서 아마 5월 초에 원내대표를 먼저 뽑고 권한대행 상태에서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6월이나 7월에 할 것으로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그전에 국민의당하고 합당 과정도 있어야 되잖아요.
[박수영]
그렇습니다. 그래서 복잡합니다. 중도에 있는 금태섭, 윤석열 등등 여러 분들이 계신데 그걸 어떻게 조율해서 하나로 만들 수 있는가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출구조사 결과 권역별로 계속 보여드리고 있는데 최종 개표 결과를 봐야 저희가 확정해서 말씀드릴 수 있겠지만 지금 출구조사 결과대로라면 서울에서는 오세훈 후보가, 그리고 부산에서는 박형준 후보가 크게 이길 것으로 예측이 되지 않았습니까? 두 후보가 만약에 당선이 확실시된다면 두 후보 자체에게도 굉장히 큰 의미의 선거가 될 것 같은데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박수영]
두 후보는 서울에서 오세훈 후보 같은 경우는 사실 처음 시작할 때는 1위로 할 거라고 전혀 예상을 못 했던 상황이고 나경원 후보나 안철수 후보 같은 사람들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드라마 같은 1:1 토론, 서류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상황에서 스탠딩 토론을 했습니다. 그 4번을 거치면서 상승하기 시작했고, 이런 방식으로 대선에서도 우리가 지금은 무명이지만, 또는 중간 정도 되지만 역전 드라마를 쓸 수 있는 이런 계기를 만들었다는 의미가 있고 그걸 잘 탄 분이 오세훈 후보고 이번에 좋은 성적을 냈다고 생각을 하고요.
박형준 후보 같은 경우는 좋은 아이디어와 정책을 많이 내놨는데 전혀 언론에 보도도 잘 안 됐습니다. 왜냐하면 네거티브 공방이 워낙 심해서. 그런데 네거티브를 하면 할수록 표차가 더 벌어지는 거예요. 그래서 그만큼 부산 시민들이 성숙되어서 이제는 근거 없는 네거티브 가지고는 흔들리지 않는다.
부산의 발전, 부산의 경제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발전을 위해서 기여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가를 더 많이 본 것 같고 또 부산분들이 이런 게 있습니다. 위선, 내로남불 이걸 못 참는 이런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그게 또 표심에 반영된 것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서 박영선 후보, 김영춘 후보 열심히 뛰었습니다. 열심히 뛰었고요. 출구조사 결과만 보고서는 말씀드리기는 어렵겠습니다마는 박영선 후보, 김영춘 후보 참 열심히 뛰지 않았습니까?
[박성준]
훌륭한 후보고요. 선거라는 것이 보통 몇 가지 요소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큰 흐름으로 봤을 때는 지금 저는 LH 문제에 의한 또 이 문제, 또 야당의 단일화 문제에 관한 그런 부분들이 매우 큰 요인이었고요. 그 후보의 인물 경쟁이라고 하는 부분이 묻혔다라고 하는 것이 아쉽고 개인적으로 볼 때는 저는 박영선 후보가 참 훌륭한 후보라는 것을 저는 피부로 느꼈습니다. 같이 일을 하면서.
그리고 정치를 4선 하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을 하면서 이분이 이렇기 때문에 일을 잘했구나, 또 추진력이라고 할까요. 제가 옆에 있어 보면서 뛰어난 점은 문제, 현안에 대한 인지능력이 매우 뛰어나더군요. 그래서 어떤 문제가 있다고 하면 이것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문제 풀이를 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이 있었고 또 하나는 그것을 인지한 가운데 같이 있는 분들과 소통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검증된 것 중의 하나가 추진력이었는데 이러한 부분들을 다 갖췄는데 사실 거대한 쓰나미를 이길 수 없었다는 것이 지금 출구조사 결과로 볼 때 너무나 아쉽고 마음이 애석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아직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지켜봐야 되지만 워낙 출구조사 표 차이가 크기 때문에 걱정이 많이 됩니다.
[앵커]
여당에서는 선거운동 기간 바닥민심을 봤더니 바닥민심에서 변화를 느꼈다, 이렇게 박영선 후보도 이야기를 했고요. 그리고 이번에 박영선 후보가 경합 끝에 승리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예측을 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어떻게 나타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출구조사 결과로만 보면 그렇게 투표로 이어지는 것 같지는 않아요.
[박성준]
이렇게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중도층, 제가 누누이 얘기를 했는데 그러니까 적극적 지지층하고 소극적 지지층이 있었습니다, 저희 당에. 그러면 소극적 지지층이라고 했을 경우에 보통 스윙보트라고 할 수 있는 중도층인데 이 중도층이 떠났단 말이죠. 우리 민주당에 대한 반감이 분명히 있었고요. 채찍질을 가하기 위해서 떠났는데 선거 과정에서 보면 공정과 정의라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저는 박영선 후보가 월등하다. 그렇기 때문에 진실과 거짓의 싸움이라고 하는 구도가 형성됐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선거 과정에 여러 악재가 있었습니다. 지금 야당에서 지속적으로 제기했던 부분인데, 부동산 이슈에 대한 부분이 더 커졌던 것이죠. 김상조 정책실장이라든가 또 여러 악재들이 계속 연이어 발생하다 보니까 이것을 딛고 넘어가기에는 좀 역부족이었지 않았느냐라는 것이 지금 출구조사 결과로 나온 것이 아닌가 생각되지만 인물면에서도 앞으로 일하는 면에 있어서 미래구도라고 했을 경우에는 저는 박영선 후보가 월등했다, 이렇게 평가하고 또 아마 다른 분들도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앵커]
출구조사로만 보는 권역별 표심을 보자면 저희가 조금 전에 지도를 통해서 봤지만 강북동권 같은 경우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상당히 강한 곳이었는데 출구조사 결과로만 보면 15% 정도 차이가 크게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것은 어떤 요인이라고 분석하십니까?
[박성준]
보통 표라고 하는 경우가 실제 휩쓸려 간다는 표현이 맞거든요. 그러니까 어떤 강의 물결이 잔강의 도도한 물결이 강으로 흘러가면 보통의 일반의 그 지류에 있었던 민심이라고 하는 부분이 본류에 휩쓸리는.
[앵커]
바람을 말씀하시는 거죠?
[박성준]
그래서 우리가 선거를 할 때 구도냐 조직이냐 바람이냐 이런 얘기를 많이 하는데 사실은 인물, 조직, 구도 여러 얘기를 하지만 마지막에 이런 바람이라고 하는 부분이 있는데 저는 이 바람이라는 표현보다는 하나의 큰 물결이 지금 하나 있었다. 그것이 저는 부동산 이슈였다라는 것이고 그것이 밑으로 봤을 때는 세제 이슈였다라고 하는 것이 아마 많은 분석가들이 그렇게 얘기할 겁니다. 그것이 박영선의 월등한 인물을 쓸고 갔다. 그래서 강북에 있는 표심이든 지금 이 물결, 쓰나미를 벗어나기는 어렵지 않았느냐. 이렇게 제 나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어려운 선거라고 예상을 했었는데 일단은 출구조사 결과로 봤을 때는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잖아요. 그런데 이런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 승리하면 다시 중도로 가는 게 아니라 보수로 가는 경향이 있다.
[박수영]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이 당연히 있을 수 있죠. 그러나 저희가 내년에 대선이 있고 저희 당은 과거처럼 계파가 하나도 없더라고요, 제가 들어와 보니까.
[앵커]
두 분 다 계파가 없다고.
[박수영]
과거에는 친이계, 친박계, 황교안, 홍준표계 이렇게 있었는데 지금 가보니까 없고 초선 의원이 58명이나 됩니다. 초선은 진짜 계파 없는 사람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목소리도 상당히 크고 당의 방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 모여 있어서 앞으로 방향은 보수로 가기보다는 중도 확장으로 간다. 그것만이 저희가 살 수 있는 길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앵커]
오늘 재보선 결과를 대선 잠룡들도 다 지켜보고 있고 또 앞으로 정국의 변화에 대해서 여러 가지 예측을 할 텐데 국민의힘이 만약에 출구조사대로 결과가 나온다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가 대선 잠룡 중의 하나로 윤석열 전 총장이 거론되고 있지 않습니까? 국민의힘과 시너지를 내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전망하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박수영]
저는 아무래도 그럴 거라고 봅니다. 윤석열 총장이 취할 수 있는 방법이 신당을 만들거나 제3지대에, 이번에 안철수 대표처럼 머물다가 하거나 아니면 우리 당으로 들어오거나 세 가지가 있는데 안철수 대표까지 우리 당으로 합당을 하게 되면 남은 지대가 별로 많지 않거든요.
결국은 우리하고 같이 해서 또 한 번의 드라마를 만들 노력을 하지 않겠느냐. 안철수 대표의 경우에도 사실은 밖에 국민의당으로 머무르는 게 아니라 우리 당으로 들어왔더라면 우리들 당원 투표에서 적어도 30% 정도는 가져갔을 것이기 때문에 이길 수도 있는 게임이었다.
그런데 결국 밖에 있다 보니까 당과 당의 싸움이 됐고 당의 크기가 워낙 우리 당이 압도적으로 크기 때문에 이기기는 어려운 선거였는데 조금 더 일찍 결심해서 들어왔더라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윤석열 총장이 그걸 보고 있을 거라는 얘기죠. [앵커] 그런데 박수영 의원님은 그렇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국민의힘 안에서는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도 반감 갖고 있는 의원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박수영]
네, 그런데 여론조사 보셔서 아시겠지만 대구에서도 윤석열 총장의 제일 아킬레스건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대구에서도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으로 1등을 하고 있거든요. 대구 주민들이 이미 용서를 했다. 그리고 이분이 법치와 공정을 주장하면서 그걸 추진해 온 사람이라는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전 총장 같은 경우에는 지금 야권 후보로 분류가 되고 있습니다마는 사실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잖아요. 그리고 그동안 대선 잠룡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힘 출신 후보들은 거의 없어요.
[박수영]
그러니까 이번에 오세훈 후보가 스토리를 썼고 박형준 후보가 스토리를 쓴 것처럼 토론 과정, 우리가 정말 스탠딩 토론을 아무 주제 없이, 아무 서류 없이 했거든요. 그런 과정을 통해서 국민들한테 민낯을 보여줬는데 그런 과정이 진행되면 우리 당이 가진 후보들도 여러 명 있거든요. 원희룡도 있고 유승민도 있고 등등 여러 명의 대권 잠룡들이 있는데 이분들한테도 기회가 갈 수 있다. 지금은 조용하지만. 그래서 다시 한 번 성공 스토리를 우리가 쓸 기회가 올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전 총장을 끌어안는다라고 표현할까요. 그렇다면 결국은 중도확장이라는 이슈로 가게 될 텐데 향후 지도부 결정할 때도 그런 점이 많이 감안될 거라고 보십니까?
[박수영]
그게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죠. 국민들은 당 대표가 누가 되느냐, 또는 원내대표가 누가 되느냐를 보면서 우리 당이 어느 쪽으로 가겠다라고 판단을 하실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의 얼굴이니까. 그래서 그 부분들을 우리 의원들 그리고 당원들이 투표할 때 염두에 두고 해야 , 우리 당이 4연패를 했지 않습니까. 이건 보궐선거이고. 정상적인 선거에서 4연패를 한 정당이기 때문에 다음 돌아오는 선거, 즉 그게 대선이기 때문에 더더욱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의원들과 당원들이 이 문제를 예리하게 보고 판단해 주실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박성준]
제가 한 말씀 덧붙여도 될까요? 보통 대선 과정의 중간선거는 보통 회고적 투표라고 얘기 많이 하거든요. 이 얘기는 뭐냐 하면 정권이 잘했는지, 못했는지에 대한 심판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회고적이다라는 거죠. 과거의 결과들을 보고 투표를 한다라고 하는 것이고, 대선은 뭐냐 하면 전망적 투표라고 합니다. 이 사람이 어떤 일을 더 잘할 것이냐에 대한 부분을 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대선 과정에서 철저한 검증이라는 것이 정치적 훈련을 잘 받았느냐예요.
정치적 훈련이라고 하는 것은 뭐냐 하면 국내 문제, 국제 문제, 외교 문제, 경제 문제 이 모든 문제를 국가를 이끌 수 있는 리더로서의 자격이 있느냐를 가지고 판단하는 겁니다. 그래서 정권심판론보다는 미래 투표가 강한 것이 대선 후보에 대한 투표 성향을 우리가 유권자의 성향이라고 볼 수 있는데 미국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그렇고 정치적 훈련이 부족한 사람들이 정치판에 들어와서 성공한 사례는 없습니다. 정치적 훈련이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만큼 난관이 있는 거고요.
그래서 미국에서는 그런 표현을 씁니다. 정치 국외자가 정치판에 들어와서 성공하기 어렵다. 정치 국외자라는 것이 폴리틱스 아웃사이드에 있다는 거예요. 보통 정치 성공은 인사이드에 와서 성공을 해야 되는 건데 영원히 아웃사이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정치 훈련이 그만큼 어려운 과정입니다.
박수영 의원도 초선이지만 국회에 들어와보니까 얼마나 힘듭니까? 하나하나 다 만들어가고 그걸 생각을 정리하고 얘기하고 이런 것들이 다 몇십 년 동안 가져온 정치 훈련을 통해서 그 대선 후보가 나오는 것이 어느 날 갑자기 장치영역 바깥에 있었던 사람이 들어와서 성공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해외도 그렇고 국내도 그렇고 그런 사례가 없습니다. 저는 누구를 탓하려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박수영]
부족하기는 다 마찬가지고요. 선거 과정을 통해서 만들어가야 되는 것이고 미국은 왜 그런 주장이 나오냐 하면 워싱턴을 끼고 있는 밸트웨이가 있는데 이 밸트웨이 안에 있는 사람이 돼야지 밖에 주지사 하던 사람, 지미 카터처럼 실패할 거다, 이런 얘기를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저는 어떻게 생각하냐면 대통령이 한 사람이 일을 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세력이, 어떤 사람들이 뒷받침해서 대통령부라고 하는 하나의 조직, 하나의 세력이 누가 집권하고 어떻게 이끌어가느냐가 중요하지 한 사람에게 모든 걸 다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 좀 더 여쭤보려고 하는데 민주당 후보군들 가운데는 지금 이재명 지사가 독주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데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의 지지율이 어떻게 변화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정세균 총리도 합류할 것 같거든요.
[박성준]
박수영 의원도 정치는 생물이라고 얘기하고 정치는 드라마라고 하는 건데요. 드라마를 만드는 후보가 나와야 되는 것이죠. 왜 그러냐면 유권자들 입장에서 볼 때는 이 후보가 국가를 이끌 수 있는 리더라고 하는, 한마디로 얘기할 때 깜이냐, 아니냐거든요. 그 깜이냐 아니냐에 들어온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여론조사에서 봤을 때 그 깜에 대한 평가들이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후보의 개인 역량과 더불어서 그 세를 형성했느냐에 대한 것으로 나눠지기 때문에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지켜보시죠. 너무 오늘 보궐선거를 가지고 다음 대선까지 예측하기는 무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여야가 모든 정치가 다 그렇습니다마는 정치인들이 유일하게 선거 때만 되면 유권자한테 머리를 숙입니다. 선거가 끝나면 다시 머리를 드는 경향이 있는데요. 계속 유권자만 보고, 민심만 보고서 움직였으면 좋겠습니다. 박수영 의원님, 지금 여야 모두 이번 선거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했잖아요.
그런데 오세훈 시장이나 박형준 시장이나, 시장이 된다면 솔직히 말하면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 왜냐하면 서울시의회 같은 경우도 대부분 민주당 의원들이고요. 부산시는 조금 다르겠습니다마는 서울시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을 것이다, 이렇게 예상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
[박수영]
서울시나 부산시나 상황이 똑같습니다. 구청장이 거의 대부분 민주당이고요. 의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산도 47명 중에서 시의원 딱 6명만 우리 당입니다. 구청장도 마찬가지고 구청장 16개 중에 3개만 우리 당입니다. 그래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죠. 그렇지만 정치가 예술이거든요.
이 와중에 어떻게 돌파해 나가느냐에 대해 고민을 해야 되고 두 분이 충분히 하실 수가 있는데 기본은 뭐냐, 여당, 민주당도 반대할 수 없는 이슈들이 있습니다. 부산 같으면 가덕 신공항, 또 2030엑스포, 북항 재개발. 그다음에 코로나 백신 문제 이런 이슈들하고 민생에 가까운 문제들. 정말 어려운 분들을 어떻게 지원하느냐, 소상공인 지원. 이런 여야가 합의할 수밖에 없는 이슈들로 남은 1년의 임기를 보내게 되면 성공할 수 있는 것이고 우리가 정치판에서 중후장대라고 하는데 굉장히 큰 플랜들. 5~6년 걸릴, 10년 걸릴 이런 일로 매달렸다가는 실패하기 딱 맞는 이런 상황이라고 보는데 어쨌든 이게 예술이기 때문에 두 분이 예술로 리더십을 발휘해 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조금 전에 선거전에 네거티브 공방이 너무 심해지다 보니까 박형준 후보 같은 경우는 정책 발표한 게 많이 묻혔다라고 얘기해 주셨는데 만약에 출구조사대로 결과가 나와서 당선이 확실시된다면 어떤 부분을 가장 먼저 시급하게 추진할 거라고 보십니까?
[박수영]
백신 문제, 코로나 문제가 지금 부산이 아주 심각합니다. 계속 늘어나고 굉장히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그 덕분에 거리두기도 강화됐고요. 소상공인들 힘들고 있습니다. 이 부분 하실 거라고 보고, 둘째는 청년들이 부산을 떠나고 있습니다.
일자리가 없기 때문인데 일자리 문제를 예를 들면 산학협력을 통해서 5만 개 만들겠다. 또 대기업과 해외 자본 유치해서 일자리 만들겠다는 등등 내놓은 것이 있기 때문에 아마 초반에는 일자리 문제하고 코로나 문제. 이 두 가지에 집중하지 않겠느냐 이렇게 예상을 해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서 사실은 재건축 규제를 풀지 않으면 서울시장이 바뀌어도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지 않나요?
[박성준]
지금 오세훈 후보가 제가 앞서도 얘기했지만 재개발, 재건축 관련해서 상당히 규제 완화를 하겠다라고 지금 얘기를 하는데요. 가장 쉬운 정책 중의 하나가 뭐냐 하면 규제 풀어서 하는 겁니다. 그냥 아파트 10층짜리를 30층, 50층 지을 수 있다. 이렇게 규제 푸는 것처럼 얼마나 쉽겠습니까?
그러나 규제가 왜 어렵냐면, 완화한다라는 것이 그 도시의 상징성이 분명히 있단 말이죠. 전통성이 있고 역사성이 있고 그 시대성을 담고 있어야 되고 그다음에 미래성을 담고 있어야 되는 겁니다. 그래서 북한산 주변에는 또 고도제한도 있는 거고 남산 주변에도 고도제한이 있는 거고 한강조망을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모든 것들에 대한 도시 건축을 하고 생각을 해야 되는 겁니다.
그런데 시민들의 욕구는 어떻습니까? 한강 주변에 있는 분들은. 내가 당장 아파트 지금 20층에 살고 있는데 50층, 60층 올려서 더 넓은 층에 살고 싶고, 인간의 욕망인 겁니다, 그건. 그렇지만 도시의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생각과 철학과 역사를 가지고 있어야만 되는 것인데 제가 볼 때는 오세훈 후보가 그런 정치 철학 또 시정을 어떻게 이끌고 가겠다는 가치 추구에 대한 것들이 철학적 기반이 약한 것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선거 과정에서도 용산참사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도 오히려 피해자의 폭력성에 의해서 이 문제가 불거졌다라는 언어가 나오는 것이죠. 사실 용산참사는 정치라고 하는 것은 항상 개발 과정이 있으면 갈등의 문제가 있고요. 분쟁의 소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정치 지도자는 뭐냐 하면 이 갈등과 분쟁을 해결하는 데 최전선에 있어야 되는 겁니다.
한 발자국 벗어나서 피해자의 탓을 하고 자기가 책임을 벗어나서는 안 되는 건데 제가 이런 과정을 볼 때 앞으로 재개발, 재건축이라고 하는 것은 분쟁의 소지가 있고 갈등의 소지가 엄연히 많은 겁니다. 거기에서 피해자들이 분명히 있는 거고요. 그러한 것들에 대한 전체적인 생각을 하지 않고, 제가 앞서 얘기한 것처럼 도시의 장기적인 플랜을 갖지 않고 정책을 얘기하는 걸 보면 이분이 과연 과거에 서울시장을 했던 사람이었느냐 의문이 들 정도였습니다.
[박수영]
글쎄요, 오세훈 시장은 벌써 5년이나 서울시장을 했습니다. 이런 과정을 다 겪었기 때문에 충분히 철학이 있는 분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도시의 재개발, 재건축 문제는 차라리 돌아가신 박원순 시장께서 계실 때 너무 건드리지 않아서 문제가 된 것이거든요. 너무 낡아서 벽화만 칠한다고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이 편안한 게 아닙니다.
그런 부분들을 우리가 지금 서울시는 35층으로 규제를 해 놨는데 50층으로 열어주면서 건폐율을 줄이고 용적률을 늘려주고 공원도 더 확보하면서 아파트도 더 확보할 수 있는 솔루션이 있는 겁니다. 그걸 오세훈 후보께서 계속 얘기를 해오셨고, 박원순 시장이 잘못한 부분만 풀어도 서울시내 아파트 공급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아직 투표함이 열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개표가 시작되면 바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일단 출구조사 결과를 한번 더 정리를 해 드리겠습니다. 출구조사 결과를 한번 더 볼까요?
[앵커]
지상파 출구조사 결과 그래픽 보면서 저희가 다시 한 번 정리를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보여주시죠.
[앵커]
서울 같은 경우에 출구조사 결과를 설명드리면 오세훈 후보가 59%, 박영선 후보가 37.7%를 받을 것으로 예측이 됐습니다. 계속해서 부산 볼까요?
[앵커]
지금 개표소가 상당히 분주한데요. 개표 결과가 초반이기는 하지만 조금씩 들어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개표가 시작이 됐군요. 부산시장 개표 지금 막 시작됐습니다. 273표, 176표, 5표.
[앵커]
지금 차이를 얘기하기는 무의미하기는 할 텐데.
[앵커]
부산시장 개표는 0.0%라고 볼 수 있고요. 4위 노정현 진보당 후보 5표. 계속해서 보여주시죠. 부산시장 개표가 시작됐습니다.
[앵커]
이제 개표함이 서서히 열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여론조사 결과, 출구조사 결과와 개표 결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개표 작업 끝까지 보시고요.
[앵커]
0.1% 개표 초반 상황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박형준 후보가 653표, 63%고요. 김영춘 후보 33%, 341표. 정규재 후보 1.6%, 17표입니다.
[앵커]
선관위 전망으로는 오늘 자정쯤 되면 개표 당선 윤곽이 드러날 것 같다, 이렇게 전망을 했고요. 개표 결과가 들어오는 대로 저희가 속속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출구조사 결과 조금 더 볼까요? 부산 출구조사는 이렇게 나왔습니다. 박형준 후보 64%, 김영춘 후보 33%를 얻을 것으로 예측이 됐습니다.
[앵커]
박수영 의원님, 지금 보면 저희가 공표 금지 전에 마지막 여론조사 비교했을 때는 지금 나온 출구조사는 어떻게 분석을 하십니까? [박수영] 아까 공표 금지 기간의 여론조사보다 출구조사에서 더 많이 벌어진 결과를 받아봤는데요. 끝까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30% 이상 벌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계속해서 서울하고 부산 구별로 봤으면 좋겠습니다. 구별로, 권역별로 어떻게 나왔는지 보겠습니다. 지상파 출구조사 권역별로 다시 한 번 설명드리겠습니다. 오세훈 후보가 이게 지금 강북서권인데요. 은평구, 서대문구, 마포구, 중구, 종로구, 용산구 6개 구를 합쳐서 여기서 투표하고 나오신 분들을 상대로 출구조사를 했습니다. 오세훈 후보가 58%, 박영선 후보가 38.3%를 얻을 것으로 예측이 됐습니다.
[앵커]
강북동권입니다. 도봉, 노원 등이 있는 곳이죠. 오세훈 후보가 55.6%, 박영선 후보가 40.3%로 15% 정도 격차가 날 것으로 예측이 됐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강남서권 보겠습니다. 강남서권에는 강서구, 양천구, 영등포구, 동작구, 구로구, 관악구가 있는데요. 여기서 출구조사를 해 본 결과 오세훈 후보가 56.9%, 그리고 박영선 후보가 40%를 얻을 것으로 예측이 됐습니다. 16.9% 포인트 차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구조사 결과입니다.
[앵커]
권역별 출구조사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강남동권을 보겠습니다. 강남 3구가 있는 곳입니다. 서초, 강남, 송파. 오늘 오전부터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지역이기도 하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67.2%, 박영선 후보가 30.5%. 그러니까 2배 정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부산 보겠습니다. 부산 권역별로 보겠습니다. 부산 금정, 해운대권. 박형준 후보 66.4%, 김영춘 후보 30.9%를 얻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앵커]
부산 강서, 낙동권은 박형준 후보가 62.5%, 민주당 김영춘 후보가 35.1%입니다.
[앵커]
부산 중동부 도심권도 보겠습니다. 박형준 후보 62.8%, 김영춘 후보가 33.4%입니다.
[앵커]
지금 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모습이 보이고 있는 것 같은데요.
[앵커]
박영선 후보가 당사로 나온 것 같거든요.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현장 화면 보여주시죠. 박영선 후보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당사에 직접 나와서 선대위 당직자들을 격려하는 모습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앞서 출구조사 발표 때는 당사에는 있지 않았는데요. 지금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후에 지금 1시간 정도 지난 후에 나와서 관계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캠프사무소라고 합니다.
[앵커]
선거캠프사무소군요. 정정하겠습니다. 개표조사 결과를 집에서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고요. 그리고 이제 막 개표가 시작되는 상황에서 선거캠프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서 나온 것 같습니다.
[앵커]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선거전이었습니다.
[앵커]
캠프 관계자들이 아직도 자리를 지키고 있고요. 개표 결과를 지켜보기 위해서 캠프에 남아있고 또 박수를 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출구조사 결과와 관련해서 박영선 후보가 어떤 말을 남길지 아닐지 지금 여부는 저희가 알 수 없을 것 같고요. 지금 현장 분위기를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출구조사 결과는 박영선 후보 입장에서는 큰 표 차로 지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물론 출구조사 결과와 개표 상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금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선거캠프 현장 화면 보고 계십니다.
[앵커]
관계자들이 계속 박수를 치고 있는 모습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박영선 후보가 아직 캠프를 떠난 것 같지는 않고요. 캠프 관계자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이런 격려 차원에서 방문을 한 것 같습니다.
[박성준]
안국동 캠프사무실인데요. 저기가 회의실 겸 강당으로 쓰이는 그런 곳이고요. 그 안쪽에 방이 몇 개가 있습니다.
[앵커]
박성준 의원님이 옆에서 설명해 주시네요.
[박성준]
안국동에 사무실이 있거든요. 거기서 대기하지 않을까 싶네요.
[앵커]
후보 입장에서는 대기를 하고요. 개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봐야 됩니다, 개표함을. 개표함, 투표함이 어떻게 열리고 또 어떻게 개표가 진행되는지 봐야 되겠죠. 모두 다 자리에 착석했고요.
[박성준]
기동민 의원이 서울시당위원장이면서 이번 선거에 전체적인 선두에 서서 지휘를 했고요. 그 옆에 상황본부장이라고 하는 강병원 의원의 모습이 보이는데.
[앵커]
상황본부장 강병원 의원. 일단 출구조사 결과가 나와서 그런지 분위기는 차분히 가라앉은 모습입니다. 앞서 국민의힘 캠프하고는 조금 다른 모습이죠. [앵커] 앞서 저희가 투표 종료 상황에서 보여드렸던 곳은 민주당 당사이고요. 지금 보여드리는 곳은 박영선 후보의 선거캠프사무소입니다. 지금 관계자들과 지지자들이 모두 모여 있는 것 같고요. 조금 전에 박영선 후보가 캠프사무소에 도착해서 지지자들을 격려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선거캠프 관계자들의 발언도 들리는 것 같은데 누구인지는 모르겠고요. 박영선 후보가 직접 이야기하는 것 같지는 않고요.
[박성준]
지금 입장을 표명하기는 어렵지 않겠습니까?
[앵커]
아무래도 개표 결과를 다 지켜보고 나서 유권자들과 지지자들에게 말을 남기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앵커]
박영선 후보 캠프사무실 현장 화면 보고 왔습니다.
[앵커]
박성준 의원님, 아무래도 지금 출구조사 결과 기다리고, 결과를 받아들이고 지금 지지자들을 만나고 이런 시간들이 후보 본인으로서는 상당히 어렵고 또 힘든 시간일 것 같은데요. 어떤 얘기들이 오가고 있을까요, 지금?
[박성준]
참 어려운 일이죠. 왜냐하면 저희 캠프 구성됐을 때 저도 캠프 대변인 하면서 자주는 못 갔습니다. 워낙 중앙당 선대위 대변인 하면서 여러 역할을 하다 보니까 못 갔는데 캠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상당히 이 싸움 자체가 어렵다라고 하는 인지하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회의 할 때마다 상당히 엄중한 가운데 했습니다. 그리고 하루하루 가면서 정말 우리가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뛰어야 된다.
이거 하나하나 극복하지 못하면 정말 어려운 싸움이 된다라는 그런 인식이 다같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캠프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상당히 무거우면서도 엄중한 분위기 속에서 선거를 치르는 과정이었고요. 박영선 후보의 리더십이 돋보였다. 그런 가운데 역시 리더가 이 모든 문제를 안고 하나하나 쳐나가더군요.
그러면서 정책에 대한 부분이라든가 또 오세훈 후보에 각을 세울 때는 확실히 세우면서 자신의 역량을 보여주고 미래 비전도 보여주면서 오늘 이렇게 왔는데 아마 지금 봐서는 캠프의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지만 이 출구조사 결과라는 것이, 그 짓눌림이라고 하는 것이 굉장히 무겁습니다.
저도 출구조사했을 때 지는 결과가 나왔었거든요. 그랬을 경우에 캠프에 들어갔을 때 캠프에 있는 분들이 저를 쳐다보는 눈빛이란것이 상당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거거든요. 그리고 그분들도 어떤 얘기를 할지 모르는 거거든요. 그 느낌을 받았을 거고 그걸 또 오랫동안 정치를 해왔기 때문에 저분들과 하나하나 또 인사한다라는 것은 박영선만의 리더십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박영선 후보가 장관 시절에 출마 여부를 놓고 장시간 고심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고요. 이번에 워낙에 치열한 선거전 속에서 또 부동산 이슈 같은 악재가 상당히 많았기 때문에 최종 결과를 받아봐야 하겠지만 출구조사 결과대로 나온다고 해도 민주당 내부에서는 박수를 보내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박성준]
이게 이렇게 봐야 되죠. 박영선 후보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하면서 성공적으로 다 일을 해왔고요. 지금 얘기하는 백신과 관련해서 쥐어짜는 주사기까지 다 개발하면서 여러 일들을 많이 해오는 과정이었는데 저희 민주당 입장에서, 집권여당 입장에서는 이번 4.7 보궐선거에 서울시장 후보를 내세워야 됩니다.
그러면 경쟁력 있는 후보라는 게 누굴까. 많은 고민들이 있었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후보군을 조사를 한단 말이죠. 앵커들도 다 조사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우리가 봤을 때 그래도 이 상품은 우리가 해볼 만하다, 4월 7일 보궐선거가 상당한 어려운 싸움이지만 박영선은 해낼 수 있지 않겠느냐라고 하는 것이 총의와 중의가 다 모여졌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박영선 후보여야만 된다라고 하는 그 바람을 다 가지고 찾아가서 박영선 후보가 어렵게 어렵게 결정해서 온 거거든요. 그런 가운데 싸워서 지금까지 이렇게 왔던 거고 박영선 후보이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던 거고 잘 싸웠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아직 개표함 열리지 않았으니까요. 끝까지 지켜보겠습니다. 오세훈 후보 같은 경우에는 당내 경선에서도 나경원 후보한테 밀렸었잖아요, 초반에는. 많이 밀렸다가 극적으로 이겼고 그리고 안철수 후보한테도 크게 밀렸다가 결국은 후보가 됐습니다. 옆에서 지켜봤는데 어땠습니까?
[박수영]
하나의 드라마죠, 사실. 처음에는 나경원 후보한테 한참 져서 나경원 대세론이 사실 마지막까지 있었습니다. 그런데 토론 과정에서 역시 5년의 서울시장, 이 경험을 무시 못 하겠더라고요. 정확한 이해, 역사에 대한 문제, 히스토리를 다 알고 답변하는 이 안정감. 이게 매우 컸던 것 같고요. 그래서 나경원 후보를 꺾었고 나경원 후보를 꺾은 그 힘으로, 그 동력으로 다시 안철수 후보를 꺾게 됐거든요.
TV 토론 할 때 우리 오세훈 후보든 박형준 후보든 두 분이 너무 잘하시는 거예요. 박형준 후보도 사실 부산에서 내부 경선에서 네 번의 토론, 스탠딩 토론이 있었는데 전부 1등을 압도적으로 했고요. 그다음에 김영춘 후보하고 네 번 토론 있었는데 다 압도적으로 이기는 이런 토론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변화 중에 하나가 토론을 통해서 민낯을 드러내는 토론, 이런 것들이 굉장히 앞으로 선거 과정에서 정치 풍토를 바꾸는 데도 크게 기여하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궁금했던 게 오세훈 후보와 나경원 후보의 결정은 여론조사로 했잖아요. 그래서 당심은 나경원 후보 쪽이었는데 민심은 또 오세훈 후보 쪽이었다. 그래서 100% 여론조사로 실시했었던 경선에서 오세훈 후보가 된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박수영]
그런 점도 있습니다, 사실은. 나경원 후보의 경우에는 황교안 대표 시절에 원내대표를 하면서 길거리에서 아스팔트 우파라고 하는 분들하고 같이 시위를 많이 벌였지 않습니까? 당내 당원들은 좋아하는데 시민들은 그걸 별로 안 좋아해요. 그런데 오세훈 후보는 그 반대입니다. 시장을 던지고 나갔잖아요. 그러니까 당원들은 왜 던지고 나갔느냐, 잘못했다. 이런 비판적인 분위기가 많은 반면에 전체 서울시민들은 또 중도 성향의 괜찮은 사람이다, 이렇게 보기 때문에 투표를 당원 50과 시민 50으로 했으면 어떻게 결과가 나왔을지 모릅니다.
어쩌면 나경원 후보가 이겼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100% 시민 여론조사로 하다 보니까 오세훈 후보가 토론 과정에서 보여준 실력과 100% 시민여론조사라는 이 두 가지가 결합이 돼서 우리 당 내부 경선에서 1등을 하게 된 겁니다.
[앵커]
출구조사 결과가 개표 결과로 이어질지는 저희가 지켜봐야 되는 부분이고요. 만약에 최종 그렇게 결정이 된다면 어쨌든 서울시장의 얼굴이 10년 만에 바뀌게 되는 상황이잖아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을 텐데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박수영]
그렇습니다. 저희가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4번의 선거에서 연달아 다 졌거든요. 부산도 뺏기고 서울도 뺏기고 다 진 상황에서 수도와 제2도시, 이걸 탈환했다는 게 굉장히 의미가 있는 것이고요. 특히 서울의 경우에는 부동산 문제 때문에 주민들의 압박이 굉장히 심합니다.
그런데 이거를 재개발을 푼다든지 지방세를 조정한다든지 해서 주민들이 느끼고 있는 불만, 주민들이 느끼고 있는 고통. 이것을 10년 동안 도시 개발 안 해서 생긴 문제, 그다음에 서울의 도시경쟁력이 무척 많이 떨어졌거든요. 이런 부분들을 정상화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고 여기에 성공을 해야 저희 당이 앞으로도 대선이라든지 남은 선거에서 또 약진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4.7 재보궐선거 민심의 선택. 지금 민주당의 박성준 의원 그리고 국민의힘의 박수영 의원 모시고 여러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요. 이제 개표함도 열리기 시작했네요. 일단 초반이기는 한데 여론조사와 비슷하게 나오는 것 같아요.
[박성준]
보면 처음에 저도 걱정을 했던 것 중의 하나가 뭐냐 하면 투표율 중에 강남 3구라고 하는 지역이 워낙 투표율이 높다 보니까 이것 자체가 저희한테는 나쁜 시그널이었다. 우리가 여러 투표를 보지 않습니까? 연령에 따라서, 세대에 따라서, 이념에 따라서, 지역에 따라서 이렇게 보고 있는데 서울 같은 경우는 투표 성향으로 볼 때 지역에 따라 나눠지더라고요, 크게 보면요. 그래서 우리가 강북서권, 강북동권, 강남서권, 강남동권 이렇게 얘기를 나눠서 구분을 하는데 이번에도 그렇고 2010년인가요?
오세훈 당시 후보도 강남에서 많은 표가 나왔는데 이것이 좀 반복된 것 같다. 그래서 투표율의 추이를 쭉 보면서 송파, 서초, 강남의 유권자들이 결집하는 모습으로 볼 때 국민의힘 지지자가 결집하는 강도가 저희의 전통적 지지라고 할 수 있는,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강서, 관악, 노원, 은평, 성북, 구로에 비해서 상당히 높다 보니까 여기서 격차가 나는 것이 아니냐라고 하는 상당히 걱정 어린 모습으로 저희가 지켜봤는데.
[앵커]
샤이 진보층이라고 하는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샤이 진보. 민주당 지지층이 그렇다면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적극적으로 투표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보고 계시는 겁니까?
[박성준]
그렇게 비춰지는 것 같아요. 우리 적극적 지지층은 보통 나누지 않습니까? 30 대 30, 나머지 40 중도층이라고 하는데 그 40 중에서도 적극적 지지층이라고 할 수 있는 민주 진보 진영을 지지하는 층들이 있는 것이고요. 우리가 보통 중도 좌파, 중도우파 이런 식으로 나누기도 하는데 그러니까 소극적 지지층이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이 투표장에 그렇게 나오지 않았고 또 한편으로는 적극적 지지층이라고 할 수 있는 지역에 있는 유권자들이 상대적으로 야당의 지역의 지지층보다 좀 덜 나온 것이 아니냐, 이렇게 보여지기 때문에 출구조사가 차이가 난 것이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강남동권, 그러니까 강남, 서초, 송파 투표율이 오전부터 상당히 높은 점이 두드러졌습니다. 결국 투표장으로 달려나간 사람들이 가장 많은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데 어떤 동력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보십니까?
[박수영]
부동산이죠. 공시지가 인상을 통해서 서울의 엄청나게 많은 가구들이 종부세에 다시 적용되게 됐지 않습니까? 제일 많은 데가 어디냐. 강남, 서초, 송파입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강남, 서초, 송파의 유권자들이 가장 많이 투표를 하러 나간 것으로 보이고요. 부산의 경우에도 투표율이 높은 지역을 보니까 우리 당 지지가 강세인 해안벨트라는 게 있습니다. 해운대, 수영, 남구, 동구, 서구. 이쪽 투표율이 높았고요.
[앵커]
어떤 이슈입니까, 그곳은?
[박수영]
거기도 마찬가지죠. 거기도 해운대 같은 데는 부동산, 이게 크고요. 나머지 지역들은 부동산의 가격 자체, 즉 종부세 적용보다는 소위 위선, 내로남불 이런 것에 대해서 분노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나왔고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낮은 데가 어디냐, 낙동강벨트라고 부르는 강서, 북구, 사하 이쪽이 저희가 약세 지역인데 여기 투표율이 또 낮았던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 지지자들이 많은 쪽은 높고 아닌 쪽은 낮게 나온 걸로, 투표율로만 봤을 때. 아까 샤이 진보는 여론조사에 응답하지 않고 투표는 나가는데 제가 보기에는 샤이 진보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투표 자체도 안 나간 민주당 지지자들이 상당히 있다, 이렇게 볼 정도로 정책에 대한 실망, 다른 사람들 보기에 좀 부끄러움, 이런 것들이 겹친 선거가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출구조사 연령별 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출구조사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이하의 경우, 20대 같은 경우에는 34.1% 대 55.3%. 이렇게 나왔습니다. 20대는 그렇고요. 30대 같은 경우에는 38.7% 박영선 후보. 그리고 오세훈후보가 56.5%. [앵커] 40대가 박영선 후보가 상당히 강세를 보였었는데 지금 조사 결과를 봐도 40대에서는 박빙으로 나타났네요.
[앵커]
49.3% 대 48.3%였었고요. 50대 보겠습니다. 50대는 박영선 후보가 42.4%, 그리고 오세훈 후보가 55.8%로 나타났습니다. 60대는 29.1% 대 69.7%. 60대가 크게 벌어졌네요.
[앵커]
5060 투표 지지 성향을 보면 조금 출구조사 결과이긴 하지만 기존의 성향대로 나타났다고 한다면 지금 조금 두드러지는 건 2030인 것 같네요.
[박수영]
그렇습니다. 2030뿐만 아니라 40도 1%포인트밖에 차이가 안 나거든요. 40이라고 하면 워낙 민주당 지지가 강한 소위 콘크리트 지지층이라고 하는데 1%밖에 차이가 안 나는 것으로 나타났고 2030은 우리가 이긴 적이 없습니다. 처음으로 이기는, 그런 유권자 지형에 큰 변화를.
[앵커]
국민의힘에서 2030세대 투표 결과에서 이긴 적이 없습니까?
[박수영]
네, 우리가 2030에서 매번 졌고요. 40은 한참 많이 졌고 50이 피벗한다고 했거든요. 50에서 누가 이기느냐로 결정이 난다고 했는데 이번 결과를 보면 40에서 1% 포인트 진 것 말고는 다 이겼단 말이에요. 이건 놀랄 만한 유권자 지형의 변화다. 우리 숙제다. 우리 당은 앞으로 이걸 어떻게 이끌어갈 것이냐. 2030, 그다음에 아까 샤이 진보 이런 분들을 어떻게 우리 당으로 계속적으로 가져갈 수 있을 것인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가 잘해서라기보다 민주당이 잘못해서 우리 쪽으로 온 표이기 때문에 확고하게 우리 당으로 갈 수 있는, 통합할 수 있는 이런 노력이 우리 당이 가진 숙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박성준 의원님, 작년 총선 때하고 비교하면 정말 진심은 무섭습니다. 민시은 무섭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다시 또 달아난 민심을 다시 잡아와야 되잖아요.
[박성준]
민심 이반이 왜 일어났느냐. 저 연령대별로 봤을 때 우리의 강력한 지지층이라고 할 수 있는 40대, 50대도 저렇게 경쟁력을 잃었고 특히 20, 30대에서도 현격한 차이의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는데요. 저도 많은 분들과 이번 선거 관련된 얘기, 저도 직접 뛰지만 같이 많은 얘기를 나눠보면 역사가 가르쳐준 지혜가 있습니다. 뭐냐 하면 마키아벨리가 그런 얘기를 하거든요.
부모를 죽인 원수는 쉽게 잊어버려도 내 주머니의 재산을 뺏아간 사람은 잊어버리지 못한다, 이 얘기를 하여 하는데 이 얘기를 많이 했어요. 경제 변수 중의 하나가 뭐냐 하면 부동산이었는데 이게 사실은 나의 집이 올라가서 공시지가가 올라가는 건 당연한 건데 사실은 공시지가가 올라가면서 세제에 의한 세금을 내는 문제가 있다.
그것도 어떻게 보면 일정된, 한정된 부분이기는 한데 이분들의 반감이 매우 컸다라고 하는 것이 전체적인 기류였던 것 같습니다. 그것이 사실은 내가 한 아파트를 갖고 있는데 공시지가가 올라가고 세금을 더 내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받아들이지 못한 것이 아니냐라고 하는 분석들이 계속 나왔는데 저는 이게 가장 큰 이번 4.7 보궐선거에 반영이 안 됐겠느냐라고 생각이 들어서.
[박수영]
사실은 공시지가가 종부세에만 관련되는 것이 아니라 18개에 관련이 됩니다. 재산세도 있고요. 주담대, 주택담보대출도 올라가게 되고 또 제일 중요한 게 건보료예요. 건보료가 공시지가와 연동이 되기 때문에 앞으로 7월에 건보료 청구서를 받게 되면 굉장히 많이 올라간 걸 보게 될 겁니다. 그래서 단순히 공시지가 인상이 아니라 이게 18개에 연동이 된다는 걸 아는 국민들은 아주 기절을 할 일이죠.
[박성준]
사실은 세제와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 계속 보완하면서 정부 정책에서 만들어왔습니다. 그래서 1인 1가구에 관련해서는 세제 오히려 혜택 받는 분들도 많이 계셨는데 오히려 지금 전체적인 여론을 볼 때 공시지가가 올라가고 세제에 대한 세금을 내는 부분이 다른 분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그런 효과가 나왔기 때문에 저는 저런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조심스럽게 예측하고요. 그것을 봤을 때 앞으로 민주당은 무엇을 해야 되는지 또 답도 나왔다고 봅니다.
[박수영]
그런데 아파트 가격의 인상이라는 것, 공시지가 인상. 아파트가 올랐으니까 공시지가가 올라가는 건 당연하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파트 값을 올리는데 1가구 1주택 자기가 했다고 생각이 안 들거든요. 잘못된 정부 정책 때문에 올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더욱 분노한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 재보심 민심을 여야가 확인을 하게 되고요. 그 확인하면서 여러 가지 또 정책 변화도 예상이 됩니다. 재보궐선거 뉴스특보로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오늘 두 의원님은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 두 분 오늘 긴 시간 동안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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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수영 / 국민의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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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보신 것처럼 일단 출구조사 결과 그리고 리얼미터의 자체 D-1 여론조사 결과. 두 조사 모두 국민의힘 후보가 이기는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난 겁니다. 개표 상황은 끝까지 지켜봐야 알 수 있을 텐데요. 두 의원 모시고 조금 더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성준 의원님. 지금 출구조사 결과라는 점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요. 출구조사 결과 보셨는데 어떻게 평가를 하십니까?
[박수영]
서울이 20%, 부산이 31%로 차이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벌어져서 나와서 상당히 고무적이기는 합니다. 저희는 한 20% 정도 차이 나지 않겠느냐, 부산의 경우에. 그랬는데 무려 31%나 지금 차이가 난 걸로 나왔습니다. 사실 지금 투표율이 서울보다 낮아서 부산이 과연 이렇게 30% 이상 벌어지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일단 출구조사는 31% 나온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굉장히 고무적이기는 한데 결과를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박성준 의원님, 지금 막판에 지지층이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할 것이다, 그래서 접전 양상으로 펼쳐질 것이다라는 당 지도부의 예측도 있었는데 지금 출구조사 결과이기는 합니다마는 민주당 자체적으로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까요?
[박성준]
일단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서 당사 분위기도 봤지만 겸허하게 일단 받아들여야 될 것 같고요.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되는데, 내용으로 봐서는 저희가 전통적 지지층들을 나눴을 때 30 대 30이라고 하는데 중도층, 그러니까 부동층들이 어디로 가느냐에 대한 표심이 매우 중요한데 지금 출구조사 결과만으로 봤을 때는 저희 당으로 오지 않았다라는 것으로 예측이 가능한데요.
그러면 왜 오지 않았을까라는 부분은 우리가 이번 마지막 표 개표 이후에 그 부분을 면밀히 바라보고 추후에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것들을 다시 한 번 고민하고 되짚어봐야 되는 거겠죠. 표의 반영이라고 하는 것은 민심의 반영이니까요.
출구조사가 저렇게 큰 차이가 났다라고 하는 것은 민심의 반영이 그대로 나타났다라고 겸허하게 일단 받아들이고 마지막까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박 의원님, 이번 보궐선거전 직접 나가보셨죠?
[박수영]
그렇습니다. 매일 유세를 하고 그랬습니다.
[앵커]
시민들이 가장 원하는 바람이 무엇이었습니까?
[박수영]
시민들은 위선. 무능할 수는 있다, 정부가. 부동산 정책 실패도 하고 할 수 있는데 결정적으로는 청와대 정책실장이라든지 박주민 의원같이 내로남불의 전형들이 나타난 것에 대해서 굉장히 분노를 많이 하고 사실 부산 투표의 경우는 분노 투표의 결과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정책의 실패보다, 무능보다 위선이나 내로남불에 대한 분노, 이게 가장 컸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일각에서는 이번 선거, 여론조사상 나타난 그런 선거 조사에서 국민의힘이 지지율을 더 받은 이유는 국민의힘이 잘해서라기보다는 여당이 잘못한 반사효과 아니겠느냐 이렇게 보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박수영]
그건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100% 동의하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 당이 특별히 잘해서 저희 당을 찍어준 게 아니고 민주당의 정책 실패 그다음에 이어진 위선과 내로남불. 시리즈로 계속 나오지 않았습니까? 거기에 대한 분노 투표이지 저희 당으로는 겸허하게 받아들이면서 더욱더 변화를 해야 된다.
아까 결과에서 나온 것처럼 중도층, 2030 세대, 또 샤이 진보라는 단어까지 나왔는데요. 이런 분들을 모두 아울러서 우리 당이 더욱더 중도를 지향하면서 이분들을 아우르고 있는 통합의 정치를 해야 내년의 대선도 바라볼 수 있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최종 성적표를 받아들고 나서 민주당도 이제 여러 가지 과제를 안게 될 텐데 이번 선거에서 강남 3구 투표율이 높은 부분도 그렇고요. 부동산 문제에 대한 민심이 반영됐다라고 보는 시각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정책적인 변화를 기대해도 되는 걸까요?
[박성준]
하나하나 짚어볼 필요가 있는데요. 보통 선거라고 할 경우에 정권 내에서 보궐선거라든가 총선이라든가 이런 경우는 대통령 선거와 관련된 선거 분석을 해 보면 정권에 대한 심판론이 매우 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항상 그 과정에서. 그래서 중간 선거라고 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선거거든요. 임기 1년을 남긴 시점에서 그래도 문재인 대통령 집권 후반기에 지지율이 30%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그래도 고무적인 성향이 나온 거고요.
그런 가운데 보궐선거가 나왔는데 그런 가운데도 상당히 어려운 겁니다. 지금 얘기한 것처럼 부동산 이슈도 뜨고 LH 사태 문제라든가 여러 가지 복합적인 부분이 있는데 이번 투표 출구조사만으로 봤을 때는 국민의 마음, 유권자의 마음을 두 가지로 대변한다고 하면 불만과 불안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야권 같은 경우는 불만을 제기해서 심판론으로 가는 거고 특히 집권당 같은 경우 미래를 얘기하면서 더 나아가 안정론으로 가기 때문에 투표에 대한 유도를 하게 되는 건데 중간선거 과정에서는 아무래도 심판론과 불만을 제기하다 보면 여당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리한데 그것이 이번 출구조사에 반영된 것이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고요.
[앵커]
지난 총선 때와 비교해 보면 지난 총선 때는 서울 같은 경우에는 압도적인 지지를 여당에 보내주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이번에 LH 사태라는 악재가 터졌지만 여당 입장에서는 단순히 LH 사태뿐만 아니라 그동안 쌓여왔던 여당의 실정에 대한 불만이 드러난 것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어요.
[박성준]
여당의 실정이라고 했을 경우에는 그것을 구체화해서 어떤 거냐라고 하는 거를 따져볼 필요가 있는데 전체적으로 볼 때 저는 큰 국정의 방향은 몇 가지가 있다고 봅니다. 그게 하나가 뭐냐 하면 권력기관 개혁과 같은 거대 개혁이 있는 거고요. 또 하나가 뭐냐 하면 민생개혁과 같은 것들이 있는 겁니다.
그동안에 문재인 정부가 쭉 오면서 가장 중요하게 추진했던 것들이 검찰 개혁과 국정원 개혁, 이런 민주화에 대한 부분들을 하나하나 만들어왔고 제도화, 개혁하고 또 경찰개혁까지 다 이루어왔던 과정이었고요. 또 한편으로는 가장 중요한 게 부패의 문제입니다. 적폐청산에 대한 부분을 철저하게 해왔던 거고요.
그런 가운데 또 하나가 뭐냐 하면 경제 문제에 있어서의 불평등 문제를 우리가 해결해야 되는 부분인데 이 불평등 문제가 해결하기가 가장 어려운 것 중의 하나가 뭐냐 하면 부동산의 문제입니다. 부동산은 불평등의 문제이고 경제의 문제이면서 또 한편으로는 부패의 문제와 맞물려 있고 더 나아가서는 세제의 문제와도 맞물려 있는 건데 이번에 제가 볼 때는 이번 출구조사 결과로 볼 때는 가장 큰 이슈는 역시 부동산 이슈였다. 그리고 부동산 이슈에 따른 세제의 문제가 피부에 와닿는 민생 문제로서 해결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라고 하는 과제를 남겼다라고 제가 나름대로 해석할 수 있을 텐데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출구조사 결과이기는 하지만 최종 개표 결과에서 출구조사 비슷한 맥락으로 나온다면 예상보다도 큰 표 차이의 승리가 예상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그렇다면 지금 표심을 봤을 때 중도층의 표심을 많이 가져갔다는 해석도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중도층의 표심을 국민의힘이 얻기까지 어떻게 보면 안철수 대표의 역할도 또 크다는 분석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박수영]
물론입니다. 저희 금태섭 의원, 또 안철수 대표. 이런 분들하고 드라마를 쓰지 않았습니까? 완전히 토론을 하면서 경쟁을 하면서 드라마를 써서 우리 오세훈 후보가 후보로 나왔기 때문에 그 부분도 굉장히 많이 기여를 했고 아까 여론조사, 출구조사 결과에서 보셨지만 2030도 서울을 경우에는 상당히 우세한 것으로 지금 나와 있는 거거든요. 이건 저희 당 투표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고요. 이런 분들이 원하는 중도 표심, 이런 것들을 앞으로 저희가 잘 조합해야 앞으로 우리 당의 미래, 보수의 미래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중도 확장을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십니까?
[박수영]
당연히 그렇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어차피 합당을 하겠다고 얘기한 부분이 있고요. 금태섭이라든지 윤석열이라든지 하는 중도층에 머물러 있는 분들, 모든 분들 아우르는 통합의 정치를 해야 우리가 1년 남아있는 대선에서 또 승기를 잡을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민심을 제대로 파악해야지 또 다시 민심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그동안 보여준 게 무엇이냐라고 이렇게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국민의힘이 과연 무엇을 했느냐. 여기에 대한 답도 내놔야 될 것 같거든요.
[박수영]
당연합니다. 저희가 반사적인 이익을 본 것은 틀림없고요. 아까 우리 박성준 대변인님 말씀하신 것처럼 민주당 정권에서 공수처 개혁이라든지 검찰개혁이라든지 큰 개혁들 많이 했거든요. 이게 사실은 민생에는 와닿지 않는 부분들이었습니다. 민생은 일자리를 원하고 그다음에 백신, 원하는 것도 있고요. 또 부동산 이런 것들이 민생에 관련된 주제들인데 이런 민생에 관한 정책에서 민주당이 실패함으로써 우리가 반사적인 이익을 얻었고 그렇다면 그 실패한 민생 부분에서 우리 당이 먼저 답을 또 내놔야 되는 이런 입장이 처해 있는 것이죠.
[앵커]
중도 확장과 관련해서 국민의힘에서 움직임도 가시화될 것 같은데 민주당은 어떤 대책이 있을까요?
[박성준]
중도 확장이라고 했을 경우에는 가장 큰 문제는 민생과 관련된 부분이고요. 또 정치라고 했을 경우에는 정당 정치라고 우리가 얘기를 많이 하는데 정당은 그러면 과연 무엇을 할 것이냐에 대한 부분으로 나눠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크게 몇 가지 보고 있는데 과거에서부터 현재의 문제, 또 현재에서 미래의 대안을 제시하는 문제 이렇게 크게 두 축으로 나누는데 여전히 저는 민주당도 그렇고 정부도 그렇고 여당도 그렇고 지금 있는 부패 문제를 척결하는 것. LH 사태 문제를 비롯한 부패 문제를 강력하게 근절하는 정책들을 내세워서 우리가 얘기하는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고요.
또 그러한 면에서 부동산과 연관된 불평등의 문제가 여전히 큰 문제입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하겠냐라고 하는 대안들을 그동안 계속 마련해 왔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추진하는데 저는 더 나아가서 우리 민주당 정부는 미래의 대안을 제시해야 된다고 봅니다.
야당이 갖지 못한 부분에 대한 경쟁력이라고 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가 있는데 저는 국가 성장 동력에 대한 부분을 확실하게 우리가 얘기를 해야 됩니다. 지금 얘기한 부분이 일자리, 민생 문제 이런 부분을 통해서 앞으로 대안을 제시를 해야 되고 그러한 집권여당의 힘이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앵커]
정부 여당도 이번에 민심이 이렇게 나타난 것을 보고 뭔가 변화를 해야 될 것 같기는 해요. 그렇지 않습니까? 앞서 어려운 문제다라고는 이야기해 주셨는데 부동산 문제뿐만이 아니라 검찰개혁 관련해서도 추미애 전 장관과 윤석열 전 총장의 갈등, 이런 부분도 사실 국민들의 피로감이 컸거든요. 이런 부분들도 추후에는 바뀌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의견도 있어요.
[박성준]
검찰개혁이라고 하는 부분, 공수처 설치에 대한 과정들, 이런 것들은 저는 민주당이 반드시 수행해야 되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과정을 하다 보면 그런데 사실은 갈등이 있는 것이고요. 그러다 보면 또 개혁 과제라고 하는 것은 국민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이게 단기간에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고 사실은 장기과제거든요. 그러면 바라볼 때는 지치고 힘듭니다.
그리고 나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다른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게 어려운 건데 국가의 장기적인 그림으로 봤을 때는 반드시 필요한 문제이고요. 그것을 집권당이기 때문에, 또 여당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되고요. 더 나아가서 앞서 제가 얘기했던 부분에 좀 더 덧붙인다고 하면 일자리 문제라든가 국가성장동력의 문제와 더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저희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민주당이 그러한 선도국가로서의 모델을 제시해야 된다. 그러면서 거기에 따른 국민들이 하나로 모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낸다고 하면 저는 중도층은 당연히 온다고 생각되고요.
[앵커]
민주당한테는 어떻게 보면 4년의 시간이 있었고요. 4년의 시간 동안 많은 걸 보여줬다면 이런 민심의 이반이 나타나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요.
[박성준]
민심의 이반이라고 했을 경우 우리가 보통 작용과 반작용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정치에 있어서는 진심과 진실을 다해서 정치를 한다고 하면 다시 또 돌아오는 것이 또 민심이기 때문에 그 역할을 또 민주당과 집권여당이 해야 되는 거고요. 저는 앞으로 1년 남은 대선 과정에서 저는 민주당이 그러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저력과 역량이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정치에 있어서 또 중요한 건 뭐냐 하면 어떤 사람이 일을 하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 민심의 반작용도 분명히 있다고 하지만 앞으로 이 반작용을 다시 끌어들일 수 있는 힘, 구심력을 갖고 있는 힘이 정치력이고 그 정치의 중심이 있는 사람이 누구냐인데 저는 민주당에 있는 분들이 그만큼 역할을 할 수 있는 분들이 많고, 또 하나는 우리나라가 어디로 가야 되느냐 하는 방향성에 대해서는 분명히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저는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보고요. 또 그러한 역할을 해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당장 내일의 변화부터 얘기를 해보면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이제 김종인 위원장이 집으로 가겠다고 했잖아요, 선거 다음 날. [박수영] 당장 김종인 위원장께서는 오늘 선거 끝나고 나면 내일 아침에 성명서를 내고 뒤도 안 돌아보고 집으로 가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가시게 되면 당 대표가 없는 형국이 되거든요.
원내대표가 당 대표를 권한대행으로 일하게 되고 다음에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준비해야 되는 그런 과정들이 있습니다. 이 과정이 사실 우리 당으로서는 내년 대선을 위해서 제일 중요한 준비 단계입니다. 아까 우리 박성준 의원께서 정책 얘기를 하셨는데 민주당이 이념에 충실한 정책들을 아직도 고집을 하면서 한편 반가운 얘기는 성장동력 얘기하셨거든요.
성장동력 이런 부분은 지금까지 4년 동안 못 듣던 얘기인데 다시 하시겠다고 하니까 반갑고 과연 1년 만에 이념에 의한 불평등 해소, 검찰개혁 이런 것들을 다 묶어두고 다시 성장으로 갈 수 있겠는가 하는 부분은 의구심이 있지만 성장동력 부분은 원래 저희 당이 잘하는 부분입니다.
[앵커]
그런데 궁금한 게 김종인 위원장이 오늘 저희가 소감 얘기도 들어봤지만 오늘 막상 성적표를 받아 들면 언제쯤 다시 돌아올까,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라고 예측을 하는 분들이 아주 많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박성준]
많은 분들이 김종인 비대위원장 계속 남아야 된다고 얘기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마는 저는 본인을 위해서나 우리 당을 위해서나 일단 말씀하신 대로 내일은 뒤도 안 돌아보고 댁으로 가시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하고 정치라는 게 생물이라서 움직이다 보면 또 무슨 변수가 생길지, 언제 필요하게 될지 모르는 것이거든요. 그때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 입장에서는 재보궐선거이기는 합니다마는 역대 큰 선거. 그러니까 전국 선거에서는 4번 연속 승리를 하지 않았습니까? 재보궐선거입니다마는 서울과 부산시장은 또 큰 선거였고요. 이번 선거와 관련해서는 당장 이번 개표 결과가 그대로 이어진다면 지도부 책임론도 제기가 될 것 같은데요.
[박성준]
그건 지금 제가 논의할 문제, 또 제가 답변할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얼마나 고민이 많겠습니까, 지도부 입장에서. 그리고 이 민심의 반영, 민심의 파도가 밀려왔기 때문에 얼마나 고민이 많겠습니까? 다만 서울, 부산의 상징성은 분명히 있는 것이죠. 한국 정치의 중심이고요. 또 1수도, 2수도라고 할 수가 있는데 서울이 중심이고 또 제2의 부산 같은 경우는 산업화의 성지이면서 또 문재인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을 만들었던 민주당의 정치적 성지라고 할 수 있는 곳에서 패했기 때문에 상당히 저는 충격이 클 거라고 보고요.
그렇기 때문에 더 다시 재기하기 위해서, 회복하기 위해서,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끊임없이 성찰하고 그것을 국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좀 더 깊이 있게 고민을 많이 할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지도부에서는 오늘 표가 완전히 개봉이 되지는 않았지만, 개표가 되지는 않았지만 많은 고민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앵커]
일단은 이번 선거 결과, 이제 개표를 해야지 알 수 있습니다. 지금 보고 계신 그래픽 모두 출구조사 결과입니다. 실제로 투표함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것이고요. 두 의원님께 또 여쭙고 싶은 게 당장 민주당도 그렇고 국민의힘도 그렇고 당대표가 공석이 되게 되잖아요. 그리고 이미 이낙연 대표는 물러나셨고요. 그래서 당대표도 뽑아야 되고 그리고 내년 대선 후보도 또 뽑아야 되는 그런 과정이 남아있습니다. 먼저 민주당은 일정이 어떻게 되는 거예요?
[박성준]
지금 원내대표와 당 대표가 거의 같은 시기에 뽑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 오늘이 4월 7일이니까 5월 초, 그러니까 5월 9일 이전에 당 대표를 뽑게 되고 5월 8일이나 9일쯤에 원내대표 선거가 예정돼 있는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당의 입장에서 보면 지도부의 교체 시기라고 할 수 있겠죠.
사실은 지도부의 교체 시기라고 하는 것은 당내에 상당히 혼란스러운 면도 있는 건데 그게 이번에 4.7 보궐선거의 결과와 맞물렸기 때문에, 그러면 차기 지도부는 어떤 일을 해야 되느냐에 대한 고민들을 할 겁니다. 당원들도 그렇고 또 대의원들도 그렇고 지금 국회의원들도 마찬가지고요. 그러면 지금 시점에서 봤을 때는 구심력을 발휘할 수 있는 후보가 돼야 되지 않겠느냐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왜 그러냐면 당내 결속을 한 이후에, 그 이후에 대선 경선과 또 대선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일단 당내 통합과 더불어서 뚜렷한 어떤 대안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당 대표, 또 원내대표가 저는 선출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소위 말해서 이런 질문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밖에서 봤을 때는 친문과 비문 이렇게도 나누지 않습니까? 그렇게 따진다면 차기 당 지도부가 어떤 인물이 될 거라고 보십니까? 공식 투표가 마무리 되고 지금은 자가격리[박성준] 제가 저도 방송을 하지 않았습니까, 여기 오기 전에. 방송하기 전에는 친문 비문 나눠서 얘기를 많이 해봤는데 이번 21대 국회 들어와 보니까 사실은 174명의 국회의원 다 친문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 그 당시에 공천 과정과 당선에 있을 때 이 당에 계파가 없었거든요. 그 이전에는 야당도 마찬가지고 민주당 같은 경우도 항상 당내에는 계파들이 있었고 계파에 의해서 50 대 50이든 공천 과정에서의 불협화음이 있었는데 이번 21대 같은 경우는 다 모든 분들이 친문이었고 하나된 힘으로 왔기 때문에 저는 그것이 저는 민주당의 저력이라고 보고요.
다시 회복, 탄력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원천이 여기에 있다. 그래서 그 구심력을 발휘할 수 있는 당 대표, 원내대표가 선출된다고 하면 좀 더 거기에서 출발해서 원심력을 발휘해서 경선과 또 대선을 잘 치를 수 있는 지도부가 구성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는데 권역별 출구조사 결과도 좀 보여주시죠.
[앵커]
권역별 출구조사 결과 볼까요. 서울 강북서권으로 보겠습니다. 강북서권. 은평, 성대문, 종로, 중구, 마포, 용산. 이 지역에서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58%, 그리고 박영선 후보가 38.3%를 얻을 것으로 예상이 됐습니다. 지상파 출구조사 서울 강북동권으로 가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55.6%, 더불어민주당의 박영선 후보는 40.3%로 예측이 됐습니다. 전통적으로는 민주당이 좀 강세 지역이기도 하죠.
[앵커]
맞습니다. 강남서권 볼까요. 강서, 양천, 영등포, 동작, 관악이 속한 지역인데요. 강남서권은 오세훈 후보가 56.9%, 박영선 후보가 40%를 얻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강남동권을 보겠습니다. 오세훈 후보 67.2%, 박영선 후보가 30.5%니까 표 차이가 상당히 많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일단 출구조사 결과는 두 배 넘게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 보겠습니다. 부산 같은 경우도 나눠봤는데요. 부산 금정, 해운대권입니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66.4%, 김영춘 후보가 30.9%를 얻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앵커]
부산의 강서 낙동권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62.5%,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 35.1%로 예측이 됐습니다.
[앵커]
부산 중동구 도심권 보겠습니다. 박형준 후보 62.8%, 김영춘 후보 33.4%를 얻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중서부 도심권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64.8%, 민주당 김영춘 후보는 32.4%로 예측됐습니다.
[앵커]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5월에 전당대회, 또 원내대표도 새로 뽑고요. 그리고 지도부가 내년 대선에 맞춰서 재편될 것으로 박성준 의원이 말씀해 주셨고요. 박수영 의원님,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떠나면 당 대표도 뽑아야 되고 후보도 뽑아야 되는데 어떤 일정이 잡혀 있습니까?
[박수영]
지금 원내대표 임기가 5월 29일까지입니다. 우리가 5월 30일날 시작하니까 뽑게 되죠. 그래서 5월 초에 저희도 마찬가지로 원내대표를 뽑는데 당 대표 뽑는 것은 민주당은 먼저 뽑는다 그랬는데 우리는 원내대표를 뽑아서 당 대표 선거는 조금 더 뒤에 해야 되는 이런 상황.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닌데 그렇게 갈 수밖에 없을 겁니다. 당헌당규도 약간 바꿔야 되는 부분도 있고요. 그래서 아마 5월 초에 원내대표를 먼저 뽑고 권한대행 상태에서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6월이나 7월에 할 것으로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그전에 국민의당하고 합당 과정도 있어야 되잖아요.
[박수영]
그렇습니다. 그래서 복잡합니다. 중도에 있는 금태섭, 윤석열 등등 여러 분들이 계신데 그걸 어떻게 조율해서 하나로 만들 수 있는가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출구조사 결과 권역별로 계속 보여드리고 있는데 최종 개표 결과를 봐야 저희가 확정해서 말씀드릴 수 있겠지만 지금 출구조사 결과대로라면 서울에서는 오세훈 후보가, 그리고 부산에서는 박형준 후보가 크게 이길 것으로 예측이 되지 않았습니까? 두 후보가 만약에 당선이 확실시된다면 두 후보 자체에게도 굉장히 큰 의미의 선거가 될 것 같은데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박수영]
두 후보는 서울에서 오세훈 후보 같은 경우는 사실 처음 시작할 때는 1위로 할 거라고 전혀 예상을 못 했던 상황이고 나경원 후보나 안철수 후보 같은 사람들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드라마 같은 1:1 토론, 서류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상황에서 스탠딩 토론을 했습니다. 그 4번을 거치면서 상승하기 시작했고, 이런 방식으로 대선에서도 우리가 지금은 무명이지만, 또는 중간 정도 되지만 역전 드라마를 쓸 수 있는 이런 계기를 만들었다는 의미가 있고 그걸 잘 탄 분이 오세훈 후보고 이번에 좋은 성적을 냈다고 생각을 하고요.
박형준 후보 같은 경우는 좋은 아이디어와 정책을 많이 내놨는데 전혀 언론에 보도도 잘 안 됐습니다. 왜냐하면 네거티브 공방이 워낙 심해서. 그런데 네거티브를 하면 할수록 표차가 더 벌어지는 거예요. 그래서 그만큼 부산 시민들이 성숙되어서 이제는 근거 없는 네거티브 가지고는 흔들리지 않는다.
부산의 발전, 부산의 경제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발전을 위해서 기여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가를 더 많이 본 것 같고 또 부산분들이 이런 게 있습니다. 위선, 내로남불 이걸 못 참는 이런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그게 또 표심에 반영된 것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서 박영선 후보, 김영춘 후보 열심히 뛰었습니다. 열심히 뛰었고요. 출구조사 결과만 보고서는 말씀드리기는 어렵겠습니다마는 박영선 후보, 김영춘 후보 참 열심히 뛰지 않았습니까?
[박성준]
훌륭한 후보고요. 선거라는 것이 보통 몇 가지 요소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큰 흐름으로 봤을 때는 지금 저는 LH 문제에 의한 또 이 문제, 또 야당의 단일화 문제에 관한 그런 부분들이 매우 큰 요인이었고요. 그 후보의 인물 경쟁이라고 하는 부분이 묻혔다라고 하는 것이 아쉽고 개인적으로 볼 때는 저는 박영선 후보가 참 훌륭한 후보라는 것을 저는 피부로 느꼈습니다. 같이 일을 하면서.
그리고 정치를 4선 하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을 하면서 이분이 이렇기 때문에 일을 잘했구나, 또 추진력이라고 할까요. 제가 옆에 있어 보면서 뛰어난 점은 문제, 현안에 대한 인지능력이 매우 뛰어나더군요. 그래서 어떤 문제가 있다고 하면 이것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문제 풀이를 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이 있었고 또 하나는 그것을 인지한 가운데 같이 있는 분들과 소통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검증된 것 중의 하나가 추진력이었는데 이러한 부분들을 다 갖췄는데 사실 거대한 쓰나미를 이길 수 없었다는 것이 지금 출구조사 결과로 볼 때 너무나 아쉽고 마음이 애석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아직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지켜봐야 되지만 워낙 출구조사 표 차이가 크기 때문에 걱정이 많이 됩니다.
[앵커]
여당에서는 선거운동 기간 바닥민심을 봤더니 바닥민심에서 변화를 느꼈다, 이렇게 박영선 후보도 이야기를 했고요. 그리고 이번에 박영선 후보가 경합 끝에 승리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예측을 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어떻게 나타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출구조사 결과로만 보면 그렇게 투표로 이어지는 것 같지는 않아요.
[박성준]
이렇게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중도층, 제가 누누이 얘기를 했는데 그러니까 적극적 지지층하고 소극적 지지층이 있었습니다, 저희 당에. 그러면 소극적 지지층이라고 했을 경우에 보통 스윙보트라고 할 수 있는 중도층인데 이 중도층이 떠났단 말이죠. 우리 민주당에 대한 반감이 분명히 있었고요. 채찍질을 가하기 위해서 떠났는데 선거 과정에서 보면 공정과 정의라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저는 박영선 후보가 월등하다. 그렇기 때문에 진실과 거짓의 싸움이라고 하는 구도가 형성됐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선거 과정에 여러 악재가 있었습니다. 지금 야당에서 지속적으로 제기했던 부분인데, 부동산 이슈에 대한 부분이 더 커졌던 것이죠. 김상조 정책실장이라든가 또 여러 악재들이 계속 연이어 발생하다 보니까 이것을 딛고 넘어가기에는 좀 역부족이었지 않았느냐라는 것이 지금 출구조사 결과로 나온 것이 아닌가 생각되지만 인물면에서도 앞으로 일하는 면에 있어서 미래구도라고 했을 경우에는 저는 박영선 후보가 월등했다, 이렇게 평가하고 또 아마 다른 분들도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앵커]
출구조사로만 보는 권역별 표심을 보자면 저희가 조금 전에 지도를 통해서 봤지만 강북동권 같은 경우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상당히 강한 곳이었는데 출구조사 결과로만 보면 15% 정도 차이가 크게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것은 어떤 요인이라고 분석하십니까?
[박성준]
보통 표라고 하는 경우가 실제 휩쓸려 간다는 표현이 맞거든요. 그러니까 어떤 강의 물결이 잔강의 도도한 물결이 강으로 흘러가면 보통의 일반의 그 지류에 있었던 민심이라고 하는 부분이 본류에 휩쓸리는.
[앵커]
바람을 말씀하시는 거죠?
[박성준]
그래서 우리가 선거를 할 때 구도냐 조직이냐 바람이냐 이런 얘기를 많이 하는데 사실은 인물, 조직, 구도 여러 얘기를 하지만 마지막에 이런 바람이라고 하는 부분이 있는데 저는 이 바람이라는 표현보다는 하나의 큰 물결이 지금 하나 있었다. 그것이 저는 부동산 이슈였다라는 것이고 그것이 밑으로 봤을 때는 세제 이슈였다라고 하는 것이 아마 많은 분석가들이 그렇게 얘기할 겁니다. 그것이 박영선의 월등한 인물을 쓸고 갔다. 그래서 강북에 있는 표심이든 지금 이 물결, 쓰나미를 벗어나기는 어렵지 않았느냐. 이렇게 제 나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어려운 선거라고 예상을 했었는데 일단은 출구조사 결과로 봤을 때는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잖아요. 그런데 이런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 승리하면 다시 중도로 가는 게 아니라 보수로 가는 경향이 있다.
[박수영]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이 당연히 있을 수 있죠. 그러나 저희가 내년에 대선이 있고 저희 당은 과거처럼 계파가 하나도 없더라고요, 제가 들어와 보니까.
[앵커]
두 분 다 계파가 없다고.
[박수영]
과거에는 친이계, 친박계, 황교안, 홍준표계 이렇게 있었는데 지금 가보니까 없고 초선 의원이 58명이나 됩니다. 초선은 진짜 계파 없는 사람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목소리도 상당히 크고 당의 방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 모여 있어서 앞으로 방향은 보수로 가기보다는 중도 확장으로 간다. 그것만이 저희가 살 수 있는 길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앵커]
오늘 재보선 결과를 대선 잠룡들도 다 지켜보고 있고 또 앞으로 정국의 변화에 대해서 여러 가지 예측을 할 텐데 국민의힘이 만약에 출구조사대로 결과가 나온다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가 대선 잠룡 중의 하나로 윤석열 전 총장이 거론되고 있지 않습니까? 국민의힘과 시너지를 내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전망하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박수영]
저는 아무래도 그럴 거라고 봅니다. 윤석열 총장이 취할 수 있는 방법이 신당을 만들거나 제3지대에, 이번에 안철수 대표처럼 머물다가 하거나 아니면 우리 당으로 들어오거나 세 가지가 있는데 안철수 대표까지 우리 당으로 합당을 하게 되면 남은 지대가 별로 많지 않거든요.
결국은 우리하고 같이 해서 또 한 번의 드라마를 만들 노력을 하지 않겠느냐. 안철수 대표의 경우에도 사실은 밖에 국민의당으로 머무르는 게 아니라 우리 당으로 들어왔더라면 우리들 당원 투표에서 적어도 30% 정도는 가져갔을 것이기 때문에 이길 수도 있는 게임이었다.
그런데 결국 밖에 있다 보니까 당과 당의 싸움이 됐고 당의 크기가 워낙 우리 당이 압도적으로 크기 때문에 이기기는 어려운 선거였는데 조금 더 일찍 결심해서 들어왔더라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윤석열 총장이 그걸 보고 있을 거라는 얘기죠. [앵커] 그런데 박수영 의원님은 그렇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국민의힘 안에서는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도 반감 갖고 있는 의원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박수영]
네, 그런데 여론조사 보셔서 아시겠지만 대구에서도 윤석열 총장의 제일 아킬레스건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대구에서도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으로 1등을 하고 있거든요. 대구 주민들이 이미 용서를 했다. 그리고 이분이 법치와 공정을 주장하면서 그걸 추진해 온 사람이라는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전 총장 같은 경우에는 지금 야권 후보로 분류가 되고 있습니다마는 사실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잖아요. 그리고 그동안 대선 잠룡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힘 출신 후보들은 거의 없어요.
[박수영]
그러니까 이번에 오세훈 후보가 스토리를 썼고 박형준 후보가 스토리를 쓴 것처럼 토론 과정, 우리가 정말 스탠딩 토론을 아무 주제 없이, 아무 서류 없이 했거든요. 그런 과정을 통해서 국민들한테 민낯을 보여줬는데 그런 과정이 진행되면 우리 당이 가진 후보들도 여러 명 있거든요. 원희룡도 있고 유승민도 있고 등등 여러 명의 대권 잠룡들이 있는데 이분들한테도 기회가 갈 수 있다. 지금은 조용하지만. 그래서 다시 한 번 성공 스토리를 우리가 쓸 기회가 올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전 총장을 끌어안는다라고 표현할까요. 그렇다면 결국은 중도확장이라는 이슈로 가게 될 텐데 향후 지도부 결정할 때도 그런 점이 많이 감안될 거라고 보십니까?
[박수영]
그게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죠. 국민들은 당 대표가 누가 되느냐, 또는 원내대표가 누가 되느냐를 보면서 우리 당이 어느 쪽으로 가겠다라고 판단을 하실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의 얼굴이니까. 그래서 그 부분들을 우리 의원들 그리고 당원들이 투표할 때 염두에 두고 해야 , 우리 당이 4연패를 했지 않습니까. 이건 보궐선거이고. 정상적인 선거에서 4연패를 한 정당이기 때문에 다음 돌아오는 선거, 즉 그게 대선이기 때문에 더더욱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의원들과 당원들이 이 문제를 예리하게 보고 판단해 주실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박성준]
제가 한 말씀 덧붙여도 될까요? 보통 대선 과정의 중간선거는 보통 회고적 투표라고 얘기 많이 하거든요. 이 얘기는 뭐냐 하면 정권이 잘했는지, 못했는지에 대한 심판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회고적이다라는 거죠. 과거의 결과들을 보고 투표를 한다라고 하는 것이고, 대선은 뭐냐 하면 전망적 투표라고 합니다. 이 사람이 어떤 일을 더 잘할 것이냐에 대한 부분을 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대선 과정에서 철저한 검증이라는 것이 정치적 훈련을 잘 받았느냐예요.
정치적 훈련이라고 하는 것은 뭐냐 하면 국내 문제, 국제 문제, 외교 문제, 경제 문제 이 모든 문제를 국가를 이끌 수 있는 리더로서의 자격이 있느냐를 가지고 판단하는 겁니다. 그래서 정권심판론보다는 미래 투표가 강한 것이 대선 후보에 대한 투표 성향을 우리가 유권자의 성향이라고 볼 수 있는데 미국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그렇고 정치적 훈련이 부족한 사람들이 정치판에 들어와서 성공한 사례는 없습니다. 정치적 훈련이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만큼 난관이 있는 거고요.
그래서 미국에서는 그런 표현을 씁니다. 정치 국외자가 정치판에 들어와서 성공하기 어렵다. 정치 국외자라는 것이 폴리틱스 아웃사이드에 있다는 거예요. 보통 정치 성공은 인사이드에 와서 성공을 해야 되는 건데 영원히 아웃사이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정치 훈련이 그만큼 어려운 과정입니다.
박수영 의원도 초선이지만 국회에 들어와보니까 얼마나 힘듭니까? 하나하나 다 만들어가고 그걸 생각을 정리하고 얘기하고 이런 것들이 다 몇십 년 동안 가져온 정치 훈련을 통해서 그 대선 후보가 나오는 것이 어느 날 갑자기 장치영역 바깥에 있었던 사람이 들어와서 성공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해외도 그렇고 국내도 그렇고 그런 사례가 없습니다. 저는 누구를 탓하려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박수영]
부족하기는 다 마찬가지고요. 선거 과정을 통해서 만들어가야 되는 것이고 미국은 왜 그런 주장이 나오냐 하면 워싱턴을 끼고 있는 밸트웨이가 있는데 이 밸트웨이 안에 있는 사람이 돼야지 밖에 주지사 하던 사람, 지미 카터처럼 실패할 거다, 이런 얘기를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저는 어떻게 생각하냐면 대통령이 한 사람이 일을 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세력이, 어떤 사람들이 뒷받침해서 대통령부라고 하는 하나의 조직, 하나의 세력이 누가 집권하고 어떻게 이끌어가느냐가 중요하지 한 사람에게 모든 걸 다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 좀 더 여쭤보려고 하는데 민주당 후보군들 가운데는 지금 이재명 지사가 독주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데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의 지지율이 어떻게 변화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정세균 총리도 합류할 것 같거든요.
[박성준]
박수영 의원도 정치는 생물이라고 얘기하고 정치는 드라마라고 하는 건데요. 드라마를 만드는 후보가 나와야 되는 것이죠. 왜 그러냐면 유권자들 입장에서 볼 때는 이 후보가 국가를 이끌 수 있는 리더라고 하는, 한마디로 얘기할 때 깜이냐, 아니냐거든요. 그 깜이냐 아니냐에 들어온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여론조사에서 봤을 때 그 깜에 대한 평가들이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후보의 개인 역량과 더불어서 그 세를 형성했느냐에 대한 것으로 나눠지기 때문에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지켜보시죠. 너무 오늘 보궐선거를 가지고 다음 대선까지 예측하기는 무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여야가 모든 정치가 다 그렇습니다마는 정치인들이 유일하게 선거 때만 되면 유권자한테 머리를 숙입니다. 선거가 끝나면 다시 머리를 드는 경향이 있는데요. 계속 유권자만 보고, 민심만 보고서 움직였으면 좋겠습니다. 박수영 의원님, 지금 여야 모두 이번 선거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했잖아요.
그런데 오세훈 시장이나 박형준 시장이나, 시장이 된다면 솔직히 말하면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 왜냐하면 서울시의회 같은 경우도 대부분 민주당 의원들이고요. 부산시는 조금 다르겠습니다마는 서울시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을 것이다, 이렇게 예상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
[박수영]
서울시나 부산시나 상황이 똑같습니다. 구청장이 거의 대부분 민주당이고요. 의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산도 47명 중에서 시의원 딱 6명만 우리 당입니다. 구청장도 마찬가지고 구청장 16개 중에 3개만 우리 당입니다. 그래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죠. 그렇지만 정치가 예술이거든요.
이 와중에 어떻게 돌파해 나가느냐에 대해 고민을 해야 되고 두 분이 충분히 하실 수가 있는데 기본은 뭐냐, 여당, 민주당도 반대할 수 없는 이슈들이 있습니다. 부산 같으면 가덕 신공항, 또 2030엑스포, 북항 재개발. 그다음에 코로나 백신 문제 이런 이슈들하고 민생에 가까운 문제들. 정말 어려운 분들을 어떻게 지원하느냐, 소상공인 지원. 이런 여야가 합의할 수밖에 없는 이슈들로 남은 1년의 임기를 보내게 되면 성공할 수 있는 것이고 우리가 정치판에서 중후장대라고 하는데 굉장히 큰 플랜들. 5~6년 걸릴, 10년 걸릴 이런 일로 매달렸다가는 실패하기 딱 맞는 이런 상황이라고 보는데 어쨌든 이게 예술이기 때문에 두 분이 예술로 리더십을 발휘해 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조금 전에 선거전에 네거티브 공방이 너무 심해지다 보니까 박형준 후보 같은 경우는 정책 발표한 게 많이 묻혔다라고 얘기해 주셨는데 만약에 출구조사대로 결과가 나와서 당선이 확실시된다면 어떤 부분을 가장 먼저 시급하게 추진할 거라고 보십니까?
[박수영]
백신 문제, 코로나 문제가 지금 부산이 아주 심각합니다. 계속 늘어나고 굉장히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그 덕분에 거리두기도 강화됐고요. 소상공인들 힘들고 있습니다. 이 부분 하실 거라고 보고, 둘째는 청년들이 부산을 떠나고 있습니다.
일자리가 없기 때문인데 일자리 문제를 예를 들면 산학협력을 통해서 5만 개 만들겠다. 또 대기업과 해외 자본 유치해서 일자리 만들겠다는 등등 내놓은 것이 있기 때문에 아마 초반에는 일자리 문제하고 코로나 문제. 이 두 가지에 집중하지 않겠느냐 이렇게 예상을 해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서 사실은 재건축 규제를 풀지 않으면 서울시장이 바뀌어도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지 않나요?
[박성준]
지금 오세훈 후보가 제가 앞서도 얘기했지만 재개발, 재건축 관련해서 상당히 규제 완화를 하겠다라고 지금 얘기를 하는데요. 가장 쉬운 정책 중의 하나가 뭐냐 하면 규제 풀어서 하는 겁니다. 그냥 아파트 10층짜리를 30층, 50층 지을 수 있다. 이렇게 규제 푸는 것처럼 얼마나 쉽겠습니까?
그러나 규제가 왜 어렵냐면, 완화한다라는 것이 그 도시의 상징성이 분명히 있단 말이죠. 전통성이 있고 역사성이 있고 그 시대성을 담고 있어야 되고 그다음에 미래성을 담고 있어야 되는 겁니다. 그래서 북한산 주변에는 또 고도제한도 있는 거고 남산 주변에도 고도제한이 있는 거고 한강조망을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모든 것들에 대한 도시 건축을 하고 생각을 해야 되는 겁니다.
그런데 시민들의 욕구는 어떻습니까? 한강 주변에 있는 분들은. 내가 당장 아파트 지금 20층에 살고 있는데 50층, 60층 올려서 더 넓은 층에 살고 싶고, 인간의 욕망인 겁니다, 그건. 그렇지만 도시의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생각과 철학과 역사를 가지고 있어야만 되는 것인데 제가 볼 때는 오세훈 후보가 그런 정치 철학 또 시정을 어떻게 이끌고 가겠다는 가치 추구에 대한 것들이 철학적 기반이 약한 것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선거 과정에서도 용산참사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도 오히려 피해자의 폭력성에 의해서 이 문제가 불거졌다라는 언어가 나오는 것이죠. 사실 용산참사는 정치라고 하는 것은 항상 개발 과정이 있으면 갈등의 문제가 있고요. 분쟁의 소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정치 지도자는 뭐냐 하면 이 갈등과 분쟁을 해결하는 데 최전선에 있어야 되는 겁니다.
한 발자국 벗어나서 피해자의 탓을 하고 자기가 책임을 벗어나서는 안 되는 건데 제가 이런 과정을 볼 때 앞으로 재개발, 재건축이라고 하는 것은 분쟁의 소지가 있고 갈등의 소지가 엄연히 많은 겁니다. 거기에서 피해자들이 분명히 있는 거고요. 그러한 것들에 대한 전체적인 생각을 하지 않고, 제가 앞서 얘기한 것처럼 도시의 장기적인 플랜을 갖지 않고 정책을 얘기하는 걸 보면 이분이 과연 과거에 서울시장을 했던 사람이었느냐 의문이 들 정도였습니다.
[박수영]
글쎄요, 오세훈 시장은 벌써 5년이나 서울시장을 했습니다. 이런 과정을 다 겪었기 때문에 충분히 철학이 있는 분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도시의 재개발, 재건축 문제는 차라리 돌아가신 박원순 시장께서 계실 때 너무 건드리지 않아서 문제가 된 것이거든요. 너무 낡아서 벽화만 칠한다고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이 편안한 게 아닙니다.
그런 부분들을 우리가 지금 서울시는 35층으로 규제를 해 놨는데 50층으로 열어주면서 건폐율을 줄이고 용적률을 늘려주고 공원도 더 확보하면서 아파트도 더 확보할 수 있는 솔루션이 있는 겁니다. 그걸 오세훈 후보께서 계속 얘기를 해오셨고, 박원순 시장이 잘못한 부분만 풀어도 서울시내 아파트 공급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아직 투표함이 열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개표가 시작되면 바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일단 출구조사 결과를 한번 더 정리를 해 드리겠습니다. 출구조사 결과를 한번 더 볼까요?
[앵커]
지상파 출구조사 결과 그래픽 보면서 저희가 다시 한 번 정리를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보여주시죠.
[앵커]
서울 같은 경우에 출구조사 결과를 설명드리면 오세훈 후보가 59%, 박영선 후보가 37.7%를 받을 것으로 예측이 됐습니다. 계속해서 부산 볼까요?
[앵커]
지금 개표소가 상당히 분주한데요. 개표 결과가 초반이기는 하지만 조금씩 들어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개표가 시작이 됐군요. 부산시장 개표 지금 막 시작됐습니다. 273표, 176표, 5표.
[앵커]
지금 차이를 얘기하기는 무의미하기는 할 텐데.
[앵커]
부산시장 개표는 0.0%라고 볼 수 있고요. 4위 노정현 진보당 후보 5표. 계속해서 보여주시죠. 부산시장 개표가 시작됐습니다.
[앵커]
이제 개표함이 서서히 열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여론조사 결과, 출구조사 결과와 개표 결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개표 작업 끝까지 보시고요.
[앵커]
0.1% 개표 초반 상황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박형준 후보가 653표, 63%고요. 김영춘 후보 33%, 341표. 정규재 후보 1.6%, 17표입니다.
[앵커]
선관위 전망으로는 오늘 자정쯤 되면 개표 당선 윤곽이 드러날 것 같다, 이렇게 전망을 했고요. 개표 결과가 들어오는 대로 저희가 속속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출구조사 결과 조금 더 볼까요? 부산 출구조사는 이렇게 나왔습니다. 박형준 후보 64%, 김영춘 후보 33%를 얻을 것으로 예측이 됐습니다.
[앵커]
박수영 의원님, 지금 보면 저희가 공표 금지 전에 마지막 여론조사 비교했을 때는 지금 나온 출구조사는 어떻게 분석을 하십니까? [박수영] 아까 공표 금지 기간의 여론조사보다 출구조사에서 더 많이 벌어진 결과를 받아봤는데요. 끝까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30% 이상 벌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계속해서 서울하고 부산 구별로 봤으면 좋겠습니다. 구별로, 권역별로 어떻게 나왔는지 보겠습니다. 지상파 출구조사 권역별로 다시 한 번 설명드리겠습니다. 오세훈 후보가 이게 지금 강북서권인데요. 은평구, 서대문구, 마포구, 중구, 종로구, 용산구 6개 구를 합쳐서 여기서 투표하고 나오신 분들을 상대로 출구조사를 했습니다. 오세훈 후보가 58%, 박영선 후보가 38.3%를 얻을 것으로 예측이 됐습니다.
[앵커]
강북동권입니다. 도봉, 노원 등이 있는 곳이죠. 오세훈 후보가 55.6%, 박영선 후보가 40.3%로 15% 정도 격차가 날 것으로 예측이 됐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강남서권 보겠습니다. 강남서권에는 강서구, 양천구, 영등포구, 동작구, 구로구, 관악구가 있는데요. 여기서 출구조사를 해 본 결과 오세훈 후보가 56.9%, 그리고 박영선 후보가 40%를 얻을 것으로 예측이 됐습니다. 16.9% 포인트 차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구조사 결과입니다.
[앵커]
권역별 출구조사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강남동권을 보겠습니다. 강남 3구가 있는 곳입니다. 서초, 강남, 송파. 오늘 오전부터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지역이기도 하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67.2%, 박영선 후보가 30.5%. 그러니까 2배 정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부산 보겠습니다. 부산 권역별로 보겠습니다. 부산 금정, 해운대권. 박형준 후보 66.4%, 김영춘 후보 30.9%를 얻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앵커]
부산 강서, 낙동권은 박형준 후보가 62.5%, 민주당 김영춘 후보가 35.1%입니다.
[앵커]
부산 중동부 도심권도 보겠습니다. 박형준 후보 62.8%, 김영춘 후보가 33.4%입니다.
[앵커]
지금 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모습이 보이고 있는 것 같은데요.
[앵커]
박영선 후보가 당사로 나온 것 같거든요.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현장 화면 보여주시죠. 박영선 후보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당사에 직접 나와서 선대위 당직자들을 격려하는 모습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앞서 출구조사 발표 때는 당사에는 있지 않았는데요. 지금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후에 지금 1시간 정도 지난 후에 나와서 관계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캠프사무소라고 합니다.
[앵커]
선거캠프사무소군요. 정정하겠습니다. 개표조사 결과를 집에서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고요. 그리고 이제 막 개표가 시작되는 상황에서 선거캠프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서 나온 것 같습니다.
[앵커]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선거전이었습니다.
[앵커]
캠프 관계자들이 아직도 자리를 지키고 있고요. 개표 결과를 지켜보기 위해서 캠프에 남아있고 또 박수를 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출구조사 결과와 관련해서 박영선 후보가 어떤 말을 남길지 아닐지 지금 여부는 저희가 알 수 없을 것 같고요. 지금 현장 분위기를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출구조사 결과는 박영선 후보 입장에서는 큰 표 차로 지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물론 출구조사 결과와 개표 상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금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선거캠프 현장 화면 보고 계십니다.
[앵커]
관계자들이 계속 박수를 치고 있는 모습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박영선 후보가 아직 캠프를 떠난 것 같지는 않고요. 캠프 관계자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이런 격려 차원에서 방문을 한 것 같습니다.
[박성준]
안국동 캠프사무실인데요. 저기가 회의실 겸 강당으로 쓰이는 그런 곳이고요. 그 안쪽에 방이 몇 개가 있습니다.
[앵커]
박성준 의원님이 옆에서 설명해 주시네요.
[박성준]
안국동에 사무실이 있거든요. 거기서 대기하지 않을까 싶네요.
[앵커]
후보 입장에서는 대기를 하고요. 개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봐야 됩니다, 개표함을. 개표함, 투표함이 어떻게 열리고 또 어떻게 개표가 진행되는지 봐야 되겠죠. 모두 다 자리에 착석했고요.
[박성준]
기동민 의원이 서울시당위원장이면서 이번 선거에 전체적인 선두에 서서 지휘를 했고요. 그 옆에 상황본부장이라고 하는 강병원 의원의 모습이 보이는데.
[앵커]
상황본부장 강병원 의원. 일단 출구조사 결과가 나와서 그런지 분위기는 차분히 가라앉은 모습입니다. 앞서 국민의힘 캠프하고는 조금 다른 모습이죠. [앵커] 앞서 저희가 투표 종료 상황에서 보여드렸던 곳은 민주당 당사이고요. 지금 보여드리는 곳은 박영선 후보의 선거캠프사무소입니다. 지금 관계자들과 지지자들이 모두 모여 있는 것 같고요. 조금 전에 박영선 후보가 캠프사무소에 도착해서 지지자들을 격려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선거캠프 관계자들의 발언도 들리는 것 같은데 누구인지는 모르겠고요. 박영선 후보가 직접 이야기하는 것 같지는 않고요.
[박성준]
지금 입장을 표명하기는 어렵지 않겠습니까?
[앵커]
아무래도 개표 결과를 다 지켜보고 나서 유권자들과 지지자들에게 말을 남기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앵커]
박영선 후보 캠프사무실 현장 화면 보고 왔습니다.
[앵커]
박성준 의원님, 아무래도 지금 출구조사 결과 기다리고, 결과를 받아들이고 지금 지지자들을 만나고 이런 시간들이 후보 본인으로서는 상당히 어렵고 또 힘든 시간일 것 같은데요. 어떤 얘기들이 오가고 있을까요, 지금?
[박성준]
참 어려운 일이죠. 왜냐하면 저희 캠프 구성됐을 때 저도 캠프 대변인 하면서 자주는 못 갔습니다. 워낙 중앙당 선대위 대변인 하면서 여러 역할을 하다 보니까 못 갔는데 캠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상당히 이 싸움 자체가 어렵다라고 하는 인지하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회의 할 때마다 상당히 엄중한 가운데 했습니다. 그리고 하루하루 가면서 정말 우리가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뛰어야 된다.
이거 하나하나 극복하지 못하면 정말 어려운 싸움이 된다라는 그런 인식이 다같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캠프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상당히 무거우면서도 엄중한 분위기 속에서 선거를 치르는 과정이었고요. 박영선 후보의 리더십이 돋보였다. 그런 가운데 역시 리더가 이 모든 문제를 안고 하나하나 쳐나가더군요.
그러면서 정책에 대한 부분이라든가 또 오세훈 후보에 각을 세울 때는 확실히 세우면서 자신의 역량을 보여주고 미래 비전도 보여주면서 오늘 이렇게 왔는데 아마 지금 봐서는 캠프의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지만 이 출구조사 결과라는 것이, 그 짓눌림이라고 하는 것이 굉장히 무겁습니다.
저도 출구조사했을 때 지는 결과가 나왔었거든요. 그랬을 경우에 캠프에 들어갔을 때 캠프에 있는 분들이 저를 쳐다보는 눈빛이란것이 상당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거거든요. 그리고 그분들도 어떤 얘기를 할지 모르는 거거든요. 그 느낌을 받았을 거고 그걸 또 오랫동안 정치를 해왔기 때문에 저분들과 하나하나 또 인사한다라는 것은 박영선만의 리더십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박영선 후보가 장관 시절에 출마 여부를 놓고 장시간 고심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고요. 이번에 워낙에 치열한 선거전 속에서 또 부동산 이슈 같은 악재가 상당히 많았기 때문에 최종 결과를 받아봐야 하겠지만 출구조사 결과대로 나온다고 해도 민주당 내부에서는 박수를 보내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박성준]
이게 이렇게 봐야 되죠. 박영선 후보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하면서 성공적으로 다 일을 해왔고요. 지금 얘기하는 백신과 관련해서 쥐어짜는 주사기까지 다 개발하면서 여러 일들을 많이 해오는 과정이었는데 저희 민주당 입장에서, 집권여당 입장에서는 이번 4.7 보궐선거에 서울시장 후보를 내세워야 됩니다.
그러면 경쟁력 있는 후보라는 게 누굴까. 많은 고민들이 있었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후보군을 조사를 한단 말이죠. 앵커들도 다 조사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우리가 봤을 때 그래도 이 상품은 우리가 해볼 만하다, 4월 7일 보궐선거가 상당한 어려운 싸움이지만 박영선은 해낼 수 있지 않겠느냐라고 하는 것이 총의와 중의가 다 모여졌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박영선 후보여야만 된다라고 하는 그 바람을 다 가지고 찾아가서 박영선 후보가 어렵게 어렵게 결정해서 온 거거든요. 그런 가운데 싸워서 지금까지 이렇게 왔던 거고 박영선 후보이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던 거고 잘 싸웠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아직 개표함 열리지 않았으니까요. 끝까지 지켜보겠습니다. 오세훈 후보 같은 경우에는 당내 경선에서도 나경원 후보한테 밀렸었잖아요, 초반에는. 많이 밀렸다가 극적으로 이겼고 그리고 안철수 후보한테도 크게 밀렸다가 결국은 후보가 됐습니다. 옆에서 지켜봤는데 어땠습니까?
[박수영]
하나의 드라마죠, 사실. 처음에는 나경원 후보한테 한참 져서 나경원 대세론이 사실 마지막까지 있었습니다. 그런데 토론 과정에서 역시 5년의 서울시장, 이 경험을 무시 못 하겠더라고요. 정확한 이해, 역사에 대한 문제, 히스토리를 다 알고 답변하는 이 안정감. 이게 매우 컸던 것 같고요. 그래서 나경원 후보를 꺾었고 나경원 후보를 꺾은 그 힘으로, 그 동력으로 다시 안철수 후보를 꺾게 됐거든요.
TV 토론 할 때 우리 오세훈 후보든 박형준 후보든 두 분이 너무 잘하시는 거예요. 박형준 후보도 사실 부산에서 내부 경선에서 네 번의 토론, 스탠딩 토론이 있었는데 전부 1등을 압도적으로 했고요. 그다음에 김영춘 후보하고 네 번 토론 있었는데 다 압도적으로 이기는 이런 토론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변화 중에 하나가 토론을 통해서 민낯을 드러내는 토론, 이런 것들이 굉장히 앞으로 선거 과정에서 정치 풍토를 바꾸는 데도 크게 기여하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궁금했던 게 오세훈 후보와 나경원 후보의 결정은 여론조사로 했잖아요. 그래서 당심은 나경원 후보 쪽이었는데 민심은 또 오세훈 후보 쪽이었다. 그래서 100% 여론조사로 실시했었던 경선에서 오세훈 후보가 된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박수영]
그런 점도 있습니다, 사실은. 나경원 후보의 경우에는 황교안 대표 시절에 원내대표를 하면서 길거리에서 아스팔트 우파라고 하는 분들하고 같이 시위를 많이 벌였지 않습니까? 당내 당원들은 좋아하는데 시민들은 그걸 별로 안 좋아해요. 그런데 오세훈 후보는 그 반대입니다. 시장을 던지고 나갔잖아요. 그러니까 당원들은 왜 던지고 나갔느냐, 잘못했다. 이런 비판적인 분위기가 많은 반면에 전체 서울시민들은 또 중도 성향의 괜찮은 사람이다, 이렇게 보기 때문에 투표를 당원 50과 시민 50으로 했으면 어떻게 결과가 나왔을지 모릅니다.
어쩌면 나경원 후보가 이겼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100% 시민 여론조사로 하다 보니까 오세훈 후보가 토론 과정에서 보여준 실력과 100% 시민여론조사라는 이 두 가지가 결합이 돼서 우리 당 내부 경선에서 1등을 하게 된 겁니다.
[앵커]
출구조사 결과가 개표 결과로 이어질지는 저희가 지켜봐야 되는 부분이고요. 만약에 최종 그렇게 결정이 된다면 어쨌든 서울시장의 얼굴이 10년 만에 바뀌게 되는 상황이잖아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을 텐데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박수영]
그렇습니다. 저희가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4번의 선거에서 연달아 다 졌거든요. 부산도 뺏기고 서울도 뺏기고 다 진 상황에서 수도와 제2도시, 이걸 탈환했다는 게 굉장히 의미가 있는 것이고요. 특히 서울의 경우에는 부동산 문제 때문에 주민들의 압박이 굉장히 심합니다.
그런데 이거를 재개발을 푼다든지 지방세를 조정한다든지 해서 주민들이 느끼고 있는 불만, 주민들이 느끼고 있는 고통. 이것을 10년 동안 도시 개발 안 해서 생긴 문제, 그다음에 서울의 도시경쟁력이 무척 많이 떨어졌거든요. 이런 부분들을 정상화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고 여기에 성공을 해야 저희 당이 앞으로도 대선이라든지 남은 선거에서 또 약진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4.7 재보궐선거 민심의 선택. 지금 민주당의 박성준 의원 그리고 국민의힘의 박수영 의원 모시고 여러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요. 이제 개표함도 열리기 시작했네요. 일단 초반이기는 한데 여론조사와 비슷하게 나오는 것 같아요.
[박성준]
보면 처음에 저도 걱정을 했던 것 중의 하나가 뭐냐 하면 투표율 중에 강남 3구라고 하는 지역이 워낙 투표율이 높다 보니까 이것 자체가 저희한테는 나쁜 시그널이었다. 우리가 여러 투표를 보지 않습니까? 연령에 따라서, 세대에 따라서, 이념에 따라서, 지역에 따라서 이렇게 보고 있는데 서울 같은 경우는 투표 성향으로 볼 때 지역에 따라 나눠지더라고요, 크게 보면요. 그래서 우리가 강북서권, 강북동권, 강남서권, 강남동권 이렇게 얘기를 나눠서 구분을 하는데 이번에도 그렇고 2010년인가요?
오세훈 당시 후보도 강남에서 많은 표가 나왔는데 이것이 좀 반복된 것 같다. 그래서 투표율의 추이를 쭉 보면서 송파, 서초, 강남의 유권자들이 결집하는 모습으로 볼 때 국민의힘 지지자가 결집하는 강도가 저희의 전통적 지지라고 할 수 있는,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강서, 관악, 노원, 은평, 성북, 구로에 비해서 상당히 높다 보니까 여기서 격차가 나는 것이 아니냐라고 하는 상당히 걱정 어린 모습으로 저희가 지켜봤는데.
[앵커]
샤이 진보층이라고 하는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샤이 진보. 민주당 지지층이 그렇다면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적극적으로 투표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보고 계시는 겁니까?
[박성준]
그렇게 비춰지는 것 같아요. 우리 적극적 지지층은 보통 나누지 않습니까? 30 대 30, 나머지 40 중도층이라고 하는데 그 40 중에서도 적극적 지지층이라고 할 수 있는 민주 진보 진영을 지지하는 층들이 있는 것이고요. 우리가 보통 중도 좌파, 중도우파 이런 식으로 나누기도 하는데 그러니까 소극적 지지층이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이 투표장에 그렇게 나오지 않았고 또 한편으로는 적극적 지지층이라고 할 수 있는 지역에 있는 유권자들이 상대적으로 야당의 지역의 지지층보다 좀 덜 나온 것이 아니냐, 이렇게 보여지기 때문에 출구조사가 차이가 난 것이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강남동권, 그러니까 강남, 서초, 송파 투표율이 오전부터 상당히 높은 점이 두드러졌습니다. 결국 투표장으로 달려나간 사람들이 가장 많은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데 어떤 동력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보십니까?
[박수영]
부동산이죠. 공시지가 인상을 통해서 서울의 엄청나게 많은 가구들이 종부세에 다시 적용되게 됐지 않습니까? 제일 많은 데가 어디냐. 강남, 서초, 송파입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강남, 서초, 송파의 유권자들이 가장 많이 투표를 하러 나간 것으로 보이고요. 부산의 경우에도 투표율이 높은 지역을 보니까 우리 당 지지가 강세인 해안벨트라는 게 있습니다. 해운대, 수영, 남구, 동구, 서구. 이쪽 투표율이 높았고요.
[앵커]
어떤 이슈입니까, 그곳은?
[박수영]
거기도 마찬가지죠. 거기도 해운대 같은 데는 부동산, 이게 크고요. 나머지 지역들은 부동산의 가격 자체, 즉 종부세 적용보다는 소위 위선, 내로남불 이런 것에 대해서 분노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나왔고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낮은 데가 어디냐, 낙동강벨트라고 부르는 강서, 북구, 사하 이쪽이 저희가 약세 지역인데 여기 투표율이 또 낮았던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 지지자들이 많은 쪽은 높고 아닌 쪽은 낮게 나온 걸로, 투표율로만 봤을 때. 아까 샤이 진보는 여론조사에 응답하지 않고 투표는 나가는데 제가 보기에는 샤이 진보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투표 자체도 안 나간 민주당 지지자들이 상당히 있다, 이렇게 볼 정도로 정책에 대한 실망, 다른 사람들 보기에 좀 부끄러움, 이런 것들이 겹친 선거가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출구조사 연령별 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출구조사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이하의 경우, 20대 같은 경우에는 34.1% 대 55.3%. 이렇게 나왔습니다. 20대는 그렇고요. 30대 같은 경우에는 38.7% 박영선 후보. 그리고 오세훈후보가 56.5%. [앵커] 40대가 박영선 후보가 상당히 강세를 보였었는데 지금 조사 결과를 봐도 40대에서는 박빙으로 나타났네요.
[앵커]
49.3% 대 48.3%였었고요. 50대 보겠습니다. 50대는 박영선 후보가 42.4%, 그리고 오세훈 후보가 55.8%로 나타났습니다. 60대는 29.1% 대 69.7%. 60대가 크게 벌어졌네요.
[앵커]
5060 투표 지지 성향을 보면 조금 출구조사 결과이긴 하지만 기존의 성향대로 나타났다고 한다면 지금 조금 두드러지는 건 2030인 것 같네요.
[박수영]
그렇습니다. 2030뿐만 아니라 40도 1%포인트밖에 차이가 안 나거든요. 40이라고 하면 워낙 민주당 지지가 강한 소위 콘크리트 지지층이라고 하는데 1%밖에 차이가 안 나는 것으로 나타났고 2030은 우리가 이긴 적이 없습니다. 처음으로 이기는, 그런 유권자 지형에 큰 변화를.
[앵커]
국민의힘에서 2030세대 투표 결과에서 이긴 적이 없습니까?
[박수영]
네, 우리가 2030에서 매번 졌고요. 40은 한참 많이 졌고 50이 피벗한다고 했거든요. 50에서 누가 이기느냐로 결정이 난다고 했는데 이번 결과를 보면 40에서 1% 포인트 진 것 말고는 다 이겼단 말이에요. 이건 놀랄 만한 유권자 지형의 변화다. 우리 숙제다. 우리 당은 앞으로 이걸 어떻게 이끌어갈 것이냐. 2030, 그다음에 아까 샤이 진보 이런 분들을 어떻게 우리 당으로 계속적으로 가져갈 수 있을 것인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가 잘해서라기보다 민주당이 잘못해서 우리 쪽으로 온 표이기 때문에 확고하게 우리 당으로 갈 수 있는, 통합할 수 있는 이런 노력이 우리 당이 가진 숙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박성준 의원님, 작년 총선 때하고 비교하면 정말 진심은 무섭습니다. 민시은 무섭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다시 또 달아난 민심을 다시 잡아와야 되잖아요.
[박성준]
민심 이반이 왜 일어났느냐. 저 연령대별로 봤을 때 우리의 강력한 지지층이라고 할 수 있는 40대, 50대도 저렇게 경쟁력을 잃었고 특히 20, 30대에서도 현격한 차이의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는데요. 저도 많은 분들과 이번 선거 관련된 얘기, 저도 직접 뛰지만 같이 많은 얘기를 나눠보면 역사가 가르쳐준 지혜가 있습니다. 뭐냐 하면 마키아벨리가 그런 얘기를 하거든요.
부모를 죽인 원수는 쉽게 잊어버려도 내 주머니의 재산을 뺏아간 사람은 잊어버리지 못한다, 이 얘기를 하여 하는데 이 얘기를 많이 했어요. 경제 변수 중의 하나가 뭐냐 하면 부동산이었는데 이게 사실은 나의 집이 올라가서 공시지가가 올라가는 건 당연한 건데 사실은 공시지가가 올라가면서 세제에 의한 세금을 내는 문제가 있다.
그것도 어떻게 보면 일정된, 한정된 부분이기는 한데 이분들의 반감이 매우 컸다라고 하는 것이 전체적인 기류였던 것 같습니다. 그것이 사실은 내가 한 아파트를 갖고 있는데 공시지가가 올라가고 세금을 더 내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받아들이지 못한 것이 아니냐라고 하는 분석들이 계속 나왔는데 저는 이게 가장 큰 이번 4.7 보궐선거에 반영이 안 됐겠느냐라고 생각이 들어서.
[박수영]
사실은 공시지가가 종부세에만 관련되는 것이 아니라 18개에 관련이 됩니다. 재산세도 있고요. 주담대, 주택담보대출도 올라가게 되고 또 제일 중요한 게 건보료예요. 건보료가 공시지가와 연동이 되기 때문에 앞으로 7월에 건보료 청구서를 받게 되면 굉장히 많이 올라간 걸 보게 될 겁니다. 그래서 단순히 공시지가 인상이 아니라 이게 18개에 연동이 된다는 걸 아는 국민들은 아주 기절을 할 일이죠.
[박성준]
사실은 세제와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 계속 보완하면서 정부 정책에서 만들어왔습니다. 그래서 1인 1가구에 관련해서는 세제 오히려 혜택 받는 분들도 많이 계셨는데 오히려 지금 전체적인 여론을 볼 때 공시지가가 올라가고 세제에 대한 세금을 내는 부분이 다른 분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그런 효과가 나왔기 때문에 저는 저런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조심스럽게 예측하고요. 그것을 봤을 때 앞으로 민주당은 무엇을 해야 되는지 또 답도 나왔다고 봅니다.
[박수영]
그런데 아파트 가격의 인상이라는 것, 공시지가 인상. 아파트가 올랐으니까 공시지가가 올라가는 건 당연하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파트 값을 올리는데 1가구 1주택 자기가 했다고 생각이 안 들거든요. 잘못된 정부 정책 때문에 올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더욱 분노한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 재보심 민심을 여야가 확인을 하게 되고요. 그 확인하면서 여러 가지 또 정책 변화도 예상이 됩니다. 재보궐선거 뉴스특보로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오늘 두 의원님은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 두 분 오늘 긴 시간 동안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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