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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원 정의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임기 4주년 특별 연설을 두고 “지키지 못한 약속에 사과도 하지 않는다”며 비판했다.
장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이 4년 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했던 연설을 인용해 "4년 전 약속한 '차별 없는 세상' 만들어졌나, 재벌개혁이 하나라도 진행됐나, '상식이 통하는 사회' 오히려 내로남불의 세상을 만들지는 않았나”고 물었다.
이어서 "약속과 달리 이 세상은 여전히 온갖 차별과 혐오로 가득하다"며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공약이었고, 2012년 대선 후보 시절 문 대통령의 공약이었으며, 19대 국회 때 문재인 당시 국회의원이 공동발의에 참여도 했던 차별금지법은 21대 국회에 발의된 지 1년이 지나도록 '나중'으로 미뤄지며 단 한 번도 논의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트렌스젠더 군인 고(故) 변희수 하사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군인으로 살아가고자 했던 고 변희수 하사에게 가해진 부당한 차별과 죽음 앞에 문재인 대통령은 기어코 단 한 마디 애도의 말도 건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대통령 취임 이후까지 뇌물을 포함한 5대 부패범죄에 대해서는 사면권을 제한하겠다고 여러 번 공언했다”며 “그러나 연설 뒤 질의응답에서 문 대통령은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 문제는 국민들의 의견을 들어 판단하겠다며 이제까지의 원칙을 뒤집었다. 임기 4주년을 맞이해 재벌개혁의 초심을 뒤집겠다는 선언을 한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께 4년 전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를 다시 읽어보실 것을 권한다"며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 대통령은 '모든 경제지표가 견고한 회복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고 자화자찬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차별과 불평등에 고통받는 국민들의 삶에 공감하는 대통령, 잘못한 일은 잘못했다 말하는 대통령, 약속을 지키는 솔직한 대통령이다"라고 덧붙였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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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이 4년 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했던 연설을 인용해 "4년 전 약속한 '차별 없는 세상' 만들어졌나, 재벌개혁이 하나라도 진행됐나, '상식이 통하는 사회' 오히려 내로남불의 세상을 만들지는 않았나”고 물었다.
이어서 "약속과 달리 이 세상은 여전히 온갖 차별과 혐오로 가득하다"며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공약이었고, 2012년 대선 후보 시절 문 대통령의 공약이었으며, 19대 국회 때 문재인 당시 국회의원이 공동발의에 참여도 했던 차별금지법은 21대 국회에 발의된 지 1년이 지나도록 '나중'으로 미뤄지며 단 한 번도 논의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트렌스젠더 군인 고(故) 변희수 하사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군인으로 살아가고자 했던 고 변희수 하사에게 가해진 부당한 차별과 죽음 앞에 문재인 대통령은 기어코 단 한 마디 애도의 말도 건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대통령 취임 이후까지 뇌물을 포함한 5대 부패범죄에 대해서는 사면권을 제한하겠다고 여러 번 공언했다”며 “그러나 연설 뒤 질의응답에서 문 대통령은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 문제는 국민들의 의견을 들어 판단하겠다며 이제까지의 원칙을 뒤집었다. 임기 4주년을 맞이해 재벌개혁의 초심을 뒤집겠다는 선언을 한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께 4년 전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를 다시 읽어보실 것을 권한다"며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 대통령은 '모든 경제지표가 견고한 회복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고 자화자찬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차별과 불평등에 고통받는 국민들의 삶에 공감하는 대통령, 잘못한 일은 잘못했다 말하는 대통령, 약속을 지키는 솔직한 대통령이다"라고 덧붙였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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