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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을 보좌할 미래전략특별보좌관, 특보에 오 시장의 최측근인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이 내정됐습니다.
강 전 실장, 오 시장의 측근 중의 측근으로 지난 2000년 오 시장이 국회의원이던 시절 보좌관으로 인연을 맺은 이후 20년 넘게 오 시장을 보필하고 있습니다.
오 시장의 과거 재임 시절에도 서울시 홍보기획관과 정무조정실장을 지냈고, 2011년 오 시장이 무상 급식 논란으로 사퇴할 때 오 시장과 함께 서울시를 떠났습니다.
이번 재보궐 선거 기간에는 캠프의 비서실장을 맡으며 사실상 '2인자'로 불리기도 했는데요.
강 전 실장이 맡은 미래전략특보는 전문 임기제 공무원으로 직제상 3급에 해당하지만, 대외적인 위상은 부시장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내정으로 강 전 실장의 과거 범죄 이력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는데요.
강 전 실장은 서울시 양재동 복합물류센터 '파이시티'의 인허가 청탁 대가로 시행사로부터 3,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2012년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재보궐 선거 과정에서도 논란이 됐는데요.
오 시장은 후보 시절 토론회에서 "캠프에서 도와주는 것도 안 되느냐"며 "만약 공직을 맡으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들어보실까요?
[박영선 / 당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지난달 5일) : 지금 강철원이라는 분 같이하고 계시죠? 지금 바로 비서실장으로 계시는 이분이 징역 10월에 추징금 3,000만 원을 받고 감옥 생활을 하셨던 분이에요. 그런데 감옥 생활을 하신 분을 캠프의 비서실장 겸 정책실장으로 함께하고 있다? 이거 뭐 좀 이상하지 않을까요?]
[오세훈 / 당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지난달 5일) : 비서실장은 맞지만 정책실장은 아니고요. 제 참모 중의 한 명일 뿐이고요. 만약에 내가 강철원이라는 제 참모를 서울시로 공직에까지 같이 들어가겠다고 했다면 혹시 문제 제기를 할 수 있습니다. 아니, 선거 캠프에서 도와주는 역할도 하면 안 됩니까?]
주요 자치단체장들의 특보 논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해 송철호 울산시장은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을 경제특보에 위촉하려다 논란이 일자 철회했는데요.
당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송 전 부시장이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에 연루돼 재판받고 있는 점을 문제 삼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또 지난해 숨진 민주당 이낙연 의원의 최측근 인사도 지난 2014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년 2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뒤 출소 넉 달 만에 당시 전남도지사로 당선된 이 의원의 정무특보로 임명돼 보은 인사 논란이 일었는데요.
이 의원은 지난 2017년 당시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관련 논란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박명재 /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 (2017년 5월) : 이 사람을 왜 그리 급하게 4개월 만에 정무특보로 임명했을까요? 타당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보상 차원입니까, 아니면 미안해서 그랬습니까?]
[이낙연 / 당시 국무총리 후보자 (2017년 5월) : 바깥에서 보시기에 여러 가지로 보일 수 있겠다는 걸 충분히 압니다. 저로서는 그 사람의 역량을 활용하고 싶었습니다.]
또 2017년 12월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송재봉 전 NGO센터장을 소통특보에 내정했다 야당 의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철회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세훈 시장이 20대 유튜버를 8급 공무원에 해당하는 메시지 비서로 채용한 것을 두고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해당 유튜버는 과거 자신이 운영하는 채널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문 씨'라고 지칭하는 등 극우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메시지 비서'는 시장이 발표하는 연설문과 축사 등의 초안을 작성하고 검수를 담당하는데,
서울시는 "청년 입장에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뉴스가 있는 저녁 안귀령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강 전 실장, 오 시장의 측근 중의 측근으로 지난 2000년 오 시장이 국회의원이던 시절 보좌관으로 인연을 맺은 이후 20년 넘게 오 시장을 보필하고 있습니다.
오 시장의 과거 재임 시절에도 서울시 홍보기획관과 정무조정실장을 지냈고, 2011년 오 시장이 무상 급식 논란으로 사퇴할 때 오 시장과 함께 서울시를 떠났습니다.
이번 재보궐 선거 기간에는 캠프의 비서실장을 맡으며 사실상 '2인자'로 불리기도 했는데요.
강 전 실장이 맡은 미래전략특보는 전문 임기제 공무원으로 직제상 3급에 해당하지만, 대외적인 위상은 부시장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내정으로 강 전 실장의 과거 범죄 이력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는데요.
강 전 실장은 서울시 양재동 복합물류센터 '파이시티'의 인허가 청탁 대가로 시행사로부터 3,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2012년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재보궐 선거 과정에서도 논란이 됐는데요.
오 시장은 후보 시절 토론회에서 "캠프에서 도와주는 것도 안 되느냐"며 "만약 공직을 맡으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들어보실까요?
[박영선 / 당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지난달 5일) : 지금 강철원이라는 분 같이하고 계시죠? 지금 바로 비서실장으로 계시는 이분이 징역 10월에 추징금 3,000만 원을 받고 감옥 생활을 하셨던 분이에요. 그런데 감옥 생활을 하신 분을 캠프의 비서실장 겸 정책실장으로 함께하고 있다? 이거 뭐 좀 이상하지 않을까요?]
[오세훈 / 당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지난달 5일) : 비서실장은 맞지만 정책실장은 아니고요. 제 참모 중의 한 명일 뿐이고요. 만약에 내가 강철원이라는 제 참모를 서울시로 공직에까지 같이 들어가겠다고 했다면 혹시 문제 제기를 할 수 있습니다. 아니, 선거 캠프에서 도와주는 역할도 하면 안 됩니까?]
주요 자치단체장들의 특보 논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해 송철호 울산시장은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을 경제특보에 위촉하려다 논란이 일자 철회했는데요.
당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송 전 부시장이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에 연루돼 재판받고 있는 점을 문제 삼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또 지난해 숨진 민주당 이낙연 의원의 최측근 인사도 지난 2014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년 2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뒤 출소 넉 달 만에 당시 전남도지사로 당선된 이 의원의 정무특보로 임명돼 보은 인사 논란이 일었는데요.
이 의원은 지난 2017년 당시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관련 논란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박명재 /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 (2017년 5월) : 이 사람을 왜 그리 급하게 4개월 만에 정무특보로 임명했을까요? 타당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보상 차원입니까, 아니면 미안해서 그랬습니까?]
[이낙연 / 당시 국무총리 후보자 (2017년 5월) : 바깥에서 보시기에 여러 가지로 보일 수 있겠다는 걸 충분히 압니다. 저로서는 그 사람의 역량을 활용하고 싶었습니다.]
또 2017년 12월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송재봉 전 NGO센터장을 소통특보에 내정했다 야당 의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철회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세훈 시장이 20대 유튜버를 8급 공무원에 해당하는 메시지 비서로 채용한 것을 두고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해당 유튜버는 과거 자신이 운영하는 채널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문 씨'라고 지칭하는 등 극우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메시지 비서'는 시장이 발표하는 연설문과 축사 등의 초안을 작성하고 검수를 담당하는데,
서울시는 "청년 입장에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뉴스가 있는 저녁 안귀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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