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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노동일 / 경희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오늘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하면서 당권 레이스 대진표가 완성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선 주자들의 기싸움도 점점 더 본격화하는 모양새입니다. 노동일 경희대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 내용부터 볼게요. 나경원 전 의원 또 이준석 전 최고위원. 당대표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는데요. 출마 선언부터 듣고 질문 시작하겠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전 의원 : 아시다시피 이번 당 대표는 정말 어려운 자리입니다. 제가 고차방정식이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우리 당 안에 있는 후보만으로 치를 수 있는 대선이 아닙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통상의 당 대표가 아니라 전시를 지휘할 장수가 필요한 그런 당 대표이고, 어떻게 보면 가시밭길이고 십자가를 지고 가는 어려운 당 대표 자리를 맡아서 대한민국 국민이 승리하는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 젊은 지지층의 지지를 영속화하려면 우리는 크게 바뀌어야 합니다.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우리는 다시는 진실과 정론을 버리지 않을 것이고 비겁하지 않을 것입니다. 극단적인 주장, 극단적 수단과 완전하게 결별하겠습니다.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실력을 바탕으로 당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경쟁 선발제를 주요 당직에 도입하겠습니다.]
[앵커]
출마 선언 듣고 오셨는데요. 이 두 사람이요. 일반시민 상대 여론조사를 해 보면 1, 2위를 달리고 있어요. 그래서 아주 주목을 받고 있는데. 관전포인트를 어디에 두고 보면 좋겠습니까?
[노동일]
일부 조사에서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1등하고 있는 곳도 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바람직한 방향이 되고 있지 않은가 싶어요. 친박, 비박, 친이, 친박, 친문, 비문 이런 싸움보다는 훨씬 생산적인 거죠. 영남, 비영남 이런 것보다도 훨씬 나은 거고요. 일종의 세대대결 구도인데 이번에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보면 20대가 완전히 야당을 지지했기 때문에 상당히 큰 차로 이겼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거 보면 상당히 관심을 끌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이고 또 만약에 저런 새로운 세대가 대표가 돼? 만약 이런다면, 현실화된다면 더더구나 젊은 세대들을 국민의힘, 야권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그런 계기도 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굉장히 좋은 구도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지금 구도를 보면 중진 대 신진 대결구도가 지금 짜여지고 있는 건데 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선언을 보니까 전시를 지휘할 장수가 필요하다, 통상의 당대표와는 좀 달라야 한다 이렇게 강조했거든요. 어떻습니까? 자신의 경륜 이런 것들을 강조한 거라고 볼 수 있겠습니까?
[노동일]
그러니까 리더십의 가치는 여러 개죠, 지금 말씀하신 대로 굉장히 노련한 장수가 필요할 때도 있겠고 아니면 완전히 좌고우면하지 않고 치고 나가는 결단력이 필요할 때도 있겠고. 그런데 지금 상황을 보면 국민의힘 입장에서 보면 완전히 과거 이른바 보수 이미지, 낡고 오래된 이미지 이런 것들을 탈피해야 되는 게 일단 굉장히 중요한 가치 중의 하나 아니겠습니까? 그럴 때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물론 훌륭한 정치인이기는 하지만 지난번 총선 때도 봤고요.
또 이번에 보궐선거 때도 봤고 또 그 이전에 여러 패스트트랙 정국이라든지 이런 때 봤을 때 과연 본인의 말대로 뭔가 정치적 결단력은 있겠지만 과연 새로운 이미지를 줄 수 있겠느냐. 이런 점에서 볼 때 조금 부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부분들이 있을 수 있겠거든요.
그러니까 과연 당원들이나 일반 국민들이나 현재 상황에서 또 내년 대선을 앞두고 어떤 것이 중요하냐. 과연 당 간판을 혁명적으로 바꾸어서 새로운 사람이 이끄는 당에 관심을 끌어들이는 게 중요하느냐. 아니면 내년 대선까지 잘 관리해서 사람들을 잘 이끌어서 결과물을 낼 수 있는 이런 리더십이 중요하냐. 이런 판단이 관건이겠죠.
[앵커]
경선룰이 그래서 중요합니다. 일단 예비경선에서 5명을 뽑고 그리고 본경선에서 당원 여론조사 70% 그리고 시민 여론조사 30% 이렇게 뽑거든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여론조사를 보면서 설명해 주실래요?
[노동일]
아까 말씀드린 대로 보면 여기 나온 것처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1위 한 경우도 있죠. 물론 오차범위 내입니다. 오차범위 내긴 하지만 1위 한 경우도 있고 예상치 못한 돌풍이긴 하죠. 왜냐하면 이준석 전 최고는 방송에 워낙 많이 나와서 틀면 나오는 그런 경우도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인지도는 높지만 지금 초선도 아니잖아요, 아직. 초선도 아니고 그런 경험은 없지만 저렇게 1위까지 할 정도인가?
그래서 일부에서는 그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저게 그야말로 여당 지지자들이 모여서 역선택을 한 것이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그런 얘기는 여론조사에 늘 나오는 얘기니까 그건 다음에 지켜봐야 할 부분이지만 상당히 중요한 변수라고 보여지고 지수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리고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 또 당대표 선호도 조사를 따로 했는데 여기는 또 다르게 나온 것 같아요. 한번 보여주실래요?
[노동일]
국민의힘 내부 지지층을 보면 대구경북에서도 특히 저렇게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물론 아주 근소한 차입니다. 오차범위기 때문에 아주 근소한 차이기는 합니다마는 그래도 저렇게 앞서는 걸로 나오거든요.
[앵커]
저건 지역별로 보시는 거고요. 국민의힘 지지층을 보여주세요. 이제 나옵니다.
[노동일]
국민의힘 지지층이라고 하면 주로 당원일 수 있지 않습니까? 당원일 수 있는데 당원에서는 아무래도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그야말로 정치력도 굉장히 뛰어나고 또 그동안 4선 의원으로서 굉장히 오랫동안 정치를 해왔기 때문에 저런 경우가 나올 수 있겠죠.
그러니까 결국 예비경선에서는 두 분 다 이준석 전 최고, 나경원 전 의원 둘 다 통과할 수 있다는 전제로 하고 그리고 거기다가 주호영 의원이라든지 3위까지는 거의 확실하다고 볼 수 있는데 나머지 5명 뽑을 때 2명이 누가 되느냐가 중요하겠죠.
2명이 그다음에 조경태 의원이라든가 이런 중진이 되는 거하고. 또 김웅 의원이라든지 김은혜 의원이라든지 이런 초선 의원들이 들어가는 거하고 굉장히 달라지겠죠.
만약 초선 의원들이 들어가게 되면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단일화할 수 있을 테니까 그런 점에서 또 당원들의 힘을 모을 수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저렇게 당대표 선호도를 조사하는데 당원들에서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조금 달린다 그러면 예비경선을 통과한다고 그러면 본경선에서는 당원 7, 일반 국민 3이잖아요.
그러니까 당원들이 훨씬 더 많아지잖아요. 그럴 때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만약에 당대표가 되려면 그 당원들을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중요한 거죠. 내가 돼야 다음 대선에서 유리하다 하는 걸 어떻게 설득하느냐.
지금 일반 국민의힘 당원들은 나이도 있고 지역적으로 영남 쪽에 편중되어 있다 이런 게 나오니까 대부분 또 그럴 거 아니겠습니까? 구상유취라고 예전에 나왔던 말처럼 입에서 뭐가 나는데 비린내가 나는데 당대표를 할 수 있겠느냐 하는데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내년 대선에서 어떻게 하는 게 유리한가. 본인이 당대표가 되면 더 유리하다는 걸 당원들을 설득하는 게 관건인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여권에서는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견제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 전 총장에 대해서 직접적인 견제를 그동안 이재명 경기지사는 자제를 했는데 오늘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 참 뭐…. 제가 그분이 무슨 생각하는지 한 번도 본 적 없습니다. 누군가가 살짝 보여주는 부분적 포장지밖에 접하지 못했기 때문에 판단하기 정말 어렵습니다. 가능하면 좀 빨리, 정치할 것으로 생각하는데, 전부를 국민께 보여드리고 판단을 받는게 정치인 또는 정치인 되고자 하는 분의 도리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알맹이를 봐야 판단하지 않겠습니까. 써보기도 해야 하는데 포장만 자꾸 예쁜 부분만 자꾸 보여줘서 판단 어려워서 더 말하기 어렵습니다.]
[앵커]
이재명 지사, 오늘 국회에서 지지모임이 있었잖아요. 거기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했는데. 그동안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평가를 굉장히 자제해 왔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다소 공격적으로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인 견제에 나선 거죠?
[노동일]
두 가지 측면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저걸 들으면서. 한 가지는 말 그대로 견제구죠. 포장지만 보고 판단할 수 없다. 실체가 드러나면 지지율 떨어질 것이다. 지금 여권에서 많이 그렇게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본인이 직접 등판하면 한 시간만 토론하면 이길 수 있다 이런 분도 있고. 빨리 실체를 보여주면 그 실체를 알고 지금처럼 뜬구름 잡는 지지율을 벗어날 것이다 이런 얘기도 할 수 있고.
생각도 있는 것이고 또 한 가지는 윤석열 전 총장이 본격적으로 나와서 하게 되면 이재명 지사에게는 나쁘지 않죠. 지금 1:1 구도가 된다면, 윤석열 전 총장과 많은 여론조사에서 양자대결 구도를 했을 때 윤석열 전 총장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할 수 있는 건 지금 현재 여론조사상 이재명 지사가 유일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윤석열 전 총장이 본격적으로 나서서 본인과 2대 양자구도를 여야, 여권과 야권의 양자구도를 보여주면 본인도 나쁘지 않다. 본인이 확실한 주자로 나설 수 있다. 이런 희망도 섞여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굉장히 여유 있지 않습니까? 얘기하는 부분이.
[앵커]
자신감에 넘치는 표현입니다.
[앵커]
이재명 지사가 저 이야기를 한 게 싱크탱크였습니다. 오늘 자신의 싱크탱크인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 포럼이 공식 출범한 건데 어떻게 보면 당내 세력을 넓혀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노동일]
이재명 지사의 유일한 약점이 과연 경선을 통과할 수 있느냐 이렇게 얘기했지 않았습니까? 왜냐하면 친문은 아니다. 친문들의 본격 견제가 시작될 거다. 그리고 친문들이 친문 후보를 내세우면 굉장히 제대로 된 치열한 싸움이 될 것이다, 당내 경선에서. 그런데 지금 친문 후보를 내세울 사람이 없어졌지 않습니까?
이른바 민주주의4.0인가요. 거기서 후보를 내세우려고 하다가 워크숍조차 무산돼버리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마땅하게 친문 후보로 내세울 수 있는 사람이 마땅치 않고 시간도 없습니다.
9월달까지 확정해야 되는데 당헌을 바꿔야 늦출 수 있는데 당헌 개정도 지금 부정적이지 않습니까? 송영길 대표도 그냥 가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고요. 그러면 어떻게 합니까?
현역 의원들의 선택이 이기는 쪽으로 가는 수밖에 없는 거죠. 이기는 게 내 편이다 이런 쪽으로 가는 것이고. 낮에는 친문이다가 또 살짝 바깥쪽에서는 이재명 지사한테 우리 친하지 않습니까라고 하는 것도... 지금 실제로 그러고 있지 않습니까? 매일 이재명 지사한테 가서 지지하겠다는 사람이 한두 명씩이라도 늘어나는 상황이거든요.
[앵커]
오늘 이재명 지사가 언급한 윤 전 총장. 보니까 최근에 반도체 연구소를 방문했더라고요. 그런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명 지사가 언급한 것처럼 정치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제 가능하면 빨리 전부를 국민께 보여드려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의견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노동일]
저는 개인적으로는 윤석열 전 총장이 정치를 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는데요. 본인이 저렇게 가서 지금 노동 문제 가서 전문가 만나고 외교안보 전문가를 만나고 또 반도체를 특별히 가서 만나고 하는 것은 국민들의 관심사를 보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관심 있다.
그러니까 정치를 하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러나 어떻게 시작하느냐가 중요한 문제 아니겠습니까? 불쑥 내일 나타나서 저 정치하겠습니다 이렇게 하기도 어렵지 않습니까?
뭔가 계기를 잡아야, 명분을 잡아야 되는 건데 왜 내가 나설 수밖에 없느냐를 얘기해야 되는데 그게 마땅치 않은 거죠, 사실은. 그런데 만약에 정치를 본인이 하겠다면 그것도 본인이 만들어내야죠.
길이 없으면 길만 있는 것만 따라가는 게 아니고 길이 없으면 만들어내야 되는 게 정치력이니까 어떤 명분을 잡으려면 본인이 그것을 창조해내는 것도 이런 명분 때문에 저는 대선에 나서겠습니다, 정치를 하겠습니다라는 쪽으로 분명히 얘기를 하고 국민들이 그걸 납득할 수 있어야 되는데. 그것도 어떻게 만드느냐가 사실은 본인이 해내야 할 일이죠.
[앵커]
윤석열 전 총장이 언제쯤 나타나느냐가 국민들의 큰 관심사이기도 한데 언제쯤 나타날지, 어떤 길을 만들어서 나올지 지켜보도록 하고요. 또 정치권에서는 링 밖에 있는 다른 인물들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동연 전 부총리가 그중 1명인데요.
정치권의 줄다리기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의 발언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이광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동연 부총리하고는 교감을 하고 있습니다. 김동연 부총리 스스로도 저는 문재인 정부 초대 부총리라고 말씀을 하셨고 저한테 말씀하실 때도 사람이 살아가는 데 신의가 중요하다, 라는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김동연 전 부총리가 민주당이나 이광재 의원과 함께할 수도 있다, 그런 말씀이십니까, 그러면? ) 그건 더 두고 봐야 할 일이죠.]
[앵커]
김동연 전 부총리가 계속 언급되고요. 최근에 최재형 감사원장도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등판시기를 놓쳤다는 지적도 있고 어떻게 전망하세요?
[노동일]
김동연 전 부총리 같은 경우와 최재형 감사원장하고 조금 다른 케이스라고 보는데요. 김동연 부총리는 김종인 위원장이 소환해서 지금 뜬 거 아니겠습니까?
윤석열 전 총장한테 계속해서 왜 전화 안 하느냐, 왜 만나러 안 오냐. 이런 식으로 자꾸 이야기하다가 결국 소식이 없으니까 김동연 전 부총리로 간 게 아니냐 이렇게 의심할 수밖에 없는데 김동연 전 부총리도 여러 가지 강연을 하고 다니기는 하지만 과연 저분이 대선 출마하겠다고 생각한 적은 별로 없는 것 같고요.
그에 대해서 본인이 의지를 밝힌 적도 없기 때문에 전혀 대선주자로서 야권의 플랜B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고요. 최재형 감사원장은 아예 저는 언급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전 총장이 정치를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하는 제 생각은 뭐냐 하면 만약에 정치판에 본격적으로 나서면 지금까지 윤석열 전 총장이 해왔던 검찰총장으로서의 행보 이게 다 정치적으로 공격받을 수밖에 없는 거죠. 얼마나 중요한 수사가 아직 남아 있습니까?
매듭을 지어야 할 수사들이. 그런데 그게 다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는 거죠. 마찬가지로 최재형 감사원장도 그분이 정말 문재인 대통령 말대로 감사원장으로서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더더구나 내년 1월까지가 임기고요. 중간에 던지고 나올 수도 없는 얘기이고. 그러니까 자꾸 최재형 감사원장을 대선 관련해서 언급하는 것은 저는 절대로 바람직하지 않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사회권을 놓고 여야가 대치했습니다. 이 모습 영상으로 보고 질문 더 이어가겠습니다.
[앵커]
법사위의 모습 지금 보고 왔습니다. 김오수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하려다가 여야가 저렇게 맞서게 된 겁니다. 야당은 윤호중 위원장이 왜 진행하지 않느냐. 이렇게 문제를 제기한 것이고요.
이 과정에서 백혜련 민주당 의원이 회의를 개의하고 그리고 또 박주민 의원 간사 선임건을 저렇게 처리한 겁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노동일]
글쎄요. 이건 어느 편을 드는 게 아니고 법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윤호중 원내대표가 원내대표 당선되면서 법사위원장을 사퇴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사퇴했다고. 그러면 법사위원장을 선출해야 됩니다.
법사위원장 선출은 본회의에서 선거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상임위원장은. 그런데 지금 그게 전혀 안 열렸잖아요. 안 열리니까 윤호중 위원장이 나는 다시 법사위원장이야. 사퇴했다고 하면서 다시 법사위원장이야라고 하는 건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죠, 분명히. 백혜련 간사도 최고위원에 당선되면서 나는 법사위 간사 사퇴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나는 간사야, 이렇게 하면서 다시 앉아서 윤호중 법사위원장이 법사위원장으로 다시 백혜련 간사에게 사회권을 넘겼다고 이야기하고. 다시 간사로서 법사위를 사회를 보고. 이렇게 하는 것은 저는 정말 법사위야말로 법을 엄격하게 해석하고 진행해야 되는데 국회법을 이렇게 해석하면 저건 인정하기 어려운 겁니다, 진짜로. 그렇지 않습니까?
법사위원장 사퇴했다고 했는데 나는 다시 법사위원장이야, 이렇게 얘기해버리면 그러면 사퇴는 안 했다는 건가? 임시 사퇴였다는 건가라고 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지금 분명히 얘기하지만 박광온 의원으로 법사위원장을 내정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본회의에서 가결시키려고 하다가 박병석 의장이 좀 기다리라고 해서 아직 그게 의결이 안 됐을 뿐이지 윤호중 위원장은 사퇴하고 박광온 의원으로 내정했는데 다시 나는 법사위원장이라고 얘기한다는 것은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일처리 과정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앵커]
김오수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다음 주로 잡혀 있는데 여야 대치가 계속 더 격해질 것 같습니다. 정치권 이슈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노동일 경희대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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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노동일 / 경희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오늘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하면서 당권 레이스 대진표가 완성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선 주자들의 기싸움도 점점 더 본격화하는 모양새입니다. 노동일 경희대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 내용부터 볼게요. 나경원 전 의원 또 이준석 전 최고위원. 당대표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는데요. 출마 선언부터 듣고 질문 시작하겠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전 의원 : 아시다시피 이번 당 대표는 정말 어려운 자리입니다. 제가 고차방정식이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우리 당 안에 있는 후보만으로 치를 수 있는 대선이 아닙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통상의 당 대표가 아니라 전시를 지휘할 장수가 필요한 그런 당 대표이고, 어떻게 보면 가시밭길이고 십자가를 지고 가는 어려운 당 대표 자리를 맡아서 대한민국 국민이 승리하는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 젊은 지지층의 지지를 영속화하려면 우리는 크게 바뀌어야 합니다.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우리는 다시는 진실과 정론을 버리지 않을 것이고 비겁하지 않을 것입니다. 극단적인 주장, 극단적 수단과 완전하게 결별하겠습니다.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실력을 바탕으로 당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경쟁 선발제를 주요 당직에 도입하겠습니다.]
[앵커]
출마 선언 듣고 오셨는데요. 이 두 사람이요. 일반시민 상대 여론조사를 해 보면 1, 2위를 달리고 있어요. 그래서 아주 주목을 받고 있는데. 관전포인트를 어디에 두고 보면 좋겠습니까?
[노동일]
일부 조사에서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1등하고 있는 곳도 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바람직한 방향이 되고 있지 않은가 싶어요. 친박, 비박, 친이, 친박, 친문, 비문 이런 싸움보다는 훨씬 생산적인 거죠. 영남, 비영남 이런 것보다도 훨씬 나은 거고요. 일종의 세대대결 구도인데 이번에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보면 20대가 완전히 야당을 지지했기 때문에 상당히 큰 차로 이겼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거 보면 상당히 관심을 끌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이고 또 만약에 저런 새로운 세대가 대표가 돼? 만약 이런다면, 현실화된다면 더더구나 젊은 세대들을 국민의힘, 야권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그런 계기도 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굉장히 좋은 구도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지금 구도를 보면 중진 대 신진 대결구도가 지금 짜여지고 있는 건데 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선언을 보니까 전시를 지휘할 장수가 필요하다, 통상의 당대표와는 좀 달라야 한다 이렇게 강조했거든요. 어떻습니까? 자신의 경륜 이런 것들을 강조한 거라고 볼 수 있겠습니까?
[노동일]
그러니까 리더십의 가치는 여러 개죠, 지금 말씀하신 대로 굉장히 노련한 장수가 필요할 때도 있겠고 아니면 완전히 좌고우면하지 않고 치고 나가는 결단력이 필요할 때도 있겠고. 그런데 지금 상황을 보면 국민의힘 입장에서 보면 완전히 과거 이른바 보수 이미지, 낡고 오래된 이미지 이런 것들을 탈피해야 되는 게 일단 굉장히 중요한 가치 중의 하나 아니겠습니까? 그럴 때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물론 훌륭한 정치인이기는 하지만 지난번 총선 때도 봤고요.
또 이번에 보궐선거 때도 봤고 또 그 이전에 여러 패스트트랙 정국이라든지 이런 때 봤을 때 과연 본인의 말대로 뭔가 정치적 결단력은 있겠지만 과연 새로운 이미지를 줄 수 있겠느냐. 이런 점에서 볼 때 조금 부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부분들이 있을 수 있겠거든요.
그러니까 과연 당원들이나 일반 국민들이나 현재 상황에서 또 내년 대선을 앞두고 어떤 것이 중요하냐. 과연 당 간판을 혁명적으로 바꾸어서 새로운 사람이 이끄는 당에 관심을 끌어들이는 게 중요하느냐. 아니면 내년 대선까지 잘 관리해서 사람들을 잘 이끌어서 결과물을 낼 수 있는 이런 리더십이 중요하냐. 이런 판단이 관건이겠죠.
[앵커]
경선룰이 그래서 중요합니다. 일단 예비경선에서 5명을 뽑고 그리고 본경선에서 당원 여론조사 70% 그리고 시민 여론조사 30% 이렇게 뽑거든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여론조사를 보면서 설명해 주실래요?
[노동일]
아까 말씀드린 대로 보면 여기 나온 것처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1위 한 경우도 있죠. 물론 오차범위 내입니다. 오차범위 내긴 하지만 1위 한 경우도 있고 예상치 못한 돌풍이긴 하죠. 왜냐하면 이준석 전 최고는 방송에 워낙 많이 나와서 틀면 나오는 그런 경우도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인지도는 높지만 지금 초선도 아니잖아요, 아직. 초선도 아니고 그런 경험은 없지만 저렇게 1위까지 할 정도인가?
그래서 일부에서는 그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저게 그야말로 여당 지지자들이 모여서 역선택을 한 것이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그런 얘기는 여론조사에 늘 나오는 얘기니까 그건 다음에 지켜봐야 할 부분이지만 상당히 중요한 변수라고 보여지고 지수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리고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 또 당대표 선호도 조사를 따로 했는데 여기는 또 다르게 나온 것 같아요. 한번 보여주실래요?
[노동일]
국민의힘 내부 지지층을 보면 대구경북에서도 특히 저렇게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물론 아주 근소한 차입니다. 오차범위기 때문에 아주 근소한 차이기는 합니다마는 그래도 저렇게 앞서는 걸로 나오거든요.
[앵커]
저건 지역별로 보시는 거고요. 국민의힘 지지층을 보여주세요. 이제 나옵니다.
[노동일]
국민의힘 지지층이라고 하면 주로 당원일 수 있지 않습니까? 당원일 수 있는데 당원에서는 아무래도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그야말로 정치력도 굉장히 뛰어나고 또 그동안 4선 의원으로서 굉장히 오랫동안 정치를 해왔기 때문에 저런 경우가 나올 수 있겠죠.
그러니까 결국 예비경선에서는 두 분 다 이준석 전 최고, 나경원 전 의원 둘 다 통과할 수 있다는 전제로 하고 그리고 거기다가 주호영 의원이라든지 3위까지는 거의 확실하다고 볼 수 있는데 나머지 5명 뽑을 때 2명이 누가 되느냐가 중요하겠죠.
2명이 그다음에 조경태 의원이라든가 이런 중진이 되는 거하고. 또 김웅 의원이라든지 김은혜 의원이라든지 이런 초선 의원들이 들어가는 거하고 굉장히 달라지겠죠.
만약 초선 의원들이 들어가게 되면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단일화할 수 있을 테니까 그런 점에서 또 당원들의 힘을 모을 수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저렇게 당대표 선호도를 조사하는데 당원들에서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조금 달린다 그러면 예비경선을 통과한다고 그러면 본경선에서는 당원 7, 일반 국민 3이잖아요.
그러니까 당원들이 훨씬 더 많아지잖아요. 그럴 때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만약에 당대표가 되려면 그 당원들을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중요한 거죠. 내가 돼야 다음 대선에서 유리하다 하는 걸 어떻게 설득하느냐.
지금 일반 국민의힘 당원들은 나이도 있고 지역적으로 영남 쪽에 편중되어 있다 이런 게 나오니까 대부분 또 그럴 거 아니겠습니까? 구상유취라고 예전에 나왔던 말처럼 입에서 뭐가 나는데 비린내가 나는데 당대표를 할 수 있겠느냐 하는데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내년 대선에서 어떻게 하는 게 유리한가. 본인이 당대표가 되면 더 유리하다는 걸 당원들을 설득하는 게 관건인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여권에서는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견제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 전 총장에 대해서 직접적인 견제를 그동안 이재명 경기지사는 자제를 했는데 오늘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 참 뭐…. 제가 그분이 무슨 생각하는지 한 번도 본 적 없습니다. 누군가가 살짝 보여주는 부분적 포장지밖에 접하지 못했기 때문에 판단하기 정말 어렵습니다. 가능하면 좀 빨리, 정치할 것으로 생각하는데, 전부를 국민께 보여드리고 판단을 받는게 정치인 또는 정치인 되고자 하는 분의 도리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알맹이를 봐야 판단하지 않겠습니까. 써보기도 해야 하는데 포장만 자꾸 예쁜 부분만 자꾸 보여줘서 판단 어려워서 더 말하기 어렵습니다.]
[앵커]
이재명 지사, 오늘 국회에서 지지모임이 있었잖아요. 거기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했는데. 그동안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평가를 굉장히 자제해 왔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다소 공격적으로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인 견제에 나선 거죠?
[노동일]
두 가지 측면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저걸 들으면서. 한 가지는 말 그대로 견제구죠. 포장지만 보고 판단할 수 없다. 실체가 드러나면 지지율 떨어질 것이다. 지금 여권에서 많이 그렇게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본인이 직접 등판하면 한 시간만 토론하면 이길 수 있다 이런 분도 있고. 빨리 실체를 보여주면 그 실체를 알고 지금처럼 뜬구름 잡는 지지율을 벗어날 것이다 이런 얘기도 할 수 있고.
생각도 있는 것이고 또 한 가지는 윤석열 전 총장이 본격적으로 나와서 하게 되면 이재명 지사에게는 나쁘지 않죠. 지금 1:1 구도가 된다면, 윤석열 전 총장과 많은 여론조사에서 양자대결 구도를 했을 때 윤석열 전 총장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할 수 있는 건 지금 현재 여론조사상 이재명 지사가 유일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윤석열 전 총장이 본격적으로 나서서 본인과 2대 양자구도를 여야, 여권과 야권의 양자구도를 보여주면 본인도 나쁘지 않다. 본인이 확실한 주자로 나설 수 있다. 이런 희망도 섞여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굉장히 여유 있지 않습니까? 얘기하는 부분이.
[앵커]
자신감에 넘치는 표현입니다.
[앵커]
이재명 지사가 저 이야기를 한 게 싱크탱크였습니다. 오늘 자신의 싱크탱크인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 포럼이 공식 출범한 건데 어떻게 보면 당내 세력을 넓혀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노동일]
이재명 지사의 유일한 약점이 과연 경선을 통과할 수 있느냐 이렇게 얘기했지 않았습니까? 왜냐하면 친문은 아니다. 친문들의 본격 견제가 시작될 거다. 그리고 친문들이 친문 후보를 내세우면 굉장히 제대로 된 치열한 싸움이 될 것이다, 당내 경선에서. 그런데 지금 친문 후보를 내세울 사람이 없어졌지 않습니까?
이른바 민주주의4.0인가요. 거기서 후보를 내세우려고 하다가 워크숍조차 무산돼버리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마땅하게 친문 후보로 내세울 수 있는 사람이 마땅치 않고 시간도 없습니다.
9월달까지 확정해야 되는데 당헌을 바꿔야 늦출 수 있는데 당헌 개정도 지금 부정적이지 않습니까? 송영길 대표도 그냥 가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고요. 그러면 어떻게 합니까?
현역 의원들의 선택이 이기는 쪽으로 가는 수밖에 없는 거죠. 이기는 게 내 편이다 이런 쪽으로 가는 것이고. 낮에는 친문이다가 또 살짝 바깥쪽에서는 이재명 지사한테 우리 친하지 않습니까라고 하는 것도... 지금 실제로 그러고 있지 않습니까? 매일 이재명 지사한테 가서 지지하겠다는 사람이 한두 명씩이라도 늘어나는 상황이거든요.
[앵커]
오늘 이재명 지사가 언급한 윤 전 총장. 보니까 최근에 반도체 연구소를 방문했더라고요. 그런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명 지사가 언급한 것처럼 정치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제 가능하면 빨리 전부를 국민께 보여드려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의견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노동일]
저는 개인적으로는 윤석열 전 총장이 정치를 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는데요. 본인이 저렇게 가서 지금 노동 문제 가서 전문가 만나고 외교안보 전문가를 만나고 또 반도체를 특별히 가서 만나고 하는 것은 국민들의 관심사를 보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관심 있다.
그러니까 정치를 하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러나 어떻게 시작하느냐가 중요한 문제 아니겠습니까? 불쑥 내일 나타나서 저 정치하겠습니다 이렇게 하기도 어렵지 않습니까?
뭔가 계기를 잡아야, 명분을 잡아야 되는 건데 왜 내가 나설 수밖에 없느냐를 얘기해야 되는데 그게 마땅치 않은 거죠, 사실은. 그런데 만약에 정치를 본인이 하겠다면 그것도 본인이 만들어내야죠.
길이 없으면 길만 있는 것만 따라가는 게 아니고 길이 없으면 만들어내야 되는 게 정치력이니까 어떤 명분을 잡으려면 본인이 그것을 창조해내는 것도 이런 명분 때문에 저는 대선에 나서겠습니다, 정치를 하겠습니다라는 쪽으로 분명히 얘기를 하고 국민들이 그걸 납득할 수 있어야 되는데. 그것도 어떻게 만드느냐가 사실은 본인이 해내야 할 일이죠.
[앵커]
윤석열 전 총장이 언제쯤 나타나느냐가 국민들의 큰 관심사이기도 한데 언제쯤 나타날지, 어떤 길을 만들어서 나올지 지켜보도록 하고요. 또 정치권에서는 링 밖에 있는 다른 인물들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동연 전 부총리가 그중 1명인데요.
정치권의 줄다리기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의 발언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이광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동연 부총리하고는 교감을 하고 있습니다. 김동연 부총리 스스로도 저는 문재인 정부 초대 부총리라고 말씀을 하셨고 저한테 말씀하실 때도 사람이 살아가는 데 신의가 중요하다, 라는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김동연 전 부총리가 민주당이나 이광재 의원과 함께할 수도 있다, 그런 말씀이십니까, 그러면? ) 그건 더 두고 봐야 할 일이죠.]
[앵커]
김동연 전 부총리가 계속 언급되고요. 최근에 최재형 감사원장도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등판시기를 놓쳤다는 지적도 있고 어떻게 전망하세요?
[노동일]
김동연 전 부총리 같은 경우와 최재형 감사원장하고 조금 다른 케이스라고 보는데요. 김동연 부총리는 김종인 위원장이 소환해서 지금 뜬 거 아니겠습니까?
윤석열 전 총장한테 계속해서 왜 전화 안 하느냐, 왜 만나러 안 오냐. 이런 식으로 자꾸 이야기하다가 결국 소식이 없으니까 김동연 전 부총리로 간 게 아니냐 이렇게 의심할 수밖에 없는데 김동연 전 부총리도 여러 가지 강연을 하고 다니기는 하지만 과연 저분이 대선 출마하겠다고 생각한 적은 별로 없는 것 같고요.
그에 대해서 본인이 의지를 밝힌 적도 없기 때문에 전혀 대선주자로서 야권의 플랜B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고요. 최재형 감사원장은 아예 저는 언급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전 총장이 정치를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하는 제 생각은 뭐냐 하면 만약에 정치판에 본격적으로 나서면 지금까지 윤석열 전 총장이 해왔던 검찰총장으로서의 행보 이게 다 정치적으로 공격받을 수밖에 없는 거죠. 얼마나 중요한 수사가 아직 남아 있습니까?
매듭을 지어야 할 수사들이. 그런데 그게 다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는 거죠. 마찬가지로 최재형 감사원장도 그분이 정말 문재인 대통령 말대로 감사원장으로서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더더구나 내년 1월까지가 임기고요. 중간에 던지고 나올 수도 없는 얘기이고. 그러니까 자꾸 최재형 감사원장을 대선 관련해서 언급하는 것은 저는 절대로 바람직하지 않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사회권을 놓고 여야가 대치했습니다. 이 모습 영상으로 보고 질문 더 이어가겠습니다.
[앵커]
법사위의 모습 지금 보고 왔습니다. 김오수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하려다가 여야가 저렇게 맞서게 된 겁니다. 야당은 윤호중 위원장이 왜 진행하지 않느냐. 이렇게 문제를 제기한 것이고요.
이 과정에서 백혜련 민주당 의원이 회의를 개의하고 그리고 또 박주민 의원 간사 선임건을 저렇게 처리한 겁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노동일]
글쎄요. 이건 어느 편을 드는 게 아니고 법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윤호중 원내대표가 원내대표 당선되면서 법사위원장을 사퇴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사퇴했다고. 그러면 법사위원장을 선출해야 됩니다.
법사위원장 선출은 본회의에서 선거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상임위원장은. 그런데 지금 그게 전혀 안 열렸잖아요. 안 열리니까 윤호중 위원장이 나는 다시 법사위원장이야. 사퇴했다고 하면서 다시 법사위원장이야라고 하는 건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죠, 분명히. 백혜련 간사도 최고위원에 당선되면서 나는 법사위 간사 사퇴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나는 간사야, 이렇게 하면서 다시 앉아서 윤호중 법사위원장이 법사위원장으로 다시 백혜련 간사에게 사회권을 넘겼다고 이야기하고. 다시 간사로서 법사위를 사회를 보고. 이렇게 하는 것은 저는 정말 법사위야말로 법을 엄격하게 해석하고 진행해야 되는데 국회법을 이렇게 해석하면 저건 인정하기 어려운 겁니다, 진짜로. 그렇지 않습니까?
법사위원장 사퇴했다고 했는데 나는 다시 법사위원장이야, 이렇게 얘기해버리면 그러면 사퇴는 안 했다는 건가? 임시 사퇴였다는 건가라고 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지금 분명히 얘기하지만 박광온 의원으로 법사위원장을 내정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본회의에서 가결시키려고 하다가 박병석 의장이 좀 기다리라고 해서 아직 그게 의결이 안 됐을 뿐이지 윤호중 위원장은 사퇴하고 박광온 의원으로 내정했는데 다시 나는 법사위원장이라고 얘기한다는 것은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일처리 과정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앵커]
김오수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다음 주로 잡혀 있는데 여야 대치가 계속 더 격해질 것 같습니다. 정치권 이슈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노동일 경희대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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