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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노동일 / 경희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지금 들으신 것처럼 내일 후보 8명 가운데 최종 경선을 치를 본경선에 오를 5명의 명단이 발표됩니다. 관련 현안을 노동일 경희대 교수와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노동일]
안녕하세요.
[앵커]
원래 이 시각쯤이면 국민의힘에서 본경선에 오를 5명의 당권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었는데 지금 뉴스보도에 따르면 20대 여성 유권자, 여성층의 여론조사 응답을 다 받지 못했다는 겁니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노동일]
저도 오면서 누가 되면 어떻게 얘기할까 구상을 하고 왔는데. 오다가 들었습니다, 연기됐다고요. 일단 당원 여론조사는 끝났는데 국민여론조사가 완결이 안 됐고 지금 말씀하신 대로...
[앵커]
국민적 관심이 높다고 들었는데 20대 여성 응답자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
[노동일]
그런 것 같아요. 계속 샘플 맞추기해서 또 걸고 또 걸고 하다 보니까 늦어지는 것 같죠, 지금 현재로써. 그러니까 지금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1위였다가 지금 여태까지 얘기가 나왔는데 이준석 전 최고가 남성 2030은 굉장히 지지도가 높아서 아마도 응답의 빠른 취합이 가능했는데 상대적으로 여성 응답자를 맞추지 못했다고 하는 것은 관심이 적거나 아니면 오히려 남성에 비해서 뭔가 적대적인 또는 반대하는 그런 게 많다고 볼 수 있겠죠. 이준석 최고가 상당히 페미니즘 논쟁에서 남성 편에 서면서 남성들의 지지를 많이 받았는데 그 반사적 불이익이 있는 거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구체적으로 어떤 이유 때문인지는 좀 더 시간이 흐르면 알 수 있을 것 같고요. 이번에 전체적으로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민주당과 비교해서 흥행에 성공했다라고 자평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요인 중에 하나가 신구대결 구도로 초점이 맞춰지면서 특히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지지율이 상당히 높게 나오면서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거예요. 그 이유가 가장 크다고 보시나요?
[노동일]
그럼요. 예를 들어서 전당대회 이게 본격적으로 되기 전에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무난히 대표될 거다, 일반적인 예상이었잖아요. 우려가 뭐가 나왔냐면 원내대표도 울산 출신 김기현, 만약에 대표가 TK 출신 주호영 이렇게 되면 너무 영남당의 이미지가 고착되는 거다.
그래서 걱정이 그게였는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정말 예상치 못하게 저렇게 0선이라고 나왔죠. -3선이라고 하는데 세 번 출마해서 한 번도 되지 못한. 거의 중진급, 10년 동안 정치했다고 하는데 나이는 지금 36살밖에 안 된 그런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여론조사상이지만 1위. 그래서 굉장히 국민적 관심을 집중시켰지 않습니까? 이게 민주당에서도 그렇고 특히 보수정당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이런 얘기가 나와서 어쨌든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고요. 흥행몰이에 성공했고.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면처럼 다단계로 경선을 거치면서 관심몰이했던 그런 것이 되풀이되는 거 아니겠는가 하는 게 어제까지 그랬습니다. 지금은 다 계파논쟁으로 빠지면서 허물어지고...
[앵커]
계파논쟁, 잠시 뒤에 여쭤보고요. 처음에는 김웅 현역 의원이 지지율 조사에서 나경원 전 의원에 이어서 2위를 달리면서 젊은 당대표가 나올 수도 있지 않느냐라는 그런 여론이 조금 있었는데.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지지율 1위로 치고 올라온 겁니다. 그런데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돌풍이 결국은 본경선까지 가고 나면 미풍에 그칠 수도 있다. 이런 전망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노동일]
그럴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본경선 되면 많이 아시겠지만 당원 70%, 일반 국민여론조사 30%이니까 당원들은 아무래도 조금 영남지역에 편중돼 있고 그리고 아무래도 연세가 많으신 분들 이런 쪽으로 중심이 돼 있으니까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설마 대표로 선출하겠느냐. 그런 점도 있고요.
또 경선룰에 최종적으로 여러 가지 논란이 있으면서 세대, 지역에 가중치를 두겠다고 해서 젊은 사람이 별로 없으니까 젊은 사람들과 나이든 사람들을 똑같이 배분할 수 없지 않느냐. 그래서 젊은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적게 배분해야 한다.
또 지역적으로 아무래도 영남적으로 편중돼 있으니까 호남지역에 몇 명 없지 않느냐, 당원이 몇 명 없으니까 가중치를 두다 보면 호남지역에는 결국 8명밖에 배정이 안 된다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일시적인 바람으로 그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일시적인 바람으로 그친다 하더라도 아까 말씀드린 대로 국민들의 굉장히 주목도를 높이고. 국민의힘이 뭔가 속된 말로 꼰대 이렇게 굉장히 나이든 사람들의 정당으로 인식했는데 젊은 사람들도 있네 하는 것으로 국민의힘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것만해도 굉장히 큰 긍정적인 효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전당대회 룰을 보면 예비경선은 국민 여론조사 50%, 그리고 선거인단 조사 50%인데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본경선에서는 70%가 당심 아닙니까? 32만 명에 해당하는 선거인단을 놓고서 이제 조사 투표를 받는 겁니다. 구성을 보니까 대구, 경북이 28%, 부산, 경남이 23%예요. 그러니까 영남 쪽이 절반을 조금 넘죠. 그래서 이쪽의 표심이 중요한데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도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1위를 달리고 있는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노동일]
그러니까 여론조사를 100% 신뢰할 수는 없지만 최근의 여론조사 같은 걸 보면 상당히 실제 결과하고도 많이 부합하는 결과가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자꾸 여론조사의 결과를 민주당 지지자들의 역선택이다, 이렇게 폄하할 수도 없고 모든 당 지지자, 관련자들이 이걸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되는데 이 문제를 자꾸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그래요.
제 생각에는 만약에 왜 그럴까. 이 수치대로만 놓고 본다면 왜 그럴까 분석을 해 보면 당원들도 아는 거죠. 국민의힘이 그동안 너무 보수적인 색채가 짙었다. 그래서 뭔가 이건 대선주자는 아니니까, 대선후보는 아니니까 당원들도 여론조사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거죠. 우리도 한번 확 바꾸어서 신선한 충격을 줘보자. 이렇게 하는 게 유리하지 않을까, 내년 대선에서도? 이런 것도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고요.
그런 점도 있을 것이고. 또 과연 새롭게 바꿨을 때 내년 대선에서 누가 유리할까. 나경원, 주호영, 저기 나온 것처럼 이런 기존에 정치력이 뛰어난 분들 그러나 오래 정치하신 분들이 나을까? 아니면 새로운 얼굴이 나을까 하는 그런 것들도 흔들리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그렇죠. 나경원 전 의원, 주호영 전 원내대표의 대결로 당초 많은 분들이 예상했는데 지금 예상이 빗나가고 있고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계속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다 보니까 지금 새롭게 계파논쟁이 불이 붙었습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사실상 유승민 전 의원하고 가깝고 그래서 유승민계가 아니냐. 그러니까 내년 대선을 관리할 당대표로서는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지금 제시하고 있는 겁니다. 이런 계파논쟁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노동일]
처음부터 이게 친이, 친박, 친박, 비박 이런 논쟁이 아니고. 그야말로 새로운 세대냐, 기존의 정치인들이냐. 이것이 굉장히 신선하게 들렸고 좋았다, 국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 한몫했다, 이렇게 보는데 지금 바로 그런 얘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도로 과거 계파논쟁으로 또 빠지는 거 아니냐. 결국 블랙홀로 들어가 버린 게 아니냐, 진흙탕으로 들어가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런데 이 부분은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자초한 면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유승민계 대표라는 얘기를 공개적으로 했어요. 나는 유승민계의 대표다, 이렇게 얘기했기 때문에 그런 얘기가 나왔을 때 빨리 해명을 하고 그야말로 저는 유승민 전 이라든가 절대 계파 입장을 반영하지 않겠다. 본인이 얘기했던 유승민계 대표라는 말이 뭘 의미했느냐 하는 걸 빨리 해명했어야 되는데. 그게 아니라 다시 구태를 심판하겠다 이렇게 나오는 게 결국 논쟁을 위한 논쟁이 돼 버리는 거죠.
[앵커]
국민의힘 내에서 여전히 계파가 지금 존재하고 있고 이번 경선에서도 계파간 논쟁,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십니까?
[노동일]
저는 계파가 존재한다, 이렇게 보기보다는 과거에 친이, 친박계가 다투다가 그리고 또 친박, 비박계가 다투다가 자멸한 거 아니겠습니까, 사실은. 지난 대선도 그렇고. 대선 때도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득표율이 41% 아니었습니까? 나머지 보수후보들이 단일화하고 함께 뭉쳤다면 결과를 예측할 수 없었겠죠. 그리고 지난 총선 때도 기억하시겠습니다마는 당시 조국 사태 이런 것 때문에 보수계 국민의힘 정당이 과반을 획득하느냐 마느냐 했는데 그때도 대표 또 공천관리위원장끼리 서로 다투다가 추태를 연출하면서 자멸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걸 반면교사를 삼아야 되는데 저렇게 스스로 자기들끼리 어떤 계파가 존재한다, 누구는 누구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렇게 하면서 결국 또 진흙탕 싸움으로 뭔가 신선한 국면을 스스로 먹칠해버린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계파가 있을 수 있죠. 누구하고 친한 사람이 있을 수 있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친한 사람끼리 아까 말씀드린 대로 결국 이 문제가 촉발된 게 1위를 하고 있는 이준석 전 최고가 문제를 일으킨 거니까 본인이 유승민계 대표다, 이렇게 하면서. 그것에 대해서 빨리 해명을 하고 그 대신에 공천관리, 본인이 대표가 된다면. 대표가 될지 안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대표가 된다면 철저한 중립적인 입장에서 어느 후보에게 유리하지 않게 대선을 관리하겠다 이렇게 나와야 됐었는데. 그것도 무슨 다른 상대를 역공하면서 결국 이렇게 추한 논쟁으로 가고 있다. 다들 지금 조심해야 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최근 신구 대결 구도가 이루어진 배경에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전략적 선택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수도 있다고 보는 분이 있어요. 이렇게 될 경우에 당의 외연 확장성이라든지 그리고 추후에 대선 주자 구도라든지 이것도 크게 변화할 수 있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윤석열 전 총장 영입문제까지 다 연결된다는 거예요. 어떻게 보세요?
[노동일]
그러니까 국민의힘의 약점이라면 약점이랄까 하면 뭐가 있느냐면 예를 들어서 민주당 싫지만 국민의힘은 더 싫다. 이런 정서가 많이 있지 않습니까? 특히 젊은층은 국민의힘에 정말 눈길 한번 주지 않는, 그걸 본인들도 스스로 인정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한마디로 매력이 없는 정당이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만약에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가정입니다마는 당대표가 된다면 지금까지도 굉장히 그랬고, 1위를 달린 것으로 그랬고요.
젊은층의 관심의 대상이 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지금까지도 상당히 1위를 달리면서 그렇게 됐었고요. 특히 중요한 것 하나가 여론조사뿐만 아니라 빅데이터가 중요한데 빅데이터를 보니까 이준석에 대한 언급, 검색 이런 것들이 압도적이라는 거예요. 한때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검색량이 최고였는데 그것보다 앞섰고 심지어는 우리 국민의 가장 많은 검색량인 치킨집 검색량보다 더 많았다는 거예요, 빅데이터가. 그만큼 국민의 관심을 집중시켰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말씀드린 대로 당원들도 이준석을 선택하는 게 혹시 더 유리하지 않을까 하는 쪽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그렇게 된다면 저는, 모르겠습니다. 대표가 되어서 대선까지는 어떻게 그다음 국면이고 일단 대표가 된다면 아까 처음 말씀드린 매력 없는 정당, 관심 없는 정당에서 확 뭔가 2030세대를 끌어당길 수 있는 그런 요인은 충분히 되는 거죠.
[앵커]
지금 나경원 전 의원과 주호영 원내대표 두 후보는 계속해서 주장하는 게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당대표가 된다면 당 밖에 있는 야권의 대선주자들, 윤석열 전 총장, 안철수 대표 들어올 수 있겠느냐. 들어오는 데 좀 꺼려하지 않겠느냐.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노동일]
그럴 수도 있죠. 너무 젊은 나이의 대표가 있으니까 자기들이 합류하기 어렵다, 그럴 수도 있지만 그러면 만약에 다른 사람이 되면 나경원 전 원내대표라든지 주호영 의원이 되면 그분들이 더 선호하겠느냐 하는 걸 따져보면 또 안 그럴 수도 있는 거죠. 국민의힘당은 여전히 옛날 보수적인 색채를 탈피하지 못하고 있구나. 그러니까 예를 들자면 윤석열 전 총장 같은 경우도 국민의힘에 합류를 주저하고 있는 중의 하나가 국민의힘에 합류하는 순간 보수색채가 덧씌워져서 신선한 건 싹 사라져버리고 오히려 지지율이 떨어질 수 있다, 이런 관측도 많이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반대의 플러스마이너스 어느 것이 유리할지는 모르는 거죠.
[앵커]
홍준표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돌풍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실험정당이 될 수는 없다 이러면서 비판적인 어조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본인의 복당 문제가 어려움에 봉착할 수도 있다고 보는 걸까요?
[노동일]
그러니까 아무래도 예를 들어서 주호영 의원이 만약 제 예상대로 대표가 된다면 긍정적인 평가를 했지 않습니까? 홍준표 의원의 복당 문제라든지 그런 것들도 있고. 나경원 전 의원도 마찬가지겠죠. 정치를 오래 같이 했던 사람들이니까. 그러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1위가 된다면 완전히 바뀌는 국민의힘 정당에서 오히려 홍준표 의원의 입당은 더 입지가 좁아질 가능성도 있죠. 오히려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윤석열 전 총장 같은 경우에는 입당이 더 수월할 수도 있는 것이고. 국민의힘 이미지가 완전히 바뀌니까 거기에 합류하더라도 별로 마이너스가 안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 부분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견제하려는 그런 심리가 더 커진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에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돌풍을 각자 다 자기들이 풀러스요인으로 삼아서 국민의힘 정당 전체를 생각하는 그런 쪽으로 가야지. 서로 그것에 대해 폄하하려고 한다면 다 제 살 깎아먹기하는 그런 사항이 될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서 젊은 주자들이 선전하면서 우리나라 정치 환경에 큰 변화가 오지 않겠느냐. 나아가서 우리 경제나 사회계에서도 큰 변화를 몰고올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보는 분들도 있어요. 어떻게 보세요?
[노동일]
저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대표가 되느냐 안 되느냐 그 문제는 생각이 없습니다, 분명히. 누구를 지지하지도 않고요. 그러나 지금 말씀하신 대로 저는 그런 측면에서 지금으로써 어떤 가치가 더 좋으냐 한다면 저는 지금 너무나 정치가 고인 물이고 사회 변화에 너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런 걸 지금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지금 대학교만 봐도 지금 비대면 온라인강의가 일상화되었습니다. 학생들은 굉장히 좋아합니다, 오히려. 왜냐하면 효율적이지 않습니까? 본인들이 서울에 산다고 하더라도 학교까지 나오려면 2시간, 3시간 전에 일어나야 될 거 아닙니까? 더구나 지방에 산다면 서울에 오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집도 얻어야 되죠. 여러 가지 비용이 드는데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러면 실시간으로 해 주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그리고 실시간으로 하는 데도 여러 가지 기법도 개발해야 되지만 그러니까 사회가 그만큼 바뀌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에도 이런 것이 일상화될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정치권이 어떻습니까? 어제 김오수 총장 후보자 청문회도 봤지만 여전히 그냥 서로 물고 뜯고 서로 비난하느라 정신이 없지 않습니까? 이런 게 확 바뀌려면 저는 정말 30대, 20대들이 정치에 들어와서 정치판을 확 바꾸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가치로 봐서는 이준석의 1위는 의미가 있고 또 혹시 대표가 된다면 그것도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후의 상황은 또 모르겠지만 일단은 정치판을 뭔가 확실히 바꿔야겠다는 국민들의 생각이 반영된 거라면 저는 굉장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 저는 오히려 그건 응원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이준석 최고와 아무 관계도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소식,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노동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노동일]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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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노동일 / 경희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지금 들으신 것처럼 내일 후보 8명 가운데 최종 경선을 치를 본경선에 오를 5명의 명단이 발표됩니다. 관련 현안을 노동일 경희대 교수와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노동일]
안녕하세요.
[앵커]
원래 이 시각쯤이면 국민의힘에서 본경선에 오를 5명의 당권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었는데 지금 뉴스보도에 따르면 20대 여성 유권자, 여성층의 여론조사 응답을 다 받지 못했다는 겁니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노동일]
저도 오면서 누가 되면 어떻게 얘기할까 구상을 하고 왔는데. 오다가 들었습니다, 연기됐다고요. 일단 당원 여론조사는 끝났는데 국민여론조사가 완결이 안 됐고 지금 말씀하신 대로...
[앵커]
국민적 관심이 높다고 들었는데 20대 여성 응답자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
[노동일]
그런 것 같아요. 계속 샘플 맞추기해서 또 걸고 또 걸고 하다 보니까 늦어지는 것 같죠, 지금 현재로써. 그러니까 지금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1위였다가 지금 여태까지 얘기가 나왔는데 이준석 전 최고가 남성 2030은 굉장히 지지도가 높아서 아마도 응답의 빠른 취합이 가능했는데 상대적으로 여성 응답자를 맞추지 못했다고 하는 것은 관심이 적거나 아니면 오히려 남성에 비해서 뭔가 적대적인 또는 반대하는 그런 게 많다고 볼 수 있겠죠. 이준석 최고가 상당히 페미니즘 논쟁에서 남성 편에 서면서 남성들의 지지를 많이 받았는데 그 반사적 불이익이 있는 거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구체적으로 어떤 이유 때문인지는 좀 더 시간이 흐르면 알 수 있을 것 같고요. 이번에 전체적으로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민주당과 비교해서 흥행에 성공했다라고 자평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요인 중에 하나가 신구대결 구도로 초점이 맞춰지면서 특히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지지율이 상당히 높게 나오면서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거예요. 그 이유가 가장 크다고 보시나요?
[노동일]
그럼요. 예를 들어서 전당대회 이게 본격적으로 되기 전에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무난히 대표될 거다, 일반적인 예상이었잖아요. 우려가 뭐가 나왔냐면 원내대표도 울산 출신 김기현, 만약에 대표가 TK 출신 주호영 이렇게 되면 너무 영남당의 이미지가 고착되는 거다.
그래서 걱정이 그게였는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정말 예상치 못하게 저렇게 0선이라고 나왔죠. -3선이라고 하는데 세 번 출마해서 한 번도 되지 못한. 거의 중진급, 10년 동안 정치했다고 하는데 나이는 지금 36살밖에 안 된 그런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여론조사상이지만 1위. 그래서 굉장히 국민적 관심을 집중시켰지 않습니까? 이게 민주당에서도 그렇고 특히 보수정당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이런 얘기가 나와서 어쨌든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고요. 흥행몰이에 성공했고.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면처럼 다단계로 경선을 거치면서 관심몰이했던 그런 것이 되풀이되는 거 아니겠는가 하는 게 어제까지 그랬습니다. 지금은 다 계파논쟁으로 빠지면서 허물어지고...
[앵커]
계파논쟁, 잠시 뒤에 여쭤보고요. 처음에는 김웅 현역 의원이 지지율 조사에서 나경원 전 의원에 이어서 2위를 달리면서 젊은 당대표가 나올 수도 있지 않느냐라는 그런 여론이 조금 있었는데.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지지율 1위로 치고 올라온 겁니다. 그런데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돌풍이 결국은 본경선까지 가고 나면 미풍에 그칠 수도 있다. 이런 전망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노동일]
그럴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본경선 되면 많이 아시겠지만 당원 70%, 일반 국민여론조사 30%이니까 당원들은 아무래도 조금 영남지역에 편중돼 있고 그리고 아무래도 연세가 많으신 분들 이런 쪽으로 중심이 돼 있으니까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설마 대표로 선출하겠느냐. 그런 점도 있고요.
또 경선룰에 최종적으로 여러 가지 논란이 있으면서 세대, 지역에 가중치를 두겠다고 해서 젊은 사람이 별로 없으니까 젊은 사람들과 나이든 사람들을 똑같이 배분할 수 없지 않느냐. 그래서 젊은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적게 배분해야 한다.
또 지역적으로 아무래도 영남적으로 편중돼 있으니까 호남지역에 몇 명 없지 않느냐, 당원이 몇 명 없으니까 가중치를 두다 보면 호남지역에는 결국 8명밖에 배정이 안 된다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일시적인 바람으로 그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일시적인 바람으로 그친다 하더라도 아까 말씀드린 대로 국민들의 굉장히 주목도를 높이고. 국민의힘이 뭔가 속된 말로 꼰대 이렇게 굉장히 나이든 사람들의 정당으로 인식했는데 젊은 사람들도 있네 하는 것으로 국민의힘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것만해도 굉장히 큰 긍정적인 효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전당대회 룰을 보면 예비경선은 국민 여론조사 50%, 그리고 선거인단 조사 50%인데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본경선에서는 70%가 당심 아닙니까? 32만 명에 해당하는 선거인단을 놓고서 이제 조사 투표를 받는 겁니다. 구성을 보니까 대구, 경북이 28%, 부산, 경남이 23%예요. 그러니까 영남 쪽이 절반을 조금 넘죠. 그래서 이쪽의 표심이 중요한데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도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1위를 달리고 있는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노동일]
그러니까 여론조사를 100% 신뢰할 수는 없지만 최근의 여론조사 같은 걸 보면 상당히 실제 결과하고도 많이 부합하는 결과가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자꾸 여론조사의 결과를 민주당 지지자들의 역선택이다, 이렇게 폄하할 수도 없고 모든 당 지지자, 관련자들이 이걸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되는데 이 문제를 자꾸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그래요.
제 생각에는 만약에 왜 그럴까. 이 수치대로만 놓고 본다면 왜 그럴까 분석을 해 보면 당원들도 아는 거죠. 국민의힘이 그동안 너무 보수적인 색채가 짙었다. 그래서 뭔가 이건 대선주자는 아니니까, 대선후보는 아니니까 당원들도 여론조사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거죠. 우리도 한번 확 바꾸어서 신선한 충격을 줘보자. 이렇게 하는 게 유리하지 않을까, 내년 대선에서도? 이런 것도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고요.
그런 점도 있을 것이고. 또 과연 새롭게 바꿨을 때 내년 대선에서 누가 유리할까. 나경원, 주호영, 저기 나온 것처럼 이런 기존에 정치력이 뛰어난 분들 그러나 오래 정치하신 분들이 나을까? 아니면 새로운 얼굴이 나을까 하는 그런 것들도 흔들리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그렇죠. 나경원 전 의원, 주호영 전 원내대표의 대결로 당초 많은 분들이 예상했는데 지금 예상이 빗나가고 있고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계속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다 보니까 지금 새롭게 계파논쟁이 불이 붙었습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사실상 유승민 전 의원하고 가깝고 그래서 유승민계가 아니냐. 그러니까 내년 대선을 관리할 당대표로서는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지금 제시하고 있는 겁니다. 이런 계파논쟁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노동일]
처음부터 이게 친이, 친박, 친박, 비박 이런 논쟁이 아니고. 그야말로 새로운 세대냐, 기존의 정치인들이냐. 이것이 굉장히 신선하게 들렸고 좋았다, 국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 한몫했다, 이렇게 보는데 지금 바로 그런 얘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도로 과거 계파논쟁으로 또 빠지는 거 아니냐. 결국 블랙홀로 들어가 버린 게 아니냐, 진흙탕으로 들어가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런데 이 부분은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자초한 면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유승민계 대표라는 얘기를 공개적으로 했어요. 나는 유승민계의 대표다, 이렇게 얘기했기 때문에 그런 얘기가 나왔을 때 빨리 해명을 하고 그야말로 저는 유승민 전 이라든가 절대 계파 입장을 반영하지 않겠다. 본인이 얘기했던 유승민계 대표라는 말이 뭘 의미했느냐 하는 걸 빨리 해명했어야 되는데. 그게 아니라 다시 구태를 심판하겠다 이렇게 나오는 게 결국 논쟁을 위한 논쟁이 돼 버리는 거죠.
[앵커]
국민의힘 내에서 여전히 계파가 지금 존재하고 있고 이번 경선에서도 계파간 논쟁,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십니까?
[노동일]
저는 계파가 존재한다, 이렇게 보기보다는 과거에 친이, 친박계가 다투다가 그리고 또 친박, 비박계가 다투다가 자멸한 거 아니겠습니까, 사실은. 지난 대선도 그렇고. 대선 때도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득표율이 41% 아니었습니까? 나머지 보수후보들이 단일화하고 함께 뭉쳤다면 결과를 예측할 수 없었겠죠. 그리고 지난 총선 때도 기억하시겠습니다마는 당시 조국 사태 이런 것 때문에 보수계 국민의힘 정당이 과반을 획득하느냐 마느냐 했는데 그때도 대표 또 공천관리위원장끼리 서로 다투다가 추태를 연출하면서 자멸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걸 반면교사를 삼아야 되는데 저렇게 스스로 자기들끼리 어떤 계파가 존재한다, 누구는 누구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렇게 하면서 결국 또 진흙탕 싸움으로 뭔가 신선한 국면을 스스로 먹칠해버린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계파가 있을 수 있죠. 누구하고 친한 사람이 있을 수 있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친한 사람끼리 아까 말씀드린 대로 결국 이 문제가 촉발된 게 1위를 하고 있는 이준석 전 최고가 문제를 일으킨 거니까 본인이 유승민계 대표다, 이렇게 하면서. 그것에 대해서 빨리 해명을 하고 그 대신에 공천관리, 본인이 대표가 된다면. 대표가 될지 안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대표가 된다면 철저한 중립적인 입장에서 어느 후보에게 유리하지 않게 대선을 관리하겠다 이렇게 나와야 됐었는데. 그것도 무슨 다른 상대를 역공하면서 결국 이렇게 추한 논쟁으로 가고 있다. 다들 지금 조심해야 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최근 신구 대결 구도가 이루어진 배경에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전략적 선택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수도 있다고 보는 분이 있어요. 이렇게 될 경우에 당의 외연 확장성이라든지 그리고 추후에 대선 주자 구도라든지 이것도 크게 변화할 수 있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윤석열 전 총장 영입문제까지 다 연결된다는 거예요. 어떻게 보세요?
[노동일]
그러니까 국민의힘의 약점이라면 약점이랄까 하면 뭐가 있느냐면 예를 들어서 민주당 싫지만 국민의힘은 더 싫다. 이런 정서가 많이 있지 않습니까? 특히 젊은층은 국민의힘에 정말 눈길 한번 주지 않는, 그걸 본인들도 스스로 인정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한마디로 매력이 없는 정당이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만약에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가정입니다마는 당대표가 된다면 지금까지도 굉장히 그랬고, 1위를 달린 것으로 그랬고요.
젊은층의 관심의 대상이 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지금까지도 상당히 1위를 달리면서 그렇게 됐었고요. 특히 중요한 것 하나가 여론조사뿐만 아니라 빅데이터가 중요한데 빅데이터를 보니까 이준석에 대한 언급, 검색 이런 것들이 압도적이라는 거예요. 한때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검색량이 최고였는데 그것보다 앞섰고 심지어는 우리 국민의 가장 많은 검색량인 치킨집 검색량보다 더 많았다는 거예요, 빅데이터가. 그만큼 국민의 관심을 집중시켰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말씀드린 대로 당원들도 이준석을 선택하는 게 혹시 더 유리하지 않을까 하는 쪽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그렇게 된다면 저는, 모르겠습니다. 대표가 되어서 대선까지는 어떻게 그다음 국면이고 일단 대표가 된다면 아까 처음 말씀드린 매력 없는 정당, 관심 없는 정당에서 확 뭔가 2030세대를 끌어당길 수 있는 그런 요인은 충분히 되는 거죠.
[앵커]
지금 나경원 전 의원과 주호영 원내대표 두 후보는 계속해서 주장하는 게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당대표가 된다면 당 밖에 있는 야권의 대선주자들, 윤석열 전 총장, 안철수 대표 들어올 수 있겠느냐. 들어오는 데 좀 꺼려하지 않겠느냐.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노동일]
그럴 수도 있죠. 너무 젊은 나이의 대표가 있으니까 자기들이 합류하기 어렵다, 그럴 수도 있지만 그러면 만약에 다른 사람이 되면 나경원 전 원내대표라든지 주호영 의원이 되면 그분들이 더 선호하겠느냐 하는 걸 따져보면 또 안 그럴 수도 있는 거죠. 국민의힘당은 여전히 옛날 보수적인 색채를 탈피하지 못하고 있구나. 그러니까 예를 들자면 윤석열 전 총장 같은 경우도 국민의힘에 합류를 주저하고 있는 중의 하나가 국민의힘에 합류하는 순간 보수색채가 덧씌워져서 신선한 건 싹 사라져버리고 오히려 지지율이 떨어질 수 있다, 이런 관측도 많이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반대의 플러스마이너스 어느 것이 유리할지는 모르는 거죠.
[앵커]
홍준표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돌풍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실험정당이 될 수는 없다 이러면서 비판적인 어조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본인의 복당 문제가 어려움에 봉착할 수도 있다고 보는 걸까요?
[노동일]
그러니까 아무래도 예를 들어서 주호영 의원이 만약 제 예상대로 대표가 된다면 긍정적인 평가를 했지 않습니까? 홍준표 의원의 복당 문제라든지 그런 것들도 있고. 나경원 전 의원도 마찬가지겠죠. 정치를 오래 같이 했던 사람들이니까. 그러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1위가 된다면 완전히 바뀌는 국민의힘 정당에서 오히려 홍준표 의원의 입당은 더 입지가 좁아질 가능성도 있죠. 오히려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윤석열 전 총장 같은 경우에는 입당이 더 수월할 수도 있는 것이고. 국민의힘 이미지가 완전히 바뀌니까 거기에 합류하더라도 별로 마이너스가 안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 부분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견제하려는 그런 심리가 더 커진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에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돌풍을 각자 다 자기들이 풀러스요인으로 삼아서 국민의힘 정당 전체를 생각하는 그런 쪽으로 가야지. 서로 그것에 대해 폄하하려고 한다면 다 제 살 깎아먹기하는 그런 사항이 될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서 젊은 주자들이 선전하면서 우리나라 정치 환경에 큰 변화가 오지 않겠느냐. 나아가서 우리 경제나 사회계에서도 큰 변화를 몰고올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보는 분들도 있어요. 어떻게 보세요?
[노동일]
저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대표가 되느냐 안 되느냐 그 문제는 생각이 없습니다, 분명히. 누구를 지지하지도 않고요. 그러나 지금 말씀하신 대로 저는 그런 측면에서 지금으로써 어떤 가치가 더 좋으냐 한다면 저는 지금 너무나 정치가 고인 물이고 사회 변화에 너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런 걸 지금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지금 대학교만 봐도 지금 비대면 온라인강의가 일상화되었습니다. 학생들은 굉장히 좋아합니다, 오히려. 왜냐하면 효율적이지 않습니까? 본인들이 서울에 산다고 하더라도 학교까지 나오려면 2시간, 3시간 전에 일어나야 될 거 아닙니까? 더구나 지방에 산다면 서울에 오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집도 얻어야 되죠. 여러 가지 비용이 드는데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러면 실시간으로 해 주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그리고 실시간으로 하는 데도 여러 가지 기법도 개발해야 되지만 그러니까 사회가 그만큼 바뀌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에도 이런 것이 일상화될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정치권이 어떻습니까? 어제 김오수 총장 후보자 청문회도 봤지만 여전히 그냥 서로 물고 뜯고 서로 비난하느라 정신이 없지 않습니까? 이런 게 확 바뀌려면 저는 정말 30대, 20대들이 정치에 들어와서 정치판을 확 바꾸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가치로 봐서는 이준석의 1위는 의미가 있고 또 혹시 대표가 된다면 그것도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후의 상황은 또 모르겠지만 일단은 정치판을 뭔가 확실히 바꿔야겠다는 국민들의 생각이 반영된 거라면 저는 굉장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 저는 오히려 그건 응원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이준석 최고와 아무 관계도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소식,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노동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노동일]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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