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동공이 크면 머리가 좋다? 과학으로 증명된 이유

[정면승부] 동공이 크면 머리가 좋다? 과학으로 증명된 이유

2021.07.02. 오후 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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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1년 7월 2일 (금요일)
■ 대담 : 궤도 과학커뮤니케이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동공이 크면 머리가 좋다? 과학으로 증명된 이유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3부 시작합니다. 기분 좋은 금요일 퇴근길에 만나는 사이언스, 한 주간의 과학 이슈를 전해드립니다. <퇴근길 과학 궴성> 과학커뮤니케이터 궤도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궤도 과학커뮤니케이터(이하 궤도)> 네, 안녕하세요. 궤도입니다.

◇ 이동형> 지난주 못다 한 백신 이야기마저 할까요?

◆ 궤도> 예, 좋습니다.

◇ 이동형> 지난주에 백신 이야기를 하다가 시간이 없어서 끝냈었는데.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 백신에 대해서 이게 부작용이 조금 있지 않느냐. 그런데 전문가들은 확률적으로 너무 떨어지기 때문에 괜찮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 궤도> 이게 혈전 부작용이 있잖아요. 이게 바이러스 벡터 방식이 갖는 근본적인 문제인데. 약한 감기 바이러스, 아데노 바이러스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스파이크 단백질이 세포핵으로 들어갔을 때, 특정 부분이 튀어 나와서 이것이 돌연변이 단백질을 만드는 경우에요. 그래서 그런 혈전이 생기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연구가 더 필요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스파이크 단백질의 서열을 조금 수정을 하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하고 보고 있고요. 그리고 이 혈전이 3, 40대 여성에게 높은 비율로 나타나다 보니, 민방위 분들한테 많이 접종을 했죠.

◇ 이동형> 얀센 백신 같은 경우에. 여성들에게 조금 더 확률적으로, 확률이 미비하기는 하지만.

◆ 궤도> 개인적으로는 그냥 설계도를 집어넣는 방식인 mRNA. 화이자, 모더나가 조금 낫지 않나. 어쨌거나 바이러스를 집어넣는다는 것은 조금 리스크가 있어서.

◇ 이동형> 그래서 요즘에 교차 접종이야기가 나오던데, 교차 접종을 하면 백신을 막을 비율이라고 할까요? 그런 것이 더 높아진다는 이야기가 있던데요.

◆ 궤도> 이게 사실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보니까, 아직 코로나 백신이 만들어진지도 얼마 되지 않았고. 근데 영국 옥스퍼드 대학 연구팀에서 접종 결과를 분석을 해 본 것입니다. 그랬더니 아스트라제네카를 두 번을 맞는 거보다 화이자와 교차 접종을 하는 것이 더 낫겠다는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그래서 좀 더 효과적이더라고 본 것이죠.

◇ 이동형> 요즘에 이제 변이 바이러스 이야기도 많은데, 이렇게 계속 교차접종을 하는 것입니까?

◆ 궤도> 어차피 영구적으로 면역력 항체가 생기지 않기 때문에, 계속 맞아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부스터 샷을 맞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고, 어쨌거나 많이 맞을 수록 좋다고 보는 시각들이 있고요.

◇ 이동형> 매년 맞는다고 하면, 한 번 맞는 얀센이 낫지 않아요?

◆ 궤도> 저는 얀센을 맞았는데, 좀 고생을 했거든요. 2일 정도.

◇ 이동형> 저는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았는데, 고생을 했어요.

◆ 궤도> 둘 다 바이러스 벡터 방식이라서.

◇ 이동형> 그래서 그렇습니까?

◆ 궤도> 설계도를 넣는 화이자나 모더나를 맞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 이동형> 어찌되었든 궤도는 얀센을 맞았으니 한 번만 맞으면 끝이고. 저는 6월에 맞았는데, 8월에 한 번 더 맞아야 하거든요. 지금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예약이 되어 있는데, 다른 백신으로 교차 접종을 할 가능성도 남아있는 것이네요?

◆ 궤도> 좋죠. 만약에 화이자나 모더나가 뜨면, 맞으세요. 좀 낫다는 임상결과들이 있으니까.

◇ 이동형> 교차 접종을 해도 문제가 없다.

◆ 궤도> 그리고 일단 1차를 맞으셨잖아요? 1차만 맞아도 효과는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임상 단계에서 임상한대로 허가를 해주기 때문에 아스트라제네카는 2차까지 맞아야 하는 것이고, 얀센은 임상자체를 한 번 맞는 것으로 신청을 했어요. 그런데 효과가 있으니까 한 번 맞는 것으로 똑같이 진행이 되는 것이죠. 그래서 얀센은 한 번 맞는 것이 좋다.

◇ 이동형> 그러니까 1차만 맞아도, 야외에 나갈 때, 마스크를 안 써도 되는 인센티브를 주겠다. 정부의 생각 아니겠어요. 그러면 백신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오늘 새로운 과학 이야기를 어떤 것을 준비를 하셨습니까?

◆ 궤도> 그래서 제가 생각을 한 것이 시간도 짧고 하니까, 한 주간의 최신 이슈를 말씀을 좀 드리고, 아니다 싶으면 바로 넘어가는 것.

◇ 이동형> 넘어가는 것 좋습니다.

◆ 궤도> 괜찮으시죠? 좋습니다. 첫 번째 이슈가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류를 습격을 한 것이 처음이 아니다. 라는 뉴스도 하나 나왔어요.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 이동형> 그럴 수 있을 거 같아요. 모르고 넘어갔다.

◆ 궤도> 그러면 언제? 과거의 언제?

◇ 이동형> 그것은 알 수가 없죠.

◆ 궤도>그렇죠. 그런데 재미있는 것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에요. 이름은 다른데, 다 아시는 것이에요. 2002년 중국에서 시작된 사스. 이거 코로나 바이러스, RNA바이러스죠. 그리고 2010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시작이 된 메르스. 이것도 코로나 바이러스입니다. 근데 2019년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 19, 중국에서 처음 확인이 되었죠. 이것을 우리가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인식을 하고 있는데, 과거에 두 차례도 있었고.

◇ 이동형> 그러니까 이 코로나라는 것이 바이러스를 보면 왕관 모양이니까, 코로나라고 하는 것이잖아요.

◆ 궤도> 맞아요. 태양의 코로나 같은 형태라서 그렇게 부르는데. 그런데 이 3번 말고도 여러번 왔는데, 인류에게 이렇게 임팩트를 줬던 것이 이 3번인 것이고. 이것은 너무 사실 널리 알려진 것이라 대단한 것이 아니고. 재밌는 것은 2만 년 전에 한반도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왔었다는 것이죠.

◇ 이동형> 2만 년 전이요?

◆ 궤도> 2만 년 전. 이거 재밌죠?

◇ 이동형> 2만 년 전. 2만 년 전에 인류가 살았습니까?

◆ 궤도> 2만 년 전에 있었죠. 인류라고 할 만한 분들이 계셨죠. 수백 만 년 전부터 저희 호모 사피엔스들, 네안데르탈인들이 계셨으니까. 근데 재밌는 것은 중국, 사스도 중국. 메르스 사우디아라비아. 이번의 코로나도 중국에서 처음 확인이 되었다는 말이죠. 그러니까 퀸즐랜드 공대 알렉산드로프 교수님하고 애리조나 대학의 에너드 교수의 연구팀이 있어요. 이 분들이 왜 자꾸 동아시아에서만 일어나느냐. 코로나가. 그래서 동아시아에 사는 사람들의 유전체를 분석을 해보았습니다. ‘뭐가 문제가 있나?’ 봤더니, 2만 년 전의 그 유전체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침입을 했던 흔적을 발견을 했어요. 바이러스가 우리 몸 안에 들어와서 일종의 세포를 속인단 말이죠. 속여서 슬쩍 단백질의 공정 안으로 끼어들어서 원래 제대로된 정상 단백질을 복제를 해야 하는데, 자신들을 복제를 해놓고 도망가요. 근데 이것이 유전체에 일종의 로그를 남깁니다. 그러다보니 세대를 거듭하며, 자손에게 그 로그가 전달이 되는데, 보니 다른 지역은 이런 흔적이 없는데, 동아시아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왔었던 흔적이 있더라. 그러니까 아마도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가 계속 이쪽에서 등장을 하는 것은 그런 것이 남아있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 이동형> 앞으로 또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가 올 가능성이 있겠네요. 코로나 19 이외의.

◆ 궤도> 그렇죠. 또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가 올 수도 있고. 코로나 19관련 유전자가 332개. 그리고 사스, 메르스 유전자가 88개가 발견이 되었는데. 동아시아에 계신 분들을 욕하기 위해 이렇게 찾아낸 것은 아닌 거 같고. 이분들의 의견은 과거의 고대 코로나 바이러스의 흔적을 우리가 찾으면, 이제 이런 바이러스가 나타났을 때, 식별하기가 좋지 않을까 말씀을 하시는데. 약간 욕하려고 그런 거 같기도 해요. 그런 생각이 조금 들어요. 이분들이 과거에 좋은 연구를 많이 하셨거든요. 특히 에너드 교수 같은 경우가 2018년도에 발표를 한 논문에 따르면, 우리 네안데르탈인이라고 또 굉장히 건장하던 분들이 계세요. 이 분들의 유전자의 2%가 유럽과 아시아인들에게 남아있대요. 이것이 현재 바이러스와 싸우는 방어막을 제공을 한다는 좋은 연구를 이야기를 했습니다. 즉 우리가 이제 좋은 것을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 이번에 나온 것은 조금 안 좋은 것도 있다. 이런 이야기였습니다.

◇ 이동형> 네, 다음.

◆ 궤도> 허블 우주 망원경 아세요?

◇ 이동형> 망원경 알죠.

◆ 궤도> 허블 우주 망원경.

◇ 이동형> 우주까지 볼 수 있는.

◆ 궤도> 우주에 떠 있는 고속 버스 두 대 크기의 망원경인데.

◇ 이동형> 고속 버스의 크기.

◆ 궤도> 아주, 아주 거대한 우주 망원경입니다. 얘가 우리가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서 나오는 우주 사진의 거의 대부분은 얘가 찍은 것이에요. 아주 이쁘게 찍은 것이 많죠. 31년 째, 인류 최고의 우주 망원경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장 났어요.

◇ 이동형> 고장 났어요? 언제 고장 났어요?

◆ 궤도> 13일에. 13일에 컴퓨터에 문제가 생겨서, 모든 관측을 이제 중단을 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2주 넘게 재가동을 못하고 있는데.

◇ 이동형> 사람을 보내야죠.

◆ 궤도> 이게 그런데 사람을 보냈었어요. 예전에 1990년대 발사한 이후에 얘가 지구 상공 540km 쯤에 있단 말이죠. 그러니까 고장이 날 때마다 수리를 했는데, 총 5번의 방문 수리를 했습니다. 우리가 일종의 삼성 전자에서 고장이 나면 에어컨을 고치러 오잖아요. 그렇게 93년, 97년, 99년 2002년, 2005년에 다섯 번을 방문을 했는데.

◇ 이동형> 로켓를 타고 가서?

◆ 궤도> 무엇을 타고 오느냐? 우주 왕복선을 타고 갔습니다. 근데 문제는 우주 왕복선이 이제 다 퇴역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올라가서 우주 유영을 해서 고치겠다는 것이 쉽지 않아졌어요. 그래서 이 이후에 고장이 나면, 지상에서 원격 수리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 비정상적인 감지가 되면, 스스로 안전모드로 들어가고. 또 이제 잔 고장, 지금까지 났던 잔 고장 그 이후, 2009년 이후에 대부분의 고장은 대부분 잔 고장이었다. 근데, 이번 달 26일에 공식 트위터에서 복구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라고 하고. 제가 어제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더니, 다음 주까지 하드웨어 점검을 계속 하겠다. 즉 아직 못 고쳤다는 말이죠. 근데 이게 2018년도에 고장이 났을 때도 수리가 3주가 걸렸는데. 올해 3월에 또 소프트웨어 고장이 났고. 계속 고장이 나고 있어요.

◇ 이동형> 그러면 이것이 31년 되었으니까, 퇴역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

◆ 궤도> 퇴역할 때, 넘었죠. 완전 넘었죠. 원래 설계 수명이 15년이었거든요.

◇ 이동형> 아, 그러면 퇴역을 시키고 지금 기술이 더 발전을 했을 테니, 30년 전보다. 더 좋은 성능의 망원경을 보낸다.

◆ 궤도> 원래 그 생각을 허블 우주 망원경 만들기 전부터 했어요. 허블 우주 망원경이 따가 나가니까, 다음을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게 이제 차세대 우주 망원경 제임스웹 텔레스콥이라는 겁니다. 제임스 웹이라는 나사 국장의 이름을 땄는데. 이게 이제 올라가서 허블을 대체를 하느냐, 라고생각을 했는데. 제임스웹이 계속 연기가 되고 있어요. 왜냐면 얘는 지구 상공에 뜨는 것이 라그랑주 포인트라고 좀 멀리 갑니다. 이제 얘는 고장이 나면, 고치러 갈 수가 없어요. 멀어서. 그러다 보니 허블이 31년을 버티는 것을 보니, 40년, 50년 갈 거 같은 것이죠. 그래서 허블도 쓰고, 제임스웹텔레스콥의 목적이 조금 달라요. 허블처럼 찍는 것이 아니라, 좀 다른 목적을 가지고 갑니다. 예를 들어 빅뱅 이후에 최초에 탄생한 별을 본다거나. 근원적인 무언가를 파요. 그래서 이제 태양을 등지고 깊은 심연을 보거든요. 허블이랑 다르니까, 두 개를 같이 운영을 할 계획이 있었는데, 허블이 자꾸 고장이 나버리니까 지금 머리가 조금 아프겠죠.

◇ 이동형> 앞으로 어떻게 한다고 합니까?

◆ 궤도> 일단 허블을 고치는 것에 주력을 할 거 같고요. 지금 백업 컴퓨터도 있었는데, 백업 컴퓨터를 키면 고쳐지겠지. 하고 기존 컴퓨터 말고 백업 컴퓨터를 켰는데, 그래도 안 되는 것이죠, 상황이. 좀 심각한 상황이고, 허블이 일단 좀 버텨주다가 제임스 웹이 올라가면 제임스 웹이 대체를 할 수 있을 거 같기도 한데. 제임스 웹이 계속 연기가 되다가. 제 학부생 때부터 발사를 한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아직도 발사를 못 했으니까. 올해 말에, 발사가 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지금. 이번에 꼭 올라갔으면 좋겠고.

◇ 이동형> 두고 보고요. 이렇게 방식을 바꾸니까 좋네요.

◆ 궤도> 괜찮으세요?

◇ 이동형> 괜찮네요. 하나만 더 합시다. 갑시다.

◆ 궤도> 두 개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를 골라주세요. 동공크기에 대한 것이 있고요. 동공이 크면 머리가 좋다. 그 다음에 블랙홀과 중성자별들의 충돌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 이동형> 동공, 동공으로 갑시다. 블랙홀, 중성자별 잘 모르겠습니다.

◆ 궤도> 블랙홀 너무 하고 싶지만, 동공으로 갑니다. 동공 크기가 어떠세요?

◇ 이동형> 저는 눈 자체가 상당히 작습니다.

◆ 궤도> 그런데 눈 크기랑 동공크기는 많이 다르거든요. 동공은 이 눈동자 안에 있는, 빛을 받으면 작아지고, 어두울 때, 커지는.

◇ 이동형> 눈이 너무 작아서 안쪽을 들여다 본 기억이.

◆ 궤도> 일단은 뭐 눈이 피자가 조그마하면, 토핑도 조금 올라가니까. 눈이 좀 작으시면 동공이 작을 수도 있는데. 동공이 클수록 지능이 높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이게 유사 과학같은 느낌인데. 미국 조지아 본과대학에서 제이슨 쓰카하라 인지 심리학 교수 연구팀입니다. 이 분들이 동공이 클수록 지능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6월 1일자에 과학 전문지 인식 최신화에 발행을 했습니다. 이게 사실 처음 이런 이야기가 나온 것이 아니고, 이분이 2016년도에 비슷한 연구를 했었어요. 그것을 확장을 한 것인데. 애틀랜타 주민 500명 대상으로 실험을 해봤습니다. 고성능 카메라로 동공의 크기를 쟀어요. 그리고 동시에 사고력, 주의력, 기억력 테스트 이런 것을 진행을 했는데, 동공이 클수록 성적이 잘 나왔어요. 근데 신기하지 않습니까? 약간 이것이 코가 크면, 그런 이야기가 있잖아요? 그런 것이랑 비슷한 느낌이에요. 그렇죠?

◇ 이동형> 코가 크면 뭐요?

◆ 궤도> 코가 크면 숨을 잘 쉬죠. 그런 비슷한 이야기라. 약간 유사 과학 느낌인데. 이유를 봤더니, 동공 크기가 뇌의 청반이라는 부위가 있어요. 청색반점이라는 뜻인데. 이 파랗게 보이는 부분이랑 연관이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주의력이나 기억력 관련 신경 전달 물질을 방출하고, 다른 뇌 부위랑 협력 작업을 하는 곳이에요. 근데 동공이 클수록 청반의 이런 기능이 좋아진다. 인과관계가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인지능력이나 뇌 기능에 도움이 되더라. 그래서 동공이 크면, 지능이 높다. 하지만 이동형 작가님은 동공이 조금 작다.

◇ 이동형> 저는 머리가 좋다는 이야기는 끊임없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동공이 크다는 소리는 한 번도 들어본적이 없네요.

◆ 궤도> 동공까지 컸으면, 장난이 없었을 텐데. 아쉽습니다. 청반이 작으신데도, 이렇게 머리가 좋으시면, 동공이 크게 진화를 하시면.

◇ 이동형> 동물들 중에 뇌가 크면, 다 지능이 좋다는 이야기가 있잖아요?

◆ 궤도> 이거는 유사과학입니다.

◇ 이동형> 유사과학이에요?

◆ 궤도> 일단은 남성과 여성의 뇌 크기를 봐도, 남성이 조금 더 평균 뇌의 크기가 크거든요? 평균 지능은 여성이 조금 더 높고요. 그리고 사실 코끼리 뇌가, 엄청나게 커요. 하지만 코끼리가 우리보다 똑똑하지는 않잖아요. 뇌 지능 같은 경우는 크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 안에 얼마나 주름이, 시냅스가 복잡하게 얽혀있는가. 이것이 되게 중요한데. 쉽게 말해서 우리가 컴퓨터를 조립을 할 때, 크게 조립을 한다고 해서 좋은 컴퓨터가 아닙니다. 예전에 제가 어릴 때 쓰던 컴퓨터 컸거든요? 요새 슬림핏이 굉장히 성능이 좋습니다. 어떻게 알차게 조립을 하느냐가 달려있는 것이지, 무조건 큰 데스크탑이 좋은 성능은 아닐 것이다. 이렇게 보입니다.

◇ 이동형> 아까 호모사피엔스, 네안데르탈렌인, 이야기를 했는데. 그 과거 시절에는 뇌가 작지 않았을까요?

◆ 궤도> 네안데르탈인이 더 똑똑했어요. 더 똑똑하고, 우리보다 힘도 세고, 모든 면에서 호모 사피엔스를 앞질렀던 분입니다, 그런데 호모 사피엔스가 이겼죠.

◇ 이동형> 왜 그랬을까요?

◆ 궤도> 왜냐면, 네안데르탈인들이 잘나다 보니, 얘네들이 서로 뭉치지 않아요. 약간 단독 플레이를 하는 것이죠. 그런데 호모 사피엔스들은 어떻습니까? 사회적인 분들이에요. 일단은 뭉쳐서 집단 행동를 하는 거죠. 네안데르탈인들은 못 이기죠. 그렇게 해서 호모 사피엔스가 주도권을 잡았고, 이제 네안데르탈인은 유전자로 유럽과 아시아인들 속에 약간 남아있습니다.

◇ 이동형> 다음 주도 재밌는 소식을 기대하겠습니다.

◆ 궤도> 이렇게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퇴근길 과학 궴성 과학커뮤니케이터 궤도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궤도> 감사합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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