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말 바꾸기'·이낙연 '꽃길만' 집중 공세...11일 6명 압축

이재명 '말 바꾸기'·이낙연 '꽃길만' 집중 공세...11일 6명 압축

2021.07.09. 오전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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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대선 주자들의 마지막 TV 토론회에서는 선두주자 이재명 지사는 물론, 2위를 유지하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공세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예비경선 막바지 선두주자들에 대한 견제가 집중된 것으로 보이는데, 본경선에 진출할 후보 6명은 모레(11일) 발표됩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른바 '바지 발언'의 여진 속 마지막으로 맞붙은 민주당 예비후보 8명 가운데 집중 공세 대상은 역시 이재명 지사였습니다.

간판 정책인 '기본주택'의 실체가 모호하다는 지적부터,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걸) 기본주택이라고 얘기하시면 세상에 짓고 있는 모든 것은 다 기본주택이에요. 정책이 잘못됐다고 하면 생각을 바꾸셔야지 말을 바꾸면 안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사직을 이용해 방역수칙 위반 사실을 숨겼다는 의혹과 사생활 관련 태도 논란도 또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경기도의회 등의 정보공개 요구를 왜 사뭇 거부하고 계시는지, 그때의 비용이라든가 참석자 등을 공개할 용의는 없으신지 하는 것입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 세 분의 단체장하고 저하고 식사한 날이 맞습니다. 알려드릴게요, 지금. 알려드릴까요?]

[최문순 / 강원도지사 : 앞으로 바지 운운하는 이런 발언은 좀 하지 말아주시고 국민께 사과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 제가 지나쳤던 것 같습니다. 사과드립니다.]

여기에 2위인 이낙연 전 대표도 공동의 견제 대상으로 떠올랐습니다.

총리와 당 대표 시절 드러난 '정책 실패'를 대통령이 된다고 바로잡을 수 있겠느냐는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부동산 정책 관련해서 시장에서 연전연패했을 때 총리를 하셨는데, 사실상 이번에 낸 계획도 똑같은 시즌 2 아니냐….]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 대부분 직접 도전하기보다는 꽃길만 걸어왔다, 이런 세간의 평가가 있습니다. 당 대표 시절에 검찰개혁 특위 만들었지 않느냐, 이렇게 답변하시더라고요. 그거야말로 떠넘기기고 책임 회피인데….]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국회는 상임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고요, 법사위원장이 그 일을 맡고 계셨습니다.]

1차 관문 '컷오프'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선두 주자들을 흔들기 위한 견제도 거세진 겁니다.

민주당은 오늘(9일)부터 사흘 동안 예비경선 여론조사를 진행해 모레(11일) 단 6명의 후보만을 가려낼 예정입니다.

본경선에 접어들면 선두 주자와 추격 주자 사이 신경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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