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피격 공무원 형 "공관 통해 김정은에 서한 전달 시도"

北 피격 공무원 형 "공관 통해 김정은에 서한 전달 시도"

2021.07.09. 오전 09:2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지난해 서해 상에서 북한군에 사살된 공무원의 형 이래진 씨가 홍콩과 몽골 주재 북한 공관에 이메일을 보내, 동생의 시신 확인 등을 요청하는 서한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전달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씨는 어제 오후 홍콩 주재 북한 영사관과 몽골 주재 북한 대사관으로 이메일을 보내 김 위원장에게 자신의 서한을 전달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씨는 "지난 2월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면담 당시에도 해당 서한을 김 위원장에게 전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최근 통일부에 확인한 결과 남북 간 연락 채널이 끊겨 있어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서한에서 "대한민국 정부가 아닌 개인의 자격으로, 그리고 유가족의 대표로서 간절히 청한다"며 동생의 시신 존재 여부 확인, 사고 현장 방문, 북 당국의 사고 경위 설명 등을 김 위원장에게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씨는 홍콩 주재 북한 영사관과 몽골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아직 답신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유튜브 구독자 450만 달성 축하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