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마당 세대' 젊은 간부 사상 교육 강조

北, '장마당 세대' 젊은 간부 사상 교육 강조

2021.07.10. 오후 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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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사회 주역으로 나서고 있는 이른바 '장마당 세대'의 느슨한 충성심을 경계하며 젊은 간부에 대한 사상교육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 '혁명적 수양과 당성 단련을 더욱 강화하자'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지난 세기 90년대 고난의 행군 시기를 전후해 성장한 세대가 지금 간부 대열의 주력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간부 대열의 질적 구성에서의 변화는 간부들의 사상 단련 문제를 더욱 부각해 주고 있다며 경제난 타개보다도 간부들의 사상을 재교육하는 것이 선결 과제라고 역설했습니다.

노동신문은 "경제문제를 풀기 전에 간부혁명을 일으키는 것, 바로 여기에 실질적인 전진을 이룩할 근본 방도가 있다"며 "간부 혁명을 현 국면에 맞게 더 강도 높이, 선차적으로 심화시켜야 할 중대 과업으로 내세우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청소년기에 고난의 행군을 겪은 뒤 체제 수호보다 먹고 사는 문제에 더 매달려온 '장마당 세대'가 속속 간부로 나서게 되자 자칫 사상 이완이 번질까 우려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함께 노동신문은 "강철도 밖에 내버려 두면 녹이 슬게 된다"며 "어제 능력 있는 일군이었다 해도 수양과 단련을 소홀히 하면 오늘에는 당 정책 집행에 난관을 조성하는 걸림돌이 되기 마련"이라며 구세대 간부들에 경고를 보냈습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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