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6명 압축...尹, 최재형과 단일화 첫 언급

[뉴스앤이슈]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6명 압축...尹, 최재형과 단일화 첫 언급

2021.07.12. 오후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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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현근택 / 더불어민주당 前 상근부대변인, 김병민 / 국민의힘 前 비대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예비후보가 8명에서 6명으로 압축되면서 여당의 대선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됐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역시 오늘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선 일정에 돌입하는데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역시 오늘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정치권의 대선 시계가 빨라지고 있지만가파른 코로나19 확산세가 변수입니다.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전 상근부대변인, 김병민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민주당 예비경선 관련해서 결과 그래픽을 먼저 띄워주시겠습니까?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일단 8명의 후보에서 6명의 후보로 압축됐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6명의 명단 그리고 탈락자 명단이 나왔는데 득표율은 공개가 되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이후에 본경선에서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공개를 안 한 겁니까?

[현근택]
그렇죠. 지난번에 국민의힘 당대표 기억하시겠지만 이준석 대표가 표를 많이 얻으면서 그게 어찌 보면 밴드왜건 효과를 낸 것 아니냐 했는데요. 그런데 당내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차라리 지금 여러 가지 버전이 돌아다니고 있거든요. 3~4가지 버전이 막 돌아다니고 있어요. 언론에 돌아다니고 있어서 차라리 발표하는 게 어떠냐,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어느 게 사실인지 모르기 때문에 사실은 본인들한테 유리한 것들을 고의로 돌리기야 하겠습니까마는 떠돌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많은 분들이 물어봐요. 어느 게 진짜냐, 저도 답변을 하면 잘 모르겠다, 실제로 잘 모르고요.

그렇게 본다면 이게 부작용이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잘못된 정보들이 돌아다니는 것에 대해서 어제 선관위에서 다 사실이 아니다라고 얘기를 했지만 그래도 궁금하잖아요. 언론이 궁금하고 순위도 궁금하고. 순위는 어느 정도 제가 보기에는 나오는데 결국 제일 궁금한 건 1, 2위 간의 표차가 얼마냐, 그게 제일 궁금한 거잖아요. 그게 결국은 본선에도 영향을 미치니까.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차라리 이렇게 된 바에는 선관위에서 공개하는 게 낫다. 그게 사실은 어찌 보면 투명하고 본경선에 영향은 있겠습니다마는 이렇게 막 다른 버전이 돌아다닐 바에는 차라리 그게 낫지 않느냐,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실제로 제일 궁금한 게 조금 전에 말씀하셨던 것처럼 득표율 순위, 1, 2위 간 격차일 텐데 이재명 경기지사의 이른바 대세론이 이어졌을 거라고 보십니까?

[현근택]
그러니까 지금 수치로 보면 여러 가지 분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아마 제가 본 거에도 과반 넘었던 건 없었던 것 같고. 그 격차가 벌어진 것도 있고 줄어든 것도 있는데. 그래도 예상대로 나온 것 같습니다. 순서는 제가 말씀은 못 드리겠지만 그래도 대체적으로 예상하는 바대로 나온 것 같고. 지금 많은 분들이 궁금했던 게 결국은 누가 탈락할 것이냐, 이 부분도 되게 많았거든요.

그런데 결국 김두관 의원이 올라갔는데 아마 양승조 지사나 최문순 지사도 저는 최문순 지사를 예상하는 분도 꽤 있었어요. 그런데 아마 김두관 의원 같은 경우에는 예전에도 한 번 나온 적이 있고 또 부울경이라는 거기 주자 중에는 한 명이거든요. 거기 인구가 꽤 많습니다, 당원도 많고. 그러다 보니까 아마 그런 게 좀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제가 김병민 전 의원님을 소개할 때 전 최고위원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전 대비위원이라고 정정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일단 민주당 본경선 1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발표되는 다음 달 15일이 최대 분수령이 될 텐데요. 상대 당 이야기이기는 합니다마는 15일에 득표율 순위에 따라서 2, 3차의 선거인단 투표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게 될까요?

[김병민]
선거에 그런 영향이 미치는 건 매우 당연할 거고요. 민주당의 경선 일정에서 슈퍼위크제도를 도입한 건 매우 현명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한 번에 쭉 선거를 끌고 가다 마지막에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세 번에 나누서 선거인단의 모집과 함께 여기에 대한 순차적인 발표를 하게 되는데 그러면 자연스럽게 선거가 밋밋하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첫 번째 선거, 두 번째 선거, 세 번째 선거의 발표에 따라서 언제든지 분위기가 뒤바뀔 수 있다라는 흥미진진한 요소들이 나타날 수 있고요.

이 내용을 보건대 첫 번째 선거에서 만약 지금 여론조사 우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후보가 거뜬한 1위 주자로 정리되게 된다면 나머지 선거일정은 크게 볼 필요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 굉장히 흥미로운 대목은 우리가 이번 예비경선 컷오프의 결과는 알 수 없습니다마는 50%가 당원, 50%는 여론조사 아닙니까? 그런데 그 여론조사 수치는 계속 우리가 각종 여론조사의 지표를 보고 있는데 이낙연 전 대표의 여론조사 수치가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 발표된 여론조사 수치까지도 여러 가지 내용들이 이낙연 전 대표에게 힘이 실리는 모습이기 때문에 지금 여러 버전의 지라시들에서 돌고 있는 상황처럼 만약에 2등 주자로 이낙연 전 대표가 올라가서 1등 주자와의 격차가 좁혀지는 내용들이 8월 15일에 현실화돼서 나타나게 된다면 민주당의 대선 경선 판도는 완전히 뒤바뀔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김병민 전 비대위원께서 8월 15일을 언급해 주셨는데 아무래도 8월 15일날이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처음 나오는 것이고 그 이후에 2차, 3차 발표가 있는데 첫 결과가 결국 이후 선거인단의 표심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겁니까?

[현근택]
당연하죠. 왜냐하면 8월 15일날이 아마 대전 충남, 세종 충북, 그다음에 대구 경북, 강원 정도인데 사실 여기는 민주당의 텃밭도 아니고요. 그다음에 대전이라든지 충청권이 어떻게 보면 약간 캐스팅보트 역할을 많이 해 왔습니다. 그러니까 여기서 여야를 막론하고 대선에서 충청권에서 이기는 사람이 이기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건 정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에 선거인단이 단순히 아마 당원들은 그대로 권리당원 들어가기 때문에 선거인단을 지금 70만 모집했거든요. 그러면 아마 이게 당원이랑 다 모집하면 한 지난번에 214만이었는데 더 늘어날 수도 있어요. 그러면 사실은 거의 여론 따라갑니다. 굉장히 숫자가 많아지면. 그래서 아마 중원을 잡는 사람이 이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제가 봐도 8월 15일날 발표가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대선 후보 경선 관련한 일정 그래픽을 한번 띄워주시고요. 지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8월 15일날 경선 결과 발표가 중요하다. 그런데 충청 지역에서 시작을 하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양승조 충남지사가 컷오프가 되면서 이 충청 지역의 표심, 어떻게 보면 이른바 조직표들을 누가 가져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던데 비대위원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상대 당이지만.

[김병민]
양승조 지사가 만약에 유의미한 조직력과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컷오프에서 올라갔겠죠. 그리고 떨어진 양승조 후보의 표가 어디로 이동할 것인가라고 하는 예측들은 크게 의미 있는 결과는 아닐 거라 생각을 하고요.

오히려 지금 청와대에 가 있는 박수현 수석 같은 경우가 과거에 충남지사에 도전했헌 바가 있고 이런 영향력들을 바라보게 된다면 특정 사람 한 명을 보기보다는 충청 대망론이라고 불리는 윤석열 전 총장에게 쏠리고 있는 민심을 과연 민주당이 어떻게 흔들 것인가, 여기에 주목할 수 있는 후보의 메시지가 더 중요할 거라고 봅니다.

지금 민주당에서 첫 번째 경선 지역으로 충청을 꼽았던 이유도 충청 대망론에 대한 일전에 사전 차단을 하겠다는 의지로 보이게 되는데 여기에 밋밋한 메시지가 나오거나 특별한 충청권을 흔들 수 있는 정책 공약과 인물이 나오게 되지 않는다면 전체 선거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는가 싶습니다.

[현근택]
과거에 우리 민주당 경선은 대부분 전남, 전북 호남에서 먼저 시작했거든요. 말씀하신 대로 충청도를 아마 고려한 면이 있는 것 같고. 박수현 대변인 같은 경우에는 양승조 지사와 차기 충남지사를 경쟁하지 않겠느냐, 이런 건 있어서 아마 직접 선거에 관여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요. 어쨌든 그래도 처음에는 충청권, 강원권이고 그다음에는 호남권이 들어 있거든요.

결국은 아마 처음에 말씀하신 것처럼 과반을 득표하느냐 못 하느냐, 이게 포인트가 될 통계그다음에는 아마 1, 2위 간의 격차가 얼마나 나느냐. 격차가 많이 벌어진다고 하면 밴드왜건 효과가 있을 것 같고, 격차가 벌어지지 않으면 만약에 해볼만하다, 다른 주자들과 연대라든지 해볼 만하다고 하면 그건 또 변수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4차 대유행, 그로 인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라는 변수도 생겼습니다. 이로 인해서 자연스럽게 경선 연이에 대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어떻습니까? 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볼 수 있을까요?

[현근택]
그러니까 송영길 대표가 어제 인터뷰인가에서는 원칙대로 한다고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오늘 아침에 회의에서는 보니까 고려할 수 있다 정도인 것 같고. 지난번에 경선 연기 반대하면 안 된다고 얘기했던 게 이재명, 추미애, 박용진 후보였거든요. 그런데 추미애 후보나 박용진 후보도 한번 생각해 봐야 되는 거 아니냐고 나오면 아마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도 안 된다라기보다는 당에서 결정하면 따르겠다, 이 정도 입장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본다고 하면 그러니까 선거인단 모집은 대부분 온라인으로 해요. 예전처럼 종이로 하는 건 없거든요. 온라인으로 하기 때문에 큰 문제없는데 그래도 어쨌든 지역 순회경선을 하는 건 사람들이 모여야 되거든요. 물론 지금 법적으로는 49명까지 된다고 하지만 오가다 보면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특히 아마 방송 보도가 있기 때문에 기자들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있다고 하면 잘 안 될 수가 있어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도 고려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특히 순회경선에서 권리당원들의 표는 현장에서 투표를 하고 현장에서 공개를 하는 게 기본적인 원칙인 거잖아요.

[현근택]
그렇죠. 그 부분도 고민할 것 같아요. 온라인으로 하고 현장은 최소한 줄이는 방식으로. 왜냐하면 그렇다고 해서 10명 들어갔다 나왔다 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 경선 방식, 투표방식, 그다음에 후보자들 연설방식, 이런 부분들을 고민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특히 경선 일정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한 차례 내홍을 크게 겪었기 때문에 앞으로 경선 연기 여부, 아니면 원칙 대로 가는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고 지금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당헌당규상 민주당보다 두 달 정도 늦은 것이지 않습니까? 11월에 기호 2번을 달 대선주자를 뽑는 건데 예정대로 8월달에 경선버스를 출발하는 겁니까?

[김병민]
이준석 대표의 입장이 워낙 확고하죠. 8월 말, 아무리 늦어도 9월 초에는 경선 열차를 출발시키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 거기에 맞춰서 지금 준비단, 기획단 등이 구성돼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가장 중요한 건 현재 여론조사 수치상 유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총장이 실제 이 경선버스에 탑승하냐, 마냐에 대한 여부를 두고 이준석 대표의 리더십에도 굉장한 부침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보고요.

현재까지 국면에서는 국민의힘 경선 일정에 맞춰서 가겠다고 하지만 여전히 민주당이 코로나 국면에서의 경선일정에 대한 연기까지도 검토하고 있는 마당이기 때문에 유력한 대권주자와 함께 흔들림 없이 가기 위한 국민의힘 자체적인 경선 일정에 대해서도 유연한 자세를 지도부에서 가져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일단 코로나 유행으로 여권 경선이 미뤄진다면 어쨌든 국민의힘도 마냥 남의 일만은 아닐 텐데. 이준석 대표가 최근 정당대회를 언택트로 치러서 노하우가 있다, 자신 있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김병민]
사람이 모이지 않고 선거를 치러는 건 얼마든지 민주당과 국민의힘도 가능할 겁니다. 하지만 경선 일정을 단순하게 연기하자는 건 물리적으로 선거를 치르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 아니고요. 전 국민이 전혀 경험해 보지 못했던 4단계 거리두기 앞에서 초유의 불안감들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 YTN에 오는 길에 보니까 거리에 차량이 없고 사람들도 사실 찾기가 어려운 상황들도 볼 수 있고 오늘 저녁부터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훨씬 더 커질 겁니다. 여기에 대선주자들의 경선이 시작되게 되면 얼마 전 민주당의 예비경선 과정을 우리가 지켜봤지만 유력한 후보를 향한 네거티브 검증들이 일어나게 될 것이고 치열한 다툼들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러한 상황들을 지켜보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치권의 노력은 온데간데 없고 정치싸움만 하는 것 아니냐, 이런 비난에 빠질 국면들도 충분히 존재합니다.

특히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심의 검토를 통해서 이 위기를 극복해야 되는데 사실 여의도의 모든 논의는 대선으로 가 있지, 추경 예산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들에는 별 관심들이 없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들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여야 모두 대선 국면들은 한 걸음 뒤로 조금 물리고 이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될지에 대한 고민들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봅니다.

[앵커]
여야의 대선 경선 일정까지 짚어봤고 지금부터는 주요 후보들의 움직임에 대해서 한번 살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최근 대선 후보의 검증을 어디까지 하는 게 좋을까, 이런 논란들이 꾸준히 일고 있습니다. 특히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 논문을 둘러싸고 논란이 불거졌는데 이재명 경기지사가 가급적 검증은 후보자 본인으로 제한해야 한다, 이런 취지의 말을 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비슷한 내용의 인터뷰가 있었는데 관련된 녹취를 듣고 이야기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이재명 경기지사, 어떻게 보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 중 한 명인데 이런 발언을 했다는 것에 대해서 정치권에서 다소 의외다, 이런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현근택]
어제오늘 굉장히 논란이 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그동안에 윤석열 총장에 대해서 봐주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있었고 그러다 보니까 나온 것 같은데. 사실은 가족을 안 해야 된다는 얘기는 아니에요. 확인해야 되는데 그러면 결혼하기 전에 벌어졌던 일까지 책임을 져야 되느냐, 이 얘기를 하는 거거든요. 사실 이 부분은 논란이 되는 부분이죠. 그러니까 지금 논문 문제 때문에 이러거든요. 논문이 결혼 전에 이루어진 일이잖아요. 2008년이잖아요. 결혼은 2012년에 했고. 그렇게 본다면 이게 어찌 보면. 그런데 또 대통령 부인은 청와대에 소속돼 있으면 부속실 지원도 받고 외교 활동도 하거든요.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국회의원이나 도지사와는 조금 다른 위치에 있어요.

어찌 보면 대통령을 대신할 때도 있거든요. 그렇게 본다고 하면 사실 부인도 포함되는 건 제가 보기에 맞는 것 같고. 그런데 어디까지냐, 과연. 지금 얘기 나오고 있는 쥴리 얘기 나오면서 과거의 행적이라든지 저도 그런 것까지 얘기해야 되는가 싶기는 해요. 또 논문 문제도 어찌 보면 이걸 과연 영향이 있나. 본인이 공직자는 아니니까. 그래도 어쨌든 검증 대상에는, 제가 보기에 결혼 전, 후를 확실하게 구분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저는 포함되는 게, 개인적으로 포함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낙연 전 대표 측에서는 과거 혜경궁 김씨 논란 꺼내면서 이 지사를 공격했는데 일단 이 전 대표의 발언치고는 의외다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병민]
그런데 이게 민주당의 경선일정을 둘러싸고 핵심적인 쟁점이 될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이어가겠다고 하는 친문의 핵심들을 계속 표방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지사는 사실상 현 정부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비문 진영으로 알려져 있고요.

어느 정도 여론조사 추세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올라오고 있는 과정에 최종적인 선거인단에서 내부 지지층들의 표심을 갖기 위해서는 이 안에서 비문 진영으로 불리는 이재명 지사를 향한 선명성 부분에서 나름대로 갈등을 유발할 필요가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고요. 한동안 정리됐던 혜경궁 김씨 논란을 끌어내는 순간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 굉장히 부정적인 인식을 자아냈던 그 트위터의 아이디정말 이재명 지사의 부인이 맞는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거질 수 있습니다.

이재명 지사측에서는 이렇게 얘기를 하겠죠. 여기에 대해서 이미 검찰의 불기소로 다 끝난 것이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윤석열 전 총장 건이랑 같이 맞물려서 얘기를 하면 윤 전 총장의 장모 사건들은 이미 검찰의 불기소로 다 끝난 건인데 다시 기소를 하고 재판을 가서 구속이 되기도 합니다.

지금 재수사를 가는 것도 과거에 불기소 결정이 됐던 것들을 다시 재수사를 하거든요. 그렇다면 혜경궁 김씨 논란도 과거에는 경찰에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검찰로 송치를 했는데 이걸 검찰이 불기소 결정을 했기 때문에 같은 맥락에서 똑같이 살펴보자 이렇게 가는 순간 상황이 굉장히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아마 이 내용을 사전에 차단하고 싶었던 게 이재명 지사 측의 마음이 아닌가 싶은데. 여전히 선거 국면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이 내용들은 당내에서 더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현근택]
한마디 하면요. 윤석열 장모 같은 경우에는 입건조차 안 됐어요. 한마디로 수사 자체가 안 된 거죠. 그러니까 입건조차 안 됐기 때문에 기소가 안 된 것이고 어찌 보면 그 당시에 그게 좀 이상했던 것이고. 지금 얘기하는 이재명 지사 부인 같은 경우에는 수사를 했던 거죠. 수사를 했는데 혐의 없음이 된 건데요. 지금 말씀처럼 이게 사실 당내 지난번 경기도지사 때 굉장히 커졌거든요.

그래서 대부분 기소된 부분들도 무죄를 받고 이래서 정리가 된 부분이라 이걸 예를 들어서 이번 선거 과정에 예를 들어 나온다, 당내 경선 과정에서 이낙연 후보 측에서 나온다고 하면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이건 어찌 보면 지난번 지사 때, 특히 상대 당에서 나왔던 문제거든요. 그런데 이걸 다시 끄집어내서 말씀처럼 고소를 한다거나 이럴 일은 없다라고 보고요.

물론 이게 제가 글쎄요, 윤석열 총장을 어디까지 검응해야 되느냐가 당내에서 핵심적인 쟁점이 될 것이다. 저도 사실 그 부분은 조금 의문인 게 왜 그러냐면 당내에서는 대부분 이재명 지사의 발언을 물론 문제삼고 있어요. 기본소득이라든지 아니면 지난번에 바지 문제라든지, 삼고는 있는데 이 문제가 제가 보기에는 아주 큰 논란이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검증해야 된다, 이거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거든요.

그런데 범위 문제는 사실은 냉정하게 따지면 후보들이 할 수 없는 영역이에요. 그건 언론이라든지 아니면 수사기관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이건 내가 검증 주체가 아니기 때문에 그건 언론이라든지 검찰에서 하면 된다 정도로 갈 것이지, 결론이 그렇게 갈 가능성이 많지, 사실 후보들이 상대 당이라든지 야권에 나올 사람을 검증할 자격이 없잖아요. 그러니까 이 얘기는 어찌 보면 실질적인 실효성은 없는 논란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이른바 과거 혜경궁 김씨 논란은 실효성 없는 논란이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추가로 질문을 드리면 그런데 본경선이 나가오면서 이른바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그리고 다른 후발주자들 간의 그런 신경전이 가열될 가능성도 부정하시는 겁니까?

[현근택]
그건 당연히 있겠죠. 왜냐하면 결국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선거인단이 한 200만 된다 해도 당원이 80만이고요. 그분들이 대부분 추천한 분들이 들어오게 되어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결국은 당내에서 어떤 지지를 받느냐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앞에도 말씀드렸듯이 사실 200만, 300만 되어 가면 몇만 명, 몇천 명이 움직이기 쉽지 않은 구조예요.
결국 대중들의 지지를 받는 것, 일반 여론조사. 사실은 거기에 따라가거든요. 지난번에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때 보면 사실은 이준석 대표가 여론의 지지를 받으면서 당을 견인한 면이 있거든요.

지금 송영길 대표도 보면 그런 것을 지금 다 결국은 당심이 민심대로 가는 게 맞다는 식으로 발언이 나오는 거거든요. 그렇게 본다고 하면 결국 여론에서 누가 지지를 받느냐, 제가 보기에 그게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제가 추가질문을 드린 게 오늘 마침 나온 여론조사 결과가 하나 있어서 그것과 관련애서 질문을 드리려고 했거든요. 여론조사 결과 그래픽을 띄워주시겠습니까? 지금 민주당 예비경선 과정에서 TV토론을 여러 차례 거쳤지 않습니까? 그 이후에 나온 결과인데 눈에 띄는 건 이낙연 전 대표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병민]
그러니까 지금 현재 나타나 있는 대중의 여론을 얘기했는데 대중의 여론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올라서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재명 지사가 1위를 달리고 있을 때 상대 후보들의 거친 공세들이 있었는데요. 그중 핵심에는 김부선 씨와의 스캔들에 관한 문제, 바지를 내릴까요라고 했던 좀 부적절한 발언에 관한 문제. 이런 것들을 지켜보고 있었던 여성 유권자들의 민심은 어떻게 돌아섰을까에 대한 고민이 있을 것이고. 이낙연 전 대표가 여성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 이런 얘기를 꺼내면서 이재명 지사와의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들을 보여주게 되죠. 여론에서 저 정도까지 올라오는 추세를 보이기 시작하면 민주당 내에 있는 많은 의원들과 지지층들이 고민하기 시작할 것이고요.

여기에 대한 여론의 추세가 따라가면서 앞서 말씀을 드렸던 혜경궁 김씨 논란은 아예 문제가 없었던 것이 아니라 경찰에서는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서 검찰에 넘겼지만 검찰이 불기소를 한 겁니다. 이 당시에도 야당이 문제를 제기한 게 아니라 같은 지지자였던 전해철 의원 측에서 제기했던 일이기 때문에. 오늘 보니까 이낙연 전 대표 측에서 이 문제를 먼저 얘기하더라고요.

이 얘기인즉슨 여론이 따라 올라올 때 핵심 지지층까지 흔들면서 같이 양면전략들을 치고 갔을 때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은데 이런 내용들이 어떤 식으로 영향이 8월 15일까지 미치게 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사실 지지율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얘기가 연대, 단일화 관련 얘기일 텐데 두 전직 국무총리죠. 이낙연, 정세균 후보의 연대나 단일화 가능성도 계속해서 언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판세에 변수가 될 수 있을까요?

[현근택]
변수는 될 수 있죠. 왜냐하면 결국 두 분이 전남, 전북의 지지를 기반을 두고 있는데 결국 민주당의 핵심 지지기반이 호남이고 거기에 많은 당원들이 들어 있고 그 당원들이 결국은 선거인단을 추천하기 때문에 영향은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러니까 이낙연 후보 측은 좀 열어놓은 것 같아요. 아직 열어놓은 것 같은데 정세균 후보는 그전에는 말을 안 했는데 오늘 아침 인터뷰를 보니까 안 하겠다, 끝까지 가겠다. 이 얘기를 한 것 같아요.

거기에는 제가 보기에는 지지율이 좀 하락한 게 아닌가, 본인이. 왜냐하면 단일화 한다고 했을 때는 지지율 앞서는 분은 도움이 되는데 약간 뒤처지는 분은 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모이게 되어 있거든요. 밴드왜건 효과가 나오는데. 그 부분을 염두에 두신 것 같아요.

그전에는 같이 만나기도 했고 약간 할 수 있다는 얘기를 하다가 사실은 추미애 후보라든지 박용진 후보가 치고 올라오면서 약간 밀리는 감이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오히려 본인이 만약에 경선을 나중에 단일화를 하더라도 경선 과정에는 사실 단일화 한다는 얘기는 꺼내는 게 좋지 않습니다, 그 후보한테는. 그러니까 그 부분을 염두에 두신 것 같은데. 그런데 막판에 결국은 결선에 가게 되면 결국 이합집산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겠죠. 그런데 그전까지는 섣불리 누구든지 단일화 얘기는 꺼내기 쉽지 않은 국면 아닌가. 본인 지지율 빠지는 걸 감수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앵커]
지금 민주당의 대선경선 일정이 국민의힘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오늘 집중적으로 이 부분을 짚어보고 있는데 주말 사이에 논란이 된 게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의 역선택 발언인데 이게 결국 민주당 대선 후보를 뽑는 과정에서 선거인단의 투표를 거쳐야 되는데 이 선거인단에 일반 국민이 들어가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거 아닙니까?

[김병민]
일반 국민이 들어가고 저 얘기도 민주당에 있는 현직 국회의원 두어 명이 문자 메시지가, 아마 단체 문자일 겁니다. 국민선거인단에 참여해 주십시오 문자가 와서 들어가 보니 사실상 정당이나 이런 것들에 관계없는 상태로 누구든지 참여를 할 수 있다고 하는 측면들을 보여줬죠. 김재원 의원이 여기에 대해서 추미애 전 장관 얘기를 꺼내면서 얘기를 하다 보니까 조금 논란이 확산된 측면들이 있는데요.

이게 전체적인 국민들을 대상으로 국민경선을 하게 되면 늘 떠오르는 것들이 역선택에 관한 문제일 것이고 이게 단순하게 민주당의 선거구도에 영향을 미치려고 했다기보다는 저는 김재원 최고위원이 하고 싶었던 얘기는 이제 국민의힘 내부에서의 경선 일정과 경선에 대한 룰을 만들어야 되는데 현행 당헌당규에 당원 50% 그리고 여론조사가 50%로 규정이 됩니다. 이걸 4.7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시장을 승리로 이끌었던 100% 국민 경선을 해야 된다는 여론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이 역선택에 관한 문제들을 언급하기 위해서 아마 이런 얘기를 꺼냈던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 대목이 있습니다.

[현근택]
그래도 제가 보기에는 꺼낼 얘기는 아닌 것 같아요. 왜 그러냐면 이게 만약에 그런 취지라고 하면 우리가 이렇게 해서 되겠느냐, 여론조사 높이면 안 된다고 얘기하면 되는데 사실 정치 도의상도 안 맞고요. 선거법에도 제가 보기에 문제될 수 있어요. 어떤 게 있냐면 선거법에 당내 경선을 위해서 거짓으로 답변하면 안 된다고 됐거든요.

그래서 예전에 판례도 보면 연령이라든지 성별이라든지 한 20대 여성을 못 채운다 이러면 40대지만 그렇게 답변해도 됩니다, 이런 게 선거법 위반이 돼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어요. 사실은 이분이 진심을 다 알잖아요. 추미애 후보를 지지해서 찍지 않는다는 건 온 국민이 알 거예요. 그렇게 본다고 하면 거짓답변으로 볼 수 있거든요. 그런데 거짓 답변으로 본다면 선거법 위반이 됩니다.

그렇게 본다고 하면 다른 당의 선거인단에 참여해서 지금 말씀처럼 우리 당이 5:5를 지켜야 한다는 건 제가 보기에 정치 오래 하신 분이거든요. 최고위원이잖아요. 최고위원의 말로서는 적절치 않다고 보고 제가 보기에는 본심으로 하는 게 아니라면 참가를 안 하는 게 맞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이 부분은 간략하게 정리를 하면 역선택과 관련된 건 앞서 서울시장 선거 얘기를 하셨는데 선거인단을 모집하거나 여론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역선택 방지문항을 넣을 수 있는 측면도 있고 이건 어떻게 보면 당내에서 선거기획단에서 당내에서 논의를 해야 될 측면이 있다라는 말씀이신 거죠?

[현근택]
조금 다르죠. 왜냐하면 여론조사할 때 역선택 방지는 전화로 묻습니다. 예를 들어서 민주당 지지하십니까? 그러면 아닙니다. 아니면 끊으면 되거든요. 그런데 이건 그게 아니라 선거인단에 등록이 되면 무조건 투표권이 생기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조금 다르죠.

그러니까 일반 국민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과정에서 상대당만 빼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무당층이라든지 자기 당 소속만 넣는 건 그럴 수도 있겠지만 선거인단은 어찌 보면 물론 당원과는 조금 다릅니다마는 그래도 본인이 참가해서 오는 거니까 기본적으로 이 당에 관심이 있거나 아니면 최소한 후보들 지지한다고 해야지, 말씀하신 것처럼 문자가 왔으니까 나는 지원했다, 이건 제가 보기에 일반인들이 할 수 있는 얘기인지는 모르지만 야당의 최고위원이 할 수 있는 얘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제가 여쭤본 건 여론조사 말고 선거인단 모집 과정에서 지지층, 민주당을 지지하느냐. 국민의힘을 지지하느냐, 이걸 먼저 물어보고 선거인단을 모집하는 건 안 된다, 이런 말씀이신 거잖아요.

[현근택]
그렇게 하지 않고 있죠. 왜냐하면 본인이 직접 들어가서 가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정당 당내 경선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들어오지, 국민의힘 당 지지자들이 들어올 가능성이 많지 않거든요.

[앵커]
알겠습니다. 주제를 바꿔볼까요.

[앵커]
이번에는 윤석열 전 총장 이야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오늘 대선 예비후보에 등록하면서 이렇게 포부를 밝혔습니다.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는데 어제는 세 번째 민생 행보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때리기에 나섰습니다. 구체적인 대안이 있었다고 보시는지요?

[김병민]
일단 현재까지는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캠프의 면면을 보면 전체적으로 부동산 전문가는 누가 될 것이고, 경제 전문가는 누가 될 것이고 그리고 외교 안보 전문가는 누가 될 것이고. 이런 전체적인 그림들이 나와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전체적인 윤석열 전 총장의 총체적 캠프가 구성되기 전까지는 현재 본인이 왜 출마를 했고 그리고 나라에 국민들이 갖고 있는 분노의 지점들이 이런 저런 요소에 있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과 만나면서 왜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어야 되는지에 대한 거시적인 얘기를 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이고요.

앞으로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서 윤석열 전 총장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노출되고 난 다음, 그때서야 비로소 본격적인 정책 공약들이 쏟아져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만약 윤 전 총장이 이런저런 얘기를 꺼내고 나서 나중에 전문가 집단이 합류했을 때 그 말과 행동들이 어긋나게 되면 오히려 발목을 잡게 되는 상태가 나타나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7월 말, 8월 초 정도까지는 이 정도의 행보를 거듭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저희가 생중계를 통해서도 전해 드렸는데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단 부친상을 당했기 때문에 조만간 본격적인 정치행보에 나서지 않을까, 이런 관측들이 나오고 있는데 또 윤석열 전 총장의 대안으로는 평가받고 싶지 않다는 의견도 밝혔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병민]
매우 적절한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전 총장이 검증의 문턱을 넘지 못할 것이고 결국 무너지에 되면 그 대체재가 필요하기 때문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필요한 거 아니냐, 이런 주장을 하게 되는데요. 누군가가 무너지면서 그게 최재형 원장으로 갈 것이라는 것은 허황된 상상에 불과하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오히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정치를 출마하고자 한다면 본인이 왜 지금 현재 국면에서 필요한 것이고 본인이 대통령이 됐을 때 어떤 새로운 국가를 그릴 것인지를 보다 선명하게 포부를 밝히고 국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한 여론조사가 5%를 넘어설 때만이 윤석열 전 총장에게 모여 있는 지지층을 흔들면서 끌어올 수 있는 거거든요.

최재형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본인의 답을 국민께 내놓아야 되는 그 시간이 곧 도래하기 때문에 아마 윤석열 전 총장과 대체제적인 관계를 물어보는 기자들의 질문에 단호하게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현근택]
짧게 말하면 저는 오늘 인터뷰를 봤는데 상당히 제가 보기에 부족한 것 같아요. 왜 그러냐면 윤석열 총장도 항상 명확하게 답변을 안 하고 세 달 넘게 기다리다가 출마선언을 했는데 순전히 문재인 정부 비판을 하는 것밖에 없었거든요. 부동산도 마찬가지예요. 비판은 누구나 할 수 있어요. 대안을 내놔야죠. 그런데 오늘 최재형 전 원장도 보면 곤란한 질문에서는 약간 삼우제 얘기하고 이 자리에서 얘기 안 할 거라고 그러고. 그러면 사실은 인터뷰 할 필요 없는 거거든요.

그냥 조용히 삼우제를 지냈으면 되는데 기자들한테 다 알려져 있잖아요. 그러면 묻는 말에 대답을 해야 되는데 자꾸 곤란한 질문에는 피하더라. 사실은 이렇게 가면 윤석열 전 총장하고 거의 비슷하게 가는 거예요. 그러면 기자들이 지금 물어보지만 나중에는 안 물어봅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윤석열 총장이 지금 한 100일 동안 걸어왔던 길을 잘 살펴보시고 그 길로 가면 안 된다. 그런데 지금 제가 보기에는 그 길로 갈 가능성이 많아 보여요. 그러면 제가 보기에 똑같이 갈 가능성이 많죠.

[앵커]
일단 최재형 전 감사원장,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향후 행보도 지켜봐야 할 것 같고. 마지막으로 최근 이렇게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다 보니까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의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두 분 모두 간략하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말씀을 좀 해 주시겠습니까?

[김병민]
방역에 대해서 정치적으로 공방을 벌이는 모습은 온당한 모습은 아닙니다마는 다만 야당 입장에서 매우 아쉬운 건 예측 가능성에 대한 실패는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됩니다. 7월달에 백신 접종 이후로 많은 부분들을 완화시키면서 경제 활성화에 방점을 찍었던 것이 기모란 기획관 아니냐. 오히려 정은경 청장과 대립되는 모습들이 있는 거 아니냐는 국민적 비판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청와대가 분명하게 한목소리를 바탕으로 국민적 방역에 예측 가능한 모습들을 보여야 된다는 지적을 하고 싶습니다.

[현근택]
저도 방역이라는 건 누구의 문제도 아니고 모두의 문제라고 보고요. 여기서 저도 오세훈 시장 탓이다, 기모란 탓이다, 할 건 아닌 것 같고 백신 접종을 빨리 하고 빨리 어쨌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두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전 상근부대변인, 김병민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오혜연 (ohhy12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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