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삼부토건서 향응 수수 의혹..."악의적 오보" 적극 반박

윤석열, 삼부토건서 향응 수수 의혹..."악의적 오보" 적극 반박

2021.07.19. 오후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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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권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삼부토건으로부터 여러 차례 식사와 골프 등 향응을 제공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윤 전 총장 측은 악의적 오보라며 일축했는데요.

민주당에선 선두 주자 이재명 지사와 이를 따라잡는 이낙연 전 대표 사이 네거티브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인 기자!

윤석열 전 총장, 처가 의혹에 이어 새로운 의혹이 제기된 거죠?

[기자]
네, 오늘 한겨레 신문은 윤석열 전 총장이 지난 2011년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으로부터 수차례 골프 접대와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조남욱 전 회장의 일정표를 입수해봤더니, 윤 전 총장을 의미하는 '윤검'과의 골프 일정이 여러 번에 걸쳐 적혀 있었다는 겁니다.

이 시기 삼부토건 임원들이 횡령 혐의 등으로 중앙지검 수사를 받았지만 처벌된 사람은 없었다며 윤 전 총장과의 연관성도 제기했습니다.

또, 지금의 윤 전 총장 아내 김건희 씨를 소개해준 게 바로 조 전 회장이었고, 일정표에 장모를 뜻하는 최 회장도 적혀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새롭게 제기된 의혹이 또다시 기존 처가 의혹과도 맞물린 건데, 윤 전 총장은 곧장 반박했습니다.

20여 년 전부터 조 전 회장을 알고 지내긴 했지만 최근 10년 동안 통화한 적도 없고, 특히 보도 시기는 저축은행 비리 수사로 골프 칠 여유도 없었을 때라며 전면 부인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최근 지지율 하락 세를 보이던 만큼 적극 방어전으로 신속한 수습에 나선 모습입니다.

윤 전 총장이 이렇게 주춤한 틈을 노리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본격 검증대에 올랐습니다.

지난 2018년 감사원장 취임 뒤 서울 목동 아파트를 자녀에게 헐값에 임대 해줬다는 건데, 최 전 원장의 해명 직접 들어보시죠.

[최재형 / 전 감사원장 : 보증금을 제 아내에게 계좌로 송금하고 그것만 가지고서는 증여세 문제가 생길 것 같아서 매달 100만 원씩 월세를 받는 것으로 해결했고요. 여러 가지 법적 문제는 없는 것으로 그렇게 저희가 검토를 끝낸 사항입니다.]

여기에 잠룡 김동연 전 부총리 역시 오늘 저서 출간과 함께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를 간접 시사하며 행보에 나섰습니다.

다만 출마 진영과 관련해선 여전히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에 거리를 유지했습니다.

[앵커]
민주당 상황도 알아보죠.

우선 본경선 일정이 미뤄지는 분위긴데, 얼마나 연기되나요?

[기자]
최대 5주까지 미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애초 3주 연기가 유력했지만, 이상민 선관위원장이 직접 나서 1~2주가량 더 미뤄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종 일정은 오후 5시 최고위원회의에서 확정되는 가운데, 이렇게 되면 최종 후보는 오는 10월 초에나 확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늘어난 시간 동안 민주당 경선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당장 1위 이재명 지사와 2위 이낙연 전 대표 사이 네거티브 공방의 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임원이 SNS에서 이낙연 전 대표를 비방한 게 공방의 핵심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법적 판단이 있을 거라며 공개 비판한 데 이어,

[이낙연 / 전 민주당 대표 : (직위 해제로) 충분하다, 않다가 아니라, 그건 민사 문제가 아니지요. 준법이냐 위법이냐의 문제이지요.]

캠프 측에선 경선 과정에서 처음으로 형사 고발 검토까지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박광온 / 이낙연 캠프 총괄본부장 : 수사 기관에 고발하는 문제는 진행 결과를 봐가면서 저희가 검토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에 이재명 지사도 YTN 취재진과 만나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들 사이 '마타도어'도 말 못할 만큼 지나치다며 맞받아쳤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 저를 장애인 폄하를 하거나 정말로 없는 사실을 지어내서 음해하는 수없이 많은 지지자들의 행동에 대해서 본인 측도 한 번 고려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지나치다는 생각이 듭니다.]

후발 주자들이 지지율을 끌어올릴 시간이 추가로 주어진 만큼, 주자들 사이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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