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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추경안 처리 시한인 오늘까지도 여야는 줄다리기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이견을 좁히기 어려운 재난지원금은 결국, 민주당과 정부가 물밑 공감대를 이룬 '초고소득층 제외' 방안으로 최종 타협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인 기자!
오후 들어 여야 원내대표가 막판 담판을 시도했는데, 결론은 아직인 거죠?
[기자]
앞서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 타결을 시도했지만, 40분 만에 빈손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조금 전 3시 반부터 다시 만나 마지막 합의를 시도하고 있는데, 성공한다면 오늘 밤 늦게 본회의가 열릴 전망입니다.
여야는 우선 33조 원의 추경안 전체 규모를 늘리지는 않는 데 공감대를 이뤘지만, 재난지원금을 비롯한 세부 사업에 대한 이견을 좁히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국민의힘 예결위 간사 김성원 의원은 오늘 아침 YTN과의 통화에서 재난지원금은 소득이 줄어든 하위 80%에게만 지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당론으로 정한 전 국민 지급 추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반대 역시 여전한 만큼, 민주당이 결국 국민의힘과 정부 의견을 일부 수용해 '초고소득층'만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으로 최종 타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종부세 납부자와 일정 수준 이상의 금융 자산이 있는 경우, 또 연봉 1억5천만 원 이상인 경우만 제외하는 방안에 당정 간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소득을 기준으로 선별하는 행정 비용이 줄어들고, 결과적으로 90%보다 조금 더 많은 비율의 국민이 지원받아 취지는 살릴 수 있을 거라 내다봤습니다.
지금 진행되는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선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도 함께 다뤄집니다.
법사위원장직을 두고 여야가 갈등을 이어가며 몇 달째 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에 박병석 국회의장이 중재안을 제시한 상태입니다.
법사위의 이른바 '상왕' 기능을 없애는 대신, 21대 국회 하반기인 내년에는 야당인 국민의힘에서 법사위원장을 맡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여야 원내대표가 추경과 원 구성 문제가 일괄 타결될지 주목됩니다.
[앵커]
대선 정국도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민주당은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을 둘러싼 '적통' 경쟁이 갈수록 가열되는 모습이죠?
[기자]
시작은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한 이재명 지사의 공세였지만, 갈등이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재명 지사 측은 이 전 대표가 탄핵을 추진했던 새천년민주당 소속이었던 만큼,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했습니다.
이후 이 지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가 당시 찬성표를 던졌을 거라고 추가 공격에 나섰고, 이재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도 SNS에서 과오를 인정하고 반성하라며 가세했습니다.
이 전 대표 측은 반대표를 던졌다고 이미 해명했던 만큼, 계속되는 공세에 반발했습니다.
이낙연 캠프 핵심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이 정도 네거티브는 당이 제재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 전 대표도 더 해명할 것도 없다고 일갈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추가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이미 제가 드릴 말씀을 다 드렸습니다.]
여기에 김두관 의원은 추미애 전 장관 역시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노무현 탄핵을 주도했다고 화살을 돌렸는데, 추 장관의 답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 최고위원으로서 마지막에 불가피하게 탄핵 대열에 동참했던 것에 대해서는 사죄를 하고요. 그것을 제가 회피하거나 부정한 바도 없고요.]
정세균 전 총리까지 뛰어들며 진흙탕 싸움이 돼가자, 결국 송영길 대표가 중재에 나섰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금도 있는 논쟁, 상대방을 배려하는, 존중하면서 정책적인 질의와 상호 간 공방이 벌어지도록….]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는 윤석열 전 총장을 두고 오히려 국민의힘 내부에서 신경전이 오가고 있죠?
[기자]
이준석 대표가 어제 윤석열 전 총장 지지율 추이가 위험하다며 국민의힘 입당을 압박한 게 발단이었습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오늘 이준석 대표에게 자중을 촉구하며 날을 세웠습니다.
대표적으로 정진석 의원은 이준석 대표를 향해 쓸데없는 압박을 하는 건 곤란하다고 지적했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정진석 / 국민의힘 의원 : (윤석열 전 총장은) 1년 넘는 시간 동안 당 밖에서 사실 대여 투쟁의 선봉에 섰던 사람입니다, 동지입니다.]
권성동 의원 역시 정권 교체의 운명을 짊어질 제1야당의 대표가 공개적으로 할 말이 아니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곧장 선을 넘는 비판이라 발끈하며 재보선 당시 상황을 소환했는데, 들어보겠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지난 선거 때도 보면 단순히 지지율 추이나 여러 가지 사정에 따라서 안철수 후보란 당외 후보에게, 표현이 과격할지도 모르겠지만 부화뇌동하던 분들이 있었습니다.]
갈등 양상으로 보이자 결국 중진 의원과 이 대표가 만나 큰 이견은 없었다고 수습했지만,
윤 전 총장이 당 밖에 있는 상황에서 입당 압박 수위에 대한 갈등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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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추경안 처리 시한인 오늘까지도 여야는 줄다리기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이견을 좁히기 어려운 재난지원금은 결국, 민주당과 정부가 물밑 공감대를 이룬 '초고소득층 제외' 방안으로 최종 타협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인 기자!
오후 들어 여야 원내대표가 막판 담판을 시도했는데, 결론은 아직인 거죠?
[기자]
앞서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 타결을 시도했지만, 40분 만에 빈손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조금 전 3시 반부터 다시 만나 마지막 합의를 시도하고 있는데, 성공한다면 오늘 밤 늦게 본회의가 열릴 전망입니다.
여야는 우선 33조 원의 추경안 전체 규모를 늘리지는 않는 데 공감대를 이뤘지만, 재난지원금을 비롯한 세부 사업에 대한 이견을 좁히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국민의힘 예결위 간사 김성원 의원은 오늘 아침 YTN과의 통화에서 재난지원금은 소득이 줄어든 하위 80%에게만 지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당론으로 정한 전 국민 지급 추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반대 역시 여전한 만큼, 민주당이 결국 국민의힘과 정부 의견을 일부 수용해 '초고소득층'만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으로 최종 타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종부세 납부자와 일정 수준 이상의 금융 자산이 있는 경우, 또 연봉 1억5천만 원 이상인 경우만 제외하는 방안에 당정 간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소득을 기준으로 선별하는 행정 비용이 줄어들고, 결과적으로 90%보다 조금 더 많은 비율의 국민이 지원받아 취지는 살릴 수 있을 거라 내다봤습니다.
지금 진행되는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선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도 함께 다뤄집니다.
법사위원장직을 두고 여야가 갈등을 이어가며 몇 달째 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에 박병석 국회의장이 중재안을 제시한 상태입니다.
법사위의 이른바 '상왕' 기능을 없애는 대신, 21대 국회 하반기인 내년에는 야당인 국민의힘에서 법사위원장을 맡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여야 원내대표가 추경과 원 구성 문제가 일괄 타결될지 주목됩니다.
[앵커]
대선 정국도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민주당은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을 둘러싼 '적통' 경쟁이 갈수록 가열되는 모습이죠?
[기자]
시작은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한 이재명 지사의 공세였지만, 갈등이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재명 지사 측은 이 전 대표가 탄핵을 추진했던 새천년민주당 소속이었던 만큼,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했습니다.
이후 이 지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가 당시 찬성표를 던졌을 거라고 추가 공격에 나섰고, 이재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도 SNS에서 과오를 인정하고 반성하라며 가세했습니다.
이 전 대표 측은 반대표를 던졌다고 이미 해명했던 만큼, 계속되는 공세에 반발했습니다.
이낙연 캠프 핵심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이 정도 네거티브는 당이 제재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 전 대표도 더 해명할 것도 없다고 일갈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추가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이미 제가 드릴 말씀을 다 드렸습니다.]
여기에 김두관 의원은 추미애 전 장관 역시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노무현 탄핵을 주도했다고 화살을 돌렸는데, 추 장관의 답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 최고위원으로서 마지막에 불가피하게 탄핵 대열에 동참했던 것에 대해서는 사죄를 하고요. 그것을 제가 회피하거나 부정한 바도 없고요.]
정세균 전 총리까지 뛰어들며 진흙탕 싸움이 돼가자, 결국 송영길 대표가 중재에 나섰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금도 있는 논쟁, 상대방을 배려하는, 존중하면서 정책적인 질의와 상호 간 공방이 벌어지도록….]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는 윤석열 전 총장을 두고 오히려 국민의힘 내부에서 신경전이 오가고 있죠?
[기자]
이준석 대표가 어제 윤석열 전 총장 지지율 추이가 위험하다며 국민의힘 입당을 압박한 게 발단이었습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오늘 이준석 대표에게 자중을 촉구하며 날을 세웠습니다.
대표적으로 정진석 의원은 이준석 대표를 향해 쓸데없는 압박을 하는 건 곤란하다고 지적했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정진석 / 국민의힘 의원 : (윤석열 전 총장은) 1년 넘는 시간 동안 당 밖에서 사실 대여 투쟁의 선봉에 섰던 사람입니다, 동지입니다.]
권성동 의원 역시 정권 교체의 운명을 짊어질 제1야당의 대표가 공개적으로 할 말이 아니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곧장 선을 넘는 비판이라 발끈하며 재보선 당시 상황을 소환했는데, 들어보겠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지난 선거 때도 보면 단순히 지지율 추이나 여러 가지 사정에 따라서 안철수 후보란 당외 후보에게, 표현이 과격할지도 모르겠지만 부화뇌동하던 분들이 있었습니다.]
갈등 양상으로 보이자 결국 중진 의원과 이 대표가 만나 큰 이견은 없었다고 수습했지만,
윤 전 총장이 당 밖에 있는 상황에서 입당 압박 수위에 대한 갈등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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