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일 대화의 문 항상 열어둬"...'한반도 모델' 강조

문 대통령 "한일 대화의 문 항상 열어둬"...'한반도 모델' 강조

2021.08.15. 오후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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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을 향해 우리 정부는 항상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는 한반도 평화가 남과 북 모두에 큰 이익이 될 것이라며, 동북아 평화에 이바지하는 '한반도 모델'을 강조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복절 경축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에 보낸 메시지의 핵심은 대화와 소통이었습니다.

양국이 공들였던 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개막식 참석과 이를 계기로 한 정상회담이 무산됐지만, 다시 한 번 대화 의지를 강조한 겁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양국 현안은 물론 코로나와 기후위기 등 세계가 직면한 위협에 공동대응하기 위한 대화의 문을 항상 열어두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일 양국이 그동안 공통 가치를 기반으로 분업과 협력을 통해 경제 성장을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양국 앞에 놓인 과거사 문제는 국제사회의 보편적 가치에 맞게 해결할 것이라는 뜻도 전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바로잡아야 할 역사문제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가치와 기준에 맞는 행동과 실천으로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

북한을 향해서는 공고한 한반도 평화가 남과 북 모두에게 큰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화해와 협력의 노력을 그치지 않는다면, 강고한 장벽은 마침내 허물어지고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의 새로운 희망과 번영이 시작될 것입니다.]

또 동독과 서독이 신뢰를 쌓으며 통일을 이룬 '독일 모델'을 언급하면서 통일에 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우리도 '한반도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 위협이 일시적이지 않은 만큼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에 북한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보건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의지도 거듭 밝혔습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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