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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원희룡 / 前 제주지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선준비위원회 주관 토론회를 놓고 논란을 겪은 국민의힘이 결국 내일로 예정됐던 토론회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토론회 문제로 촉발된 당내 갈등, 잠재워질 수 있을까요? 국민의힘 대선주자 중 한 분 연결해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 연결되어 있습니다. 원희룡 전 지사님, 나와 계시죠?
[원희룡]
네,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십니까? 굉장히 바쁜 일정 쪼개서 저희 인터뷰 시간 내주신 거라서 현안 질문 바로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토론회 개최로 갈등을 겪었었는데 결국 오늘 오전에 최고위 회의에서 내일 토론회는 취소하고 25일 토론회는 비전발표회 형식으로 변경하기로 결정이 됐는데요. 이거 토론회 찬성했던 주자들도 큰 틀에서 동의를 했다고 보면 될까요?
[원희룡]
오늘 문제가 됐던 것은 경선준비위원회가 과연 권한이 있느냐, 월권 여부가 문제가 됐었습니다. 그래서 26일날 정식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그동안 경준위에서 준비한 계획안을 선관위로 넘기기로 했기 때문에 이건 곧 정상화 되리라고 보고요.
그동안 경준위에서 준비했던 토론회 계획들이 있으니까 그걸 존중하는 차원에서 25일날 비전발표회를 하기로 했으니까 최고위원회의의 결정을 저희는 존중하고요. 저도 참석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원희룡 전 지사께서는 참석하시고 그동안 토론회에 찬성을 했었던 홍준표 의원이라든가 유승민 의원의 의견은 별도로 따로 없었습니까?
[원희룡]
토론회가 문제가 아니라요. 경선준비위원회의 월권과 특히 서병수 준비위원장의 공정성이 심하게 훼손이 됐기 때문에 그 서병수 준비위원장을 그대로 선관위원장으로 밀고 가려는 이준석 대표의 그 계획에 대해서 이의제기가 많이 됐던 겁니다. 그 부분은 큰 틀에서 정리가 된 것으로 그렇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앵커]
지금 경선준비위원회가 월권이다, 이런 지적은 계속 하고 계신데요. 일각에서는 경선 룰을 제외하고는 경선 관련 사안, 경준위가 다 진행할 수 있다, 이런 입장도 있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얘기 해 주시겠습니까?
[원희룡]
새롭게 모두로부터 공정성을 의심받지 않는 새로운 선거관리위원장이 구성이 되면 거기에서 경준위의 안을 다시 검토해서 좋은 것은 받아들이겠지만 각 후보들의 의견을 다시 수렴하고 논의를 해야 되는 부분들은 원점에서 다시 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경준위의 여러 가지 경선 규칙이라든지 여러 가지 결정 방식 등에 대해서는 후보들의 의견을 전혀 수렴한 바가 없기 때문입니다.
[앵커]
어차피 선관위가 만들어지면 원점에서 다시 논의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얘기를 해 주셨는데, 오늘 최고위에서 선관위 조기 출범 문제도 논의를 하셨고요. 이게 정책 발표회 다음 날, 26일에 선관위를 출범시키겠다, 여기까지는 결정이 된 거죠?
[원희룡]
네, 그렇습니다.
[앵커]
그리고 조금 전에 선관위의 공정성 문제, 경준위의 공정성 문제 얘기하시면서 경준위를 맡고 있는 서병수 위원장, 이 문제도 지금 언급을 하셨는데 아무래도 동생 서범수 의원이 이준석 실장의 비서실장이기도 하다 보니까 공정성 논란이 일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선관위원장 겸임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었는데 서병수 선관위원장 카드, 원희룡 지사, 지금 이것도 공정하지 않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원희룡]
이미 서병수 경준위원장 자체가 공정하지 않고 심하게 훼손됐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에 각 후보들과 의견을 취합한다든지 이런 것을 조율해 나가는 과정에서 아무런 기본 원칙과 자세를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왜 그것을 강행해야 되는지 도저히 이유를 알 수가 없고요. 만약에 석연치 않은 상황에서 이걸 강행한다고 하면 저희가 알지 못하는 다른 의도가 있다고 다시 공정성에 대해서 더 시비가 걸리게 될 것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오늘 제가 원희룡 전 지사 입장만 듣기 때문에 경준위와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 질문을 좀 드려보면 일단 지금 경준위원장이 선관위원장으로 직행한 사례가 전혀 없는 것도 아니고요. 그리고 이준석 대표의 이야기로는 당 중진들이 대부분 선거캠프로 가 있기 때문에 할 만한 사람이 없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원희룡]
현역 의원이 아닌 경우에 선관위원장을 했던 사례가 훨씬 더 많습니다.
[앵커]
현역 의원이 아닌, 꼭 중진이 할 필요가 없다?
[원희룡]
그렇습니다. 왜 현역 의원을 고집하는지도 알 수가 없고요.
[앵커]
그렇다면 원희룡 지사가 보기에 선거위원장을 맡을 만한 분은 꼭 사람이 아니더라도요. 어떤 자격을 갖춰야 된다고 보십니까?
[원희룡]
우선 선거관리가 얼마나 엄중하고 시비가 붙을 수 있는 건지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거기에 대해서 진중한 사람이어야 될 거고요. 그동안 진행되어 온 모든 정치 역정이나 현재 각 후보나 당 지도부와의 관계에서 어떤 의심도 사지 않는 그런 사람이 있어야 되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이 질문 좀 드려보겠습니다.
최근에 원 전 지사께서 이준석 대표하고 통화하면서 들었다는 발언, 윤 전 총장은 금방 정리된다. 이 발언 파장이 상당해서 질문을 드릴 텐데 이준석 대표도 이 발언을 했다는 것은 부인을 안 하고 있기 때문에. 통화 시점은 언제고요. 정리라는 표현을 들으셨을 때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셨습니까?
[원희룡]
제가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8월 12일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요. 많은 대화를 했습니다마는 그중에 일부가 아까 말씀하신 특정 주자, 그러니까 윤석열 전 총장이 지지율이라든지 여러 가지 상황을 봤을 때 금방 정리된다, 그런 이야기를 분명히 했고요. 그러니까 그 점에 대해서는 제가 저의 기억과 양심을 걸고 저는 진실을 얘기하는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는...
[원희룡]
굉장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앵커]
지금 토론을 피하면 당락에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런 취지였고 특정 후보를 떨어뜨리자는 게 아니다, 이렇게 해명을 했는데 원희룡 지사님 기억과 양심을 걸고 앞뒤 맥락을 봤을 때 이건 그런 뜻은 아니었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원희룡]
토론과 연결된 얘기는 아니었고요. 전체적인 앞으로 경선 과정의 흐름과 관련해서 금방 정리된다, 그렇게 이해를 했습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가 한 말은 그럼 윤 전 총장이 전체 흐름에서 정리된다, 이런 말로 받아들이셨다, 이런 얘기신 거죠? [원희룡] 받아들였다가 아니라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지금 기억과 양심을 걸고 얘기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원희룡]
그리고 저는 해석을 붙이지 않겠습니다.
[앵커]
해석을 붙이지 않겠다. 혹시 전후 맥락에 있는 얘기들을 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원희룡]
제가 뺀 것도 없고 보탠 것도 없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린 그대로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 질문은 여기까지 드리고요.
이준석 대표하고 윤석열 전 총장 측, 윤 전 총장 입당 직후부터 계속 갈등이 되고 있는데 어떤 이유가 가장 크다고 보십니까?
[원희룡]
이준석 대표가 자꾸 본인이 주인공이 되려고 하는 것 같고요.
[앵커]
주인공이 되려고 하는 것 같다?
[원희룡]
그게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게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 당내에서 지금 일부 이준석 리스크라는 표현도 나오고 있는데 그렇다면 30대 0선 대표의 리더십. 그동안 이준석 대표 때문에 국민의힘 지지율도 좀 올라간 측면도 있었는데요. 지금 시험대에 올랐다, 이렇게 볼 측면이 있을까요?
[원희룡]
우리 이준석 대표가 나름대로 지금 의욕도 많고 여러 가지 이변을 일으키면서 이 자리까지 왔기 때문에 자신감도 넘치리라고 봅니다. 그래서 우리 젊은층들의 지지와 기대도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저희는 이준석 대표를 잘 살려서 우리 당이 잘되어야 된다고, 정권교체를 해야 된다고 보고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당대표는 당원들을 모으고 그리고 당을 대변하는, 그러니까 당원들과 당과의 관계에서의 대표인 것이지 나홀로 대표가 아니거든요.
그런 관계에서의 리더십이라는 것을 잘 헤아려서 지금까지 된 것이 이렇게 꼬였기 때문에 창피하다 또는 이게 앞으로의 길이 막혔다 이렇게 생각하지 마시고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흔쾌히 매듭을 끊고 앞으로 당대표로서 위상을 제대로 잡아서 당원들의 의견도 수렴하고 당을 대표해서 대여 투쟁도 열심히 하겠다. 그리고 당의 경선의 공정성을 의심받는 관여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거리를 두겠다. 이런 부분을 명확히 하면 저희는 또 새롭게 돕고 지지하고 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준석 대표, 과거 여러 발언들이 지금 회자되면서 특정 후보, 특히 유승민 후보를 지지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의심의 눈초리가 당내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원 전 지사도 그런 측면이 있다고 보십니까?
[원희룡]
저는 믿고 싶지 않습니다마는 왜 이준석 대표가 자신의 말과 자신의 행적으로 인해서 나오는 부분들에 대해서 이것을 깨끗이 해소시키지 않는지 저는 그것도 의문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원희룡]
결자해지를 해야죠.
[앵커]
결자해지를 해야 된다. 당내에서 이렇게 대표 리스크 지적도 나옵니다마는 지금 홍준표, 유승민 의원처럼 윤 전 총장 측이 당대표를 흔든다, 이렇게 지적하는 대선주자들도 있거든요. 이에 대한 의견은 어떠십니까?
[원희룡]
당대표를 흔드는 것이 아니라 당대표가 흔든 당의 민주주의와 경선의 공정성을 세우는 겁니다. 당대표는 거기에 대해서 자신의 과욕과 오만을 내려놓고 당 경선의 중립과 당대표의 원래 본분에 충실하는 위치로 겸허하게 돌아오면 아무도 흔들 사람 없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당대표가 당의 민주주의와 경선 원칙을 흔들고 있다, 이런 얘기를 계속해 주고 계신데.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 생각하면 토론회도 그렇고 어떻게 보면 민주당 지금 경선 진행되고 있다 보니까 뭔가 흥행 요소를 찾아야 되는 이런 측면도 있지 않았을까요?
[원희룡]
그건 당대표가 직접 그렇게 아이디어를 내고 서병수 위원장이라는 대리인을 내세워서 일일이 자기가 장악을 하지 않아도 어차피 경선은 치열하게 붙게 되어 있습니다. 흥행 걱정하지 마십시오.
[앵커]
알겠습니다. 이 문제도 보겠습니다.
어제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통합 노력을 여기서 멈춘다. 합당 협상 결렬을 최종 선언했는데요. 협상의 결렬 책임론이 제기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거 어느 쪽 문제로 보십니까?
[원희룡]
저는 책임론으로 따지고 싶지는 않고요. 그런데 큰 당과 작은 당이 합당 논의를 하는 데 있어서 큰 정당은 당연히 작은 정당의 명분과 위상을 세워줘야 되는 면이 있거든요. 그런데 감정을 자극한다든지 여러 가지 면에서는 안타깝고 짚어야 될 점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고요.
아무튼 이번에는 그르쳤지만 나중에 몇 달 뒤에 다시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 전체의 더 큰 단일화로 반드시 성사시켜야 되고 그를 위해서 우리가 넘지 말아야 할 선들은 넘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넘지 말아야 할 선은 앞으로를 위해서도 하면 안 된다. 그러만 앞으로 안철수발 제3지대, 다시 제3지대가 수면 위로 떠올랐는데 이것도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원희룡]
정권교체를 위한 단일화는 국민들의 절대명령이고요. 국민들의 명령을 거꾸로 역행하는 정치인은 설 자리가 없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 일시적으로 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에 그리고 그런 원인 제공이 된 면에 대해서는 저희가 반성을 해야 될 것 같고요. 앞으로 빠른 시간 내에 이게 봉합돼서 정권교체를 위해서 한몸이 될 수 있기를 바라고요. 저도 그런 방향을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국민의힘은 정권교체에 대해서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이런 상황인데. 큰 틀에서 봤을 때 안철수 대표가 중간지대에 이렇게 남아 있다가 직전에 단일화 하는 카드, 이거 외연 확장으로 봤을 때 어떻게 보면 결과적으로 도움이 되는 측면은 없을까요?
[원희룡]
지금은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그 길밖에 없고요. 그 길이라도 반드시 야권 단합을 해야 됩니다. 그만큼 절박한 국민의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대선 레이스 관련해서 최근 대선 주자 선호도 여론조사 얘기를 좀 해 볼 텐데 보수 주자들 중에서는 당 밖에서 유입된 윤석열, 최재형 이 두 주자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입니다. 제가 질문드리기 죄송합니다마는 원 전 지사님의 지지율도 지금 높은 상황은 아닌데 정책, 비전. 원 전 지사한테 공감하는 분들 꽤 있는데 지지율이 안 오르는 이유,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원희룡]
지금까지는 문재인 정권과 대척점에 서서 국민들의 관심을 받은 그 박수 소리가 아직도 여운이 크고요. 이제 찬바람이 부는 것과 함께 어떻게 문재인 정부보다 나은 나라를 만들 것인가. 그 국정운영의 능력과 준비된 그 내용에 대해서 새롭게 박수를 받는 사람들이 지지율에 있어서 급상승해 나갈 것입니다. 저는 그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앵커]
본격 경선이 시작되고 구체적인 비전이 제시되면 달라질 것이다.
[원희룡]
그렇습니다.
[앵커]
구체적인 복안이 있으십니까? 나는 이 정책으로 국민들 마음을 바꿀 수 있다.
[원희룡]
국민들이 지금 민생이 어렵고요. 코로나와 주택, 일자리 모든 면에서 희망이 없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을 막연한 약속들이 아니라 구체적인 방법과 이미 준비되어 있는 실천 능력을 국민들과 함께 호흡해 나갈 때 국민들께서는 질문이 지금까지 누가 문재인과 잘 싸웠느냐가 아니라 누가 과연 이 어려운 국민들의 삶을 새롭게 희망을 만들어낼 능력과 준비가 있는가, 그것으로 질문이 옮겨가게 되고 그러면 평가도 당연히 바뀌게 되리라고 봅니다.
[앵커]
마지막 질문 드리겠습니다. 원희룡 전 지사께서는 지사직 내려놓고 대선 레이스 뛰고 계십니다. 그런데 이재명 지사가 지금 지사직을 유지하고 있다 보니까 여기에 대해서 비판적인 의견을 내놓고 계신데 그런데 한편에서는 도민들이 뽑아준 직인만큼 법이 허용되는 데까지는 책임을 다해야 된다, 이런 의견도 있습니다. 어떤 의견이십니까?
[원희룡]
저는 도지사와 경선을 함께 병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게 저의 판단이고 저의 양심이었습니다. 그래서 도지사의 책임 때문에 인수인계를 철저히 해서 넘겼고요.
문제는 도지사에게 주어져 있는 여러 가지 혜택들을 경선을 위해서 이걸 이용하는 게 문제겠죠. 최근에 황교익 씨를 경기관광공사로 내정하는 것을 보니까 결국 자기하고 가까운 사람이라고 해서 자리를 주는 건 최순실이다, 이게 바로 이재명 지사의 4년 전 본인의 말이었거든요.
그래서 이런 걸 하려고 지사직을 놓지 않고 있는 게 아닌가. 그래서 이재명 대통령이 나라를 운영하게 됐을 때 보여줄 국정농단의 예고편을 보는 것 같아서 저는 그 점에 대해서는 이재명 지사가 여러 가지 국민들을 헷갈리게 하는 말장난에 우리가 속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정농단의 예고편을 보는 것 같다고 굉장히 세게 비판을 해 주셨는데요. 이재명 지사 측, 저희 혹시 출연할 때 관련한 질문 또 반대로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원희룡 지사, 오늘 바쁘신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주목할 만한 정책 발표하실 때 앞으로 또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원희룡]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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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원희룡 / 前 제주지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선준비위원회 주관 토론회를 놓고 논란을 겪은 국민의힘이 결국 내일로 예정됐던 토론회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토론회 문제로 촉발된 당내 갈등, 잠재워질 수 있을까요? 국민의힘 대선주자 중 한 분 연결해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 연결되어 있습니다. 원희룡 전 지사님, 나와 계시죠?
[원희룡]
네,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십니까? 굉장히 바쁜 일정 쪼개서 저희 인터뷰 시간 내주신 거라서 현안 질문 바로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토론회 개최로 갈등을 겪었었는데 결국 오늘 오전에 최고위 회의에서 내일 토론회는 취소하고 25일 토론회는 비전발표회 형식으로 변경하기로 결정이 됐는데요. 이거 토론회 찬성했던 주자들도 큰 틀에서 동의를 했다고 보면 될까요?
[원희룡]
오늘 문제가 됐던 것은 경선준비위원회가 과연 권한이 있느냐, 월권 여부가 문제가 됐었습니다. 그래서 26일날 정식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그동안 경준위에서 준비한 계획안을 선관위로 넘기기로 했기 때문에 이건 곧 정상화 되리라고 보고요.
그동안 경준위에서 준비했던 토론회 계획들이 있으니까 그걸 존중하는 차원에서 25일날 비전발표회를 하기로 했으니까 최고위원회의의 결정을 저희는 존중하고요. 저도 참석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원희룡 전 지사께서는 참석하시고 그동안 토론회에 찬성을 했었던 홍준표 의원이라든가 유승민 의원의 의견은 별도로 따로 없었습니까?
[원희룡]
토론회가 문제가 아니라요. 경선준비위원회의 월권과 특히 서병수 준비위원장의 공정성이 심하게 훼손이 됐기 때문에 그 서병수 준비위원장을 그대로 선관위원장으로 밀고 가려는 이준석 대표의 그 계획에 대해서 이의제기가 많이 됐던 겁니다. 그 부분은 큰 틀에서 정리가 된 것으로 그렇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앵커]
지금 경선준비위원회가 월권이다, 이런 지적은 계속 하고 계신데요. 일각에서는 경선 룰을 제외하고는 경선 관련 사안, 경준위가 다 진행할 수 있다, 이런 입장도 있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얘기 해 주시겠습니까?
[원희룡]
새롭게 모두로부터 공정성을 의심받지 않는 새로운 선거관리위원장이 구성이 되면 거기에서 경준위의 안을 다시 검토해서 좋은 것은 받아들이겠지만 각 후보들의 의견을 다시 수렴하고 논의를 해야 되는 부분들은 원점에서 다시 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경준위의 여러 가지 경선 규칙이라든지 여러 가지 결정 방식 등에 대해서는 후보들의 의견을 전혀 수렴한 바가 없기 때문입니다.
[앵커]
어차피 선관위가 만들어지면 원점에서 다시 논의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얘기를 해 주셨는데, 오늘 최고위에서 선관위 조기 출범 문제도 논의를 하셨고요. 이게 정책 발표회 다음 날, 26일에 선관위를 출범시키겠다, 여기까지는 결정이 된 거죠?
[원희룡]
네, 그렇습니다.
[앵커]
그리고 조금 전에 선관위의 공정성 문제, 경준위의 공정성 문제 얘기하시면서 경준위를 맡고 있는 서병수 위원장, 이 문제도 지금 언급을 하셨는데 아무래도 동생 서범수 의원이 이준석 실장의 비서실장이기도 하다 보니까 공정성 논란이 일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선관위원장 겸임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었는데 서병수 선관위원장 카드, 원희룡 지사, 지금 이것도 공정하지 않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원희룡]
이미 서병수 경준위원장 자체가 공정하지 않고 심하게 훼손됐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에 각 후보들과 의견을 취합한다든지 이런 것을 조율해 나가는 과정에서 아무런 기본 원칙과 자세를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왜 그것을 강행해야 되는지 도저히 이유를 알 수가 없고요. 만약에 석연치 않은 상황에서 이걸 강행한다고 하면 저희가 알지 못하는 다른 의도가 있다고 다시 공정성에 대해서 더 시비가 걸리게 될 것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오늘 제가 원희룡 전 지사 입장만 듣기 때문에 경준위와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 질문을 좀 드려보면 일단 지금 경준위원장이 선관위원장으로 직행한 사례가 전혀 없는 것도 아니고요. 그리고 이준석 대표의 이야기로는 당 중진들이 대부분 선거캠프로 가 있기 때문에 할 만한 사람이 없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원희룡]
현역 의원이 아닌 경우에 선관위원장을 했던 사례가 훨씬 더 많습니다.
[앵커]
현역 의원이 아닌, 꼭 중진이 할 필요가 없다?
[원희룡]
그렇습니다. 왜 현역 의원을 고집하는지도 알 수가 없고요.
[앵커]
그렇다면 원희룡 지사가 보기에 선거위원장을 맡을 만한 분은 꼭 사람이 아니더라도요. 어떤 자격을 갖춰야 된다고 보십니까?
[원희룡]
우선 선거관리가 얼마나 엄중하고 시비가 붙을 수 있는 건지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거기에 대해서 진중한 사람이어야 될 거고요. 그동안 진행되어 온 모든 정치 역정이나 현재 각 후보나 당 지도부와의 관계에서 어떤 의심도 사지 않는 그런 사람이 있어야 되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이 질문 좀 드려보겠습니다.
최근에 원 전 지사께서 이준석 대표하고 통화하면서 들었다는 발언, 윤 전 총장은 금방 정리된다. 이 발언 파장이 상당해서 질문을 드릴 텐데 이준석 대표도 이 발언을 했다는 것은 부인을 안 하고 있기 때문에. 통화 시점은 언제고요. 정리라는 표현을 들으셨을 때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셨습니까?
[원희룡]
제가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8월 12일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요. 많은 대화를 했습니다마는 그중에 일부가 아까 말씀하신 특정 주자, 그러니까 윤석열 전 총장이 지지율이라든지 여러 가지 상황을 봤을 때 금방 정리된다, 그런 이야기를 분명히 했고요. 그러니까 그 점에 대해서는 제가 저의 기억과 양심을 걸고 저는 진실을 얘기하는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는...
[원희룡]
굉장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앵커]
지금 토론을 피하면 당락에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런 취지였고 특정 후보를 떨어뜨리자는 게 아니다, 이렇게 해명을 했는데 원희룡 지사님 기억과 양심을 걸고 앞뒤 맥락을 봤을 때 이건 그런 뜻은 아니었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원희룡]
토론과 연결된 얘기는 아니었고요. 전체적인 앞으로 경선 과정의 흐름과 관련해서 금방 정리된다, 그렇게 이해를 했습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가 한 말은 그럼 윤 전 총장이 전체 흐름에서 정리된다, 이런 말로 받아들이셨다, 이런 얘기신 거죠? [원희룡] 받아들였다가 아니라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지금 기억과 양심을 걸고 얘기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원희룡]
그리고 저는 해석을 붙이지 않겠습니다.
[앵커]
해석을 붙이지 않겠다. 혹시 전후 맥락에 있는 얘기들을 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원희룡]
제가 뺀 것도 없고 보탠 것도 없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린 그대로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 질문은 여기까지 드리고요.
이준석 대표하고 윤석열 전 총장 측, 윤 전 총장 입당 직후부터 계속 갈등이 되고 있는데 어떤 이유가 가장 크다고 보십니까?
[원희룡]
이준석 대표가 자꾸 본인이 주인공이 되려고 하는 것 같고요.
[앵커]
주인공이 되려고 하는 것 같다?
[원희룡]
그게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게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 당내에서 지금 일부 이준석 리스크라는 표현도 나오고 있는데 그렇다면 30대 0선 대표의 리더십. 그동안 이준석 대표 때문에 국민의힘 지지율도 좀 올라간 측면도 있었는데요. 지금 시험대에 올랐다, 이렇게 볼 측면이 있을까요?
[원희룡]
우리 이준석 대표가 나름대로 지금 의욕도 많고 여러 가지 이변을 일으키면서 이 자리까지 왔기 때문에 자신감도 넘치리라고 봅니다. 그래서 우리 젊은층들의 지지와 기대도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저희는 이준석 대표를 잘 살려서 우리 당이 잘되어야 된다고, 정권교체를 해야 된다고 보고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당대표는 당원들을 모으고 그리고 당을 대변하는, 그러니까 당원들과 당과의 관계에서의 대표인 것이지 나홀로 대표가 아니거든요.
그런 관계에서의 리더십이라는 것을 잘 헤아려서 지금까지 된 것이 이렇게 꼬였기 때문에 창피하다 또는 이게 앞으로의 길이 막혔다 이렇게 생각하지 마시고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흔쾌히 매듭을 끊고 앞으로 당대표로서 위상을 제대로 잡아서 당원들의 의견도 수렴하고 당을 대표해서 대여 투쟁도 열심히 하겠다. 그리고 당의 경선의 공정성을 의심받는 관여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거리를 두겠다. 이런 부분을 명확히 하면 저희는 또 새롭게 돕고 지지하고 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준석 대표, 과거 여러 발언들이 지금 회자되면서 특정 후보, 특히 유승민 후보를 지지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의심의 눈초리가 당내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원 전 지사도 그런 측면이 있다고 보십니까?
[원희룡]
저는 믿고 싶지 않습니다마는 왜 이준석 대표가 자신의 말과 자신의 행적으로 인해서 나오는 부분들에 대해서 이것을 깨끗이 해소시키지 않는지 저는 그것도 의문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원희룡]
결자해지를 해야죠.
[앵커]
결자해지를 해야 된다. 당내에서 이렇게 대표 리스크 지적도 나옵니다마는 지금 홍준표, 유승민 의원처럼 윤 전 총장 측이 당대표를 흔든다, 이렇게 지적하는 대선주자들도 있거든요. 이에 대한 의견은 어떠십니까?
[원희룡]
당대표를 흔드는 것이 아니라 당대표가 흔든 당의 민주주의와 경선의 공정성을 세우는 겁니다. 당대표는 거기에 대해서 자신의 과욕과 오만을 내려놓고 당 경선의 중립과 당대표의 원래 본분에 충실하는 위치로 겸허하게 돌아오면 아무도 흔들 사람 없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당대표가 당의 민주주의와 경선 원칙을 흔들고 있다, 이런 얘기를 계속해 주고 계신데.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 생각하면 토론회도 그렇고 어떻게 보면 민주당 지금 경선 진행되고 있다 보니까 뭔가 흥행 요소를 찾아야 되는 이런 측면도 있지 않았을까요?
[원희룡]
그건 당대표가 직접 그렇게 아이디어를 내고 서병수 위원장이라는 대리인을 내세워서 일일이 자기가 장악을 하지 않아도 어차피 경선은 치열하게 붙게 되어 있습니다. 흥행 걱정하지 마십시오.
[앵커]
알겠습니다. 이 문제도 보겠습니다.
어제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통합 노력을 여기서 멈춘다. 합당 협상 결렬을 최종 선언했는데요. 협상의 결렬 책임론이 제기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거 어느 쪽 문제로 보십니까?
[원희룡]
저는 책임론으로 따지고 싶지는 않고요. 그런데 큰 당과 작은 당이 합당 논의를 하는 데 있어서 큰 정당은 당연히 작은 정당의 명분과 위상을 세워줘야 되는 면이 있거든요. 그런데 감정을 자극한다든지 여러 가지 면에서는 안타깝고 짚어야 될 점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고요.
아무튼 이번에는 그르쳤지만 나중에 몇 달 뒤에 다시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 전체의 더 큰 단일화로 반드시 성사시켜야 되고 그를 위해서 우리가 넘지 말아야 할 선들은 넘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넘지 말아야 할 선은 앞으로를 위해서도 하면 안 된다. 그러만 앞으로 안철수발 제3지대, 다시 제3지대가 수면 위로 떠올랐는데 이것도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원희룡]
정권교체를 위한 단일화는 국민들의 절대명령이고요. 국민들의 명령을 거꾸로 역행하는 정치인은 설 자리가 없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 일시적으로 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에 그리고 그런 원인 제공이 된 면에 대해서는 저희가 반성을 해야 될 것 같고요. 앞으로 빠른 시간 내에 이게 봉합돼서 정권교체를 위해서 한몸이 될 수 있기를 바라고요. 저도 그런 방향을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국민의힘은 정권교체에 대해서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이런 상황인데. 큰 틀에서 봤을 때 안철수 대표가 중간지대에 이렇게 남아 있다가 직전에 단일화 하는 카드, 이거 외연 확장으로 봤을 때 어떻게 보면 결과적으로 도움이 되는 측면은 없을까요?
[원희룡]
지금은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그 길밖에 없고요. 그 길이라도 반드시 야권 단합을 해야 됩니다. 그만큼 절박한 국민의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대선 레이스 관련해서 최근 대선 주자 선호도 여론조사 얘기를 좀 해 볼 텐데 보수 주자들 중에서는 당 밖에서 유입된 윤석열, 최재형 이 두 주자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입니다. 제가 질문드리기 죄송합니다마는 원 전 지사님의 지지율도 지금 높은 상황은 아닌데 정책, 비전. 원 전 지사한테 공감하는 분들 꽤 있는데 지지율이 안 오르는 이유,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원희룡]
지금까지는 문재인 정권과 대척점에 서서 국민들의 관심을 받은 그 박수 소리가 아직도 여운이 크고요. 이제 찬바람이 부는 것과 함께 어떻게 문재인 정부보다 나은 나라를 만들 것인가. 그 국정운영의 능력과 준비된 그 내용에 대해서 새롭게 박수를 받는 사람들이 지지율에 있어서 급상승해 나갈 것입니다. 저는 그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앵커]
본격 경선이 시작되고 구체적인 비전이 제시되면 달라질 것이다.
[원희룡]
그렇습니다.
[앵커]
구체적인 복안이 있으십니까? 나는 이 정책으로 국민들 마음을 바꿀 수 있다.
[원희룡]
국민들이 지금 민생이 어렵고요. 코로나와 주택, 일자리 모든 면에서 희망이 없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을 막연한 약속들이 아니라 구체적인 방법과 이미 준비되어 있는 실천 능력을 국민들과 함께 호흡해 나갈 때 국민들께서는 질문이 지금까지 누가 문재인과 잘 싸웠느냐가 아니라 누가 과연 이 어려운 국민들의 삶을 새롭게 희망을 만들어낼 능력과 준비가 있는가, 그것으로 질문이 옮겨가게 되고 그러면 평가도 당연히 바뀌게 되리라고 봅니다.
[앵커]
마지막 질문 드리겠습니다. 원희룡 전 지사께서는 지사직 내려놓고 대선 레이스 뛰고 계십니다. 그런데 이재명 지사가 지금 지사직을 유지하고 있다 보니까 여기에 대해서 비판적인 의견을 내놓고 계신데 그런데 한편에서는 도민들이 뽑아준 직인만큼 법이 허용되는 데까지는 책임을 다해야 된다, 이런 의견도 있습니다. 어떤 의견이십니까?
[원희룡]
저는 도지사와 경선을 함께 병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게 저의 판단이고 저의 양심이었습니다. 그래서 도지사의 책임 때문에 인수인계를 철저히 해서 넘겼고요.
문제는 도지사에게 주어져 있는 여러 가지 혜택들을 경선을 위해서 이걸 이용하는 게 문제겠죠. 최근에 황교익 씨를 경기관광공사로 내정하는 것을 보니까 결국 자기하고 가까운 사람이라고 해서 자리를 주는 건 최순실이다, 이게 바로 이재명 지사의 4년 전 본인의 말이었거든요.
그래서 이런 걸 하려고 지사직을 놓지 않고 있는 게 아닌가. 그래서 이재명 대통령이 나라를 운영하게 됐을 때 보여줄 국정농단의 예고편을 보는 것 같아서 저는 그 점에 대해서는 이재명 지사가 여러 가지 국민들을 헷갈리게 하는 말장난에 우리가 속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정농단의 예고편을 보는 것 같다고 굉장히 세게 비판을 해 주셨는데요. 이재명 지사 측, 저희 혹시 출연할 때 관련한 질문 또 반대로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원희룡 지사, 오늘 바쁘신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주목할 만한 정책 발표하실 때 앞으로 또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원희룡]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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