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정치권도 D.P. 열풍...불편한 軍?

[굿모닝] 정치권도 D.P. 열풍...불편한 軍?

2021.09.07. 오전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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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D.P.가 화제입니다.

탈영병을 잡는 체포조를 중심으로 군대 내 가혹 행위와 부조리를 담았습니다.

너무 비슷해서 공감하거나 이렇게 심했느냐며 놀라는 사람까지 반응은 다양하지만,

볼만한 드라마로 평가되는 건 분명합니다.

D.P. 열풍이 정치권까지 미쳤습니다.

여야 대권 주자들이 드라마 시청을 인증했습니다.

대권 주자답게 정책과 공약으로 감상평을 내놨습니다.

먼저 이재명 지사는 야만의 역사, 적폐 중의 적폐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역사를 끝내는 게 청년들을 위한 MZ정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지사는 또, 모욕과 불의에 굴종해야 하는 군대,

군복 입은 시민을 존중하지 않는 세상을 바꾸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홍준표 의원도 이런 가혹행위가 여전할 거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젊은이들을 징병의 멍에에서 풀어줄 때가 됐다고 본다며,

모병제 전환을 공약한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당 경쟁자 유승민 전 의원은 징병제를 모병제로 바꾸는 것은 완전히 별개라고 비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모병제는 정의와 공정이 아니라면서 군대를 개혁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드라마의 흥행과 정치권의 언급이 군으로서는 달갑지 않을 겁니다.

급기야 국방부가 드라마 내용에 대해 해명하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문홍식 / 국방부 부대변인 (어제) : 지금까지 국방부 및 각 군에서는 폭행, 가혹 행위 등 병영 부조리를 근절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병영혁신 노력을 기울여왔다는 말씀을 일단 드리겠습니다.]

국방부는 또 휴대전화 사용으로 사고가 은폐될 수 없는 환경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성폭력 사건과 은폐 의혹이 잇따랐고, 아직 매듭짓지 못하고 있습니다.

불신을 자초한 군이 다시 신뢰를 회복하려면 훨씬 더 많은 노력과 의지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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