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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D.P.에 대해 국방부가 드라마 속 병영의 모습은 요즘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히자 후폭풍이 거셉니다.
이런 가운데 탈영병을 체포하는 D.P. 병사 보직은 탈영병이 줄고 군 병력이 감소함에 따라 내년 하반기부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집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넷플릭스 드라마 'D.P.'의 파장이 만만치 않습니다.
대선 주자들은 D.P.에 담긴 군 내 가혹 행위 묘사를 거론하며 군 문화 개선을 약속했고, 국방부가 "병영 환경이 바뀌어 가고 있다"고 입장을 낸 바로 다음 날,
해군 일병이 가혹 행위를 신고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군의 설명은 무색해졌습니다.
그런데도 서욱 국방장관까지 D.P.에 나오는 가혹 행위가 병영 현실과 다르다고 언급하자 인터넷 공간은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서욱 / 국방부 장관 (어제 국회 국방위원회 결산심사) : 드라마에 나오는 내용이 좀 극화되어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병영 현실과 다른 상황일 것이다. 지금은 그보다 훨씬 많은 노력을 해서 병영 문화가 많이 개선 중에 있고….]
정작 드라마의 소재로 활용된 '탈영병 체포조', D.P. 병사 보직이 국방부 조사본부는 내년 7월부터, 육군은 8월부터 폐지됩니다.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 근무 이탈 체포병 제도 폐지는 2018년 군사 보건법 정부안 작성 시에 결정된 사안입니다. 그래서 군사경찰병들을 군사법경찰의 임명 범위에서 제외하고 전담 수사인력을 확충해 시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병사를 수사 업무에서 배제하는 군사법원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100여 명에 달하는 육군 군사경찰 소속 D.P.병 보직이 사라지게 되면 해·공군처럼 군사경찰과 부사관이나 범죄 수사 담당 군무원이 대신 그 역할을 맡게 됩니다.
군 관계자는 탈영병이 줄어든 데다 인구 감소로 군 행정 인력을 줄이는 추세도 반영됐다며 D.P. 병사 보직 폐지는 드라마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D.P.에 대해 국방부가 드라마 속 병영의 모습은 요즘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히자 후폭풍이 거셉니다.
이런 가운데 탈영병을 체포하는 D.P. 병사 보직은 탈영병이 줄고 군 병력이 감소함에 따라 내년 하반기부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집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넷플릭스 드라마 'D.P.'의 파장이 만만치 않습니다.
대선 주자들은 D.P.에 담긴 군 내 가혹 행위 묘사를 거론하며 군 문화 개선을 약속했고, 국방부가 "병영 환경이 바뀌어 가고 있다"고 입장을 낸 바로 다음 날,
해군 일병이 가혹 행위를 신고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군의 설명은 무색해졌습니다.
그런데도 서욱 국방장관까지 D.P.에 나오는 가혹 행위가 병영 현실과 다르다고 언급하자 인터넷 공간은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서욱 / 국방부 장관 (어제 국회 국방위원회 결산심사) : 드라마에 나오는 내용이 좀 극화되어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병영 현실과 다른 상황일 것이다. 지금은 그보다 훨씬 많은 노력을 해서 병영 문화가 많이 개선 중에 있고….]
정작 드라마의 소재로 활용된 '탈영병 체포조', D.P. 병사 보직이 국방부 조사본부는 내년 7월부터, 육군은 8월부터 폐지됩니다.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 근무 이탈 체포병 제도 폐지는 2018년 군사 보건법 정부안 작성 시에 결정된 사안입니다. 그래서 군사경찰병들을 군사법경찰의 임명 범위에서 제외하고 전담 수사인력을 확충해 시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병사를 수사 업무에서 배제하는 군사법원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100여 명에 달하는 육군 군사경찰 소속 D.P.병 보직이 사라지게 되면 해·공군처럼 군사경찰과 부사관이나 범죄 수사 담당 군무원이 대신 그 역할을 맡게 됩니다.
군 관계자는 탈영병이 줄어든 데다 인구 감소로 군 행정 인력을 줄이는 추세도 반영됐다며 D.P. 병사 보직 폐지는 드라마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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