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세 몰린 尹 "신속 진상 조사"...1위 올라선 홍준표, 진중권과 맞짱

수세 몰린 尹 "신속 진상 조사"...1위 올라선 홍준표, 진중권과 맞짱

2021.09.09. 오후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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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으로 수세에 몰린 윤석열 전 총장은 다시 한번 신속한 진상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야권 대선 주자 지지율 1위로 올라선 홍준표 의원은 '국민 면접' 행사에서 진보 논객 진중권 전 교수와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후보 등록 이후 처음으로 강원 지역을 찾았습니다.

충청과 함께 지역 연고가 있는 강원에서 소상공인과 당원들을 만나며 표심 잡기에 주력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외할머니 형제분들이 여기 중앙시장에서 다 이런 자영업을 했어요.]

오랜만에 지역 행보에 나섰지만 그래도 가장 신경 쓰이는 건 갈수록 논란이 커지는 고발 사주 의혹입니다.

윤 전 총장은 기자회견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의혹을 선거철 정치공작으로 규정하며 신속하게 진상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질질 끌면서 냄새나 계속 풍기고 이러지 말고 빨리 확인할 것 확인해서 결론을 내라. (선거를) 정치 공작에 의존해서 하는 그런 버릇, 습성은 고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최근 여론조사는 윤 전 총장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홍준표 의원이 전주보다 12.4% 포인트 크게 오른 32.6%로 선두를 차지한 겁니다.

상승세를 탄 홍 의원은 당내 행사인 '국민 면접'에 참석해 진중권 전 교수 등 3명의 면접관 질문을 맞받아쳤습니다.

[김준일 / 뉴스톱 대표 ('국민면접' 면접관) : 홍준표가 대통령이 되면 전국 공공 병원 폐쇄해서 코로나 대응을 할 수 없다, 굉장히 우려된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그런 억지를 부리는 사람들은 선거가면 죽었다 깨어나도 저를 안 찍습니다. 그래서 난 그런 사람에게는 대꾸하지 않습니다. 말 같지 않기 때문에.]

[진중권 / 동양대 전 교수 ('국민면접' 면접관) : 대통령이 되면 민노총 혁신하겠다, 그 방법이 긴급재정명령권 발동하겠다고 하셨거든요. 이 요건은 알고 주장하시는 겁니까?]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내가 사법시험 합격한 사람입니다. 어떻게 당에서 면접관들, 아주 골수 좌파들인데 당에서 어떻게 저런 분들을 면접관으로 했죠?]

지지율 뒤집기를 시도하는 유승민 전 의원은 중도확장성을 거듭 강조했고,

[김준일 / 뉴스톱 대표 ('국민면접' 면접관) : 유승민 후보만 배신자 이미지, 아이콘이 있어서….]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 질문하신 분은 제가 배신자라고 생각하세요? 그분들도 생각 바뀔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우리 후보 중에 그동안 살아온 것, 정치철학, 정책 일관성 이런 건 제가 중도확장성 높은 후보라고 (생각합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꼬리표처럼 따라오는 정치 중립성 위반 논란에 적극 해명했습니다.

[김준일 / 뉴스톱 대표 ('국민면접' 면접관) : (최 후보가) 대통령이 돼서 감사원장을 임명했는데 감사원장이 최재형 정권을 심판한다고 중간에 그만둔다면 (어떻게 할 것입니까?)]

[최재형 / 전 감사원장 : 최재형 정권을 심판하겠단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겠죠. 내용을 봐야겠죠. 재직 중 정치적 중립성이나 독립성을 훼손할 만한 감사를 했는지….]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 파장에 국민의힘 대선 구도가 요동치는 가운데 대선 주자 12명 가운데 8명이 가려지는 1차 컷오프는 오는 15일에 진행됩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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