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과반? 이낙연 반등?...최대 승부처 '주말 경선' 관전포인트

이재명 과반? 이낙연 반등?...최대 승부처 '주말 경선' 관전포인트

2021.09.11. 오전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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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은 이번 주말이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대구 경북 경선에 이어 내일 강원 경선과 함께, 선거인단 64만 명을 대상으로 한 투표결과가 공개되는데요,

이재명 지사가 과반을 확보할지, 이낙연 전 대표는 반등에 성공할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힙니다.

김태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충청권 경선에서 예상 밖 큰 표 차이로 압승한 이재명 지사는 대구 경북과 강원 경선은 물론 1차 슈퍼위크에서도 과반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기세를 몰아 이재명 바람을 호남까지 끌고 가겠다는 전략입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어제) : 선거인단의 집단지성이 발휘될 수밖에 없는 수십만 명 규모이기 때문에 보통은 일반적 예측에 부합하지 않을까 라고 보는 거죠.]

의원직 사퇴로 배수진을 친 이낙연 전 대표는 더 절박하고, 더 절실합니다.

한 자릿수로 득표율 격차를 좁히거나, 적어도 유권자나 지지자들에게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는 걸 확실히 보여야, 자신의 정치적 고향, 호남에서 역전을 노릴 수 있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8일) :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정권 재창출을 이룸으로써 민주주의와 민주당, 대한민국과 호남, 그리고 서울 종로에 제가 진 빚을 갚겠습니다.]

충청 경선에 비해 훌쩍 뛴 투표율이 어떻게 작용할지도 관심입니다.

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율은 60%를 넘겼고, 특히 64만 명이 대상인 선거인단 투표율은 70%를 웃돕니다.

50%를 밑돈 충청경선에 비해 깜짝 놀랄 만한 숫자입니다.

이재명 지사 측은 민심이 당심과 다를 바 없을 것이라면서 대세론을 자신하고 있고,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이제야 이재명 견제론이 본격적으로 작동했다면서 지지층 결집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원식 / 이재명 캠프 선거대책위원장 (지난 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본선 직행) 가능성이 밝게 열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런 가능성에 기대서 그냥 즐거워만 할 일은 아니고요.]

[홍익표 / 이낙연 캠프 총괄정책본부장 (지난 8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충청권에서 저희 당초 예상보다 크게 차이가 난 건 사실이지만 이제 시작이고요. 더 큰 지역경선이 과정이 남아 있기 때문에….]

충청 경선에서 3위 정세균 전 총리와 추미애 전 장관의 표차는 불과 92표였습니다.

조직표가 월등한 정세균 전 총리가 유리할지, 대구가 고향인 추미애 전 장관이 윤석열 때리기로 판세를 뒤집을지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정세균 / 전 국무총리 (어제) : 야권의 후보는 홍준표 씨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이렇게 보여 집니다. 홍준표 후보와 제대로 싸울 수 있는 후보는 정세균이다.]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어제) : 만약 추미애가 다시 깃발 들고 대선 경선판에 목소리 내주지 않았다면 지금쯤은 검찰 개혁 실종됐을 것이고 검찰 쿠데타가 성공할 뻔 했다는 아찔함을 많이 느낀다고들 국민께서 말씀하십니다.]

지난 주말 경선에서는 지지자들이 행사장 주위로 몰려들면서 방역 수칙 위반 논란이 일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정의당에게 고발까지 당했는데 후보들을 향한 자발적인 응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통제하면서, 흥행몰이를 하느냐도 민주당에게는 숙제로 꼽힙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YTN 김태민 (e-mans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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