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출새]"대장동 의혹에 이재명 지지층 결집, 정권교체 여론은 과반"

[황출새]"대장동 의혹에 이재명 지지층 결집, 정권교체 여론은 과반"

2021.10.07. 오전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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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10월 7일 (목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양지열 변호사,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소장

□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소장
-고발사주‧대장동 의혹, 유력후보들 지지율에 큰 영향 없다는 것 확인 되고 있다
-대장동 의혹, 정치적 의미부여 가능한 ‘이재명 측근’ 연루 여부가 향후 중대 변수 
-이재명 지지율 임계점? 대장동 의혹에 직접 관련 없음 확인되면 반작용 상승 강할 것 
-野 ‘4강’ 진출, 시민 여론조사 70%라 윤석열보단 홍준표…4등은 예측 힘들어  

□ 양지열 변호사
-이재명 향한 대장동 의혹들 중 정작 ‘돈 흐름’ 관련된 것 없어 변수 되지 못해
-‘정권연장’보다 ‘정권교체’, 野보다 이재명 책임 더 크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이재명, 결선투표 없는 ‘본선 진출’ 매직넘버 17만 표…그리 어렵지 않은 상황-野 ‘2강 1중’ 구도, 윤석열 1위 유지되지 않을까 생각…4등은 황교안으로 예측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여론조사의 모든 것을 속속들이 알아보는 ‘여론택배’ 시간입니다. 매주 목요일 함께 해주시는 양지열 변호사 나와 계시고요. 그리고 늘 옆자리를 채워주신 배종찬 소장께서 어제 부친상을 당하셔서 함께 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배 소장님의 빈자리를 채워주실 분으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이강윤 소장, 이 시간 전화로 연결해 여론택배 함께 하겠습니다. 이 소장님, 안녕하십니까?

◆ 양지열 변호사(이하 양지열): 안녕하세요.

◆ 이강윤 연구소장(이하 이강윤): 안녕하세요.

◇ 황보선: 먼저 이강윤 소장님, 차기 대선 후보들의 적합도 조사, 지지율 새로 나온 거 있습니까?

◆ 이강윤: 네, 여지껏 나온 대선 관련 이슈 중에서 가장 큰 두 건, 즉 고발사주 문건이나 첫 구속자가 나온 대장동 건이 유력후보들의 지지율에 큰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고 있다는 게 여론 조사에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우선 저희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1,2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 주례조사에서, 이재명 지사 지지율은 28.3%, 윤석열 전 총장은 28%였습니다. 두 사람 차이가 0.3%포인트 차이인데, 실질적으로는 동률이라고 표현하는 게 더 타당한 수치라고 봅니다. 이 지사는 지난주보다 1.7%포인트 하락했고, 윤 전 총장은 0.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그 결과 두 후보 간의 결과는 지난주 약 3%포인트에서 이번에는 0.3%포인트로 줄었습니다. 이어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16.7%,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11.9% 순입니다. 또 경향신문 의뢰로 케이스탯리서치가 3,4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서 어제 발표한 결과는 보면, 이재명 지사는 31.1%, 윤석열 전 총장은 19.6%, 두 사람 간 격차는 11.5%포인트입니다. 이재명 지사가 오차범위 밖으로 1위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14.1%,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10.1%입니다. 이 여론조사 기관의 이전 조사들과 경향성은 같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시민들이 마음을 크게 바꾸고 있지는 않다는 얘기로 해석이 가능하겠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여론조사들의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이나 각 조사기관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황보선: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의혹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상황인 것 같은데요. 특히 연휴 기간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구속됐는데도 불구하고 이게 별로 작용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네요? 양지열 변호사님?

◆ 양지열: 그렇습니다. 일단 대장동과 관련된 사건에 관한 보도가 굉장히 많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그 내용들이 날마다 쫓아가는 게 어려울 정도로, 저조차도 부담스러울 정도로 굉장히 다양한 얘기들이 나오고는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복잡한 사건일수록 간단하게 들여다보자면, 돈의 흐름이 어디서 나왔는지를 봐야 하는 거거든요. 결국 얘기는 굉장히 무성하게 많지만 그래서 이익을 본 사람이 누구인가가 가장 핵심적인 사안으로 파고들 수밖에 없는 그런 건데, 지금 이재명 후보를 향해서도 여러 가지 의혹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돈의 흐름과 관련해서 나온 건 없거든요. 오히려 국민들의 머릿속에 더 깊이 새겨진 부분들은 곽상도 의원 같은 경우 아들이 50억 원을 퇴직금으로 받았다, 산재 명목이다, 이런 얘기들. 박영수 전 특검 같은 경우도 딸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아파트를 분양 받았다든가. 거기다가 이 부분은 우연이라고 하지만 하필이면 윤석열 현재 후보의 부친 같은 경우 왜 또 그 논란이 되고 있는 사람의 누나가 이 집을 샀을까. 이런 것들이 드러나고 있는 부분들에 있어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나온 게 없다, 오히려 거꾸로 국민의힘 쪽에서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변수가 되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황보선: 이강윤 소장님, 그러면 이재명 후보의 이 높은 지지율, 정말 때릴수록 탄탄해지는 그런 겁니까?

◆ 이강윤: 우선 조사원이 전화를 걸어서 얘기를 하면서 조사했느냐, 그리고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느냐, 그 차이가 일단 크기 때문에 청취자 그리고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뭘 믿어야 하느냐’, 이런 불만 당연히 나오실 걸로 알고 있는데요. 조사 시점이나 질문지, 이런 것들이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참작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대장동 건이 처음 불거지니까 ‘야 이건 이재명에게 위기다’, 이렇게 판단한 지지층들의 결집이 일어났고요. 그건 고발사주 문건이 터졌을 때도 비슷한 양상이었습니다. 그런데 방금 양 변호사도 말씀하셨습니다만, 대장동 건은 이재명 후보의 개인비리는 아니지 않은가, 이런 생각도 제기가 되고요. 정치적 판단을 종합적으로 내리기에는 아직 사건의 팩트나 전모가 드러난 게 많지 않은데, 국민의힘이나 일부 몇몇 언론의 지나친 공격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이 지사에 대한 잠재적 지지층에 대해서, 전체 시민을 말씀드리는 건 아닙니다. 잠재적 지지층 사이에서 확산됐다는 추론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그러면 양 변호사님,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 우려할 만한 결과도 있지 않았습니까?

◆ 양지열: 네, 조금 전에 이 소장님께서 소개해주신 여론조사에서 다자구도에서 이 지사가 앞선 결과가 나왔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같은 여론조사를 보면, 유권자들이 내년 대선에서 여당의 ‘정권연장’보다 야당의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여론이 더 높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경향신문이 여론조사업체 케이스탯에 의뢰해 지난 3~4일 여론조사한 결과고요. 응답자의 51.0%가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고 답했고. ‘정권연장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응답은 40.5%, ‘모름·무응답’은 8.6%였고요. 또 같은 조사에서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은 국민의힘보다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책임이 더 크다고 봤습니다.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의 책임이 더 크다’는 응답은 50.6%, ‘국민의힘 책임이 더 크다’는 응답은 31.0%, ‘모름·무응답’은 18.4%였습니다. 대장동 의혹 책임을 두고는 세대별로 인식차가 있었어요. 40대와 50대를 제외하고는 ‘이 지사의 책임이 더 크다’는 응답률이 절반을 넘은 건데, 이 지사 책임론은 20대 54.6%, 60대 60.4%, 70대 이상 58.8%였습니다. 반면 40대에선 ‘국민의힘 책임’이 44.4%로, ‘이 지사 책임’이 40.1%였거든요. 50대에서는 ‘국민의힘 책’이 역시 47.7%로, ‘이 지사 책임’이라는 41.6%보다 우세했습니다. 중도층·무당층에서도 ‘이 지사 책임이 더 크다’는 여론이 강했는데요. 중도 성향에서 ‘이 지사 책임’은 51.0%, ‘국민의힘 책임’은 30.0%였다. 무당층에서 ‘이 지사 책임’은 47.1%, ‘국민의힘 책임’은 20.6%였다. 역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황보선: 이 조사 결과 보면, 대장동 의혹 덕분에 지지층 결집하지만 중도·무당층은 등을 돌리거나 관망세로 돌아설 가능성 봐야 되는데요. 이강윤 소장님, 그러면 앞으로 본선에서 대장동 의혹이 이재명 후보의 중도확장성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 어떻게 봐야겠습니까?   

◆ 이강윤: 가능성으로만 보면 당연히 있겠죠. 수사가 진척되면서 드러나게 될 사건의 얼개에 따라서 변화 여지는 물론 많고요. 말씀하신 대로. 가장 중요한 건 팩트가 뭐냐에 따라서 중도확장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를 테면, 성남시 공무원이 돈을 받았다거나 이 지사의 진짜 측근, 어디까지가 측근인지는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이 지사 본인이 측근의 기준에 대해서 한 번 밝힌 적이 있죠. 자기 비서실 소속이라거나 급여 같은 걸 받고 자기를 도운 사람 등등, 이 정도는 되어야 측근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느냐,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는데요. 

◇ 황보선: 유동규는 아니다, 이런 얘기죠?

◆ 이강윤: 네, 이 사람들의 연루가 확인이 된다면 그 파장이나 양상은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르겠죠. 그러니까 정치적 의미부여가 가능한 사람들의 연루 여부가 향후 중대한 변수가 될 거라고 봅니다. 

◇ 황보선: 양 변호사님 생각은 어떻습니까?

◆ 양지열: 결국 굉장히 많은 얘기들이, 비유하자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데, 아마도 야당에서는 계속해서 이런 부분들을 주장을 할 것이고, 또 일부 보수 언론에서도 계속 이런 식의 주장들을 할 것이죠. 그런데 이게 결국 누가 먼저 지치거나 어디서 연기가 걷힌 다음에 뭐가 나오냐에 따라서 굉장히 많이 달라질 것으로 보여요. 무슨 말씀이냐면, 이렇게 많은 연기를 피웠는데. 그리고 아까 제가 소개해드린 바와 같이, 그래도 국민들이 ‘이 지사 책임이 더 크지 않냐’는 생각들도 많이 하고 계신데, 계속해서 얘기는 하는데 결국 아무것도 나오지 않아 버리면 오히려 반작용이 일어날 수도 있고요. 또 지금 민주당 경선 같은 경우에 다음 주 정도면 정리가 됩니다. 그래서 본선이 확정이 되고나면 민주당 당 차원에서도 여기에 대한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이거든요. 이미 TF를 만들어서 꾸리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당내 경선 과정 중에 한 사람의 후보기 때문에 당이 본격적으로 뛰어들어서 이 문제는 거론하거나 방어하거나 아니면 국민의힘과 맞서기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정리가 되어서 본선주자로 확정이 되고 난 다음에는 당 차원에서도 나설 것이거든요. 그러면 또 양상이 달라질 가능성이 많죠. 물론 말씀드린 것처럼 가장 큰 변수는 드러난 사실관계일 겁니다. 

◇ 황보선: 그럼 이건 수사 상황을 봐야겠네요. 이 소장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임계점이 있다. 임계점에 다다르면 떨어질 거다“, 실제 그런 상황이 올 수도 있겠습니까?

◆ 이강윤: 앞에서 말씀드린 연장선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직접적 관련성이 없는 게 확인이 된다면 그간 상대측의 공격에 대한 반작용이 강하게 일어나면서 이재명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고요. 그동안 ARS 조사에서도 그간 박스권 상단이었던 30% 선을 상향돌파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반대로 최측근자의 연루가 확인이 되거나 또는 그 이상이라면 중대 변수,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될 걸로 추정하는 게 합리적 예상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양 변호사님, 지금 이재명 후보의 매직넘버 채우려면 얼마 남은 겁니까?

◆ 양지열: 매직넘버 지난 주 말씀드린 게 41만이었는데, 지금은 이게 17만 정도로 줄어들었거든요. 그러면 남은 표 전체 수가 60만 가량입니다. 지금 이 지사가 거의 50% 이상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추세를 유지만 해도 사실 17만 채우기는 그렇게 어렵지 않은 상황이죠. 

◇ 황보선: 이 소장님께서도 이렇게 보십니까?

◆ 이강윤: 네, 이번 주말에 본선 직행을 확정지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봅니다. 지난 두 달 간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서 약 두 달 전에는 이재명 지사 지지율이 50%는 안팎이었는데요. 최근 2주일 사이에는 60%를 육박하거나 때로는 넘기도 합니다. 갈수록 강해지고 있는 게 수치가 보여주는 여론입니다. 그리고 이건 민주당 순회경선 실제투표에서도 거의 유사하게 확인이 되고 있죠. 

◇ 황보선: 다른 관전 포인트를 보니까 본선 직행 가능성 말고도 이재명 후보의 최종 득표율이 얼마가 될 것인가. 이게 왜 중요한 거라고 보십니까? 양 변호사님?

◆ 양지열: 일단 가장 기준이 되는 부분은 이전에 문재인 대통령이 경선 과정에서 얻었던 57%에 얼마나 가깝거나 넘어설 것이냐가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고요. 왜 이게 중요하냐면 조금 전까지 말씀 나눴던 대장동 의혹도 그렇고 또 경선과정에서 이낙연 후보와 상당히 치열하게 다투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본선 후보가 확정이 된 이후로는 수습을 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되는데, 높은 지지율을 가지고 통과하면 통과할수록 그게 조금이라도 수월할 수 있다는 거죠. 그건 민주당 지지자뿐만 아니라 국민들 입장에서 봤을 때도 ‘흐름이 민주당 내에서 대세가 저렇게 형성이 됐구나’라고 한다면, 민주당에서도 그걸 수습해나가는 것. 예를 들어서 말씀드린 것처럼 당 차원에서의 대장동과 관련된 예비를 한다거나 방어를 하기가 훨씬 더 수월해지기 때문입니다. 

◇ 황보선: 이 소장님, 이재명 후보의 최종득표율 전망 어떻게 하십니까?

◆ 이강윤: 네, 지난주까지의 경선 결과, 이재명 지사 득표율이 54.9%입니다. 요즘 점치는 게 정치권 핫이슈인데요. 굳이 말씀을 드리자면, 최소한 4년 전의 문재인 후보 지지율, 그러니까 57%죠. 그거하고 비슷하거나 조금 넘길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황보선: 넘어갈 수도 있겠다. 알겠습니다. 다른 후보들 좀 보시죠. 3위 주자인 추미애 전 장관, 지금까지 누적득표율이 9.14%인데. 10%대로 올라갈 가능성, 두 분 예상을 듣고 싶습니다. 

◆ 양지열: 일단 지금 이른바 밴드웨건 효과로, 조금 전에 이 소장님도 말씀하셨지만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 자체가 그 전보다도 더 올라가고 있거든요. 쏠림 현상이 발생하는 겁니다. 추 장관을 지지하는 분들도 지금은 이재명 후보에게 힘을 실어줘야 할 때라고, 왜냐하면 두 분이 겹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그래서 그 이유 때문에 추 후보가 손해를 좀 보실 것 같습니다. 

◇ 황보선: 이 소장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이강윤: 9.9%냐 10.1%냐, 이렇게 큰 정치적 의미를 갖지는 못한다고 보는데요. 추미애 후보는 이제 경선 막판이기 때문에 더 이상 올라갈 확률을 거의 없다, 라고 봅니다. 사람들이 추미애를 버렸다기보다는 이미 게임은 끝나가고 있고 되는 쪽에 확실히 몰아주는 것으로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이번에 국민의힘 쪽으로 넘어가보시죠. 내일 2차 컷오프 앞두고 있는데요. 지금 2강 1중 구도인데, 또 관심 포인트가 일단 1위 누가 할까. 물론 순위는 공개 안 되는데요. 

◆ 양지열: 발표는 안 되죠. 4명으로 압축만 할 텐데. 저는 1위는 지금 그대로 윤석열 후보 쪽으로 유지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홍준표 후보가 많이 추격을 해온 건 사실인데, 문제가 홍준표 후보도 요즘 말씀하신 부분들이, 하태경 후보를 거론한 부분들이나 이런 부분에서 마이너스를 이뤄서 주춤하는 모양새도 있고요. 조금 이따 말씀 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을 수 있겠지만, 황교안 후보의 어떻게 보면 의외로 선전이라고 해야 될까, 이렇게 하다보니까 그쪽으로 표가 흘러가는 부분들도 분명히 있거든요. 아직 추격을, 그리고 골든크로스를 만들어내지는 못하지 않았을까. 거의 두 분이 비슷하지만 아직까지는 못한 것 같다는 게 그냥 제 판단입니다. 

◇ 황보선: 이 소장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홍준표 의원이 1위로 갈 가능성 있다고 보십니까?

◆ 이강윤: 이런 질문이 참 곤혹스러운데요. 짧게 답해야 하죠. 이럴 때는. 홍준표 예비후보가 조금 더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 양지열: 오.

◆ 이강윤: 그 이유로는 최근 불거진 윤석열 예비후보의 이른바 왕(王)자 논란, 그리고 이번 컷오프 조사에서는 시민 여론조사 비율이 70%고 대의원이 30%인 점도 저는 좀 감안했습니다.

◇ 황보선: 그런데 1,2위보다 더 예측하기 힘든 게 4위라고 합니다. 전문가들도 선뜻 쉽게 말씀을 못하던데. 양 변호사님, 4위 주인공 누가 될 것 같습니까?

◆ 양지열: 전 여론조사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그냥 선뜻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틀린다고 누가 야단치실 분 없기 때문에. 

◇ 황보선: 상관없습니다. 지금은. 

◆ 양지열: 저는 조심스럽지만 황교안 후보를 꼽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가장 선명하게, 그러니까 폭이 넓게 지지율을 얻는 게 아니라 선명하게 자기 지지를 호소하고 있거든요. 지난 토론회에 나와서 부정선거 얘기만 끊임없이 하셨어요. 그게 분명히 4위를 거두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선명성으로. 이 소장님은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이강윤: 저는 죄송하지만, 예측을 하지 않고자 합니다. 왜냐하면 샘플 1,000명의 1%면 바로 계산할 수 있죠. 10명입니다. 10명이 누구를 택하면 1% 올라가고 내려갑니다. 20명이 누구를 택하면 2% 오르내리는 거죠. 지금 4,5위 후보들의 지지율이 적게는 0.1%밖에 차이가 안 나요. 그리고 많아야 1%가 채 안 됩니다. 그러니까 응답자 2~3명 또는 3~4명이 누구를 택했느냐에 따라서 순위가 뒤바뀐다는 말이잖아요. 그래서 이건 당연히 조사 때마다 달라질 수 있고요. 그리고 또 어제 오늘 지금 조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의 얘기가 혹시라도 그 분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무엇보다도 너무 극미한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허락하신다면 말씀을 하지 않고자 합니다. 

◇ 황보선: 혹시나 극미한 차이로 영향을 미칠까봐 말씀을 못 하신다. 

◆ 양지열: 청취자 분들도 소장님께서 전문가시니까 저렇게 말씀하시는 거고, 제 얘기는 그냥 전문가가 아닌 사람으로서 그냥 정치평론으로써 드린 말씀입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 이강윤: 고맙습니다. 

◆ 양지열: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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