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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국정감사를 마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광주를 찾아 5·18 묘역에 참배하며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시작합니다.
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광주를 첫 방문지로 삼은 건데요.
이른바 전두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차별성을 드러내기 위한 행보로도 풀이됩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궁금한 게 많으실 텐데 충분히 시간을 갖고 말씀하십시오.
[기자]
사실상 어떻게 보면 후보로서 첫 일정을 광주로 택하신 걸로 사료되는데 어떤 의미를 담고서 오셨는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 나라의 민주주의는 광주의 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들이 광주로 인해서 인생을 바꿨는데 제가 바로 그 사람 중에 한 사람입니다.
80년 5월에는 광주의 진상을 알지 못하고 오히려 반대로 알고 있어서 제가 이 왜곡된 언론과 폭력적인 정권에 의해서 광주를 비난하는 그런 2차 가해에 가담했던 사람입니다.
그 후에 광주의 진상을 알고 이 사회의 부조리함과 또 소수 기득권자들의 조작과 선동, 민주주의의 파괴라고 하는 것을 직접 겪고 민주주의가 살아 있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자는 생각을 하게 돼서 제 인생을 통째로 바꾸었기 때문에 제가 광주는 저의 사회적 삶을 새롭게 시작하게 한 사회적 어머니라고 제가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당연히 가장 먼저 찾아와서 인사드리고 또 앞으로 어떤 길을 갈지를 다짐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기자]
사실상 최근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어떤 발언들이 있어서 그런 거 관련해서 생각하신 부분이 어떤 게 있을지 여쭤보고 싶은데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제가 국정감사 준비와 또 국정감사 시행 때문에 좀 늦어진 것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제가 언제나 가장 빨리 와서 인사드릴 곳이 5.18 묘역이 맞습니다. 우리 윤석열 후보의 말씀은 사실 특별히 놀랍지가 않습니다. 민주주의는 어느 날 저절로 오는 것이라고 보통은 생각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고 또 지켜온 것입니다.
민주주의 또는 인권과 평화를 위해서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았고 민중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민주주의 체제 속에서 혜택만 누리던 분이어서 전두환이라는 이름이 가지는 그 엄혹함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을 겁니다. 살인, 강도도 살인, 강도 했다는 사실만 빼면 좋은 사람일 수 있습니다.
무슨 말씀을 더 드리겠습니까? 아마 다음 묘역으로 저희가 갈 텐데 제가 올 때마다 잊지 않고 꼭 밟고 지나갑니다.
[기자]
오늘도 밟으실 예정이세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그걸 피해가기 어려울 겁니다. 피해가는 분들이 있기는 하더군요. 고맙습니다.
[기자]
혹시 이낙연 대표님과 수요일에 통화를 하셨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을 하셨고 또 추가 통화가 있으셨는지 말씀 좀 부탁드립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약간의 오보가 있어서 혼란이 있었는데 우리 이낙연 후보님 측이 발표한 그대로입니다.
[기자]
통화는 하지 않으신 건가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그 발표한 내용대로입니다. 그날 낮에 통화했다고 돼 있던 것 같은데요.
[기자]
점심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곧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기자]
그러면 사퇴 이후에는 이낙연 전 대표를 직접 찾으실 건가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그 문제는 협의 중이니까 지켜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자]
대통령님은 언제쯤 만나보실 예정이신가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그것도 역시 청와대와 협의 중이니까 조금만 기다려보시면 아시게 될 것 같습니다.
[기자]
다른 걸로 질문을 드리자면...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질문이 나왔었는데요.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전두환... 제가 전두환이라는 이름을 쓸 때마다 뒤에다가 뭐라고 호칭해야 될지가 참 고민인데요. 예우가 박탈됐죠? 전두환 씨가 맞겠죠. 전두환 씨는 내란 범죄의 수괴이고 집단학살범이죠. 국민이 맡긴 국민을 지키라는 총칼로 주권자인 국민을 집단 살상한, 어떠한 경우에도 용서할 수 없는 학살반란범입니다.
저는 끊임없이 생각하는 것이 국가의 폭력 범죄에 대해서는 살아 있는 한 처벌한다. 영원히 배상한다는 공소시효 소멸시효 배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원래 여러분 아시겠지만 나치 전범은 지금도 추적해서 처벌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다시는 독일에서 나치 전범 같은 사례가 생기지 않을 테니까요.
우리 사회도 당연히 국가의 폭력 범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 소멸시효 다 배제하고 살아 있는 한 반드시 처벌하고 영원히 배상하고 영원히 진상규명하고 기록하는 노력을 국가가 기울여야 이런 사건의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우리 전두환, 그분 제발 오래 사셔서 법률을 바꾸어서라도 꼭 처벌받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고맙습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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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국정감사를 마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광주를 찾아 5·18 묘역에 참배하며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시작합니다.
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광주를 첫 방문지로 삼은 건데요.
이른바 전두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차별성을 드러내기 위한 행보로도 풀이됩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궁금한 게 많으실 텐데 충분히 시간을 갖고 말씀하십시오.
[기자]
사실상 어떻게 보면 후보로서 첫 일정을 광주로 택하신 걸로 사료되는데 어떤 의미를 담고서 오셨는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 나라의 민주주의는 광주의 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들이 광주로 인해서 인생을 바꿨는데 제가 바로 그 사람 중에 한 사람입니다.
80년 5월에는 광주의 진상을 알지 못하고 오히려 반대로 알고 있어서 제가 이 왜곡된 언론과 폭력적인 정권에 의해서 광주를 비난하는 그런 2차 가해에 가담했던 사람입니다.
그 후에 광주의 진상을 알고 이 사회의 부조리함과 또 소수 기득권자들의 조작과 선동, 민주주의의 파괴라고 하는 것을 직접 겪고 민주주의가 살아 있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자는 생각을 하게 돼서 제 인생을 통째로 바꾸었기 때문에 제가 광주는 저의 사회적 삶을 새롭게 시작하게 한 사회적 어머니라고 제가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당연히 가장 먼저 찾아와서 인사드리고 또 앞으로 어떤 길을 갈지를 다짐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기자]
사실상 최근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어떤 발언들이 있어서 그런 거 관련해서 생각하신 부분이 어떤 게 있을지 여쭤보고 싶은데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제가 국정감사 준비와 또 국정감사 시행 때문에 좀 늦어진 것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제가 언제나 가장 빨리 와서 인사드릴 곳이 5.18 묘역이 맞습니다. 우리 윤석열 후보의 말씀은 사실 특별히 놀랍지가 않습니다. 민주주의는 어느 날 저절로 오는 것이라고 보통은 생각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고 또 지켜온 것입니다.
민주주의 또는 인권과 평화를 위해서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았고 민중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민주주의 체제 속에서 혜택만 누리던 분이어서 전두환이라는 이름이 가지는 그 엄혹함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을 겁니다. 살인, 강도도 살인, 강도 했다는 사실만 빼면 좋은 사람일 수 있습니다.
무슨 말씀을 더 드리겠습니까? 아마 다음 묘역으로 저희가 갈 텐데 제가 올 때마다 잊지 않고 꼭 밟고 지나갑니다.
[기자]
오늘도 밟으실 예정이세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그걸 피해가기 어려울 겁니다. 피해가는 분들이 있기는 하더군요. 고맙습니다.
[기자]
혹시 이낙연 대표님과 수요일에 통화를 하셨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을 하셨고 또 추가 통화가 있으셨는지 말씀 좀 부탁드립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약간의 오보가 있어서 혼란이 있었는데 우리 이낙연 후보님 측이 발표한 그대로입니다.
[기자]
통화는 하지 않으신 건가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그 발표한 내용대로입니다. 그날 낮에 통화했다고 돼 있던 것 같은데요.
[기자]
점심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곧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기자]
그러면 사퇴 이후에는 이낙연 전 대표를 직접 찾으실 건가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그 문제는 협의 중이니까 지켜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자]
대통령님은 언제쯤 만나보실 예정이신가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그것도 역시 청와대와 협의 중이니까 조금만 기다려보시면 아시게 될 것 같습니다.
[기자]
다른 걸로 질문을 드리자면...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질문이 나왔었는데요.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전두환... 제가 전두환이라는 이름을 쓸 때마다 뒤에다가 뭐라고 호칭해야 될지가 참 고민인데요. 예우가 박탈됐죠? 전두환 씨가 맞겠죠. 전두환 씨는 내란 범죄의 수괴이고 집단학살범이죠. 국민이 맡긴 국민을 지키라는 총칼로 주권자인 국민을 집단 살상한, 어떠한 경우에도 용서할 수 없는 학살반란범입니다.
저는 끊임없이 생각하는 것이 국가의 폭력 범죄에 대해서는 살아 있는 한 처벌한다. 영원히 배상한다는 공소시효 소멸시효 배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원래 여러분 아시겠지만 나치 전범은 지금도 추적해서 처벌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다시는 독일에서 나치 전범 같은 사례가 생기지 않을 테니까요.
우리 사회도 당연히 국가의 폭력 범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 소멸시효 다 배제하고 살아 있는 한 반드시 처벌하고 영원히 배상하고 영원히 진상규명하고 기록하는 노력을 국가가 기울여야 이런 사건의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우리 전두환, 그분 제발 오래 사셔서 법률을 바꾸어서라도 꼭 처벌받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고맙습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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